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ffect -00- - 실험 1회차 마지막날
어두운 하늘 아래
달빛에 비쳐 검은색인지 붉은색인지 알 수 없는 액체가 튀겼다.
잔혹하기 그지없는 룰의 아래
한 명의 소녀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인간을 "사냥" 하는 모습이였다.
"그만…. 오지 마!"
도망치던 인간은 막다른 길에 이르자 손에 들려 있는 권총을 소녀를 향해 겨누고 주저 없이 쏘아댔다.
탕! 탕!
탄약이 공이에 부딪혀서 터지는 커다란 소리와 함께 불꽃이 터져나갔다.
하지만 소녀의 몸을 꿰뚫었어야 할 총알은 전혀 닿지 않았다.
닿기 일보 직전 총알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멈추더니 땅으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 소용 없습니다..."
소녀가 계속해서 다가간다
"으아아악!"
도망치던 인간은 끝까지 몰리자 총을 집어 던지고 소녀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소녀는 아무것도 없는 무방비한 상태.
마치 누가 이 장면을 본다면 남자 쪽이 여자를 덮치는 장면으로 보였겠지만
남자의 입장에선 그것이 아니었다.
그저 살기 위한 몸부림
찰랑!
"꺼…. 억"
순간 쇠가 갈리는듯한 소리가 들리더니 커다란 날이 달려들었던 인간의 복부를 꿰뚫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커다란 포 끝에 날붙이가 붙어있는 이 무기는 인간이 쓰기엔 규격 외의 크기였다.
달려들었던 인간의 입장에선 언제 이런 무기가 생겼는지 모른다.
단지 그곳에 갑자기 나타났다.
"....명복을"
소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쾅!
그렇게 싸늘한 밤하늘 아래, 커다란 굉음이 울려 퍼졌다.
<SYSTEM> 타카무라 진 OUT
<SYSTEM> 라플레시아가 포인트 +10점을 획득하였습니다.
<SYSTEM> 지금부터 금지된 시스템의 본격적인 기동을 시행합니다
<SYSTEM> 10초 후 실험 2회차 유지보수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