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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일본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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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써왔지만 본격적으로 연재하는 것은 ​처​음​입​니​다​.​;​;​작​중​ 한국군은 통일한국군입니다. 해군은 '김좌진함' 이라는 중형항공모함 보유하고 있으며, 마라도함까지 경항모로 개조했습니다. 공군은 소량의 공중급유기, F-35B를 보유중입니다. .;;

1화.


2018년 12월 30일. 오후 1시.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나카타초.
"총리대신, 방위성 앞에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12월 20일 북한선박을 구조중이던 한국해군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에게 접근해 저공비행하는 해상자위대 제4항공군 소속 P-1 초계기가 한국해군에게 공격용 레이더를 조준받았다며 주장한 사건 떄문에 국제사회가 난리법석이다. 이에, 레이더 주파수를 공개하지 않는 일본정부에게 항의를 하기 위하여 방위성 앞에 일본인 수십명이 몰려들어 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경시청장 '요시키 오키타'(よしき おきた) 경시총감이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あべ しんぞ)에게 걱정스레 물었다. "돌이킬 수는 없군요." "무슨 말씀입니까?" 요시키 경시총감이 눈을 휘둥그레 뜨며 총리대신을 바라보았다. 불안함이 급습해어기 시작했다. "집회자들 중 한국인도 섞여 있소?" "없는것은 아닙니만...왜 그러시는데요?" 아베 총리는 왼손으로 턱을 괴면서 의미모를 웃음만 짓고 있었다. 경시청장은 불안했다, 친한파는 아니었지만 그는 일본정부가 거짓을 우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다. 말을 안해서 그럴 뿐... "체포하시오!" 요시키 경시청장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한국에게 도발하는 것이랑 다름이 없는 짓이었는데 결국엔 그도 일본사람이다. 요시키 경시청장이 힘없이 일어서며 고개를 끄득이고 말았다.
2018년 12월 30일. 오후 1시.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이치가야.
도쿄 기동대와 경찰 특수급습부대가 405번 도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의 목표는 집회자들을 강제해산시키는 것. 그중 재일한국인은 무조건 체포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이들의 규모는 100명이 훨씬 넘는 대부대였다. 경시청 소속이자 이번작전의 지휘관격인 '모리 노부나오'(もり のぶなお) 경시정이 쌍안경을 꺼내 무릎앉은 자세로 374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을 열심히 주시했다. 소토보리 공원에서 열리는 집회에서 재일교포 한국인 1명이 눈에띄었다. "기동 2중대 3소대! 주변을 봉쇄해라!" 진압방패를 장비한 35명의 경찰 기동대원들이 1열 종대로 앞으로 나아갔다. 노부나오 경시정도 38구경 리볼버 권총을 챙기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권총에는 38구경 공포탄 5발이 장전되어 있었다. "끼야아악. 당신들 뭐야?" 집회자들의 비명이 들려오고 특수급습부대 1팀 팀장 '다카야나기 ​키​요​시​'​(​だ​か​や​な​ぎ​ きよし) 경부가 이끄는 17명의 팀원들도 강력한 지원병력으로써 탄창이 장착되지 않은 MP5 기관단총을 맨 상태로 중앙지점을 가로질러 소토보리 공원 종합 운동장으로 들어섰다. 나머지 기동 2중대 1소대와 2소대도 투입되어 집회자들을 완벽히 차단시켰다. "당신들이 경찰인가? 비무장한 시민에게 총을 들이밀다니!" "호랑이도 제말하면 ​나​온​다​더​니​.