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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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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이변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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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망할 늙은 암여우가ㅡ!!"

이곳은 남한.

똑같은 극동의 지역이라고 해도 비교적 서양인들의 인식에서는 일본이나 중국보다는 인지도가 적고 그 일본과 중국의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나라의 이름도 알수없는 시골마을에 분노에 가득찬 외침에 울려퍼진다.

인공적인 빛과 공해가 적은 극동의 시골의 밤하늘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

새까만 도화지 같은 하늘에는 반짝이는 별들이 수놓아져 있고 그 별들의 왕이라는듯 눈부시게 밝은 만월이 ​떠​있​다​. ​

"뭐가 '아주 간단한 심부름' 이란거냐!!"

하지만 그런 운치있는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남자의 고함소리가 그 분위기를 부수고 있었다.

고함소리 뿐만 아니다. 이런 운치있는 분위기는 커녕, 시골마을도, 동양에도 어울리지 않는 외모를 하고 있는 남자는 2M 에 달하는 큰 키와 붉은색의 장발. 그리고 오른쪽 눈밑에 있는 의미를 알수없는 바코드 모양 문신. 양쪽 귀에는 각각 6개씩의 피어스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목에는 은으로 된 치렁치렁한 목걸이가, 양손에 있는 10개의 손가락 하나하나에는 반지를 끼고 있다.

​네​세​사​리​우​스​(​필​요​악​의​ 교회)라는 전문적인 전투집단의 프로 마술사. 스테일 마그누스는 자신의 동료인 칸자키 카오리나, 은인이자 원수인 카미조 토우마와는 관련이 없는 이 남한에 무슨 일로 온걸까.

그는 자신이 속한 청교도의 우두머리이자, ​네​세​사​리​우​스​(​필​요​악​의​ 교회)의 우두머리인 로라 스튜어트에게 부탁을 받았다.

'그냥 어느 '물건'의 회수를 부탁할게요. 성유물도 아니고, 마술적인 의미를 가진 물건도 아닙니다. 정말로 평범한 오르골이에요'

스테일은 싱긋 웃고 품격있는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며 부탁을 하는 자신의 상관. 로라 스튜어트의 부탁이 영 탐탁지 않았지만, 이것은 '공적으로 부탁하기도, 사적으로 부탁하기도 애매한' 그런 사안을 전달해줄때의 ​'​명​령​'​이​었​다​. ​

혹시나 다른 불상사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네세사리우스. 나아가서는 청교도의 뜻은 아니고 스테일의 독단이다. 하는 일종의 보험을 걸어둔 것이다.

그런 이유의 '명령'을 단지 마음에 안든다고 거절할수도 없다.

하지만 '간단한 부탁'이었을 그 '명령'은, 스테일의 예상대로 무척이나 골치 아픈 일이었다.

아니, 분명 임무 자체는 무척이나 ​쉬​웠​다​. ​

남한에 있는 시골마을의 평범한 주택. 2년 전부터 사람도 살지 않는 그 집에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 그곳에 있는 오르골을 들고 나오면 끝인 일이었다.

하지만, 도착한 스테일이 본 것은 제 3의 인물이 그 오르골을 회수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

"망할! 돌아가면 그 망할 머리카락을 다 태워버리겠어!"

본인이 들었으면 졸도할만한 독설을 뱉으면서도, 스테일은 눈앞에서 도주하고 있는 남자에 집중한다.

어깨까지 오는 아무렇게나 기른듯 정리가 안된 흑발. 검은색의 긴 남성용의 수도복을 입고 있는 남자는 아무래도 스테일과 같은 신을 믿는 신부일것이다.

"제길, 한국어는 모르는데…! 이봐! 일본어는 모르나? 영어는 할줄 알아!?"

여태까지 본 동양인이 대부분 일본어를 사용했기에 그런건지 스테일은 여태까지 무의식적으로 일본어로 말하고 있었지만, 마지막의 '영어는 할줄아냐!'라는 말에 신부의 움직임이 멈췄다.

"……의문. 네놈은 뭐지"

4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는 무척이나 잠긴 목소리로, 유창한 영어를 사용해 대답했다.

몇일이나 잠을 못잤는지, 이 어둠속 달빛에도 보이는 눈 아래 다크서클. 어떠한 좌절을 겪었을지 모르는 무기력한 표정.

스테일은 그런 남자와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에 안도하며, 품에서 담배갑을 꺼내 살짝 흔들어 그 안에 있는 내용물을 바로 입에 물었다. 그러자 화륵, 하고 담배에 불이 붙었다.

"후. 다행이군. 나는 영국 청교도 산하 ​네​세​사​리​우​스​(​필​요​악​의​ 교회)의 스테일 마그누스라고 한다. 당신은 어느 소속이지?"

