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및 문화 콘텐츠 사이트 삼천세계

[FATE + ????] 비틀린 성배전쟁


원작 |

본편 16화




1)

2월 6일 화요일.

어제의 전투에 의한 피해로,

캐스터의 왼쪽 팔은 완전히 날아가버렸었다.

그러나 밤 사이에 복구를 해 놓은 듯.

어느새인가 몸은 원 상태로 되어 있었다.

「헤... 그거, 서번트라서?」

린이 캐스터의 복구된 왼손을 보며 묻자,

「아니요.

아무리 서번트라도 신체를 잃어버리면 복구 할 수 없습니다.」

「그럼?」

「아마도 그의 능력이겠죠.」

세이버의 대답이 끝나자 부엌에 있던 에미야까지 캐스터를 응시한다.

셋의 시선은 신경 쓰이지 않는지, 캐스터는 묵묵히 눈을 감고있다.

「츠키----! 나---- 왔---- ​어​-​-​-​-​!​!​!​!​」​

그때 들리는 타이가의 목소리.

아니, 고함 소리인가?

「아이 참... 타이가 언니도...」

주위에 민폐라니까, 하며 에미야는 타이가를 마중갔다.

그렇게 타이가가 합류하고,

사쿠라는 오지 않은채,

아침 식사가 시작됐다.

2)

「안녕. 사쿠라, 에미야 씨.」

「안녕하세요. 토오사카 선배.」

「안녕하세요.」

학교 점심시간.

린이 궁도장에 방문했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던 사쿠라와 에미야가 린을 반긴다.

「그런데 아야코는?」

보여야할 인물이 궁도장 내부에 보이지 않자,

신경쓰여서 물어본다.

「네. 미츠즈리 선배는 오늘 쉬신데요.」

「쉬어? 그애가?」

별일이네, 하고 린이 중얼 거렸다.

아야코가 학교를 쉬다니 확실히 별일이다.

"아아, 그 소녀 말인가?

확실히, 그 소녀라면 쉴 만한 이유가있지."

그 때, 영체화한 캐스터에게서 염화(念話)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게 무슨 의미?"

"말 그대로이다. 그 신지라는 라이더의 마스터.

그녀석이 그 소녀를 습격하려고 하더군."

「뭐!?」

캐스터의 말에 린이 놀라서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 왜그러세요. 토오사카 선배?」

「?」

「아, 아무것도 아니야...」

의아한듯, 자신을 쳐다보는 두사람에게 얼버무린 뒤.

"그런 이야기는 진작 했어야지!"

캐스터를 나무랐다.

이어지는 잔소리들.

그 잔소리에 캐스터는 영채화가 된 상태로 어깨를 으쓱였다.

3)

방과후.

린과 에미야는 미츠즈리의 집에 방문하기로 했다.

원래는 사쿠라도 오려고 했었으나,

집안에 일이 생긴듯 당황해서 집으로 가버렸다.

「결국, '마토우 신지' 녀석은 학교에 안 왔네.」

린이 인상을 찌푸리며 투덜거린다.

'한방 먹여줬을 텐데'라는 린의 말에 에미야가 애매하게 웃는다.

「어머, 린 아니니?」

「안녕하세요.」

「그래. 그리고 이쪽의 숙녀분은...?」

「안녕하세요. 에미야 츠키라고 합니다.」

「아! 네가 츠키구나. 아야코에게 많이 들었단다.」

미츠즈리 가(家)에서 둘을 맞이한 것은 미츠즈리의 어머니였다.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고,

성격 또한 온화하기에 마을내 평판은 최고.

참고로 화나면 무섭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무슨 일이니? 연락도 없이?」

의아한 듯한 아주머니의 말에 린이 대답한다.

「네. 오늘 아야코가 학교를 결석해 걱정되어 왔어요.」

린의 대답에 아주머니가 웃으며 ​"​들​어​오​렴​.​"​이​라​고​ 하셨다.

아주머니의 안내를 받아 집안으로 향한다.

긴 정통을 자랑하는 무가인 미츠즈리 가(家) 답게,

집안은 꽤나 대단했다.

잘 만들어진 인공 정원이 보였고,

그 안의 연못에 잉어들이 노닌다.

한쪽에는 운치있는 정자가 있었고,

그 반대쪽에는 커다란 도장이 있다.

「자, 여기가 아야코의 방이란다.」

아주머니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며 구경하던 에미야가 방 문을 본다.

에미야 저택처럼 전통 가옥의 문이 눈에 들어온다.

「그럼, 나는 가볼테니, 들어가 보거라.」

「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가 가시고나서 둘이 아야코의 방에 들어간다.

「어? 너희들...」

무슨 일이야?

「아야코!」

「아야코 씨!」

미츠즈리가 힘겨워 하고 있을 꺼라 생각했던 둘은

태연하게 사과를 먹고있는 미츠즈리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

4)

「사정은 캐스터에게 들었어.」

「캐스터?」

린의 말에 미츠즈리가 의문을 표한다.

미츠즈리의 의문에 린이

「나와, 캐스터.」

캐스터를 부른다.

---스윽

린의 명령이 내려지는 순간 그 뒤에서 캐스터가 실체화 한다.

「아.... 당신은...」

갑자기 나타난 캐스터를 보며 미츠즈리가 놀란다.

「음.」

「소개할게, 이쪽으 내 서번트 캐스터야.」

​「​.​.​.​.​서​.​.​번​트​?​」​

린이 성배전쟁에 대해 설명을 한다.

린의 설명이 계속 될 수록 서서히 변해가는 미츠즈리의 얼굴.

원래라면 린은 미츠즈리의 기억을 지워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녀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았다.

뭔가 알 수 없는 미지의 힘이 방해를 한 듯.

그렇기에 미츠즈리에게 설명을 하게 된 것이다.

​「​.​.​.​.​.​인​거​야​.​」​

「.......」

린의 설명이 끝나자 미츠즈리가 생각에 잠겼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 뿐이다.

자신의 친구인 린이 마술사라는 것 부터 시작해서,

성배전쟁이라는 것, 그리고 서번트의 존재.

하지만 자신을 습격한 라이더라는 존재를 보면,

그 라이더를 손 쉽게 패퇴시킨 캐스터라는 존재를 보면,

믿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한 미츠즈리가

방 한구석에서 묵묵히 서있는 캐스터를 흘끗 쳐다봤다.

「그 때,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경 쓸 것 없다.」

감사를 표하는 미츠즈리를 향해 고개를 젓는 캐스터.

그 덤덤한, 당연한 일을 했단는 듯한 말투에 미츠즈리의 얼굴이 붉어졌다.

'이 분위기는 뭐?'

미츠즈리와 캐스터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에 린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