​.​.​.​당​신​,​ 한국사람이지?" 노부나오 경시정이 거들먹거리며 항의하는 남성 시민에게 다가갔다. 그 젊은 남성의 표정은 울분이 가득 뒤섞인 절규의 표정으로 단번에 뒤바뀌었다. "한국인이지만 일본국적을 가지고 있소. 내가 불법체류자라면 체포에 응하겠는데 이건 무슨상황이야? 우리가 무슨 무장이라도 했나? 당신같은 일본인들은 우리 한국이 그렇게도 만만하게 보여? 러시아같은 강대국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주제에 양심이라도 있는 거냐고! 만약에 북한선박을 구조하는 상황에 우리 해군 말고도 미군 군함이 협조하는 상황이었으면 당신들은 이런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텐데?" "일본 자위대는 국제법을 준수했으며 한국군이 먼저 레이더를 조준했으니 항의교신을 한 것 뿐인데 무슨 죽을죄를 지었다고 그래? 범죄자 주제에?" 말문이 막혀버린 재일교포 남성은 부들부들 떨고 있다가 노부나오 경시정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다짜고짜 잡았다. "이 천년의 원수 같으니! 일본은 정신승리나 하는 저렴한 국가라는 것을 내가 체포되서 한국에게 알릴...." 노부나오 경시정이 참다못하여 그를 확 떠밀어버렸다. 뒤로 벌렁 넘어진 재일교포 남성은 기절했는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미..미친 한국놈 같으니! 키요시 경부, 어서 저 자식 체포해!" ​"​알​겠​습​니​다​만​.​.​.​이​ 사람 숨이 멈추었는데요?" 이 한마디에 여기있는 모두의 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고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되었다. 한편으로는 한국에게도 명분이 생긴 것이기도 하다.
2018년 12월 30일. 오후 3시. 서울 국방부.
 통일한국의 대통령 문재인은 머리만 감싸쥐며 신음만 하고 있었다. 그는 몇시간전 일본 내각총리대신과 간단한 통화를 했던 일을 떠올렸다. "뭘 원하는 거요? 한일관계에 찬물 뿌리는 속셈이 도대체 뭡니까?" "진실이 나올때까지 조용희 협상이나 합시다. 우리 해상자위대 측도 얼마나 긴장했는지 알아요? 어이가 없군요." "뭐, 뭐요?" 참으로 화나고 분하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아베 총리의 행동이 이 속담과 일치했다. ​"​썩​을​놈​들​.​.​.​.​"​ 문재인 대통령은 부르르 떨며 전화를 끊고 조용희 중얼거렸다. "각하, 이번 기회로 일본놈들의 버르장머리를 한방 고쳐야 합니다!" 해병대사령관 차주영 중장의 의견이었으나, 격한 반응이 일어났다. "차 장군. 해상자위대는 막강해! 그놈들과 싸우...." "다들 조용희 하세요! 패배해도 당당하게 패해야지 각 총장님들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급기야 국방장관 이영복이 보다못하여 박차고 일어났다.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려는 것일까.... 결정타 같은 보고사항이 추가로 오기 시작했다. -벌커덕- 문이 열리고 국방부 인사참모 강희준 중장이 사색이 된 얼굴로 들어왔다. 거친숨을 몰아쉬고 있는것이 영 좋지 않았다. "도쿄에 항의집회에 참석했다가 체포된 재일교포 진종수 씨가 체포과정에서 뇌진탕에 의해 사망했답니다. 정작 집회에 참가한 다른 일본인들은 전원 석방되었답니다." "맙소사!" 모두들 참았던 인내심이 폭발하고야 말았다. 결국 한국도 돌이킬 수 없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탄도미사일 준비하세요!" ​"​타​.​.​.​타​.​.​.​탄​도​미​사​일​ 말씀입니까?" 가만히 있던 합참의장 김규보 대장의 갑작스런 발언에 모두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아버렸다. 날릴떄는 ​쉽​지​만​.​.​.​후​폭​풍​과​ 그 뒷수습이 매우 힘들것이다. 후폭풍은 ​바​로​.​.​.​전​쟁​이​었​다​.​ 오후 5시. 부산광역시 해운대해수욕장엔 현무-3 ICBM이 덩치를 뽐내고 있었다. 이 보복은 철저히 비밀리에 개시되었다. 타격목표는 일본 도쿄 긴자. 곧바로 발사하기로 결정되었다.