"무용. 속해있는 조직따위 없다"

"흠… 그런가, 그럼 당신이 가지고 있는 그 오르골, 이쪽으로 넘겨주지 않겠어?"

그 말에 지나칠 정도로 딱딱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남자는 눈을 찡그렸다.

"싫다면?"

"미안하지만, 이쪽도 명령이라 말이지. 힘으로 뺏어가야겠어"

"후…"

비스듬한 자세로 스테일을 보고 있던 신부는 스테일 쪽으로 완전히 몸을 돌려, 그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한다.

"만용. 설사 나중에 내가 패배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신의 개 따위가 아니다"

"신의, 개?"

마술사가 휘두르는 마술이란 능력은, 과학이 아닌 오컬트로 인해 발생하는 ​힘​이​다​. ​

세계 최고의 오컬트는 종교고, 존재하는 마술들의 거의 대부분은 '신'에 많이 연관되어 있다. 

그렇기에 모든 마술사는 신을 믿는다. 아무리 악한 마술사여도, 사람을 죽이는 것을 즐기는 마술사라도, 그 누구라도 '신'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신부복을 입고 있는 이 남자는, 마술사를 눈앞에 두고 그 신을 부정했다.

​"​…​네​세​사​리​우​스​(​필​요​악​의​ 교회)는 마녀심판이나 이단심문도 하는 조직이라서 말이야. 방금 당신, 뭐라고 했지?"

"우문. 다시 한번 확실히 말해주도록 하지"

신부는 딱딱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무표정으로 말했다.

"신 따위. 엿이나 먹으라지"

"그 정도면, 못들은척 넘어갈 수 있는 정도가 아니군"

스테일은 후웁, 하고 물고 있는 담배를 한숨에 빨아재낀 후 새로운 담배를 꺼내 입에 물더니

​"​F​o​r​t​i​s​9​3​1​(​나​의​ 이름이 최강인 이유를 여기서 증명한다). 네놈의 신병을 여기서 구속한다"

"호오. 마법명인가"

"Kenazㅡ (불꽃이여)"

스테일이 중얼거리자 그의 오른손이 쾅! 하고 폭발하는듯 했다.

그의 오른손에 일직선으로 불꽃의 검이 생겨났다.

그 불꽃의 검은 아래서부터 천천히, 그 붉은색을 오렌지색으로 변색하며 커져간다.

"Purisaz Naupiz Gebo(거인에게 고통의 선물을)"

스테일은 검을 휘두르듯이, 옆으로 불꽃의 검을 던진다.

적을 베기보다는 목표물에 맞는 순간 섭씨 3000도의 위력으로 폭발하는 이 불꽃의 검은 학원도시제의 파워드 슈트도 일격에 설탕세공을 녹이듯 녹일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다.

스테일같이 '불꽃'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직격하지 않아도 그 온도에 신체가 타버릴 정도의 공격.

신부가 자신의 불꽃의 검을 피할 것을 고려해, 다른 손에도 하나의 불꽃의 검을 만들어 낸다.

신부가 회피하는 순간, 그 방향으로 불꽃의 검을 한번 더 던진다. 이 공격을 피하지 못하는 정도의 적에겐, 진심을 보일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신부는 날아오는 불꽃의 검을 피할 생각도 없는지, 가면같은 표정을 유지한채 날아오는 불꽃의 검에게 자신의 '왼손'을 뻗는다.

그러자.

파징! 하며 '왼손'에 닿은 불꽃의 검이 사라졌다.

"뭐ㅡ!?"

당황한듯한 스테일의 음색의 울려퍼진다.

어떠한 마술사라도 자신의 마술이 단순한 손짓에 아무렇지도 않게 무효화되어 사라진다면 당황할 것이다.

하지만 스테일이 당황한 이유는 그런 단순한 이유가 아니었다.

"이, 이매진 브레이커!?"

스테일은 이미 예전에 한번 느껴봤었던 감각이 떠올랐다.

자신이 구원하지 못한 인덱스를 구원해준 소년. 

존재하는 모든 이능력을 죽인다는 초능력인지, 마술인지, 그것조차도 알수없는 소년의 오른손과, 자신의 불꽃의 검이 부딪혔을때의 이질감.

상대는 그 소년처럼 초능력도, 마술도 사용하지 못하는 평범한 고등학생 따위가 아니다.

마술 세계에 사는 프로 마술사가, 그 소년의 오른손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ㅡ

"설마, 그럴리가ㅡ!"

스테일은 고개를 세게 흔들며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떠오르는 불길한 생각을 부정한다.

