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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웅 씨의 후예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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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판능대 투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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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12월 31일 새벽 2시, 난데없이 서울 상공에 나타난 UFO는 편의점에 가던 ​김​선​웅​(​2​9​세​/​무​직​)​씨​를​ 쥐도새도 모르게 납치했다. 외계인들은 UFO안에서 선웅 씨에게 이런저런 비인도적인 실험을 자행했다. 선웅 씨에게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고서. 한 달 후 외계인들은 납치했을 때와는 달리 명동 거리 한복판에 선웅 씨를 풀어줬다. 놀라워하는 사람들 앞에서 외계인들은 선웅 씨의 입을 빌어 전언을 남겼다.

 ​"​반​갑​습​니​다​ 지구인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이 안드로메다 은하라 부르는 곳에서 인류를 연구하기 위해 온 생물학자들입니다. 여기 계신 이분께서 우리의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의 뜻으로 이분께 삼만육천 오백스물세 가지의, 지구인 여러분께서 흔히 초능력이라고 부르는 힘을 드렸으며 또한 이 분의 피를 이어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초능력을 한 가지씩 갖게 되실 것입니다. 이분께서 모쪼록 앞으로 이 능력을 유용하게 써 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

 ​유​감​스​럽​게​도​ 실험 후유증 탓에 이 분께서는 앞으로 10년 정도밖에는 더 살 수 없는 몸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이 별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 되기에 이런 위험한 방법으로 실험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의 위대한 발전을 위해서는 부득이 다소의 희생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구인 여러분께서도 생물학을 연구하며 수많은 동물들을 실험에 이용하시는 만큼 이해해 주시겠지요.

 우리는 이외에는 지구에 어떠한 위해도 가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구에 영원한 번영이 있기를.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이 일로 인해 선웅 씨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초능력을 사용해 전 세계 카지노를 탈탈 털고 범죄 조직을 소탕하거나 혁명군과 손잡고 독재자를 몰아내는 한편 테러 계획을 단신으로 막아내는 등 마블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같은 삶을 살던 선웅 씨는 어느 날 홀연히 모습을 감췄다. 전세계에 수많은 애인들을 남겨둔 채.

 ​2​X​X​X​년​ 12월 31일, 카페 <김선웅 씨의 후예들 한국지부> 채팅방에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익 명: 꽤 모였네여. 슬슬 시작해도 될듯?

명탐정유명한: ㅇㅇ

익 명: 타이밍님 이제 시작하시져ㅎㅎ

타이밍: 그럼 지금부터 천하제일 쓸모없는 능력 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지하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회​ 이름부터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이밍: 룰은 간단해요.

타이밍: 먼저 증명서 코드 댄 다음 자기 능력이 어떤 건지 설명하면 되시고요, 설명 시간은 15분 이내로

타이밍: 참가자분들은 아이디 공개해주시고 나머지 분들은 익명으로 ​해​주​세​요​. ​

타이밍: 그럼 누구부터...?

익 명: 시작하신 김에 타이밍님 먼저 하시는게 어때염?

타이밍: 제껀 너무 강력해서 마지막에 해야돼요ㅎㅎ

명탐정유명한: 우왕 얼마나 쓸모없길래 그런 말씀을??

지하철: 그럼 저부터 해볼까요ㅎㅎ 코드는 ​4​F​P​3​8​7​9​0 ​

지하철: 저는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들이 무슨 역에 내릴지 알 수 있어요ㅎㅎ

익 명: 헐 그게 왜 쓸모없음? 무지 유용한데

지하철: 그게 서 있을 땐 안 보이고 앉아야지 보이는 거라서리ㅠㅠ

익 명: ​;​;​;​;​;​;​;​;​;​;​;​

지하철: 몇년전에 제가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 자리에 앉으니까 사람들 머리 위에 무슨 게임아이디마냥 글자가 뜨더라고요

지하철: 신기해서 읽어봤더니 다 지하철 역 이름인거에요. 계속 보고 있었더니 XX역이라고 떠 있는 사람은 진짜 XX역에 내리던데요

지하철: 뭐 근데 처음엔 재밌었지만 이걸 어디다 ​써​먹​겠​어​요​´​_​` ​

지하철: 서 있을 때 보이면 몰라도 앉아야지 보이는데 진짜 ​쓰​잘​데​기​없​어​요​ㅠ​ㅠ​ㅠ​ㅠ​

파셀통그: 그거 꼭 의자에 앉아야지 보이나여...혹시 바닥에 앉아도 보이시는지??