2018년 12월 30일. 오후 5시 25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발사아아!" 드디어, 탄도미사일이 먹잇감을 찾으러 하늘로 붕 떠올랐다. "순항 미사일도 좀 날려보낼 것 그랬나?" "소령님, 전면전이 아니지 않습니까?" 미사일 발사 총책임자 김우식 소령이 부관의 말에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괜히 일본을 총 공격해 봐야 좋을 것은 없었다. 일본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탄도미사일 자체만으로도 도쿄 절반을 날려버릴 수 있다.
2018년 12월 30일. 오호 5시 40분. 도쿄 긴자. 츠키지 시장. 이치바바시 공원 좌측 50번 도로 바로 우측에 위치한 츠키지 장외시장은 긴자의 대표 먹거리 장터이자, 번화가이다. "아이구. 우리 손자 좋아하는 것은 없나?" 할머니 히구치 유메가 손자를 위해, 시장을 구석구석을 살펴댔다. 때마침. 슈퍼마켓이 보이자 유메 할머니는 티비상점을 지나게 되었다. 일본 후지tv 뉴스에서는 '긴자니 이타 코쿠민노 미나사마와 타다치니 히난시테쿠다사이. 니쿠이카타와 치카쿠노 치카데 ​타​이​히​시​테​쿠​다​사​이​.​ 미사이루가 톤데키테이마스, ​타​이​히​시​테​쿠​다​사​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 해석 : 긴자에 계신 국민 여러분은 즉시 대피하십시오. 어려우신 분은 가까운 지하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대피하세요! 그러나, 할머니는 사는것이 전쟁이라 별 생각없이 마트로 아무생각없이 입장했다. 근데 사람들이 뛰쳐나와 우왕좌왕하는 게 아니겠는가? 마침, 긴자 상공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왔고, 탄도미사일은 결국 도쿄 긴자를 정통으로 강타하는 대참사를 일으키고야 말았다. 일본입장에서는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주거 시설은 물론 ​마​음​까​지​도​.​.​.​인​명​피​해​는​ 보충해도 되지만 다친 마음은 복구가 매우 힘들다. 상상을 무섭게 초월하는 수많은 재산피해,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12월 30일 오후 5시 42분에 ICBM으로 도쿄 긴자를 날려버린 한국군은 복수심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과도한것을 바라고 있었다. 바로 일본열도를 짓밟는 것. 한일 전쟁을 뜻하는 말이었다. 12월 30일 오후 6시 10분. 서울특별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세​상​에​.​.​.​.​.​"​ 주한일본대사 '오다 미츠코'(おだ みつこ)는 머리를 박박 문지르면서 절규했다. 그는 4분전, 엄청 충격적이고 가히 믿을 수 없는 통보를 받았다. 한국군이 탄도미사일로 도쿄 긴자를 직빵으로 때린 것. 미츠코 대사 이외에도 많은 일본인들이 절규하고 분노하고 있었다. 한국군의 복수는 상상을 초월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일본이 선제공격을 했다며 반박하고 있었고, 일본 정부도 자신들의 무엇이 죄가 되냐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미츠코 대사는 앉으면서 한가지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갈때까지 가보자....이왕 망하는 것....우리 일본만 망하게 할 수는 없지.' 결국, 양국은 서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군사적 충돌은 일어나기 시작했다. 12월 30일 오후 6시 20분. 오사카 부 오사카 시 주오 구 도톤보리 상공.
