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마이너 카드 자율행동 유닛
장착마법. 1500 라이프 포인트를 지불한다. 상대의 묘지에서 몬스터를 1장 선택하고 공격 표시로 자신 필드 위에 특수 소환하여, 이 카드를 장착한다. 이 카드가 필드 위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을 때, 장착 몬스터를 파괴한다.
성급한 매장의 상대방 무덤버젼. 대신 라이프를 약 2배 지불해야 된다. 라이프 코스트도 너무많고 소환해봤자 싸클한방에 파괴되며 자신의 무덤이 아니라 상대방의 무덤이라서 타이밍을 봐야되는 카드.
상대방 무덤에서 부활은 죽자소가 있으니깐 그걸로 만☆족 하는수밖에. 라이프 지불이 1천정도였으면 그래도 좀 써볼텐데...
으으.. 아침인가. 슬슬 일어나야지. 왠지 반년넘게 잔거같기도 한데... 그만큼 피로했었다는건가.
...어라? 어제 내가 침대에 들어가서 잤던가? 재정신이 없어도 침대에 알아서 들어가서 자다니, 대단하군 내 몸은.
아직도 피로한 몸을 억지로 일으키며 눈을 뜨...!!!!!
"이제야 일어난건가? 그럼 난 이제 자볼까. (하품)"
...그러고보니 내방에서 자고있었지. 어제가 너무 충격적이라서 깜빡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소리는... 여자목소리!?
침대에서 튕기듯이 일어나자 눈앞에 초록머리의 스타일 좋은 미인이... 그러고 보니 카뮤라가 내방에 있었지. 진정해라. 이미 계약을 맺었으니 나에게 피해는 못줄테니... 계약은 절대적인거 맞지? 그치만 영혼 뻇겼던걸 이기면 다시 돌려받기도 하고... 쿨 오프는 가능한건가 설마. 아니면 듀얼에서 이기면 계약 덧쓰기?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잠잠히 있자 그녀가 걱정하는 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어이.. 괜찮아? 어제도 입구에 쓰러져있더니... 아, 아니 딱히 걱정하는건 아니지만, 계약으로 묶여있기도 하고.... 네가 몸이 안좋으면 이쪽에서도 곤란하니깐 그런거 뿐이야. 딱히 착각하지 말라고!"
...그 카뮤라가 츤데레일리가 없어! 라고 해야되는건가. 아니 진정해라. 이것은 공명의 함정이다!
마음을 다지고 카뮤라를 쳐다보니 왠지 우물주물거리고 있다. 설마 진짜인건가!
"아, 아니. 이제 몸은 나아졌어. 난 수업이 있으니깐 자세한건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지."
그리고 카뮤라가 반응하기 전에 잽싸게 대충 차려입고 방을 뛰쳐나왔다.
"아!"
뒤에서 뭔가 소리가 들리는듯 하지만 무시. 일딴 시간을 벌었으니깐 천천히 생각해보자. 해가 떠있을때는 자고있을테고...
아침부터 교장실... 내용을 대강 알고 있어서 다행이지, 내가 일반 학생이였다면 상당히 쫄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기다리고 있었네"
"무슨 이야기입니까, 교장선생님. 중대한 일이라니.."
"설마, 또 세븐 스타즈가 쳐들어 왔다던가?"
세븐스타즈가 왔다면 다른사람들도 불러왔겠지.. 그러고 보니 난 왜 온거지?
"그거랑은 다른 문제인거다냐~"
"그럼 대체 무슨.."
학원 매각을 막기 위해 학생과 듀얼을 하기로 했고, 그리고 상대방이 이쪽 듀얼리스트를 지명해왔다라... 학교 매각을 선생도 아니고 학생의 듀얼로 결정하는것도 것참... 카이바는 도데체 뭐 어떻게 해서 돈을 벌길래 이런짓을 하는걸까.
"알고있겠지만 우리의 목포는 정계" "재계" ""그리고 카드 게임계에 군림하여 세계에 만죠메 제국을 제우는것!""
...그런데 생각해보니간 정계 재계도 이미 1등 아니잔아. 썬더만 가지고 패배했다고 뭐라하는건 아직 이른거 아닌가? 썬더가 듀얼킹이 될꺼같지는 않지만.
"그리고 너는 핸디로 공격력 500이하의 몬스터로만 싸워라"
...공격력?가 500이하인지 아닌지 의문이긴 한데, 그리고 엑스트라 덱에 들어가는것도 500이하만일려나?
"그리고 우리를 우롱한 너! 너는 나와의 듀얼이다. 핸디는 마찬가지로 나는 쥰이 쓰기 거부한 이 카드들로, 너는 공격력 500이하의 몬스터만 사용 가능하다!"
...어라?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자 사람들이 수근수근 거리며 만죠메의 흉을 보고있다.
그러다가 결국 평소의 맴버가 모여서 만죠메를 도와주겠다고 하자 거절했다. 역시 이녀석은... 그런데 생각해보니 아스카의 도움도 거절했네?
"그렇게 열내지 마라. 듀얼에 지건 어쩄건 이대로는 듀얼조차 할수 없지 않은가."
"에?"
"무슨말이에요?"
"공격력 500 이하의 카드가 없단 말이다"
"에? 카드가 없어?"
"애초에 내 덱은 파워형 덱. 공격력 500이하의 몬스터따위 있을리가 없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거라면 이거다."
카이저가 왜 만죠메의 카드풀을 알고있는지는 둘째치고, 만죠메 너 부자니깐 부스터팩 많이 뜯어봤을꺼 아냐. 거기서 나온 잉여 카드들은 다 버린거냐?
뭐 내랑 다른 사람들이 카드를 빌려줘도 될꺼같긴 하지만, 일딴 자신의 카드로 듀얼을 해야한다! 라는건 필수같으니.. 5Ds에서 유세이가 모든 죄수들에게 카드 1장식 빌려서 듀얼한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특수상황이고. 그래서 다이도쿠지 선생님의 말을 믿고 우물에 가보게 되었다.