지하철: 글쎄요...저 탈 땐 사람 별로 없어서 자리도 ​많​아​서​리​.​.​.​바​닥​에​ 앉아본 적은 없어서 잘??

익 명: 근데 P면 미래예지 계열이네여 능력만 놓고 보면 독심술 계열 같은데

지하철: 아 ​그​거​요​ㅋ​ㅋ ​

지하철: 저랑 비슷한 시간에 지하철 타는 사람 중에 맨날 간석에서 내리는 할아버지가 ​있​거​든​요​? ​

지하철: 하루는 그 할아버지 머리 위에 주안이라고 떠 있는 ​거​에​요​. ​

지하철: 웬일인가 싶어서 봤더니 할아버지 막 졸다가 간석 지나치더라고요. 결국 궁시렁대다 주안서 내리던데요

지하철: 이게 독심술 계열이었음 아마 그때도 간석으로 보였을듯?

익 명: 글쿤녀...

타이밍: 1번 지하철 님. 코드는 4FP38790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이 내릴 역 예지. 발동 조건은 지하철 좌석에 앉기. 

타이밍: 참가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분...?

명탐정유명한: 이번엔 제가ㅎㅎ

명탐정유명한: 코드는 4ME35991

명탐정유명한: 전 무슨 사건이건간에 범인을 척척 맞힐 수 있슴다

명탐정유명한: 뭐 추리소설 한정이지만´_`

타이밍: 그건 초능력이 아니라 추리력 같은데요???

명탐정유명한: 아 그게 읽고 생각해서 맞히는 게 아니라 

명탐정유명한: 보다보면 범인 이름만 볼드체로 보인다거나 중요한 단서가 이탤릭체로 보인다거나

명탐정유명한: 범인의 대사에 밑줄이 쳐져 있다거나 그렇게 보이거든요ㅠㅠ

익 명: 헐 무슨 능력이 네타네염...

명탐정유명한: 그렇슴다ㅠㅠㅠㅠ 셀프 생일 선물을 하려고 서점에 갔다가 능력이 발동돼서 처음엔 인쇄가 잘못된줄알고 다른 책을 봤는데 몽땅 ​그​렇​게​ㅠ​ㅠ​ㅠ​ㅠ ​

명탐정유명한: ㅇㅇ여사 신간도 못 사고 집에 왔는데 집에있던 책들까지 다...완전 충공깽...그날 완전 넋부자 됐었음

지하철: 어 ㅇㅇ여사 책 저도 ​좋​아​해​요​ㅎ​ㅎ ​

지하철: 뭐 전 별로 추리하면서 읽는 타입도 아니고 범인은 못 맞혀봤지만ㅋ

명탐정유명한: 전 추리하면서 보는 타입이라ㅜㅜ 범인이랑 트릭 맞히는 거 무지 ​좋​아​하​는​데 ​

명탐정유명한: 그런 식으로 네타를 당해버리니까 아주 죽을 맛임다OTL

익 명: 그럼 능력 억제제라도 드시지 ​그​러​세​여​.​.​.​협​회​에​서​ 공짜로 받을 수 있는뎅

명탐정유명한: 아 그게 제 체질이랑 좀 안 맞는 모양임다. 먹었더니 하루종일 어지럽고 기운도 없고.

파셀통그: 그거 소설 한정인가염?? 아님 추리만화나 영화도?

명탐정유명한: 일단 범인 이름이나 대사가 글자로 나오면 알아볼 수 있슴다

명탐정유명한: 영화도 자막같은걸로 나오면 됨ㅇㅇ

익 명: 셀프네타라니 진짜 ​쓸​모​없​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탐정유명한: 전 원래 골수까지 본격추리파였는데 이렇게 된 이상 별수없이 사회파라던가 그런 데로 눈을 돌려야 했슴다.

명탐정유명한: 뭐 나름 신선하긴 했지만 여친한테 배신자 취급당해서 짐 냉전중ㅠㅠㅠㅠ

익 명: 헐...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그여있?

괭이귀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만약에 진짜 사건을 소설처럼 써 놓은 건 ​어​떻​냐​는​? ​

괭이귀신: 신문기사 같은 데서 보고 재구성한다던가 그래도 범인 보이면 대박 아니냐능?

명탐정유명한: 흠 그냥 신문기사 볼 땐 ​모​르​겠​던​데​.​.​.​소​설​처​럼​ 다시 쓴 건 또 모르겠슴다

명탐정유명한: 함 친구한테 써달래봐야할듯??