현장출동을 나가는 오사카 부경 특수급습부대 팀장 '모리아키 아츠네'(もりあき あつね) 경시 휘하 20명의 팀원들은 수송헬기에서 멍하니 도톤보리를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갑자기 왠 국가위기 날벼락 상황에 일본 전역이 긴장감 속에 고요해 진 상태였다. 실제 국가비상사태는 아니었지만, 분위기는 이미 비상사태 수준이었다. "팀장님, 아래를 보십시오." "어, 알고 있어 .시위만 한다고 이게 될 일인가 싶다." 1팀 저격수 '콘노 미와자키' (こんの みわざき) 경부보의 말에 아츠네 경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중얼거릴 뿐이었다. 아래에 삼각공원에는 오사카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었다. 일본정부에게 '전쟁만큼은 안된다'라며 항의하는 내용이었다. 팀원들 모두 아래를 주시할 때, 팀장이 말을 이었다. "정말로 시위만 한다고 ​달​라​진​다​면​야​.​.​.​.​.​세​상​이​ 변하겠지!" "에이! 국민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중요한데요!" 1팀 저격수 부사수 '타카사키 아에데'(たかさき あえで) 경부보가 거들었지만 아츠네 경시의 표정은 그대로였다. 말이 한동안 없었다가... 4분 정도가 지나니 3조장 '고마쓰 마토바' 경부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근데, 우리 출동하는 임무가 뭡니까?" 이 말에, 팀원들의 시선이 팀장으로 쏠렸다. 팀장은 한숨을 쉬며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너​희​들​.​.​.​자​위​대​ 병력이 지금 나와 있다는 소식 알지?" "그렇습니다만?" "자위대 인원들 보좌하러 간다." 모두들 한숨만 내뱉으면서 기분나쁜 표정을 지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경찰이 무슨 자위대 병력의 보좌관도 아니고... 현재, 오사카에는 육상자위대 13여단 8보통과연대가 치안유지를 위해 출동한 상황이었다. 8연대 모두, 주오 구에 포진해 있었다.
같은시각. 오사카 부 오사카 시 주오 구 도톤보리. 텐마사 우동 맛집의 단골손님 아가씨 '미야우치 히카게'(みやうち ひかげ)는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며 메뉴를 주문중이었다. 메뉴는 오니기리와 가쓰오 우동. 빠른 저녁식사로 제격인 메뉴로 인기가 높았다. "히카 언니! 나 왔어!" "오카에리~!" 늦둥이 동생이자 현재 오사카 도톤보리 지역의 책임제대인 육상자위대 13여단 8보통과연대 1중대 중대장 '미야우치 렌게'(みやうち れんげ) 일등육위였다. 시골에 태어나서 자란 탓인지 렌게 일등육위는 여전히 도시가 부담스러웠다. 그런 그녀를 향해 히카게가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렌​게​.​.​.​.​낯​설​다​.​ 니가 권총 들고 있는 모습 말야." "여단에서 그렇게 시켰는걸 어떡해? 걱정 마, 권총집에 넣어서 휴대하고 있잖아." 그 사이, 주문한 우동과 오니기리가 제공되고 늦은 점심밥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그​래​도​.​.​.​이​래​서​라​도​ 너를 야외에서 만나니까 좋다." 히카게의 말에 렌게 일등육위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너덜웃음만 터트렸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엄청나게 심각하고 위중한 내용이었다. "무슨 ​말​을​.​.​.​.​.​잘​못​하​다​가​ 한국과 전쟁나면 어떡할려고 그래? 지금 자위대 수뇌부 분위기가 엉망이야. 히카 언니는 도쿄에 사니까 잘 알텐데? 특히 "긴자 사태"가 도쿄에서 벌어졌으니..." 히카게는 몸을 부르르 떨며 침만 삼킬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현재 도쿄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었는데, 상당수가 정신질환이었다. 생각해 보라. 한순간에 미사일이 덮쳐 자신의 삶을 망쳐버리면은 그 누구의 정신도 멀쩡하지 못한다. "때마침 오사카에 오는 길이었으니 ​천​만​다​행​이​었​네​.​.​.​근​데​ 말야, 렌게!" "왜?" "한국이랑 전쟁 나면 너도 전쟁터에 나가니?" 이 말에 렌게 일등육위는 젓가락질을 일시정지하며 히카게를 바라보았다. 걱정 어린 언니의 얼굴이 똑똑히 보였다. 그녀는 애써 담담한 척을 하며 웃어보였다. "당연히 참전하지! 육상자위대라는 집단에 소속된 이상... 한국과 전쟁 일어나면 당연히 전투에 참가해야 돼! 너무 걱정하지 마...사는 사람은 살아! 나도 그중에 하나야! 다먹었으면 일어나자, 중대원들에게 돌아가봐야 해! 언니도 몸 조심해...기회가 있으면 또 보도록 하자." 렌게 일등육위는 웃으면서 울먹이며 뒤돌아서 나가버렸다. 히카게는 멍 때리며 결제하러 계산대로 이동했다. 늦둥이 여동생과 또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히카게의 머릿속을 휘젓고 다니기 시작했다. 자위대에 입대한 것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2018년 12월 30일 오후 8시.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201특공여단 주둔지.