뭐 카드 보관할 장소가 없고 겹치면서 쓸모도 없는 카드가 많다면 버릴수도 있긴 하겠지만.. 세크리파이스같은걸 버린놈은 도데체 뭔 생각을 한거지? 아무리 약하고 쓸모없는 카드라도 강한 사람이 쓴 카드같으면 가격이 올라가는데.. 크리보도 은근히 비쌌고 말이지.
그나저나 공격력 500이하라... 만죠메는 거기서 공격력 0으로 핸디를 갔지. 그럼 나는 이걸로 가볼까?
다음날, 듀얼장에 모인 학생들과 만죠메들(...)과 나. 1:1을 2번 하는듯하다. 어라? 그럼 1:1이 되면 어떻게 되지? 질생각은 없지만.
뭐 승자끼리 싸우던 어떻게든 될려나... 그럼 시작해볼까.
"핸디캡에 겁먹지 않고 용케도 왔군. 도망갈줄 알았더니. 그 용기만큼은 칭찬해주마 준."
"형. 듀얼전에 선언해두겠어. 내 덱은 공격력 500이하라는 약속이였지만 내 몬스터는 전부 공격력 0이다!"
작은 만죠메가 큰 만죠메에게 선언하자 다들 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일부러 질려고 한다던가 역시 만죠메를 믿는게 아니였다던가... 뭐 이정도 듀얼레벨이면 공격력 0짜리도 잘쓰면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라의 익신룡이나 오시리스의 천공룡도 어떻게 보면 공격력0이고 말이지.
"이게 내가 정한 핸디캡이다."
"그럼 만죠메가 선언한김에.. 나도 하나 말해주지. 이 덱에 몬스터 카드는 없다!"
""""""뭐라고!?""""""
만죠메s를 포함한 전원이 경악하는 사이에 나는 유유히 덱을 세트 시작했다.
"뭐 일딴 나는 만죠메를 이겼었으니깐 말이지. 같은 핸디라면 아무래도 불공평할꺼 같아서 조금더 줬을 뿐이다."
"저녀석... 매수라도 당한건가?" "역시 오시리스 레드. 몬스터가 없이 이길생각을 하다니 멍청하군." "설마 진짜인걸까?"
후후후... 다들 동요하는게 보이는군. 그럼 폭탄을 하나 더 떨어트려 볼까?
"그리고 기왕 하는김에 함정카드도 뺐다! 이덱은 마법카드 뿐이다!"
"""""뭐엇!?"""""
아까보다 더욱 큰 경악. 거기다 보니 상대방도 당황한듯 하군.
"후후.. 이길 가능성이 없으니깐 나에게 잘보여서 넘어갈려고 한건가? 가소롭군. 이런걸로 봐줄꺼라고 생각하지 마라!"
이제 슬슬 시작할 시간인가... 나와 큰 만죠메는 듀얼 필드로 이동을 하였다.
""듀얼!!""
선공은 나인가.. 별로 좋은 패는 아니구만.
"나의턴 드로! 나는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발동! 덱에서 맨위의 3장을 보고 그중에 1장을 손에 넣고 나머지는 덱으로 돌린다."
항아리중에선 비교적 점잖은 모습의 항아리가 나타나자 외야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 말그대로 욕망의 항아리와 겸허한 항아리를 합친건가"
"겸허의 항아리? 그건 뭐지?"
"손패를 2장 덱으로 되돌리고 셔플하는 카드.. 그러나 쓸모가 없어서 버려진 카드중 하나지.
역시 미사와. 그런 쓰잘때기 없는 마이너 카드도 알다니...
"위의 3장은..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 봉인의 황금궤... 나는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손에 넣는다. 다시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발동!"
"또 드로하는건가!"
패가 왜이래... 뭐 그래도 선턴 원턴킬은 당하지 않곘지 설마.
"라고 하고싶지만.. 이카드는 1턴에 1번밖에 쓸수가 없다. 아쉽군. 나는 마법카드 빛의 봉인검을 발동! 그리고 리버스 카드 한장을 세트하고 턴을 종료한다."
그러자 하늘에서 빛으로 된 검이 쏳아져서 필드를 가로막았다. 이걸보니... 가이아 나이트를 캐터펄트 터틀로 사☆출 하고싶다. 그리고 부유링을 깨서 빛의 봉인검으로 유지하고있던 성이 떨어져서 적이 전멸! 뭐 배틀시티부터는 그게 안되겠지만... 듀얼리스트 킹덤에서 듀얼을 해보고 싶다.
"공격을 못하게 하는 카드.." "몬스터카드가 없다면 공격을 할수가 없으니 당연하지."
함정덱이라면 몬스터카드 없어도 공격 잘 할수 있지만 말이지.. 포톤 토큰이 공격이 가능했다면 몰라도. 일반적인 토큰은... 뭐 폭주투혼이나 장비마법등의 방법도 있지만 토큰 비트는 패가 잘 말려서.
"훗, 그게 다인가? 드로! 나는 마법카드 융합을 발동! 드래곤의 지배자와 신룡 라그나로크를 융합하겠다. 나와라 용마인.. 킹 드라군! 킹드라군의 효과발동. 이카드는 한턴에 한번 패에서 드래곤족 한마리를 특수 소환할수있다. 나와라 에메랄드 드래곤!"
용마인 킹드라군 (2400/1100)
에메랄드 드래곤 (2400/1400)
아악 눈아파! 페레는 원래 이렇게 빛이 나는거냐! 카이바 이자식은 도데체 뭔 생각인거야! 그리고 이 세계에서 페레의 의미는 뭐냐? 같은 카드보다 페레가 더 가치는 있긴 하겠다만, 일반 카드도 구하기 힘든 세계인데... 능력치도 효과도 전부 같지만 단지 더 반짝거리는 카드는... 뭐 원래세게에서도 그랬지. 그래도 거기는 듀얼 디스크가 없었다고!