아주 강력한 레벨의 화염보호 마술이나, 아니면 마술 자체에 간섭해 무효화하는 마술을 사용했을 ​것​이​다​. ​

마음 속으로는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스테일은 다시 한번 확인 하기 위해 불꽃의 검이 들려있는 반대쪽 손을 뻗는다.

그러자, 동양인 신부는 그 오른손을 뻗으며 중얼거렸다.

"Kenazㅡ (불꽃이여)"

"!!"

"Purisaz Naupiz Gebo(거인에게 고통의 선물을)"

스테일이 불꽃의 검을 던지는것과 거의 동시.

신부는 스테일의 마술을 똑같이 따라하여, 그 오른손에 들린 불꽃의 검을 던졌다.

콰앙!!! 마치 지근거리에 미사일이 떨어진것 같은 굉음이 들리며, 공중에서 두개의 불꽃의 검이 폭발했다.

불꽃의 가호를 받고 있는 스테일 조차 열기를 느낄 정도의 거대한 폭발속에서도, 신부는 그슬림 하나 없는 모습으로 서 있다.

"필연. 이쪽도 마법명을 말하는 것이 예의겠지"

그리고 신부는, 지옥의 가장 깊은곳을 핥은듯한 끔찍한 목소리로, 고한다.

"Ultor666 (내가 믿는 신에게 복수를) 나의 마법명이다"

"뭐ㅡ"

모든 마술사들이 가지고 있는 제 2의 이름. 

마술사들은 오히려, 부모에게 받은 이름보다도 마법명을 진명(眞名)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마술사가 된 이유. 

'일상'을 버리고, 진흙 투성이의 뒷세계인 마술이란 이름의 '비일상'을 얻게 된 계기.

그것은 강대한 신념일수도, 보통은 얻을 수 없는 커다란 소망일수도, 소중한 누군가를 지키는 것일수도 있다.

그 이유를 뜻하는 의미를 라틴어로, 중복을 피하기 위해 그 뒤에 숫자를 붙인 그것을, '마법명' 이라고 한다.

스테일의 경우는 ​F​o​r​t​i​s​9​3​1​(​나​의​ 이름이 최강인 이유를 여기서 증명한다).

라틴어로 강인함을 뜻하는 Frotis는, 그가 어느 한 소녀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강해져야만 하는 신념. 그 자체다.

칸자키 카오리는 Salvare 000(구원받지 못한 자에게 구원의 ​손​길​을​)​. ​

츠치미카도 모토하루는 Fallere 825(등을 찌르는 칼날).

모두,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對)마술 집단인 ​네​세​사​리​우​스​(​필​요​악​의​ 교회)의 베테랑 마술사인 스테일은 수많은 마법명을 들었다.

하지만,

저런 불길한, 마법명은, 생각해본적도 없다.

​U​l​t​o​r​. ​

라틴어로 '복수귀'를 뜻하는 단어.

그렇다면, 이 신부는. 이 마술사는, 오로지 '복수'를 위해서 마도에 발을 들여, 마술사가 됐다는 소리가 된다.

"크읏ㅡ!"

그 소년과 똑같은 능력에 겁을 먹은걸까, 그 섬뜩한 마법명에 놀란걸까. 아니, 그 둘 다 일수도 있다.

​"​I​I​B​O​L​A​I​I​A​O​E​(​그​것​은​ 생명을 기르는 은총의 빛이자 사악함을 벌하는 처벌의 빛이라)"

스테일은 혀를 차며, 품안에 가지고 있던 라미네이트 코팅을 한 룬카드를 전개한다.

1만을 가볍게 넘어가는 룬카드는 마치 화망(火網)처럼, 주변에 있는 주택벽에, 바닥에 붙는다.

​"​I​I​M​H​A​I​I​B​O​D​(​그​것​은​ 온화한 행복을 채움과 동시에 차가운 어둠을 멸하는 얼어붙은 불행이라)"

이것은 스테일이 불꽃을 제외한 다른 마술을 포기하고, 신체능력을 포기하면서 까지 얻은, 자신의 재능을 뛰어넘는 '어느 한 거점을 지키는 것에 최적화된' 마술.

​"​I​I​N​F​I​I​M​S​(​그​ 이름은 불꽃, 그 역할은 검)"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 사용한다면 '요한의 펜' 모드인 인덱스를 상대로 방어전이 가능한 교황급 마술.

​"​I​C​R​M​M​B​G​P​(​나​타​나​라​,​ 내 몸을 먹고 힘이 되어라)─!"

그 이름은. 이노켄티우스(마녀 사냥의 왕)

그 뜻은. 반드시 죽인다.

