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KZ=SK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신년 새해 복 야하로―. FX라면 우에다(上田)하-로. 스텔스 마케팅이 아니야.
소나무 장식은 저승길 이정표, 경사스럽기도 한데 경사스럽지도 없다.
그 잇큐(一休)씨가 읊은 미친 노래가 알려져 있다.
잇큐소준(一休宋純)은 임제종(臨済宗)승려이다. 꽤 괴짜로, 잇큐 재치 이야기 등으로 알려진 귀여운 건 하나도 없고 상당히 비뚤어졌다고 한다.
다리 단을 걷지 않는다든가, 병풍의 범을 내쫓을 수 있다든가 등의 억지이론이 유명하지만, 승려이면서 술도 마시고 고기도 먹고 여자도 안고 남자도 안는 제법 내 취향의 쓰레기 일화가 가득하다.
원래 잇큐 스님의 이러한 기행은, 불교가 그 계율에 의해 형식화, 경직화되던 가운데, 단지 교의적인 권위만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는 비판 정신에 근거하는 것이었다 한다. 세상의 기만과 망집을 단죄하는 내 자세와 같은 맥락이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불교적으로 나는 진짜 잇큐. 뭣하면 젠큐(全休). 나에 대해는 향후, 젠큐 하치만 스님이라고 불러 주었으면 한다. 매일이 일요일. 출가는 하지 않았지만.
「또 시작이네……」
「정월부터 무슨 망언을…… 떡국의 떡은 2개로 좋을까?」
「떡국은 2개로 나중에 아베가와(安倍川)모찌와 치즈 김으로 2개 혼자 먹겠다」
「이쪽의 재치 스님은 겨우 떡을 대식할 정도인 젊은이 같네」
「내버려둬」
불교인 만큼.
그럼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데뎅~
여러 일이 있어 가족이 없는 집에서,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 그리고 히라츠카 선생님과 신년을 맞이해 버린 나이다.
경사스럽기도 하면서 경사스러운 것도 없는 정월이니 집에서 뒹굴뒹굴 첫 참배 히트 퍼레이드(ヒットパレード)라도 보면서 보내고 싶었지만, 이 녀석들에게 첫 참배에 가자고 끈질기게 권유 받고 있다.
절과 신사, 불각 같은 것이 싫지 않은 나지만, 아무래도 혼잡한 시기까지 나가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매년 헬리콥터 중계로 메이지신궁(明治神宮)이라든가 나리타산 신쇼사(成田山新勝寺)라든가 혼잡한 걸 보고 「바보―」라고 말하는 나로서는. 오레기짱은 인간 더미는 힘들다.
「모, 모처럼 세 명이 약혼하기로 했는데, 빌러 가자―」
「정월에 나가면 상당한 확률로 현지 불량에게 당한다고……」
「이상한 말이나 하고, 멀리 나가기 싫으면 근처 이나게(稲毛)의 아사마 신사(浅間神社)에 가면 되잖아……」
「너희들이나 갔다 와라. 그다지 믿음이 깊지도 않은 내가 가야 어떤 은혜도 받을 수 있고 없겠지-」
「이름은 하치만인데 신사에 대한 리스펙트는 없구나……」
「오히려 내가 신세계의 신이니까」
「어머나 우연이네. 당신이 사람이 아니라는 견해는 나와 일치해」
「그것은 사람도 아니라는 건가……」
「보렴 유이가하마양, 쓰레기가 사람 같아……」
「유키농 올해도 용서 없다」
「너희들은 그 신부 아닌가」
「나와 유이가하마양이라 하는 여신에게 구제된 행운에 감사할 것」
「너야말로 신에 대한 경의가 부족한 거 아닌가」
「정말―, 그런 건 됐으니까 히키, 첫 참배-」
「좀 더 따뜻해지면 가자, 4월이라든지」
「그거 첫 참배가 아니고」
「이 남자를 코타츠에 들여 보내면 히키코모리 카테나치오(カテナチオ)이구나」
「코타츠, 치워 버리자 유키농」
「그 수 밖에 없네」
「핫, 그, 그것은 너희들!」
벌떡
*「아, 안돼에에에! (코타츠가) 갈 것 같아, 갈 것 같아아아아아아!」
(원문: 보고 뒤집어 졌습니다 [….] ら、らめええ!?(おこたが)イっちゃう、イっちゃうのおおぉっ!
