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및 문화 콘텐츠 사이트 삼천세계

브라시스

ぶらしす


Original |

Translator | 淸風

제 7화 “전장이 메리 크리스마스” - 노래방 (1)


노래방


장소는 유이가하마의 생일을 축하할 때랑 마찬가지.
뭐야? 패턴화 시킬 셈이야?

“뭐, 어차피 여길 거론 생각했었어.”
“파티 룸은 넓고 시간도 길게 잡을 수 있으니까. 나도 여기라고 생각했어.”

진짜로?! 사이카랑 마음이 겹쳤다! 62초로 마무릴 지어주겠어!#4



“그게, 사람이 이 정도로 많으면 누구 집에 모이는 것도 좀 무리구.”

유이가하마도 익숙한 듯하다. 역시나 파티 기획과 진행에는 정평이 나 있다.

“그렇네……잠깐, 그때는 생일 케이크 가지고 왔었는데, 크리스마스도 괜찮은 거니?”

보면 유키노시타가 케이크를 들고 있다.
저번 케이크 사이즈는 그리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그것보다 크겠지.

“응, 이번엔 사전에 물어서 허락받았어.”
“기본적으로 이 가게는, 축하할 거리가 있으면 꽤 관용적인 모양이야.”
“음! 역시 그 정도의 관용이 없으면, 이몸의 애도(愛刀)를 두기도 부적합하다는 거다!”

“아, 저 노래방 오랜만임다!”
“응? 타이시, 그랬어? 아니 뭐, 중학생이니까 그렇게 자주 올 돈도 없으려나.”
“무흥! 그렇구나 그렇구나! 연약한 후배를 돌보는 것도, 장군의 임무겠지!”

“그렇다고 해도 꼭 노래한다고 할 순 없어. 그게, 저번에도 코마치가 말 안 했으면 아마 노래 안했을 거고.”
“그, 그래? 뭐, 나는 이런거 별로……안 익숙하고…….”
“사키, 무리 안 해도 돼. 다음에 나랑 하치만이랑 같이 오자? 그 때 익숙해지면 되고.”

“왓핫핫하! 이몸도! 하치만 있는 곳에 이몸도 계시니!”
“쫑알쫑알 시끄러!!”

무진장 빡쳐서 덩치를 발로 갈긴다.

“끄에겍!”


굴러간 돼지를 보는둥 마는둥 하고, 흥! 하고 콧소리를 낸다.

“그래서, 왜 있는 거야? 누가 불렀어? 널 부른 건 조리장의 요리사라고.”

내 지금 눈은 그야말로 『양돈장의 돼지를 보는 눈』이겠지.


“뭐, 뭠까 이 사람. 처음 보는데요…….”

봐라, 타이시가 무서워하고 있잖아. 격하게 별 상관 없지만.

“뭐야 이 녀석,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뭐였더라? 심령사진이든가 뭔가에서 본 것 같은…….”
“아아, 그, 돼지 요괴야.
천축을 향해서 여행을 떠났다가, 다른 멤버한테 먹힐 뻔 해서 도망쳐 온거야.”
“부힛ㅋㅋㅋㅋ”

“뭐 뭐, 제대로 들여 줄테니까.
그래도 중2는 히키가 오는 곳에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갑자기 나타나지? 스토커?
“과연. 나는 경찰에 신고하면 좋았겠구나.”

깜빡 잊었다고. 설마 이렇게 간단하게 해결할 방법이 있을줄은……
경찰 아저씨, 이녀석 환자예요.
아, 이거 112보다 119 아닌가?

“에, 자, 잠깐? 하치만―?!”
“어머, 경찰한테 수상쩍다고 잡히는 건 히키가야 쪽 아니니? 신고 자체가 확률 낮은 내기야.”
“전화 너머로도 안되는거냐?!”


뭐, 어쩔섮지.
이러니저러니해도 유이가하마의 생일에도, 문화제 뒷풀이에도 이 녀석 있었고…….
진짜 왜 있었던 거지.

이 녀석은 혼자 이동의자에 앉히는 걸로 땡치자.


……………
…………
………
……


#4 진짜로?! 사이카랑 마음이 겹쳤다! 62초로 마무릴 지어주겠어! 에반게리온에서 초호기와 2호기가 62초동안 동작을 완전히 맞춰서 사도를 섬멸하는 장면의 패러디)

역자의 말:
 안녕하세요, 淸風입니다.

 이 장면에서 자이모쿠자가 처음 나왔을 때는 너무 느닷없어서 대체 누가 한 말인지 파악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중2력을 보고 자이모쿠자라는 걸 눈치챘어야 하는데, 하치만의 드립력도 만만치 않아서…….

 자. 그럼, 다음 단락에서 뵙겠습니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