"갑자기 공격력 2400의 몬스터가 2체.." "저남자, 정말로 초심자란 말인가.."
레다메라는 소환하기 쉬움+공격력쌤+효과사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용덱을 책임지던 존재 용마인 킹 드라군. 그런데 왜 부인은 인간형이지? 뭐 보긴 좋다만. 그나저나 2400이 2체라... 이런걸 보면 라이프4천으로 잘도 싸운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에메랄드 드래곤은 좀.... 미묘하지. 뭐 아직 시대가 시대니깐.
"그러나 나는 빛의 봉인검의 효과로 전투를 할수가 없지. 이대로 턴을 마친다."
"나의턴 드로! 나는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발동! 위의 3장은.. 봉인의 황금궤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 천재지변.. 나는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을 고른다. 나머지 2장은 덱으로 돌아간다. 이대로 턴 엔드."
아 망했어요. 오토셔플이 날 배신할줄이야... 어떻게 3장중에 2장이 저번턴이랑 같은거냐. 다음턴을 믿자. 부탁한다 빛봉!
"훗, 그게 다인가? 빛의 봉인검때문에 공격을 하지 못하는군. 하지만 그것도 그 마법을 파괴할 카드를 뽑을때까지지. 나는 사파이어 드래곤을 공격표시로 소환! 그리고 킹 드라군의 효과로 다이아몬드 드래곤을 특수소환! 후후.. 아무래도 다음턴으로 나의 승리가 결정될꺼 같군. 나는 리버스카드를 한장 세트하고 턴 엔드다."
사파이어 드래곤 (1900/1600)
다이아몬드 드래곤 (2100/2800)
다이아몬드 드래곤. 미사와도 썼고, 카이바가 36장이나 가지고 있는 카드. 근데 레벨7인데 공격력이 사파이어드래곤보다 나쁜걸 잘도 쓰는구나. 수비표시면 몰라도 공격표시라니. 그나저나 저 웃는표정을 보면 빛봉을 어떻게 할 수단이 저 세트카드인가보군. 바로 발동을 안하고 세트를 했다는건... 함정카드인가?
"저 카드는..." "주술파괴.. 빛의 봉인검을 파괴할 카드!"
"나의턴 드로!"
"이순간 트랩발동! 더스트 토네이도가 너의 빛의 봉인검을 집어 삼킬거다! 다음턴.. 나의 승리다!"
휴. 다행이다. 저게 싸클이였다면 난 저번턴에 졌겠지... 근데 싸클은 DM시절때도 쓰인적이 있는데 왜 돈질한 만죠메가 없는거지? 드로를 못한건가 아니면 페레로는 안나온건가. 더스트 토네이도가 페레인것도 이상하긴 하지만.. 아니, 몬스터카드랑 다르게 빛이 나진 않았어. 그럼 페레가 아닌건가? 뭐 일딴 드로를 할까. 공격막는 카드는 어쩌피 많고.
"훗, 과연 그럴까? 나는 마지막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발동! 위의 3장은 봉인의 황금궤 천재지변 갑부고블린.. 나는 갑부 고블린을 선택한다. 그리고 갑부 고블린 발동! 상대방의 라이프를 1천 회복시키는 대신 카드를 1장 드로할수 있다. 드로!"
다시한번 나타난 항아리에서 뽑아낸 카드로 고블린을 소환! 고블린이 만죠메에게 지패를 집어던졌다... 저게 라이프인거야?
만죠메 LP 4000 -> 5000
"훗, 나의 라이프를 더 회복시켜서 어쩌자는거지? 그렇다고 봐줄꺼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럴리가. 나는 갑부 고블린을 또 발동! 그리고.. 한장더 발동이다!"
만죠메 LP 5000 -> 7000
왜 갑부 고블린으로 드로한것이 또 갑부 고블린일까... 이쯤되면 이 듀얼디스크에 조작이 되있나같은 생각까지 든다. 1:1교환이지만 패보충 카드를 잔뜩 넣어놔서 다행이군.
"라이프 3천 회복이라고?" "라이프 7천과 4천.. 그리고 상대방 필드엔 몬스터가 4체. 도데체 무슨 생각인거지?"
어쩌피 때려서 이길것도 아닌데 뭐 어떄.
"하하하! 질꺼라고 생각하고 자포자기 한건가? 그래도 나의 마음은 변하지 않아!"
"마음대로 생각하시지. 나는 영속마법 천재지변을 발동! 서로 덱을 뒤집어서 플레이를 한다."
나의 맨위의 카드는... 데몬의 선고군. 저쪽은... 드래곤에그?! 아니 돈질을 했으면 좋은 카드를 넣으라고!
"덱을 뒤집는다고? 그거에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다음 드로할 카드를 볼수있는 효과.. 그러나 그건 상대방에게도 효과가 있다. 딱히 좋은 택틱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겠는데"
뭐 일반적인 견해는 그렇겠지. 원래세계에서도 이걸 쓰는경우는 매~우 드문경우니깐. 마아트가 원작효과였다면 마아트덱을 짜보겠지만 OCG효과로는 영...
"그리고 영속마법 데몬의 선고 발동! 1턴에 1번 라이프 500을 지불하고 카드명을 선언한다. 그리고 나의 덱 맨위의 카드가 그 카드였을경우 나의 손에 더하고, 틀릴경우 무덤으로 보내지. 그리고 내가 선언하는건.. 데몬의 선고다!"
"과연. 그런건가!"
"무슨뜻이야?"
"데몬의 선고는 1턴에 1번 라이프를 500 지불하고 카드를 한장 더 뽑을수 있는 카드. 라이프 코스트는 아깝지만 매턴 드로를 한번 더 할수있다면 아쉽지 않아."
"그러나 데몬의 선고는 자기 덱 맨위의 카드의 이름을 맞춰야 되는 카드. 덱에 들어가는 카드가 한두장도 아니고 그걸 맞출수 있을리가 없잔아?"