「히라츠카 선생님……」
「뭡니까 그 *아의 변태 활용……」 (역주 : ‘라’행의 변태 활용)
「(코타츠) 안에, 안에 (다리가) 들어 와 버려!」
「설날 아침부터 마셔 대서 혀가 돌지 않나 보구나」
「독한 소주를 아페리티프(식전주)로 전부 비워 버렸어」
「굉장해애에……」
「어떤 잠꼬대야」
「유이가하마양, 선생님과의 만남에 감사하자. 여성이란,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샘플로서」
하아, 라고 유키노시타가 한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구나, 히키가야군, 첫 참배하러 가지 않는다면 히라츠카 선생님을 돌보는 걸 부탁할게」
「그, 그것은 내 정조의 위기가」
「정조는 어쨌든, 이 상태로는 히라츠카 선생님은 곧바로는 돌아갈 것 같지도 않아」
「치, 알았어…… 술주정꾼과 둘이 있는 것도 그렇고」
「해냈다, 힛키와 첫 참배~♪」
「그럼, 우리들은 준비를 해야 하니까, 히키가야군은 당분간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하? 무슨 준비야? 빨리 나가 빨리 돌아오자고」
「모처럼이니까 세 명이서 설 기분을 만끽하자. 유이가하마양? 방금 전 합의 했던 대로」
「유키농 집인 거네!」
「……뭐냐, 너희들 돌아간다면 그대로 돌아가도 좋다고?」
「그럴 수는 없어」
「어차피 유키농도 나도, 오늘 돌아가도 혼자야」
친가에서 도망친 유키노시타는 그렇다고 해도, 유이가하마의 부모님은 오늘부터 괌 여행이다.
「그렇다는 건, 너희들 오늘도 우리집에서 묵을 생각인가……」
두 사람 붉어진 채로 우물쭈물 하지 마. 하아.
「그, 그게, 어젯밤 힛키의 침대, 대단히 좋았으니까……」
「커헉!」
「유, 유이가하마양……」
「자각 없이 에로한 말 하지마」
「유키농도 의외로 힛키의 침대에서 흐트러지고」
「유유유유, 유이가하마양!?」
「사고다 이건, 사고라고 유키노시타」
됐으니까 빨리 가……
「우리들이 없는 사이에 어딘가 가면 안 돼? 힛키」
「갈 리가 없지, 힛키다 나는」
「그리고, 우리들이 없는 동안에 여자를 들여 보내지 않을 것」
「선생님 있다고……게다가 하루노 카메라도 어딘가에 있다고?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건데」
「덮치거나, 덮쳐지거나……」
「그거 유행? 유행시키려고 하는 거냐?」
「어쨌든」
쪽
「어, 어이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는 내 목에 양손을 감싸고, 뺨을 붉히며 웃음을 띄운다.
「……소유권을 분명하게 하고 싶은거야」
「침이라도 바른 다는 건가?」
사가미 녀석이 쓸데없는 걸 해버려서……
「그렇다면, 나도……」
에헤헤, 유이코(ゆい子)씨가 기어 온다.
「용서해줘 유이가하마」
「에―, 유키농은 했으면서……무―」
손가락 입에 물고 부풀지 마 정말이지……
「예예, 이제 마음대로 해」
「응 마음대로 할게. 좋아해」
쪽
「헤헤……올해 첫 쪽―」
이 녀석들……
부끄럽다……
이러니까 코멘트가 과격하지……
기분이 내켰는지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그럼, 약1시간 뒤에 돌아와」
「얌전히 기다려 힛키」
「너희들」
「무엇일까」
「지금이 올해 첫 키스야?」
흠칫 흠칫
「다, 당연하잖아. 무슨 이상한 말을 하는 걸까 .. 이 남자는 새해가 되고 나서 수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지금 한 키스가 올해 첫 키스인 것이 당연한데도 말이지, 바보 아닌 걸까.. 정말로」
「히히히힛키 설마」
「유이가하마양?」
「헷」
「기분 탓인지 당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유키농도 초조해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따끔따끔
「……밖에서 조금 이야기할까」
우오오오오
「그, 그렇네! 그럼 힛키」
「아, 아아……」
덜컹
현관문이 닫히고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집을 나갔다.
밖에서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무서우니까 보지 말자.
대체로 너희들이, 모를 거라 생각하고 자고 있는 나에게 키스 따위를 하니까 그렇지.
나는 두꺼운 설날 신문을 수거하고, 하는 김에 연하장도 회수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내 앞으로 온 연하장은 전무일 것이다. 거의 어머니나 코마치 앞이다. 아버지에게도 몇 장은 온다. 가전판매점이라든지 신사복가게라든지 순 가게뿐이지만.
띵동
하!? 그 후로 5분도 지나지 않았다고? 약1시간이 아니었던 것일까?
나는 현관문을 열었다.
탈칵
「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형님! 올해도 잘」
탈칵
연초부터 환상을 봐버렸다.
설날을 미소녀들하고 쪽이라든지 하다보니 정신 나간 걸까.
안돼 안돼, 이럴 때는 토츠카라도 생각하자.
*토츠카 토츠카 토츠카 토아내 토츠카 토츠카
그런데 어디엔가 다른 게 숨어 있는데. 단 의미적으로는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똑똑
탈칵
(역주 : 戸塚戸塚戸塚戸嫁戸塚戸塚 가 원문입니다. )
「잠, 어째서 닫는 겁니까!?」
그거야 카와사키 타이시, 너와 엮이고 싶지 않아서다!
「나에게 남동생도 없고, 하물며 여동생을 시집가게 할 생각도 예정도 절대로 없다. 따라서 인정하지 않는다. 돌아가, 안 그럼 신고한다?」
「형님?」
「그러니까 형님이 아니라고!」
「코마치양 없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할까 코마치양에게서 부탁받아서 왔습니다!」
「하!?」
마이 스위트 엔젤 코마치가 니시 이즈 온천 여관에서 0:00에 새해 인사 메일을 보내고, 오늘 아침에는 축하 전화를 했던가, 그 때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전화를 받아 버려, 덕분에 두 명과 해를 넘겼던 것이 전부 들킨 거다.
