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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 버려진 시시함



내뱉으려던 나의 말은
목에 걸린 그 몇 마디 작은 가시가 되었다
그렇게 한마디 한마디 쌓여가 날카로운 비수가 되었다

내뱉으면 상대를 해한다
삼키면 나를 해한다

마음 속 나를 헤집는 이 비수를
너는 알고 있을까

아픔에 피맺힌 눈물을 머금고
나는 오늘도 내 가시를 키워간다


 

아,

너도 나에게 건내지 못한 비수가 마음을 해하는구나.
벌어진 상처에 핏빛 눈물 가득 보이기 전까지 알지 못했구나.

조금 더 현명했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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