"확실히 그렇지. 그러나 미리 맨위의 카드를 알수있다면?"
"아! 그런건가. 그래서 천재지변을!"
외야에서 이래저래 시끄럽군. 근데 굳이 옆에서 설명을 해줘야지 아는건가? 미사와의 머리가 좋은건지 쇼의 머리가 나쁜건지... 그런데 그 설명으로 주변에서도 오오! 하는 환성이 들리는걸 보면 쇼만이 문제가 아닌거같다. 그래도 다른사람보다는 머리가 나쁘겠지만.
"내 덱 맨위의 카드는, 선언한대로 데몬의 선고. 운이 좋군"
"운이라니! 다 보이는걸 그냥 말할뿐이잔아!"
큰 만죠메가 불평하는걸 들으며 카드를 한장 드로. 그리고 다음카드는 뭘까나. 오오 딱 맞춰서 왔군. 그전에 워낙 문제가 많아서 그랬나..
LP4000 -> 3500
"뭐 그것만 말하는건 아니지만.. 나는 데몬의 선고를 1번더 발동! 그리고 선언하는건.. 자율행동유닛! 그리고 맨위의 카드는.. 자율행동유닛이군. 그리고 자율행동 유닛 발동! 라이프를 1500 지불하고 상대방 무덤에서 몬스터 1체를 나의 필드에 공격표시로 특수소환 할수있지. 내가 고르는건.. 드래곤의 제왕. 그리고 드래곤의 제왕으로 에메랄드 드래곤에게 공격!"
LP3500 -> 1500
자율행동유닛을 발동하자 번개가 작열하고 무덤에서 머리에 기계가 부속된 드래곤의 제왕이 기어나왔다.... 브래인 프록시?
드래곤의 제왕(1200/1100)이 에메랄드 드래곤에게 손을 벌리고 뛰어가자 에메랄드 드래곤이 브레스를 뿜어냈고 드래곤의 제왕은 증발했다... 아니 너희들의 왕 아냐?
LP1500 -> 300
"뭣!? 자폭이라니!"
"큭.. 이걸로 남은 라이프는 300. 이제 충분하군. 나는 카드를 한장 세트하고 마법카드 발동! 대역전 퀴즈! 이카드를 발동시 나의 손패와 필드의 카드를 전부다 묘지로 보낸다! 그리고 나의 덱 맨위의 카드가 마법/함정/몬스터중 어느거일지 골라서 맞출경우! 상대방과 나의 라이프를 교체할수 있게되지."
필드위의 카드와 손패가 자동으로 무덤으로 빨려들어가며 나의 머리엔 퀴즈프로그램에 나오는 모자가 씌여지고 눈앞에는 버저가 나타났다.
"설마 지금까지 상대방의 라이프를 늘렸던것은!"
"거기다 자신의 라이프를 줄인 이유도 이것이였군. 하지만 맨위의 카드가 뭔지 맞추지 못한다면 패도 필드도 없이 그냥 지게되는데... 설마!"
뭐 그전에 천재지변으로 미리 알고있었던것도 있지만... 미사와는 역시 해설역이군. 2학년부터 왠지 공기기믹이 생기긴 했지만...
"다들 아시겠지만... 이덱은 몬스터카드도 함정카드도 없습니다. 그러니 나의 덱 맨 위의 카드는! 마법카드!"
앞의 버저를 누르며 정답을 말하고 덱 맨위의 카드를 뽑았다. 그리고 그 카드는! 타락. 뭐 적절하군.
"나의 라이프가!"
만죠메 LP7000 -> 300
나 LP300 -> 7000
"그리고 지금 세트했다가 무덤으로간 풍마수리검의 효과발동! 이카드가 필드에서 묘지로 갔을때 상대방에게 700의 데미지를 준다! 가라 풍마수리검!"
무덤에서 거대한 수리검이 날아가 빛나는 용들을 피해 큰 만죠메를 배고 지나갔다... 이거 솔리드 비젼 맞지? 순간적으로 진짜로 두동강나는 느낌이 들어서 놀랐다.
"크아아악! 이 내가... 페러렐 레어로만 구상된 덱으로 저런 허접한 덱에 지다니..."
만죠메 LP 300 -> 0
큰 만죠메가 쓰러지자 솔리드 비젼이 사라졌다. 휴. 이제야 눈을 재대로 뜰수있겠군. 나중에 카이바 코퍼레이션에 민원을 넣어야 겠다. 너무 눈이 부셔서 쳐다보기도 힘들어...
"나의 승리다. 그럼 만죠메. 뒤를 부탁한다."
그리고 난 유유히 필드를 떠나갔다. 뒤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지만 안들려 안들려. 난 지금 그런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고.
-Side 만죠메
그렇게 비싼카드로만 무장한 형님이 저렇게 지다니... 아무리 초보라지만 비싼 카드로 구축된만큼 초보자를 뛰어넘은 힘이 있었던 덱인데...
에이잇! 우연이라지만 날 이겼던 저녀석이 나보다 약한 형님에게 질리가 없지. 거기다 형님의 덱이 어떤덱인지도 봤으니 이제 질래야 질수는 없다! 형님을 이기고 나면 다음은 너다!
-Side 아스카
듀얼에서 이기기 위해선 마법, 함정, 몬스터카드의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정설로 내려왔던 그 말을 깨다니, 역시 대단하군요.
거기다 실제로 받은 데미지도 스스로 라이프를 깍기 위해서였던것뿐. 이번도 퍼팩트 승리인가. 과연 그는 퍼팩트 듀얼리스트인 료에게도 이길수 있을까? 퍼팩트 vs 퍼팩트라.. 흥미가 있어요.
그나저나 다음 듀얼도 보지않고 떠나다니, 뭔가 있었는지? 그러고 보면 그의 방에는... (////) 아니 설마 그런일은... 학생인데 그런일까지!? 아니 그래도 남자라면...(중얼중얼)
장착마법. 1500 라이프 포인트를 지불한다. 상대의 묘지에서 몬스터를 1장 선택하고 공격 표시로 자신 필드 위에 특수 소환하여, 이 카드를 장착한다. 이 카드가 필드 위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을 때, 장착 몬스터를 파괴한다.