여담이지만 유키노시타 녀석, 코마치와 이야기 할 때 배란일 배란일 말하는 것은 그만둬 주었으면 한다. 수화기 저쪽에서 코마치가 어떤 얼굴을 하겠냐고.
「코마치가 타이시 따위에게 무슨 부탁을 할까 보냐! 서, 설마 너, 부탁을 들어 주는 대신에 배란일을 알려달라고 한 건 아니겠지?」
「뭔, 뭔가요 배란……」
「……바보 아냐?」
……오오
거기에는, 푸른 빛이 감도는 긴 흑발을, 익숙한 포니테일은 아니고 바짝 올려 정리해 홍백의 매화를 곁들인 스카이 블루의 후리소데를 입은, 큰키의 마른 몸매의 소녀가 있었다.
익숙한 이라고 말해버렸는데, 누구지는 알고 있는데 중요한 이름이,
「그, 그러니까 너는…… 그, 그러니까……」
「아, 너, 정말 바보 같았어!」
「자, 잠깐 기다려 생각해 볼 테니까, 곧 기억할 테니까…… 그러니까」
큭, 하고 소녀는 뺨을 붉히며 숨을 들이 쉰다.
「카, 카와 , 카와……카와 뭐시기」
「너, 기억할 기색이 전혀 없네. 변함 없이」
「카와 뭐…… 카와 뭐……, 부탁해, 최소한 한 글자만이라도 가르쳐줘」
「……그것 진심?」
「누가 몽키냐」 (역주 : 진심과 몽키의 발음이 비슷합니다.)
「이제 와서 하지마 아이다 칸페이……」
「어이 카와사키 타이시, 힌트 말해라! 너의 누나의 성씨!」
「일부러가 아니면 뭔데……」
일부러였습니다 테헷페로
「그래서, 무슨 용무인가 사키사키」
「사키사키 라고 하지마! 에비나에게 옮았어!?」
아마 에비나양의 내 뇌에서는 돌고 있겠지, 하야마 일파에. 안 돼.
아니, 그러나……
바보 같은 말을 하는 나였지만.
카와사키 사키, 하면 할 수 있는 아이였다……
아니 에로한 의미는 아니고!
평소 어쩐지 나른한 듯이 허리를 숙이던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기모노 탓일까, 쭈욱 선 자세라, 평소보다 한층 더 커 보인다. 이러니 원래 갖추어진 작은 얼굴에 천성의 스타일을 두드러지게 하는 기모노 차림 덕에 이상으로 여겨지는 버들가지 같이 가늘고 나긋나긋한 허리, 마치 이름 있는 서도의 대가가 일필로 그린 것 같은 유려한 실루엣 같다.
내가 가만히 정신 없이 보고 있었기 때문일까.
「무, 뭘 그렇게, 빤히 보는 거야」
「이쪽의 누나도, 마음을 먹으면 이렇습니다. 형님!」
이 경우의 형님이, 누나의 파트너라는 의미라면 어쩐다, 라고 생각해 얼굴이 빨개진다.
그런 나의 내면의 망설임을 기점으로, 복잡하게 뒤얽힌 감정이 부풀어 올라 뱉어 낸 말이 ,
「아, 아아」
남자는 이런 것이다.
「누나~」
「언니~ , 누구야 이 사람?」
잘 보면, 카와사키 사키에게 어린 사내아이와 여자아이가 붙어 있다. 뭐야 그건 휴대폰 악세사리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 생각하지 않았지만,이야기로 들었던 카와사키가의 차남 차녀일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
「어이 타이시, 조금 전 이야기……」
「네?」
「아니, 기다려. 직접 묻는 것이 빠르다」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얼마 안 되는 주소록에서 하나의 전화번호를 탭 했다.
익숙한 호출음이 계속되다가,
「예예~ , 코마치야 오빠」
아마 내 전화를 예측하고 있었을 것이다, 착신에 내 이름을 보고 응답한 것이 틀림없다.
「코마치, 카와사키 누이와 동생이 우리집에 왔는데」
「코마치가 타이시군에게 부탁했어」
「또 왜?」
「오빠, 코마치에게서 신년 미션이야」
「하? 뭐야 넌」
「오빠는 사키 언니와 함께 이나게의 아사마 신사로 첫 참배에 가는 겁니다」
「왜!?」
「오빠, 유키노 언니하고 유이 언니하고 해를 넘겼잖아」
「뭐……, 그랬나」
「코마치가 두 명을 부르지 마? 부르지 마? 라고 했는데도 두 명을 부른 것은 칭찬할게」
잘난 척은……
대체로 저 녀석들 두 명을 부른 것은 내가 아니야. 사가미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후가 좋지 않았어」
「뭐?」
「약혼자 두 명과 밤을 넘겼는데도, 덮치거나, 덮쳐지거나 하는 것도 없었어」
「……너 말이지」
중학생이 뭘 지껄이는 거지?