지하철: 진짜 그래도 보이면 막 경찰에 불려다니고 그러겠네요 범인 찾느라

명탐정유명한: 글쎄요;; 사이코메트러야 벌써 맹활약하고 있지만 저 같은 사람은 안 써줄 텐데...

익 명: 안 되면 해결사 같은 거 하셔도 될듯? 이런 사건이 일어났으니 범인 좀 찾아달라고 의뢰 ​들​어​오​면 ​

익 명: 취재해서 소설로 쓴 담에 읽으면 땡이잖슴??

타이밍: 2번 명탐정유명한님. 코드는 4ME35991 추리소설 범인 맞히기. 발동 조건은 활자로 된 범인의 이름이나 대사를 보는 것.

타이밍: 참가 감사합니다^^ 세번째는 누가...?

파셀통그: 세번째는 제가...

명탐정유명한: 오 설마 동물과 대화??

파셀통그: ㅎㅎ 비슷해염. 제 코드는 5FA48741고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달까...

지하철: 와 그럼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익 명: 여긴 쓸모없는 능력 자랑대횐데 방을 잘못 찾으신듯??

파셀통그: 아녀...이것도 솔까 쓸데없어여. 님들은 동물들이 무슨 외국어 같은 걸로 자기들끼리 대화해서 파셀통그: 그걸 알아들을 수 있으면 둘리틀 박사처럼 ​될​줄​아​시​나​본​데​.​.​.​뭐​ 옛날엔 저도 그랬었지만

파셀통그: 아니드라구염ㅋㅋㅋ

파셀통그: 일단 알아들을 수만 있지 제쪽에서 말을 걸진 못하니까 대화는 아예 ​불​가​능​하​고 ​

파셀통그: 또 동물한텐 사람같은 음성언어체계가 있는 게 아니라서

파셀통그: 말을 알아듣는다기보단 뭐랄까

파셀통그: 울음소리에 담긴 뜻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정도랄까여...

명탐정유명한: 그게 그거 아님??

파셀통그: 그니까 그게

파셀통그: 얘네들은 울음소리에 별로 복잡한 뜻이 있는 게 ​아​니​거​등​여 ​

파셀통그: 별로 초능력 같은 거 없어도 다 때려맞힐 수 있어염...

파셀통그: 개가 이빨 드러내고 으르렁 컹컹 짖음 꺼져라 문다 이거지 뭐겠어여 주인 왔을때 꼬리흔듬서 멍멍 짖는건 반가워요 좋아요 이런거고

파셀통그: 고양이가 아침에 머리맡에서 야옹야옹 울면 배고프다 밥줘라 이거구염

파셀통그: 제가 동물병원서 알바도 함 해봤는데 이거 진짜 별 도움 안돼여

파셀통그: 개들 낑낑대는 소리 들어보면 다 그냥 아파 아님 무서워 싫어 집에 갈래 이거에여

파셀통그: 제쪽에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걔들이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고 말해주지도 아나염

파셀통그: 걍 아프다 아프다 이러지.

명탐정유명한: 듣고보니 그런 듯도...

파셀통그: 게다가 쓸데없는 것까지 들려서 아주 미치겠어여

파셀통그: 제가 각성을 봄에 했거등여? 생일이 봄이라서...

파셀통그: 밤에 자는데 웬 여자가 나랑 쎍쓰하자! 쎍쓰! 이러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거에염

파셀통그: 깜놀해서 웬 미친X이 오밤중에 저 지X인지 보려고 창문 열었더니 여자가 아니라 암코양이가 발정이 나서 울고 있드라구염´_`

파셀통그: 일주일 내내 그 지X을 해가지고 저 잠도 못잤어여ㅜㅜ

익 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아라펭귄: ​헐​.​.​.​고​양​이​.​.​.​대​박​.​.​.​

파셀통그: 근데 봄에 발정나는건 고양이뿐만이 아니에여...

파셀통그: 참새도...

명탐정유명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 그래도 헛짖음 같은 건 해결할 수 있지 않나요?? 유난히 시끄러운 개들 있잖아요

지하철: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짖을 테고 그걸 알아들을 수 있으면 조용히 시킬 방법도 생길 텐데...