-애애앵- 부대 내 사이렌이 울리고 201특공여단 4대대장 '이서준' 소령은 K-5 권총을 챙긴 뒤, 따른 병사들과 같이 여단 집합장소로 뛰어갔다. 힘들게 뛰고 있는데, 분대장 한명이 그의 뒤를 툭 건드렸다. "아, 진짜...형!" "죄송합니다만 반가워서 말입니다, 대대장님!" 쌍둥이 형이라서 때릴 수도 없고 난감한 상황이었다. 4대대 1중대 1소대 3분대장 '이서언' 병장은 대대 내부에서도 뺀질이로 소문이 자자했다. 하지만, 성적은 우수했다. 특등사수는 물론, 중대전술훈련에서 공을 세워 그 이름을 여단에게 알려 여단장 한가을 준장과 악수까지 한 경험이 있었다. 이럴 때가 아니었다. 1초라도 빨리 연병장에 집합해야 했다. 5대대는 이미 집합을 완료한 상태였다. ​'​에​휴​.​.​참​자​.​말​년​병​장​ 건드려봤자 좋을 것은 없으니까...." 그렇게 운을 떼며, 이서준 소령은 보속을 높였다. 문제는, 여단장 한가을 준장이 무슨 소식을 전달하려고 여단 전체를 집합시키는 지가 의문이었다. 별로 기쁜 소식은 아닐 것이다, 중요하거나 막중한 소식일 것이다. 제2작전사령부에서 여단 유격훈련이 잡혔는데 갑작스럽게 일시중단 되어버린 것도 이상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이서준 소령은 연병장에 나와 자신의 4대대를 집합시키고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2019년 새해가 뜨기도 직전이었다. 하지만, 날씨는 비교적 쌀쌀했다. 현재 한국의 상황과 비슷하기에 이서준 소령은 밤하늘의 별들을 향하여 입김을 한번 불어보았다. ​"​젠​장​맞​을​.​.​.​.​"​ "4대대장, 무슨 고민이라도 있나?" 우측에 있던 5대대장 ''박한규' 중령이 웃으면서 다가오자 이서준 소령은 태도를 바로잡으면서 억지웃음을 지어보였다. 누가봐도 고민있는 행동이었지만 부정하고 싶었다. "아닙니다. 단지, 분위기가 날씨와 비슷해서요" 박한규 중령은 아까보다 더욱 피식 웃으면서 병사들이 서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마음먹기에 달렸어. 자네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한일관계가 차가운 것은 사실이나 자네까지 차가워 질 필요까지는 없단 말야. 설사 전쟁이 ​나​더​라​도​.​.​.​.​자​네​의​ 태도에 부대의 운명이 달린 것을 명심해. 그나저나 날씨가 봅인데 춥긴 춥네..하하하." "아직까지 초봄이지 말입니다, 하하." 박한규 중령의 말뜻을 조금 알아들은 이서준 소령도 살짝이나마 웃어보이며 대답을 해주었다. 박한규 중령은 대대장 중 막내인 이서준 소령을 누구보다 잘 챙겨준 사람이었다. "분대장님." 부분대장 '장춘기' 상병이 앞에 서 있는 이서언 병장을 툭툭 건드렸다. 분대장이 반응을 끝내 보이자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바로 질문을 던져버렸다. "전역까지 얼마나 남으셨습니까?" "3주 남았다, 3주 남았다고! 그만 좀 물어라." 이서언 병장이 오늘따라 격한 반응을 보이자 장춘기 상병은 움찔했다. 하긴야, 제대 3주 남긴 말년병장이 갑작스럽게 고조된 국가분위기에 기분이 괜찮은 것이 비정상이었다. ​"​그​래​.