대체로 생활 지도 교사도 있지 않아?
아―……그래서 배란일 이야기를.
「이지만 그것은, 오빠만의 책임이 아니야」
무슨 말이야 이 녀석.
「유키노 언니도 유이 언니도 너무 퓨어 퓨어 하다고 할까 아가씨라고 할까, 스스로 오빠를 어떻게 하려는 기개가 부족해」
어이 코마……
코마치 너……
「그렇다고 해도, 두 사람 모두 진지하게 오빠를 생각한다는 바람직한 측면도 있기에 한 마디로는 꾸짖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두 사람 모두 히키가야 하치만의 정실이 되었다고 하는 안심 때문에, 방심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야」
말하고 있는 의미 모르는 거 아냐, 이 녀석.
「거기서 코마치는 생각했어. 오빠를 둘러싸는 신부 사정에 자극이 필요하다고」
「너, 아버지와 어머니의 앞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건가?」
「부모님은 아침부터 온천입니다」
만끽하고 있잖아…… 최종적으로 내가 지불하는데.
「이야기를 되돌리면, 오빠의 신부 사정은 이 일부다처제의 현상에 대해, 두 명 있어도 세 명 있어도, 많이 있으면 감사한 거지 폐해는 없어」
「일손부족 현장 같다」
「여기는 우선 사키 언니가 기폭제가 되어서, 오빠의 결혼 사정에 분쟁을 일으키려고」
「수상하다! 그 기폭제, 희생자는 나 혼자 아닌가!」
테러야 테러.
「알았어? 그러니까 오빠는 사키 언니와 첫 참배에 가는 거야」
「있잖아, 나도, 이제 첫 참배에……」
거기까지 말하다, 나는 팟 하고 떠올랐다.
조금 전부터 카와사키 사키는 나의 장시간전화, 아니 일방적으로 코마치가 말하고 있지만, 일부러 듣지는 않겠지만, 안 들었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 녀석에게, 내가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와 함께 신년을 맞이했다는 이야기, 들려도 좋은 것인가.
어쩐지, 비녀 만지면서 우물쭈물 하면서, 여기 보고 있다고.
이 녀석도 친구 없는 거 같고, 발설할 가능성은 낮을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게 말한다면 면역이 없다는 거고, 에비나양에게 무심코 말해 버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반 친구에게, 아니, 토츠카에게 , 어쨌든 토츠카에게 알려지면 어쩌지?
그 토츠카다, 「유키노시타양과 유이가하마양하고 행복해 져야 해」 라며 멀어지면……
내 행복을 바란다고 나를 포기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하아 ……
귀찮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녀석들이 돌아오기 전에……
「……알았어, 첫 참배지?」
「응. 오빠가 착한 아이라, 여동생은 기쁠 따름입니다」
시끄럽다……
「니시이즈의 맛있는 선물 사 와라?」
「당연, 유키노 언니도 유이 언니도 기대하라고 말해줘」
나에게 사 올 생각은 없구나? 양파를 습관적으로 먹고 있는 사람의 혈액 정도로?
「그럼, 건투를 빌게-」
「아, , 어이」
끊어짐
「……나와 카와사키 누이와 동생이, 아사마 신사에 첫 참배에 간다는 미션인 것 같다」
「하아? 아니, 타이시가 첫 참배 가자 고는 했지만」
「이 때니까, 히키가야 형님과 첫 참배 가는 겁니다! 원래 이 쪽과 형님, 비교적 이웃이고, 아사마 신사도 현지이고 말이죠?」
타이시 자식, 코마치에게 구슬림 당해서는?
카와사키 사키는 나를 향해,
「어찌된 영문인지, 타이시는 너 정말 좋아해……」
「닮은 누이와 동생입니다」 (타이시 대사)
「핫……」
홱 외면하는 사키사키.
「사키사키 라고 하지마」
「말도 안했어」
「생각하지마」
「너도 내 마음 읽는 거냐…」
역시 나 사토라레가 아니야?
「대체로, 타이시를 이름으로 부른다면, 나도……」
「뭘 소근소근 말하는데」
「……하, 아무것도 아니야」
어째서 기분 나쁜 거냐, 설날부터.
「뭐 좋다, 나, 후딱 갈아입을 테니까, 먼저……」
「히익!」
「……먼저, 갈 건가? 그렇지 않으면 우리 지에서 기다릴 건가?」
「……뭐, 기다려 줄게!」
그러니까 어째서 기분 나쁜 거냐고? 무섭다고-.
그렇게 카와사키 누이와 동생은 내 집에 들어왔다, 당연한 것처럼,
「어, 어째서 히라츠카 선생님이 여기에?」
「아―, 뭐……여러 가지 있어서 말이야」
「당신…… 교사와 학생이 설마」
「설마, 뭔데」
「덮치거나, 덮쳐지거나」
「유행하고 있는 건가……」
순간적으로 변명하고, 나는 재빠르게 갈아입는다. 코트를 걸치는 정도니까 몇 분만이다.