성급한 매장의 상대방 무덤버젼. 대신 라이프를 약 2배 지불해야 된다. 라이프 코스트도 너무많고 소환해봤자 싸클한방에 파괴되며 자신의 무덤이 아니라 상대방의 무덤이라서 타이밍을 봐야되는 카드.
상대방 무덤에서 부활은 죽자소가 있으니깐 그걸로 만☆족 하는수밖에. 라이프 지불이 1천정도였으면 그래도 좀 써볼텐데...
18화 - 듀바퀴! 듀얼을 바꾸는 퀴즈
으으.. 아침인가. 슬슬 일어나야지. 왠지 반년넘게 잔거같기도 한데... 그만큼 피로했었다는건가.
...어라? 어제 내가 침대에 들어가서 잤던가? 재정신이 없어도 침대에 알아서 들어가서 자다니, 대단하군 내 몸은.
아직도 피로한 몸을 억지로 일으키며 눈을 뜨...!!!!!
"이제야 일어난건가? 그럼 난 이제 자볼까. (하품)"
...그러고보니 내방에서 자고있었지. 어제가 너무 충격적이라서 깜빡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소리는... 여자목소리!?
침대에서 튕기듯이 일어나자 눈앞에 초록머리의 스타일 좋은 미인이... 그러고 보니 카뮤라가 내방에 있었지. 진정해라. 이미 계약을 맺었으니 나에게 피해는 못줄테니... 계약은 절대적인거 맞지? 그치만 영혼 뻇겼던걸 이기면 다시 돌려받기도 하고... 쿨 오프는 가능한건가 설마. 아니면 듀얼에서 이기면 계약 덧쓰기?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잠잠히 있자 그녀가 걱정하는 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어이.. 괜찮아? 어제도 입구에 쓰러져있더니... 아, 아니 딱히 걱정하는건 아니지만, 계약으로 묶여있기도 하고.... 네가 몸이 안좋으면 이쪽에서도 곤란하니깐 그런거 뿐이야. 딱히 착각하지 말라고!"
...그 카뮤라가 츤데레일리가 없어! 라고 해야되는건가. 아니 진정해라. 이것은 공명의 함정이다!
마음을 다지고 카뮤라를 쳐다보니 왠지 우물주물거리고 있다. 설마 진짜인건가!
"아, 아니. 이제 몸은 나아졌어. 난 수업이 있으니깐 자세한건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지."
그리고 카뮤라가 반응하기 전에 잽싸게 대충 차려입고 방을 뛰쳐나왔다.
"아!"
뒤에서 뭔가 소리가 들리는듯 하지만 무시. 일딴 시간을 벌었으니깐 천천히 생각해보자. 해가 떠있을때는 자고있을테고...
아침부터 교장실... 내용을 대강 알고 있어서 다행이지, 내가 일반 학생이였다면 상당히 쫄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기다리고 있었네"
"무슨 이야기입니까, 교장선생님. 중대한 일이라니.."
"설마, 또 세븐 스타즈가 쳐들어 왔다던가?"
세븐스타즈가 왔다면 다른사람들도 불러왔겠지.. 그러고 보니 난 왜 온거지?
"그거랑은 다른 문제인거다냐~"
"그럼 대체 무슨.."
학원 매각을 막기 위해 학생과 듀얼을 하기로 했고, 그리고 상대방이 이쪽 듀얼리스트를 지명해왔다라... 학교 매각을 선생도 아니고 학생의 듀얼로 결정하는것도 것참... 카이바는 도데체 뭐 어떻게 해서 돈을 벌길래 이런짓을 하는걸까.
"알고있겠지만 우리의 목포는 정계" "재계" ""그리고 카드 게임계에 군림하여 세계에 만죠메 제국을 제우는것!""
...그런데 생각해보니간 정계 재계도 이미 1등 아니잔아. 썬더만 가지고 패배했다고 뭐라하는건 아직 이른거 아닌가? 썬더가 듀얼킹이 될꺼같지는 않지만.
"그리고 너는 핸디로 공격력 500이하의 몬스터로만 싸워라"
...공격력?가 500이하인지 아닌지 의문이긴 한데, 그리고 엑스트라 덱에 들어가는것도 500이하만일려나?
"그리고 우리를 우롱한 너! 너는 나와의 듀얼이다. 핸디는 마찬가지로 나는 쥰이 쓰기 거부한 이 카드들로, 너는 공격력 500이하의 몬스터만 사용 가능하다!"
...어라?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자 사람들이 수근수근 거리며 만죠메의 흉을 보고있다.
그러다가 결국 평소의 맴버가 모여서 만죠메를 도와주겠다고 하자 거절했다. 역시 이녀석은... 그런데 생각해보니 아스카의 도움도 거절했네?
"그렇게 열내지 마라. 듀얼에 지건 어쩄건 이대로는 듀얼조차 할수 없지 않은가."
"에?"
"무슨말이에요?"
"공격력 500 이하의 카드가 없단 말이다"
"에? 카드가 없어?"
"애초에 내 덱은 파워형 덱. 공격력 500이하의 몬스터따위 있을리가 없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거라면 이거다."
카이저가 왜 만죠메의 카드풀을 알고있는지는 둘째치고, 만죠메 너 부자니깐 부스터팩 많이 뜯어봤을꺼 아냐. 거기서 나온 잉여 카드들은 다 버린거냐?
뭐 내랑 다른 사람들이 카드를 빌려줘도 될꺼같긴 하지만, 일딴 자신의 카드로 듀얼을 해야한다! 라는건 필수같으니.. 5Ds에서 유세이가 모든 죄수들에게 카드 1장식 빌려서 듀얼한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특수상황이고. 그래서 다이도쿠지 선생님의 말을 믿고 우물에 가보게 되었다.