​.​갑​작​스​럽​게​ 성질내서 미안한데 춘기야. 전쟁분위기에 상관에게 묻는 것도 가려서 할 줄 알아야 된다. 후에, 니가 분대장 되었는데 니가 그런 소리 들으면은 기분이 좋겠냐?"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다. 엣날이나 지금이나 그 효과는 정통으로 먹히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분대장님." "그래, 여단장님 나오셨다. 오늘 내가 PX 한턱 쏠게." 세상에 이렇게 착한 병장은 드물다. 신경질을 1시간동안 퍼부어도 모자랄 기분에 이렇게 웃으면서 타이르는 병장은 정말로 드물다. 분대 막내 '김현' 이병은 이렇게 생각했다. '분대장님이 제대하면 나는 이제 어떡하지?' 처음에 자대배치 받은 감현 이병은 처음에는 이서언 병장이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성격이 착했다. -여단, 차려엇!- 선임대대장이자 1대대장 '전창식' 중령의 목소리에 전 장병이 일제히 유유히 걸어나오는 여단장 한가을 준장을 바라보며 자세를 바로잡기 시작했다. 한가을 육군준장은 합참의장 김규보 대장이 인정한 장교로 상관덕분에 출세한 장교였다. 그 때문에 거만할 것 같았지만 한가을 준장은 여단 내부에서도 '천사'라고 불릴 정도로 착하고 겸손했다. 그의 1순위가 부하들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그​런​데​,​ 그런 여단장의 표정이 좀 무거워 보였다. "여단, 주목." -주모옥!- 5개 대대로 구성되어져 있는 201특공여단 장병들의 하늘을 찌르는 대답소리에 장병들 자신들도 귀를 틀어막았다. "여러분들에게 안 좋은 소식부터 전해주어야 할 점 부터 사과할게. 우리 부대가 일본원정군에 배속되었다." 이 말에 모두들 정숙되었고, 분위기도 더욱 다운되어버렸다. 하지만, 전달사항은 끝나지 않았다. 긴말이 필요 없었다, 일본과의 전쟁이 90퍼센트 확실해 진 이야기였으니까 말이다. "일본원정군은 5만명 정도로 이루어진다. 우리 특공여단은 제3기갑여단과 같이 참전하여 활동할 예정이야. 하지만, 너무 불안해 하지들 마라. 상황이 좋게 끝나면은 일본원정군 따위는 없어지는 셈이니까." 하지만, 한가을 준장의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이는 장병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전부, 전쟁이 확실해지자 웅성웅성거리기만 했다. "조용! 전달사항은 아직 남았어! 만약 참전이 개전이 되면은 3월 3일에 부산광역시로 출발한다. 우리는 마이즈루에 상륙할 계획이고....더 이야기 해봤자 너희들 불만만 쌓일 테니까 뭐..." 세상에 전쟁을 좋아하는 군인은 거의 없다. 특히, 병사들을 지휘해야 하는 부사관과 장교들의 입장은 더욱 곤란해질 뿐이다. 한가을 준장은 말을 대충 마무리 짓고 내려갔다. 마지막에 한 마디를 던져놓았는데, 병사들의 마음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렸다. "쉴 수 있을때..푹 쉬어두도록 해."