「자, 가자」
「자, 타이시…… 너희들」
「색색」
「쿨쿨」
「아―, 누나, 꼬맹이 두 사람 모두 자버린 거 같아요」
……알기 쉬운 자는 척이란 생각이 듭니다만.
「코타츠는 드무니까, 따끈따끈 해서 잠든 것 같습니다」
타이시는 나에게 그렇게 말하지만.
「아―, 저도 졸려요」
「루벤스의 그림 앞인가……」
「형님이 무슨 말 하는 지 몰라요」
천사가 마중 나온다고?
「……그런데 말이야」
카와사키 사키가 나를 본다.
「미, 미안하지만, 꼬맹이 두 명, 연말에 늦게까지 까불며 떠들고 있어서」
아―, 알아 그것. 평상시라면 빨리 자라! 라고 듣는 아이들도, 연말만은 늦게까지 일어나도 화 나지 않는 것 같아. 뭐지? 역시 가족이 신년을 맞이하는 순간은 함께, 라는 것인가.
가족이 있는 풍경은 흐뭇하다. 아, 나도 가족이 있다. 나만 두고 신년을 온천에서 맞이하는 마음이 훈훈해지는 가족이.
「혀, 형님! 어째서 우시나요!?」
「바보 울지 않았다고? 이것은 그거다 너, 눈에서 나오는 카우파씨 선액(カウパー氏腺液)이다」
「형님이 무슨 말하는 지 몰라요」
「ㄴ, 너……」
카와 뭐시기가 빨개진 얼굴에 비난하는 눈초리로 화낸다. 의미 알았다면 너도 동족?
「……그럼. 타이시, 너, 꼬마들 돌볼 수 있어?」
「타이시를 뭐로 보는 거야? 중학 3학년 레벨이면 대부분의 가사는 할 수 있어. 아이 돌보는 것도」
「큭, 인정하고 싶지 않……」
나는 결국, 초등학교 6학년 레벨인가.
「무슨 말하는 거야 너」
「신경 쓰지마. 그럼, 둘이서 갈까, 카와사키」
「두, 둘이서……!?」
「뭐야, 필연적으로 그렇게 되는데」
「뭐, 뭐……그, 그럼, 가, 가, 갈까」
「아, 잠깐 기다려」
……일단, 그 녀석들에도 연락 해봐야 겠다.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약속했고…… 일방적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는 아직도 유키노시타의 휴대폰은 모른다. 뭐야 그게 어디가 약혼자야.
따라서 필연적으로, 유이가하마에게 전화하게 되지만.
뜨르르! 뜨르르!
주방 테이블에서 울고 있는 것은, 유이가하마의 데코폰이었다.
뭔야 그 녀석, 잊어 버리고 간 건가.
못 쓰겠네……
그렇다면 내 책임이 아니다.
「미안, 역시 됐어. 가자」
「아아」
「다녀오세요」
타이시에게 배웅되며, 우리들 두 명은 집을 나갔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술 취해 있지만, 타이시 괜찮을까 ……
무심코 결혼하게 되는 거 아냐.
뭐, 그렇게 되면 그런 대로, 코마치에게 붙는 독충의 구제가 될 뿐만 아니라, 히라츠카 선생님도 행복을 잡게 되는 일석이조. 좋잖아. 그렇게 하자.
우리 집에서 아사마 신사 까지는, 혼잡한 이 시기라면 도보가 아마 제일 빠르다. 그래서 둘이서 터벅 터벅 걷고 있지만.
카와사키가 어찌된 영문인지, 안절부절 하고 있다.
「뭔가 너 , 들떠 버린 건가? 혹시 좋아해?」
「핫, 무! 자……ㄲ?」
「첫 참배가」
「……빨리 가자아!?」
그러니까 어째서 기분 나쁜 건데?
과연 설날이라 아사마 신사는, 첫 참배손님으로 들끓고 있다. 여담이지만 들끓고 있다는 게 무슨 뜻일까. 뭐, 뒤죽박죽 이라는 거겠지만
「뭘 투덜투덜 말하는 거야」
「소리 내고 있었나……」
「기분 나쁘지만」
「예예……」
「자, 잠깐, 혼자서 먼저, 가지마」
이 인파 가운데, 카와사키 사키는 한층 더 요염하게 눈에 띄었다. 키도 크고 미형이고, 기모노 차림이고. 그래서 나와 조금 떨어져도, 곧바로 보인다. 그 카와사키는, 조금씩 나에게서 뒤 쳐진다.
아―, 108 필살기, 혼잡을 돌파하는 주법이 원수가 된 건가. 나는 기본적으로 혼잡하다는 것에 약하다고 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그런 장소를 걷지 않으면 안 될 때는, 일각이라도 빨리 빠져 나가 버리고 싶은 심리 때문인지, 틈을 누비며 빠른 걸음으로 돌파한다. 아싸라서 사람을 동반하면서 걷는 적이 없고, 필연적으로 혼자서 돌파한다. 코마치와 함께라도, 코마치가 거의 동등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행자의 진행 상태까지 배려하는 것은, 애초에 했던 적이 없다.