뭐 카드 보관할 장소가 없고 겹치면서 쓸모도 없는 카드가 많다면 버릴수도 있긴 하겠지만.. 세크리파이스같은걸 버린놈은 도데체 뭔 생각을 한거지? 아무리 약하고 쓸모없는 카드라도 강한 사람이 쓴 카드같으면 가격이 올라가는데.. 크리보도 은근히 비쌌고 말이지.
그나저나 공격력 500이하라... 만죠메는 거기서 공격력 0으로 핸디를 갔지. 그럼 나는 이걸로 가볼까?
다음날, 듀얼장에 모인 학생들과 만죠메들(...)과 나. 1:1을 2번 하는듯하다. 어라? 그럼 1:1이 되면 어떻게 되지? 질생각은 없지만.
뭐 승자끼리 싸우던 어떻게든 될려나... 그럼 시작해볼까.
"핸디캡에 겁먹지 않고 용케도 왔군. 도망갈줄 알았더니. 그 용기만큼은 칭찬해주마 준."
"형. 듀얼전에 선언해두겠어. 내 덱은 공격력 500이하라는 약속이였지만 내 몬스터는 전부 공격력 0이다!"
작은 만죠메가 큰 만죠메에게 선언하자 다들 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일부러 질려고 한다던가 역시 만죠메를 믿는게 아니였다던가... 뭐 이정도 듀얼레벨이면 공격력 0짜리도 잘쓰면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라의 익신룡이나 오시리스의 천공룡도 어떻게 보면 공격력0이고 말이지.
"이게 내가 정한 핸디캡이다."
"그럼 만죠메가 선언한김에.. 나도 하나 말해주지. 이 덱에 몬스터 카드는 없다!"
""""""뭐라고!?""""""
만죠메s를 포함한 전원이 경악하는 사이에 나는 유유히 덱을 세트 시작했다.
"뭐 일딴 나는 만죠메를 이겼었으니깐 말이지. 같은 핸디라면 아무래도 불공평할꺼 같아서 조금더 줬을 뿐이다."
"저녀석... 매수라도 당한건가?" "역시 오시리스 레드. 몬스터가 없이 이길생각을 하다니 멍청하군." "설마 진짜인걸까?"
후후후... 다들 동요하는게 보이는군. 그럼 폭탄을 하나 더 떨어트려 볼까?
"그리고 기왕 하는김에 함정카드도 뺐다! 이덱은 마법카드 뿐이다!"
"""""뭐엇!?"""""
아까보다 더욱 큰 경악. 거기다 보니 상대방도 당황한듯 하군.
"후후.. 이길 가능성이 없으니깐 나에게 잘보여서 넘어갈려고 한건가? 가소롭군. 이런걸로 봐줄꺼라고 생각하지 마라!"
이제 슬슬 시작할 시간인가... 나와 큰 만죠메는 듀얼 필드로 이동을 하였다.
""듀얼!!""
선공은 나인가.. 별로 좋은 패는 아니구만.
"나의턴 드로! 나는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발동! 덱에서 맨위의 3장을 보고 그중에 1장을 손에 넣고 나머지는 덱으로 돌린다."
항아리중에선 비교적 점잖은 모습의 항아리가 나타나자 외야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 말그대로 욕망의 항아리와 겸허한 항아리를 합친건가"
"겸허의 항아리? 그건 뭐지?"
"손패를 2장 덱으로 되돌리고 셔플하는 카드.. 그러나 쓸모가 없어서 버려진 카드중 하나지.
역시 미사와. 그런 쓰잘때기 없는 마이너 카드도 알다니...
"위의 3장은..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 봉인의 황금궤... 나는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손에 넣는다. 다시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발동!"
"또 드로하는건가!"
패가 왜이래... 뭐 그래도 선턴 원턴킬은 당하지 않곘지 설마.
"라고 하고싶지만.. 이카드는 1턴에 1번밖에 쓸수가 없다. 아쉽군. 나는 마법카드 빛의 봉인검을 발동! 그리고 리버스 카드 한장을 세트하고 턴을 종료한다."
그러자 하늘에서 빛으로 된 검이 쏳아져서 필드를 가로막았다. 이걸보니... 가이아 나이트를 캐터펄트 터틀로 사☆출 하고싶다. 그리고 부유링을 깨서 빛의 봉인검으로 유지하고있던 성이 떨어져서 적이 전멸! 뭐 배틀시티부터는 그게 안되겠지만... 듀얼리스트 킹덤에서 듀얼을 해보고 싶다.
"공격을 못하게 하는 카드.." "몬스터카드가 없다면 공격을 할수가 없으니 당연하지."
함정덱이라면 몬스터카드 없어도 공격 잘 할수 있지만 말이지.. 포톤 토큰이 공격이 가능했다면 몰라도. 일반적인 토큰은... 뭐 폭주투혼이나 장비마법등의 방법도 있지만 토큰 비트는 패가 잘 말려서.
"훗, 그게 다인가? 드로! 나는 마법카드 융합을 발동! 드래곤의 지배자와 신룡 라그나로크를 융합하겠다. 나와라 용마인.. 킹 드라군! 킹드라군의 효과발동. 이카드는 한턴에 한번 패에서 드래곤족 한마리를 특수 소환할수있다. 나와라 에메랄드 드래곤!"
용마인 킹드라군 (2400/1100)
에메랄드 드래곤 (2400/1400)
아악 눈아파! 페레는 원래 이렇게 빛이 나는거냐! 카이바 이자식은 도데체 뭔 생각인거야! 그리고 이 세계에서 페레의 의미는 뭐냐? 같은 카드보다 페레가 더 가치는 있긴 하겠다만, 일반 카드도 구하기 힘든 세계인데... 능력치도 효과도 전부 같지만 단지 더 반짝거리는 카드는... 뭐 원래세게에서도 그랬지. 그래도 거기는 듀얼 디스크가 없었다고!
