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귀
나는 너의 안에서 살고싶다.
너의 소리를 들어가며
너의 박동을 들어가며
너를 느끼고 싶다.
너는 나의 안식처가 되어준다.
하지만 그런 너는 날 언제나 파려한다.
수도 없이 너는 나를 너의 안에서 빼려하고
끝끝내 나도 나의 마음도 그리고 너 자신도
그렇게 파내려한다.
그럴수록 널 더욱 더 파고드려 하는 나는
너에게 더욱 집착하게 된다.
너에게 더욱 의지하게 된다.
너에게 더욱 상처주게 된다.
너는 오늘도 나를 빼내려 한다.
너는 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