카와사키도 아싸일텐데, 같은 스킬이 없는 건가. 이 패션 아싸 녀석. 라고 생각했지만, 차근차근 생각하면 기모노 차림에 일본 짚신, 거기에 이 혼잡함이면 평소처럼 걸을 수 있을 리도 없다.
나는, 후우, 멈추고, 카와사키가 따라잡는 것을 기다린다.
원망스러운 듯한 눈초리로, 카와사키가 나를 노려본다.
뭐냐 오늘, 시종 무섭다고. 얼굴도 몸도 그만둬. 나 여배우다.
그러자, 카와사키는……
그 긴 손, 길고 가는 손가락을 내밀어, 우와 나, 수도로 꼬치 당한다! 라고 생각한 다음 순간.
코트 옷자락이, 잡혀 있다.
조금 빨개진 얼굴로 노려본다. 뭐라도 맞았나?
……아니, 그러니까 무섭다고.
뭐, 이 혼잡에서 자포자기하면 곤란하다. 무엇이 곤란하냐고? 그렇구나, 내가 코마치에게 버림받게 된다. 코마치의 미션이니까, 어쩔 수 없다.
나는 카와사키에게 옷자락이 잡힌 상태로 혼잡한 곳을 해쳐 나간다. 원숭이조련사의 원숭이 기분.
아니- 그렇다고는 해도 성수기의 신사는 정크푸드 냄새가 자욱해 숨이 막힌다. 내 첫 참배의 이미지는, 베이비 카스테라 그라뉴당이나 오코노미야키 소스 냄새다. 여기에 유이가하마가 있으면 큰일이었다. 닥치는 대로 먹잖아 그 녀석.
어떻게든 나와 카와사키가 간신히 도착해, 2례 2박수 1례로 참배를 마쳤다. 일단 나는 코마치의 고교 입시 합격을 빌었지만, 카와사키는 손을 맞대는 시간이 길었다. 뭐, 타이시의 합격 외에도, 가내 안전이라든지 여러 가지 있는 것일까. 이 녀석, 가족의 정이라든지 인연이라든지 소중히 하고.
유키노시타가 여기에 있으면, 순산이라든지 빌 것 같아 무섭다. 최근 그 녀석, 입을 열면 배란일이니까.
……그 후로 약1시간이니,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우리지으로 오고 있을 것이다. 거기서 내부재를 알아 채면 어떤 기분 일까. 돌아가는 것이 무섭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코마치나 부모님이 없으니까, 부적이라든지 없어도 괜찮은 걸까. 뭐 그것은, 가족이 돌아오면 다시 하는 걸로.
「그럼, 빨리 돌아갈까」
「아, 조금 기다려」
아니나 다를까, 카와사키는 낡은 부적을 지참하고 있었다. 분상할 생각인 것 같다. 새로운 부적을 사고, 하마야(破魔矢)도 샀다, 에마(絵馬)도 썼다.당연히, 타이시의 소부 고교 합격 기원이다. 나는, 기타노 천만궁(北野天満宮)에서 할 거다, 뭐 됐어.
「너는 괜찮아?」
「상관없어. 결국은 코마치가 노력하는 대로 되겠지」
「시스콘에 비해 담백하네」
「너가 브라콘이 악화된 거야」
엄청 노려 본다. 등에서 땀이 쏟아진다.
「조, 좋았어, 이번에야말로 돌아가자고」
「돌아가자 돌아가자 시끄러운데. 조금만 더 기다려줘」
「뭐야, 아직도 뭐가 있는 건가?」
「……매년, 하고 있어」
제비(おみくじ)입니까.
의외로 길흉을 따지는 것입니까 이 사람. 여자는 점이라든지 좋아 한다고는 하지만.
카와사키는, 뽑은 제비를 노려본다.
「……………………」
「뭐야, 좋지 않은 걸까?」
「……말길(스에요시, 末吉)」
「최악이잖아」
「최, 최악은 아니잖아!」
「저기 말이지, 이 시기, 흉이나 대흉 같은 건 넣지 않겠지? 신사도 비지니스니까 단골 늘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새전 넣었는데 흉이라면, 내년은 안 와! 이러겠지. 그러니까 말길은 흉을 제외하면 최악의 운세야」
「기분 나쁘네……」
「불평은 자신의 운세에 해라」
「괜찮아…… 어째서인지 연애 운만이」
「뭘 소근소근 말하는 건데」
순간, 갑자기 콧김을 부는 카와사키는, 나를 보더니,
「……너는 안 뽑아?」
「나는 기본적으로 일상이 최악이니까 운세는 오를 수 밖에 없어. 오르지 않아도 상관없고. 그러니까 제비 살 필요는 없다」
「사랑스러운 약혼자도 두 명이나 있짆아, 그 녀석들 분 운세도,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되지 않을까?」
「어느 쪽인가 하면, 그 녀석들에게 맡기고 싶은데……」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않고 뽑지?」
「뭐야, 그렇게 내 운세에 흥미 있는 건가」
「이런 것은 양자의 궁합…… 그것은 됐으니까!」
위협하지마……
나는 *시부 시부(마지못해) 시부야린, 제비를 뽑았지만.
(역주 : 원문 : 俺はしぶしぶ渋谷凛、おみくじを引くことにしたが。여기에도 신데마스 크로스가.)