"갑자기 공격력 2400의 몬스터가 2체.." "저남자, 정말로 초심자란 말인가.."
레다메라는 소환하기 쉬움+공격력쌤+효과사기가 나오기 전까지는 용덱을 책임지던 존재 용마인 킹 드라군. 그런데 왜 부인은 인간형이지? 뭐 보긴 좋다만. 그나저나 2400이 2체라... 이런걸 보면 라이프4천으로 잘도 싸운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에메랄드 드래곤은 좀.... 미묘하지. 뭐 아직 시대가 시대니깐.
"그러나 나는 빛의 봉인검의 효과로 전투를 할수가 없지. 이대로 턴을 마친다."
"나의턴 드로! 나는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발동! 위의 3장은.. 봉인의 황금궤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 천재지변.. 나는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을 고른다. 나머지 2장은 덱으로 돌아간다. 이대로 턴 엔드."
아 망했어요. 오토셔플이 날 배신할줄이야... 어떻게 3장중에 2장이 저번턴이랑 같은거냐. 다음턴을 믿자. 부탁한다 빛봉!
"훗, 그게 다인가? 빛의 봉인검때문에 공격을 하지 못하는군. 하지만 그것도 그 마법을 파괴할 카드를 뽑을때까지지. 나는 사파이어 드래곤을 공격표시로 소환! 그리고 킹 드라군의 효과로 다이아몬드 드래곤을 특수소환! 후후.. 아무래도 다음턴으로 나의 승리가 결정될꺼 같군. 나는 리버스카드를 한장 세트하고 턴 엔드다."
사파이어 드래곤 (1900/1600)
다이아몬드 드래곤 (2100/2800)
다이아몬드 드래곤. 미사와도 썼고, 카이바가 36장이나 가지고 있는 카드. 근데 레벨7인데 공격력이 사파이어드래곤보다 나쁜걸 잘도 쓰는구나. 수비표시면 몰라도 공격표시라니. 그나저나 저 웃는표정을 보면 빛봉을 어떻게 할 수단이 저 세트카드인가보군. 바로 발동을 안하고 세트를 했다는건... 함정카드인가?
"저 카드는..." "주술파괴.. 빛의 봉인검을 파괴할 카드!"
"나의턴 드로!"
"이순간 트랩발동! 더스트 토네이도가 너의 빛의 봉인검을 집어 삼킬거다! 다음턴.. 나의 승리다!"
휴. 다행이다. 저게 싸클이였다면 난 저번턴에 졌겠지... 근데 싸클은 DM시절때도 쓰인적이 있는데 왜 돈질한 만죠메가 없는거지? 드로를 못한건가 아니면 페레로는 안나온건가. 더스트 토네이도가 페레인것도 이상하긴 하지만.. 아니, 몬스터카드랑 다르게 빛이 나진 않았어. 그럼 페레가 아닌건가? 뭐 일딴 드로를 할까. 공격막는 카드는 어쩌피 많고.
"훗, 과연 그럴까? 나는 마지막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를 발동! 위의 3장은 봉인의 황금궤 천재지변 갑부고블린.. 나는 갑부 고블린을 선택한다. 그리고 갑부 고블린 발동! 상대방의 라이프를 1천 회복시키는 대신 카드를 1장 드로할수 있다. 드로!"
다시한번 나타난 항아리에서 뽑아낸 카드로 고블린을 소환! 고블린이 만죠메에게 지패를 집어던졌다... 저게 라이프인거야?
만죠메 LP 4000 -> 5000
"훗, 나의 라이프를 더 회복시켜서 어쩌자는거지? 그렇다고 봐줄꺼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럴리가. 나는 갑부 고블린을 또 발동! 그리고.. 한장더 발동이다!"
만죠메 LP 5000 -> 7000
왜 갑부 고블린으로 드로한것이 또 갑부 고블린일까... 이쯤되면 이 듀얼디스크에 조작이 되있나같은 생각까지 든다. 1:1교환이지만 패보충 카드를 잔뜩 넣어놔서 다행이군.
"라이프 3천 회복이라고?" "라이프 7천과 4천.. 그리고 상대방 필드엔 몬스터가 4체. 도데체 무슨 생각인거지?"
어쩌피 때려서 이길것도 아닌데 뭐 어떄.
"하하하! 질꺼라고 생각하고 자포자기 한건가? 그래도 나의 마음은 변하지 않아!"
"마음대로 생각하시지. 나는 영속마법 천재지변을 발동! 서로 덱을 뒤집어서 플레이를 한다."
나의 맨위의 카드는... 데몬의 선고군. 저쪽은... 드래곤에그?! 아니 돈질을 했으면 좋은 카드를 넣으라고!
"덱을 뒤집는다고? 그거에 무슨 의미가 있는거지?" "다음 드로할 카드를 볼수있는 효과.. 그러나 그건 상대방에게도 효과가 있다. 딱히 좋은 택틱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겠는데"
뭐 일반적인 견해는 그렇겠지. 원래세계에서도 이걸 쓰는경우는 매~우 드문경우니깐. 마아트가 원작효과였다면 마아트덱을 짜보겠지만 OCG효과로는 영...
"그리고 영속마법 데몬의 선고 발동! 1턴에 1번 라이프 500을 지불하고 카드명을 선언한다. 그리고 나의 덱 맨위의 카드가 그 카드였을경우 나의 손에 더하고, 틀릴경우 무덤으로 보내지. 그리고 내가 선언하는건.. 데몬의 선고다!"
"과연. 그런건가!"
"무슨뜻이야?"
"데몬의 선고는 1턴에 1번 라이프를 500 지불하고 카드를 한장 더 뽑을수 있는 카드. 라이프 코스트는 아깝지만 매턴 드로를 한번 더 할수있다면 아쉽지 않아."
"그러나 데몬의 선고는 자기 덱 맨위의 카드의 이름을 맞춰야 되는 카드. 덱에 들어가는 카드가 한두장도 아니고 그걸 맞출수 있을리가 없잔아?"