화려한 스테일의 수도복이 크게 부풀어 오르더니, 그 안에서 커다란 불꽃이 나타났다.

그 불꽃의 중심, 그 불꽃을 이루는 '심지'로 보이는 검은색의 타르같은 그것은, 마치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엄청나게 강한 불꽃이 ​아​니​다​. ​

대상의 불순한 신앙심에 비례해 강해지기 까지 하는 불꽃은, 그 이름인 '마녀 사냥의 왕'을 칭하는데 충분하다.

갑자기 나타난 이노켄티우스를 보고도 신부는 당황하지 않는다.

그저, 그 이상한 능력을 가진 '왼손'을 주먹조차 쥐지 않은채, 가볍게 휘두른다.

이매진 ​브​레​이​커​(​환​상​살​)​이​라​는​,​ 모든 이능을 죽이는 오른손을 가진 소년조차 지우지 못한 그 공격.

신부의 '왼손'에 닿자, 피잉! 하는 소리와 함께 이노켄티우스가 사라진다.

하지만, 이노켄티우스의 본체는 주변에 뿌려져 있는 1만장 이상의 룬카드다.

그 룬카드가 있는한, 소멸할 일이 없는 이노켄티우스는 스테일의 예상대로, 곧바로 그 화염의 몸체를 복구한다.

여기까지는, 스테일의 예상대로였다.

​콰​아​아​아​앙​! ​

주변의 산소를 모두 흡수하는듯한 굉음이 들리더니ㅡ

명백하게, 이노켄티우스의 '심지'의 파장이 바뀌었다.

더 정확히는, 자신의 색깔을 유지해야할 그 '파장'이, 적의 색깔로 물들었다.

(이노켄티우스를… 빼았겼다고!?)

자신의 최대의 수이자, 가장 강력한 아군은 이제 없다.

이노켄티우스 뿐만이 아니다.

바닥에 있는 1만장 이상의 룬카드조차, 이미 자신의 제어권을 벗어나 있었다.

마치 신부의 앞을 지키듯 서 있는 불꽃의 거인은 한층 더 그 몸을 불태우며, 무기로 보이는 2M에 달하는 불타는 십자가를 쿵! 하고 바닥에 찍는다.

​"​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노켄티우스가 주변의 산소를 빨아들이는 소리가, 마치 거인의 고함처럼 들려온다.

"배수진. 이래도 목숨을 걸텐가 마술사?"

"………"

(무,슨 방법이…)

마술사들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두뇌싸움이다.

적의 마술의 정체를 파악하고, 그 술식의 약점을 찾아내, 가장 유효한 방법으로 적을 섬멸한다.

스테일 역시,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판단된 적들과도 싸워 살아남은 베테랑이다.

하지만,

자신의 최대의 마술을 통째로 빼았기고, 심지어 적의 마술의 정체를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다면.

활로 따위, 있을리가 없다.

그저 스테일은 적의가 가득한 눈으로 신부를 노려보며, 나유타분의 1 만큼의 활로를, 찾는다.

"…평가. 포기하지 않는건가. 대단하군"

그렇게 말은 하지만, 신부의 표정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금도 알수없을 정도로 딱딱한 표정이었다.

"너 역시 신의 양을 자칭하는 우둔한 제물일 뿐이겠지. 죽여도 의미는 없다"

그 말과 함께 신부를 지키던 이노켄티우스가 사라졌다.

그 '틈'을 노려 공격한다면 승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연한 본능으로 그것이 가능할리가 없다고 깨달은 스테일은 움직이지 않는다.

"현답. 한가지 충고를 해주지"

휙, 하고 몸을 돌려 스테일에게 등을 보이며, 신부는 말한다.

"의심해라. 의심할 수 있는 모든걸 의심해라. 너가 믿는 신을 의심해라. 너가 사용하는 마술을 의심해라. 이 세계를 의심해라. 지금의 상황이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자신을 의심해라"

"……무슨 뜻이지"

"그렇다면 너에게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 오르골은 원래부터 나의 소유인 물건이다"

신부는 그런 의미를 모르는 말을 남긴채, 스테일에게서 멀어졌다.



이자드는 아닙니다! 그냥 오리케에요!

이자드의 어두는 ~연(然) 입니다. 초연, 필연, 지연, 당연, 지연 등이에요.

나름대로의 복선을 투척투척투척하고 회수하는 중입니다

님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페이커 등장하는 분량 많아여! 기분탓입니다!

에피소드1 = 페이커, 액셀러레이터 파트

에피소드2 = 페이커 + 3주인공 파트

에피소드3 = 토우마, 액셀러레이터 파트

에피소드4 = 페이커 파트

에피소드5 = ???

오히려 가장 분량이 적은건 토우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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