「…………대흉」
「…………있잖아」
카와사키 녀석, 큭큭큭 웃음을 참기나 하고.
이제 아사마 신사. 안 와 역시 첫 참배는 하는 게 아냐.
돌아갈 때도 역시 혼잡하다, 그렇다고나 할까 아직 오전인데, 참배는 앞으로가 손님도 실전일 것이다. 아니 이제 참아줘? 빨리 돌아가고 싶다.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어떻게 된 걸까. 설마 돌아가도 한번 더 그 녀석들과 첫 참배 다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생각하니 무섭다. 이제 도망쳐 버릴까.
「그러니까, 기다리란 말이야!」
아, 안돼, 또 카와사키를 두고 갈 뻔했다. 뭐래도 혼자 있다고 생각해 버려, 동행자의 케어는 무리다. 이제 무리.
「정말, 너는 그런 것이……」
뻗은 카와사키의 손이, 다시 내 코트 옷자락을 잡는...
쿵!
인파에 밀려 밸런스가 무너진 카와사키에게 순간 내가 손을 뻗었다.
꼬옥
……카와사키의 손이 내 손을 잡고 있다.
그 손, 그 손가락은 의외로, 부드럽고, 촉촉해서, 나는 계속 쳐다 보고 말았다.
도저히 사람을 때리는 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아니 때리지 않겠지만.
카와사키도, 동그래진 눈으로, 입을 반쯤 열린 채로, 얼어 있다.
「미, 미, 미안」
그렇게 말하고 나는, 손을 빼려고 했지만.
카와사키는 반대로, 내 손을, 강하게 잡는다.
엣 , 이대로 , 당겨 연못이라고 하는 거야?
……뭐, 그, 그렇구나. 놓쳐도 곤란하고. 제대로 큰 뜻의 바탕으로 데리고 돌아가지 않으면 , 그야말로 보고 실 있고에서도 하면 , 코마치에 무엇 말해질지 모른다.
「……그럼, 도, 돌아가자」
「……응」
나와 카와사키는, 손을 잡고, 인파를 해쳐 간다. 카와사키는 고개를 숙여 조용히 나를 따라온다. 뭘까 이 현모양처.
그리고 시간이 지나, 히키가야가.
띵동
탈칵
「기, 기다렸지, 힛키」
현관문을 연 나는, 거기에 서 있는 유이가하마를 보고 말을 잃었다.
분홍색 후리소데는 붉은 동백나무를 곁들인, 배색의 참한 무늬가, 별로 자세히는 모르지만 잔무늬라는 것일까? 그 밸런스가 절묘했다.
머리카락은 불꽃놀이 때 같이 올려져 있지만, 비녀 등의 소품이 좀 성숙해 보이게 한다는 것으로, 천진난만한 평소의 표정도 조금 어른스러워져 보이는데, 기분 탓인가.
본인도 멋쩍은 듯이, 뺨도 기모노도 핑크로 물들여, 양손가락 5개를 맞대고 있다.
「아, 아아……」
옷이 날개, 라는 말이 떠올랐지만, 왜일까 말이 나오지 않는다.
「후훗, 어째서 굳어져 있는 걸까..? 히키가야군」
심술궂은 말을 던진 것은, 유이가하마 뒤에서, 의기양양한 말을 하는 유키노시타.
이쪽은 보라색 감색에 벚꽃 무늬의 후리소데, 긴 흑발은 올려서 정리해 쿨하고 귀족적인 유키노시타의 용모에 잘 어울리고 있다.
기모노에 밝지 않은 나조차, 고품격인 것이 싫어도 전해져 온다.
「약 1시간은, 이것 때문이었는가…」
「약 1시간이라 미안했지만」
「미안해 유키농, 나 요령이 나빠서……」
요점은 유키노시타의 집에서, 두 명 모두 기모노로 갈아입었다는 것인가. 유키노시타 녀석, 옷 매무새도 할 수 있다는 건가?
「이, 이런 비싼 것 같은 기모노, 나 허리가……」
「뭣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걸린 건데?」
「그, 그…… 유이가하마양의 체형이..」
「아아, 묶거나 그런 거 말이지」
가슴 크면 기모노 입는 것이 큰 일이다고 말하지마.
아무개 씨에게는 불필요한 걱정이구나.
「유키노시타, 앞을 봐라」
「히키가야군의 가슴에서 울어도 괜찮을까」
「각하」
「유이가하마양에게 각하 되었어……」
「그래서, 어, 어떨, 까나…… 힛키」
「아, 오, ……그, 그렇구나……」
「제, 제법……분발한 것 같구나」
현관에서 우뚝 선 채로 내가,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의 기모노의, 아니 기모노 차림의 두 사람에게 감상을 요구 받아, 궁리하던 차에, 그 때.
「히야아아아!?」
다다다다다
「!!!???」
「!?!?!?」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의 눈이 점이 되었다.
나는 전신이 돌이 되었다.