2018년 12월 30일 오후 8시 20분. 도쿄도 치요다구 나가타쵸.
-통일한국 일본원정군 편성.- 주력제대 : ​제​2​0​기​계​화​보​병​사​단​,​ ​제​1​1​기​계​화​보​병​사​단​,​ 201특공여단, 제3기갑여단, 해병대 1사단, 해병대 9여단, 제5기갑여단. 특수전제대 : 특전사 3공수특전여단, 707특임대.
읽고있는 아베 총리의 두 손은 부들부들 떨리기만 했다. 얼굴표정도 붉으락푸르락 한것이 보통 노기가 서린것이 아니었다. "아니, 한국 수뇌부는 전부 또라이들 뿐인가? 이것은 선전포고를 약간만 돌려서 말한 것 뿐이잖아!" 막장까지 가보자는 의미로만 들렸지 다른 의미는 1도 생각나지 않았다. "저, 총리대신일본 전역에서는 전쟁반대 집회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외무장관 '고노 이쓰노리'(ごの いすのり)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총리의 호통뿐이었다. "그러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소. 한국과 우리 일본 둘 중 하나는 굴복해야지 끝날 문제요. 난 탄도미사일로 도쿄 긴자를 날려버린 한국군을 절대로 용서 못해요. 외무장관 당신도 일본인 아니오?" 이쓰노리 장관도 입을 다물어버렸다. 그가 태어난 곳도 도쿄 긴자였고, 죽은 국민들에게 미안해서라도 한국에게 밀려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 그를 비단처럼 휘감았다. ​"​알​겠​습​니​다​만​.​.​.​.​미​국​의​ 반응은 어떠한지요? 한국과 우리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 아닙니까?"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한일간의 충돌이 일어나면은 미국이 가만히 있을리는 절대로 없었다. 하지만, 참을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들려오는 총리의 대답은 의외로 뜻밖이었다. "미국은 간섭을 하지 않겠다고 해요." "그건 또 무슨 말씀입니까?" 이시바시 총리가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 이쓰노리 외무장관은 그래도 일단 그 이유를 들어보기라도 하자고 다짐했는지 큰 반박은 하지 않았다. "30분 전, 러시아가 그루지야를 침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소. 당신은 외무장관이 맞긴 맞나요?" 이쓰노리 장관은 순간 지나쳤던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일을 하다가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전쟁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떠올랐고, 그의 얼굴은 부끄러움에 붉게 물들어갔다. 어쨌건, 현재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는 러시아 공수부대 1개 여단과 ​제​4​5​스​페​츠​나​츠​연​대​의​ 기습 강하와 침투로 대혼란에 빠졌고, 수도 주변 공군기지와 기타 비행장 역시 이스칸데르-M 전술탄도미사일의 공격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첫 타격으로 피해가 가시기도 전에, 러시아 육군 북코카서스 군구 소속 제58군 예하 ​제​1​9​자​동​차​화​소​총​사​단​과​ ​제​1​3​6​자​동​차​화​소​총​여​단​이​ 국경을 넘어 그루지아 영내로 진격했다. 58군의 머리 위를 제4항공군 51방공군단 소속 SU-27, MIG-29 전투기들이 철통같이 엄호했다. 58군의 앞길은 제1합성항공사단의 SU-24 전폭기와 SU-25 공격기들의 활약으로 터널들을 뚫어 진격을 보장했다. 곳곳에서 그루지야군 병사들이 용감히 저항했으며 부분적으로는 상당한 타격을 러시아군에게 안겨주었지만, 얼마 않지나 곳곳에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총리님, 현재 한국 항공기가 오사카국제공항에 ​진​입​중​입​니​다​만​.​.​.​어​떡​하​지​요​?​"​ "음..그래요? 그것 다행 아니오? 한국인들을 일질로 삼을 수도 있고....입국을 허가하시오." 만약 그 항공기에 탑승한 사람들이 한국 민간인들이라면은 일본에게 정말 유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 상황을 좀 무력으로 진정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지금은 사실상 개전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여객기라니 말도 안되는 일이었지만 일본 정부는 이것을 수락해버리고야 말았다, 엄청난 후폭풍이 오사카에 불어닥칠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 항공기에는 통일한국 특전사 제3공수특전여단과 특전사 707특임대가 총으로 무장한체 탑승중이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에 대비해 오사카에 주둔한 자위대 13여단 8보통과연대 일부를 오사카국제공항에 급파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데스치 방위상의 명령으로 독도에 주둔한 해상자위대 제2호위대군, 제4호위대군은 전투태세에 돌입했고, 그 중에서 제2호위대군이 한국 영해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한일전쟁이 시작이었다.