"확실히 그렇지. 그러나 미리 맨위의 카드를 알수있다면?"
"아! 그런건가. 그래서 천재지변을!"
외야에서 이래저래 시끄럽군. 근데 굳이 옆에서 설명을 해줘야지 아는건가? 미사와의 머리가 좋은건지 쇼의 머리가 나쁜건지... 그런데 그 설명으로 주변에서도 오오! 하는 환성이 들리는걸 보면 쇼만이 문제가 아닌거같다. 그래도 다른사람보다는 머리가 나쁘겠지만.
"내 덱 맨위의 카드는, 선언한대로 데몬의 선고. 운이 좋군"
"운이라니! 다 보이는걸 그냥 말할뿐이잔아!"
큰 만죠메가 불평하는걸 들으며 카드를 한장 드로. 그리고 다음카드는 뭘까나. 오오 딱 맞춰서 왔군. 그전에 워낙 문제가 많아서 그랬나..
LP4000 -> 3500
"뭐 그것만 말하는건 아니지만.. 나는 데몬의 선고를 1번더 발동! 그리고 선언하는건.. 자율행동유닛! 그리고 맨위의 카드는.. 자율행동유닛이군. 그리고 자율행동 유닛 발동! 라이프를 1500 지불하고 상대방 무덤에서 몬스터 1체를 나의 필드에 공격표시로 특수소환 할수있지. 내가 고르는건.. 드래곤의 제왕. 그리고 드래곤의 제왕으로 에메랄드 드래곤에게 공격!"
LP3500 -> 1500
자율행동유닛을 발동하자 번개가 작열하고 무덤에서 머리에 기계가 부속된 드래곤의 제왕이 기어나왔다.... 브래인 프록시?
드래곤의 제왕(1200/1100)이 에메랄드 드래곤에게 손을 벌리고 뛰어가자 에메랄드 드래곤이 브레스를 뿜어냈고 드래곤의 제왕은 증발했다... 아니 너희들의 왕 아냐?
LP1500 -> 300
"뭣!? 자폭이라니!"
"큭.. 이걸로 남은 라이프는 300. 이제 충분하군. 나는 카드를 한장 세트하고 마법카드 발동! 대역전 퀴즈! 이카드를 발동시 나의 손패와 필드의 카드를 전부다 묘지로 보낸다! 그리고 나의 덱 맨위의 카드가 마법/함정/몬스터중 어느거일지 골라서 맞출경우! 상대방과 나의 라이프를 교체할수 있게되지."
필드위의 카드와 손패가 자동으로 무덤으로 빨려들어가며 나의 머리엔 퀴즈프로그램에 나오는 모자가 씌여지고 눈앞에는 버저가 나타났다.
"설마 지금까지 상대방의 라이프를 늘렸던것은!"
"거기다 자신의 라이프를 줄인 이유도 이것이였군. 하지만 맨위의 카드가 뭔지 맞추지 못한다면 패도 필드도 없이 그냥 지게되는데... 설마!"
뭐 그전에 천재지변으로 미리 알고있었던것도 있지만... 미사와는 역시 해설역이군. 2학년부터 왠지 공기기믹이 생기긴 했지만...
"다들 아시겠지만... 이덱은 몬스터카드도 함정카드도 없습니다. 그러니 나의 덱 맨 위의 카드는! 마법카드!"
앞의 버저를 누르며 정답을 말하고 덱 맨위의 카드를 뽑았다. 그리고 그 카드는! 타락. 뭐 적절하군.
"나의 라이프가!"
만죠메 LP7000 -> 300
나 LP300 -> 7000
"그리고 지금 세트했다가 무덤으로간 풍마수리검의 효과발동! 이카드가 필드에서 묘지로 갔을때 상대방에게 700의 데미지를 준다! 가라 풍마수리검!"
무덤에서 거대한 수리검이 날아가 빛나는 용들을 피해 큰 만죠메를 배고 지나갔다... 이거 솔리드 비젼 맞지? 순간적으로 진짜로 두동강나는 느낌이 들어서 놀랐다.
"크아아악! 이 내가... 페러렐 레어로만 구상된 덱으로 저런 허접한 덱에 지다니..."
만죠메 LP 300 -> 0
큰 만죠메가 쓰러지자 솔리드 비젼이 사라졌다. 휴. 이제야 눈을 재대로 뜰수있겠군. 나중에 카이바 코퍼레이션에 민원을 넣어야 겠다. 너무 눈이 부셔서 쳐다보기도 힘들어...
"나의 승리다. 그럼 만죠메. 뒤를 부탁한다."
그리고 난 유유히 필드를 떠나갔다. 뒤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지만 안들려 안들려. 난 지금 그런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고.
-Side 만죠메
그렇게 비싼카드로만 무장한 형님이 저렇게 지다니... 아무리 초보라지만 비싼 카드로 구축된만큼 초보자를 뛰어넘은 힘이 있었던 덱인데...
에이잇! 우연이라지만 날 이겼던 저녀석이 나보다 약한 형님에게 질리가 없지. 거기다 형님의 덱이 어떤덱인지도 봤으니 이제 질래야 질수는 없다! 형님을 이기고 나면 다음은 너다!
-Side 아스카
듀얼에서 이기기 위해선 마법, 함정, 몬스터카드의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정설로 내려왔던 그 말을 깨다니, 역시 대단하군요.
거기다 실제로 받은 데미지도 스스로 라이프를 깍기 위해서였던것뿐. 이번도 퍼팩트 승리인가. 과연 그는 퍼팩트 듀얼리스트인 료에게도 이길수 있을까? 퍼팩트 vs 퍼팩트라.. 흥미가 있어요.
그나저나 다음 듀얼도 보지않고 떠나다니, 뭔가 있었는지? 그러고 보면 그의 방에는... (////) 아니 설마 그런일은... 학생인데 그런일까지!? 아니 그래도 남자라면...(중얼중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