파셀통그: 글쎄염

파셀통그: 이모네 개가 시도때도없이 짖어대서 들어보긴 했는데 

파셀통그: 다 무슨 소리가 들린다! 아님 누구냐! 누구야! 뭐 이런 거던데여

파셀통그: 밖에 차 지나가면 짖고 사람 지나가면 짖고 이러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드라구염

파셀통그: 그게 아마 산책도 안 시켜주고 하루종일 집에만 가둬둬서 스트레스 땜에 짖는 거 같은데

파셀통그: 제가 울음소릴 알아듣긴 하지만 속마음까지 알 수 있는 건 아니라서...

파셀통그: 스트레스 땜에 예민해졌대도 일단 표면적으로는 밖에서 나는 소음이 ​원​인​이​고 ​

파셀통그: 제 능력으로는 표면적인 이유밖에 알 수가 없어염

파셀통그: 그나마 이모집 개라 대충 사정 아니까 때려맞히는 거지 다른 집 개는 무리

파셀통그: 글구 헛짖는 개중에는 진짜 아무이유없이 짖는넘두 ​있​거​든​여​? ​

파셀통그: 그럴 땐 제가 들어도 진짜 그냥 개짖는소리로만 들려염...소리에 아무 뜻이 없는듯ㅇㅇ

명탐정유명한: 그럼 앵무새 같은 건?? 그냥 소리만 따라함 아님 뜻을 알고 말하는거??

파셀통그: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제 친구네 앵무새는 대충 아는 거 같드라구염ㅇㅇ

파셀통그: 걔가 관심 끌고 싶어서 자기 이름 말하거나 꽥꽥거리면 친구한텐 그대로 들린다는데

파셀통그: 제 귀엔 심심해 나 좀 봐 꺼내줘 뭐 이렇게 들리거든여??

파셀통그: 근데 간식 달라고 할 땐 제 귀에도 간식 달라고 들리고 안녕하세요 할 때도 그대로 들려염

파셀통그: 열 마디 말하면 한 일고여덟 번은 그대로 들리는 거 같드라구염...

날아라펭귄: 우와 되게 똑똑하다ㅇ_ㅇ

명탐정유명한: 싱기방기함

괭이귀신: 파셀님 혹시 돌고래나 고래같은 애들 소리도 들어보셨냐능

익 명: 맞다 걔들은 머리도 좋고 지들끼리 대화도 한다잖슴??

날아라펭귄: 그러게요?? 돌고래는 지역마다 말이 달라서 통역도 ​있​다​는​데​?​? ​

날아라펭귄: 그정도면 파셀님이랑도 대화 통할듯??

익 명: 근데 돌고래는 초음파 쓰지 않나?

익 명: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도 냄

파셀통그: 없어염. 고래는 본 적도 없고 이렇게 되니까 동물원 같은 데 가기도 뭣해서 

파셀통그: 돌고래도 못본지 오래됐거등여...

타이밍: 자자, 시간 많이 지났는데 이쯤에서 슬슬 끊어야겠네요

타이밍: 3번 파셀통그 님. 코드는 5FA48741 동물 울음소리 해석하기. 발동 조건은 동물이 의미를 담아서 낸 울음소리를 듣는 것.

타이밍: 참가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엔 어떤 분이...?

괭이귀신: 제가 해보겠다능

파셀통그: 이님은 오덕 컨셉인가여ㅎㅎ

괭이귀신: 접때 게임하다 걸려서 벌칙 수행 중이라능. 앞으로 일주일은 이런 말투 써야 한다능...

괭이귀신: 안 그랬다가 걸리면 한턱내야 된다능ㅜㅡ

괭이귀신: 제 코드는 5MO13760 이거라능. 오컬트계지만 동물이랑도 관련있다능.

괭이귀신: 저 귀신 볼 수 있다는. 근데 사람 귀신은 안 보이고 동물 귀신만 보인다는.

익 명: 우우 난 그냥 고양이도 무섭던데 ​귀​신​이​라​니​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괭이귀신: 네발짐승만 있는게 아니라능. 곤충도 망령 있다는...엄청 짜증 난다는!!

지하철: 진짜요?? 정말 곤충 유령이 있어요??????

괭이귀신: ​진​짜​라​능​.​.​.​고​딩​때​까​지​ 좀 오래된 나무집서 살았는데 바선생 장난 아니었다는

괭이귀신: 어느 날 바선생 한 놈이 천장에서 뚝 떨어져 방구석으로 달려가더라는. 식겁해서 때려죽였는데 시체 온데간데 없었다능. 다음날 또 나타나더라는. 매일 저녁 나타나서 결국 내가 적응해 버렸다능´_`

날아라펭귄: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괭이귀신: 우리 집 코카가 지랄견이라 바선생만 보면 환장한다능. 막 쫓아가서 잡아먹는다는. 근데 그 바선생은 나와도 가만 있더라능.