2018년 12월 30일 오후 8시 35분. 오사카 부 이케다 시 도요시마미나미.
8시에 도톤보리에서 출발하여 이제 도요시마미나미 1초메 지역에 들어선 미야우치 렌게 일등육위의 8보통과연대 1중대의 분위기는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경장갑고기동차로 이동중인 1중대 전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말이지 자위관 개인의 분위기는 심각했다. "3소대장, 뭐하냐?" "부모님께 문자드리고 있습니다. 중대장님도 저처럼 문자라도 보내시지 그러십니까?" 3소대장 '시모하라 카즈미'(しもはら かずみ)삼등육위의 울상이 담긴 대답에 중대장 렌게 일등육위는 팔짱을 껴 보였다. 뭔가 말할 것이 있다는 태도였다. "나는 됐어. 내 둘째 언니와 만나고 왔으면은 그것으로도 충분해. 그것보다 카즈미 삼위." "네." 렌게 일등육위는 친근하게 휘하 소대장들을 직책으로 부르지 않고 이름으로 불렀다. 일부러 그런 것이지만 중대원들은 의외로 싫어하지 않았다. 자신의 부친과 나이가 비슷한 중대 보급관 '오노데라 미노루' 일등육조를 제외한 모든 중대원들을 그렇게 부른 렌게 일등육위는 이미 13여단 내부에서도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중대장으로 이름이 자자했다. 카즈미 삼등육위는 중대장을 바라보았다. "무슨 할말 있으십니까?" 렌게 일등육위는 기다렸다는 듯 3소대장 카즈미 삼등육위를 바라보았다. "저기 보이네, 오사카국제공항. 서둘러 마무리 짓도록 해." "이제 전송버튼만 누르면 됩니다만..." 난처한 중대장을 향해 카즈미 삼등육위는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하지만,불안한 기색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그럼 빨리 전송버튼 눌러. 중대는 저기, 오사카공항 북쪽 주차장에서 하차해야 된다." "알겠습니다." 왼손으로 전송버튼을 누르자 카카오톡이 전송되었다. 1초라도 빨리 답장이 왔으면 하는 바람만 그의 마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2분 뒤, 테니스코트 빠칭코장 바로 뒷편에 위치한 주차장에 경장갑고기동차들이 빼곡히 들어서고 89식 자동소총과 단독군장으로 무장한 육상자위대 13여단 8보통과연대 1중대원들이 줄줄이 하차하기 시작했다. 여성자위관 미야우치 렌게 일등육위는 103명의 중대원들을 데리고 437미터 떨어져 있는 오사카국제공항으로 빠른 발걸음으로 중대와 함께 이동하기 시작했다. 왜 하필 단독군장일까?라는 생각이 렌게 일등육위의 신경을 ​건​드​렸​지​만​,​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단순히 경계임무만 수행한다면 소총탄 120발과 권총 탄약 22발로는 충분했다. 하지만, 설마가 사람 잡는다. 오사카국제공항에 내린 승객은 통일한국 ​특​수​전​부​대​원​들​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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