삼천세계의 목적은, 기술적 장벽이 없는 문화컨텐츠 사이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의 소설 사이트들은 대부분 소설 복사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장벽을 통해 사용자가 원활하게 소설을 보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한국 최대의 소설 사이트인 조아라가 소설을 보기 굉장히 불편한 뷰어를 갖추고 있다는 건, 굉장히 아이러니한 이야기겠지요.
  그 이유는 모두들 알다시피, 불펌 방지 때문입니다.
  그게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이트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문제입니다.
  저작권 위반 사용자가 생겨나는 것이 불펌 방지 기능 때문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아라의 불펌 방지 기능에도 불구하고, 조아라에 있는 좋은 글들은 상당수 공유되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의 소설 사이트인 소설가가 되자는, 사이트 내에서 TXT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설가가 되자 글의 불펌이 그렇게 심각한가요? 아닙니다. 불펌방지가 있는 국내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 그 부분은 사실상 별 차이가 없습니다. 대체 왜 그런 걸까요? 사용자의 눈에 글이 보여야 하는 시점에서, 불펌이라는 건 사용자가 의지를 가지면 일어나는 거지 기술적 장벽으로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은 중요합니다. 삼천세계에서는 작가의 권리를 침해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차피 완벽한 보안이 불가능하다면, 그와 같은 부분에서 손을 떼고 사용자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사이트도 가치있지 않겠습니까?
  삼천세계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그런 사이트입니다.
 

  불가에서 삼천세계는, 10억개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3*1000이 아니라 1000³인 거죠.
  왜 그 말을 사이트의 이름으로 삼았나 하면, 하나하나의 글을 하나의 세계라고 했을 때 삼천세계만큼 많은 글을 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예. 물론 그렇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우에 대한 삼천세계의 답은 명확합니다.
  삼천세계의 목표는 필요없는 장벽을 제거하여 사용자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은 장벽을 만드는 선택지는 앞으로도 절대 택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꼭 그런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한국에는 이미 불펌방지 기능이 있는 훌륭한 소설 사이트들이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떠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명확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작가분의 권리는 소중하고, 삼천세계에서는 그 권리가 중요치 않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삼천세계가 하는 주장은 이용자가 작정하면 불펌은 반드시 일어나는 것이라면, 그 부분에 큰 무게를 두지 않고 다른 부분에 무게를 둬서 작가도 사용자도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 수 있으리란 것입니다.
  그런 미래를 위해, 삼천세계는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