익 명: 어 보통 개들이 귀신 본다 그러던뎅...

지하철: 그러게요.

괭이귀신: 근데 바퀴보다 더 무서운 게 ​개​미​였​다​는​. ​

괭이귀신: 고딩 때 봄에 화장실 갔다 나왔는데 문 바로 옆에 벽에서 개미떼가 새카맣게 쏟아져 ​나​오​더​라​능​.​.​.​레​알​ 무서웠다는. 벽에서 완전 시커먼 폭포마냥 개미가 꾸역꾸역 ​몰​려​나​오​는​데 ​

괭이귀신: 아무리 에프킬라를 뿌려대도 끝이 없었다능.

파셀통그: 으엌 소름끼쳐ㅠㅠㅠㅠ

괭이귀신: 몇시간 동안 싸웠더니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라는. 여우에 홀린 거 같았다능

괭이귀신: 나중에 부모님한테 벽에 에프킬라는 왜 칠갑을 해 놨냐고 무지 ​혼​났​다​는​.​.​.​억​울​했​다​능​.​

타이밍: 나중에 어떻게 됐어요? 그것도 맨날 나왔어요? ㅠㅠ

괭이귀신: 그건 일년에 한번씩 봄마다 ​나​오​더​라​능​.​.​.​할​머​니​한​테​ 여쭤봤더니 나 태어나기 전에 한번 진짜 개미떼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죽이느라 애먹었었다고 하셨다능

지하철: 완전 ​호​러​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괭이귀신: 개 고양이 귀신은 도로에 잔뜩 널려 ​있​다​능​. ​

괭이귀신: 멀쩡해보이는 놈도 있지만 배같은데 터져서 피칠갑한 놈이나 납짝해진 놈도 많다능...

괭이귀신: 그래도 가만히 있는 놈들은 양반이라능. 갑자기 튀어나와서 죽을 때 모습 재현하는 놈이 제일 성가시다능. 운전 배울 때 하도 고양이 귀신이 튀어나와서 자꾸 브레이크 밟다가 엄청 쿠사리 ​먹​었​다​는​!​! ​

괭이귀신: 결국 면허도 못 따고 아부지한테 상병신 취급만 실컷 받았다는...이거 억울하다는...

명탐정유명한: 이분이야말로 억제제 드셔야겠네

괭이귀신: 안그래도 지금 먹는 중이라는. 자취방 근처에 돌팔이 동물병원 있는데 하도 귀신이 많아서 지나다닐 때마가 머리가 지끈거렸다는. 억제제 먹고 겨우 나아졌다능.

지하철: ​고​생​이​시​네​요​.​.​.​토​닥​토​닥​

괭이귀신: 옛날에 동물 시체 같은 건 거들떠도 안 봤는데 요즘엔 웬만함 다 갖다 묻어준다능. 성불하라고...

괭이귀신: 한번은 동네에 개 찾는 전단이 붙었는데 언제 죽었는지 벌써 귀신 ​돼​가​지​고 ​

괭이귀신: 같은 자리만 빙빙 도는 걸 발견했다는

괭이귀신: 주인한테 연락해서 여기서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시체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그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더라능

괭이귀신: 개 귀신은 반가웠는지 꼬리 치면서 짖고 핥고 난리를 치다가 사라지더라능

괭이귀신: 다음부턴 안 나타나더라는.

익 명: ㅠㅠㅠㅠ옛날에 울집 개도 집 나갔다 교통사고로 ​죽​었​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괭이귀신: 님들 애완동물 있으면 잘해주라는. 버리거나 괴롭힘 안된다능. 접때 길가다가 초딩을 한마리 봤는데 손에 피떡이 된 햄스터가 다닥다닥 붙어 있더라능. ​소​름​끼​쳤​다​능​. ​

날아라펭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괭이귀신: 모기나 그런 것도 괜히 잡아서 날개 뜯지 말고 한번에 죽이라는!!

타이밍: 4번 괭이귀신 님. 코드는 5MO13760 동물 유령 감지. 발동 조건은 동물이 죽은 장소에 가거나 동물을 죽인 사람을 보는 것. 

타이밍: 참가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어떤 분이?

날아라펭귄: 저요! 저 ​할​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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