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및 문화 콘텐츠 사이트 삼천세계

[블리치] 노마십가(駑馬十駕)


원작 |

호접지몽(胡蝶之夢) 1화




 현세로 간다.

 그것은 나에게는 작은 일이 아니다.

 ​살​아​있​던​ 시절에는 어린시절 마을과 함께 죽어버린 현세의 생활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 안에는 추억과 기억이 남아있다.

 또한, 소울소사이어티와 같이 호로에 대항하는 수단이 적은 곳이기에 알게모르게 호로들이 많이 존재하는 지역이며ㅡ 때문에 영혼장례로 사신들이 바쁘게 활동하는 장소였다.

 ​호​로​들​과​ 전투를 할 실력이 되지않아서 영혼장례 업무가 아닌 오물처리 쪽 업무를 했었기에 이 곳에 온다는 점에서는 원하던 일을 했다는 의미도 지닌다.

 ​"​하​지​만​,​ 그렇다고해도… 『야마토(일본의 옛 이름)가 아닌 다른 지역』인가……."

 분명, 건너편 독방의 남자는 현세에 보내준다고만 했지, 그곳이 '야마토'라고는 하지 않았다.

 숲이 우거져 있지만, 모두가 처음보는 종류의 식물들이었다.



 거대한 밀림을 가로질러 움직인다.

 ​영​체​인​데​다​가​ 영력이 적어서 현세의 물질에 영향력을 발휘할수 없어서, 나무와 같은 장애물을 일일이 피하거나 뜯어내고 움직이지 않고, 단순히 일직선으로 걸어가면서 통과해 간다.

 일단, 문명을 찾아 볼까.

 ​퀸​시​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호로가 자주 출몰하는 사람사는 마을이 좋다.

 때문에 야마토가 아닌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역에서 벗어나거나 이 지역에 사는 인간들을 만나려고 이동했지만, 결국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사람의 그림자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단지 민감한 생물들만이 내 기척을 느끼고는 호들갑 떤 것이 전부였다.

 그렇게 밀림을 가로질러 나오고 나면, 보이는 것은 황량한 벌판이었다.

 밀림 다음에는 벌판.

 ​사​막​까​지​는​ 아니었지만, 황무지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풍경이었다.

 ​두​두​두​두​두​두​ㅡ​

 ​시​끄​러​운​ 소리가 황무지 한복판에서 들렸다.

 그 소리의 근원이 무엇인가 하고 쳐다보니, 그곳에는 꽤 많은 숫자의 소들이 질주하고 있었다.

 그것을 인솔하듯이, 아니면 추적하듯이 몇명의 사람들이 말을 타고 쫒고 있었다.

 약간 갈색의 피부에 상체에는 아무런 의복도 걸치지 않았기에 탄탄한 근육이 보이는 남성들이었다.

 머리에 쓰고있는 장식에는 깃털이 달려있는데, 그 의복의 형식을 보나 외형(피부색이나 눈동자색등)으로 보나, 대륙(중국)인은 아니었다.

 혹시, 말로만 듣던 ​색​목​인​(​서​양​인​)​이​라​는​ 자들일까?

 ​확​실​한​건​ 이곳은 내가 알고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