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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드


1장 비극의 씨앗 (1)


빅토리아의 고조부, 프란츠 요제프 4세는 후대의 역사가들이 호색왕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그 별칭에 어울리게 어울리게 네 명의 아내와 수많은 정부에게서 많은 아이들을 얻었다.

"다른 가문은 전쟁을 할 때, 우리 가문은 혼인으로 영토를 넓힌다. 너 역시 루스의 어린 차리나, 올가 콘스탄티노브나와 결혼해야 한다. 네 동생들 중 한 명은, 차리나의 여동생인 베라 콘스탄티노브나와 결혼하게 될 거다. 네 증조할아버지인 황제 카를 테오도르가 그랬듯."

프랑스의 마지막 국왕, 필리프 8세는 아키텐과 가스코뉴의 여공작이자 푸아투의 여백작인 콘스탄스의 권리를 부정했다. 이는 그 남편인 황제 카를 테오도르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과 같았고, 무력으로 아내의 권리를 승인받았다. 왕실의 남성들은 필리프 8세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사했고, 두 딸인 이자벨과 마르그리트 뿐이었고, 카를 테오도르와 콘스탄스의 아들들과 결혼했고, 프랑스는 수많은 국가들-에스파냐 왕국,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왕국, 그리스 왕국 등-처럼 결국 제국과 동군연합을 이루게 되었다.

"우리 가문의 숙적인 브란덴부르크 가문을 없애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이라도 해야 한다."

먼 조상인 합스부르크 가문의 황제 레오폴트 3세는 초승달 지역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한 브란덴부르크 선제후에게 제국 세수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슐레지엔을 영지로 주는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그의 유능한 아내인 사보이의 마리아 테레지아는 사실상 남편을 유폐하고, 미성년인 아들인 프란츠 6세를 공동 황제로 만들었다. 그녀의 유언장에는 가문의 숙적인 브란덴부르크 가문을 없애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네 몸에는 팔라이올로고스, 콤네노스, 카페, 에스트리센, 피아스트 등의 푸른 피가 흐르고 있다. 거기에 류리크의 푸른 피를 더하면 된다."

그 순간, 프란츠 요제프는 아직 얼굴도 보지 못한 소녀, 올가 콘스탄티노브나를 아내로 맞이해야 했다. 아무 것도 부족하지 않은 생활을 즐기는 댓가는, 걸어다니는 자궁에서 더 많은 후계자를 얻어야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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