「아, 너네 집 목욕탕에 민달팽이(ナメクジ)! 민달팽이! 민달팽이가!」
그 녀석은, 우리집 목욕탕에서, 목욕 타올 한 장 감았을 뿐인 단정치 못한 모습으로 뛰쳐나와, 복도를 적시면서 달려 왔다고 생각했더니만, 내 등 뒤에 붙었다!
「아」
이제 와서,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를 눈치채도, 사후 약방문.
「아, 아, 아, 아, 아와와와」
유이가하마가, 할 수 없는 말을 이어서, 유키노시타가 했다.
「카… 카와사키, 양?」
〈수라장이다〉
이렇게 해서, 이 나라에 일부다처제가 도입된다. 6화
신년 새해 복 야하로―. FX라면 우에다(上田)하-로. 스텔스 마케팅이 아니야.
소나무 장식은 저승길 이정표, 경사스럽기도 한데 경사스럽지도 없다.
그 잇큐(一休)씨가 읊은 미친 노래가 알려져 있다.
잇큐소준(一休宋純)은 임제종(臨済宗)승려이다. 꽤 괴짜로, 잇큐 재치 이야기 등으로 알려진 귀여운 건 하나도 없고 상당히 비뚤어졌다고 한다.
다리 단을 걷지 않는다든가, 병풍의 범을 내쫓을 수 있다든가 등의 억지이론이 유명하지만, 승려이면서 술도 마시고 고기도 먹고 여자도 안고 남자도 안는 제법 내 취향의 쓰레기 일화가 가득하다.
원래 잇큐 스님의 이러한 기행은, 불교가 그 계율에 의해 형식화, 경직화되던 가운데, 단지 교의적인 권위만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는 비판 정신에 근거하는 것이었다 한다. 세상의 기만과 망집을 단죄하는 내 자세와 같은 맥락이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불교적으로 나는 진짜 잇큐. 뭣하면 젠큐(全休). 나에 대해는 향후, 젠큐 하치만 스님이라고 불러 주었으면 한다. 매일이 일요일. 출가는 하지 않았지만.
「또 시작이네……」
「정월부터 무슨 망언을…… 떡국의 떡은 2개로 좋을까?」
「떡국은 2개로 나중에 아베가와(安倍川)모찌와 치즈 김으로 2개 혼자 먹겠다」
「이쪽의 재치 스님은 겨우 떡을 대식할 정도인 젊은이 같네」
「내버려둬」
불교인 만큼.
그럼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데뎅~
여러 일이 있어 가족이 없는 집에서,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 그리고 히라츠카 선생님과 신년을 맞이해 버린 나이다.
경사스럽기도 하면서 경사스러운 것도 없는 정월이니 집에서 뒹굴뒹굴 첫 참배 히트 퍼레이드(ヒットパレード)라도 보면서 보내고 싶었지만, 이 녀석들에게 첫 참배에 가자고 끈질기게 권유 받고 있다.
절과 신사, 불각 같은 것이 싫지 않은 나지만, 아무래도 혼잡한 시기까지 나가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매년 헬리콥터 중계로 메이지신궁(明治神宮)이라든가 나리타산 신쇼사(成田山新勝寺)라든가 혼잡한 걸 보고 「바보―」라고 말하는 나로서는. 오레기짱은 인간 더미는 힘들다.
「모, 모처럼 세 명이 약혼하기로 했는데, 빌러 가자―」
「정월에 나가면 상당한 확률로 현지 불량에게 당한다고……」
「이상한 말이나 하고, 멀리 나가기 싫으면 근처 이나게(稲毛)의 아사마 신사(浅間神社)에 가면 되잖아……」
「너희들이나 갔다 와라. 그다지 믿음이 깊지도 않은 내가 가야 어떤 은혜도 받을 수 있고 없겠지-」
「이름은 하치만인데 신사에 대한 리스펙트는 없구나……」
「오히려 내가 신세계의 신이니까」
「어머나 우연이네. 당신이 사람이 아니라는 견해는 나와 일치해」
「그것은 사람도 아니라는 건가……」
「보렴 유이가하마양, 쓰레기가 사람 같아……」
「유키농 올해도 용서 없다」
「너희들은 그 신부 아닌가」
「나와 유이가하마양이라 하는 여신에게 구제된 행운에 감사할 것」
「너야말로 신에 대한 경의가 부족한 거 아닌가」
「정말―, 그런 건 됐으니까 히키, 첫 참배-」
「좀 더 따뜻해지면 가자, 4월이라든지」
「그거 첫 참배가 아니고」
「이 남자를 코타츠에 들여 보내면 히키코모리 카테나치오(カテナチオ)이구나」
「코타츠, 치워 버리자 유키농」
「그 수 밖에 없네」
「핫, 그, 그것은 너희들!」
벌떡
*「아, 안돼에에에! (코타츠가) 갈 것 같아, 갈 것 같아아아아아아!」
(원문: 보고 뒤집어 졌습니다 [….] ら、らめええ!?(おこたが)イっちゃう、イっちゃうのおおぉっ!
「히라츠카 선생님……」
「뭡니까 그 *아의 변태 활용……」 (역주 : ‘라’행의 변태 활용)
「(코타츠) 안에, 안에 (다리가) 들어 와 버려!」
「설날 아침부터 마셔 대서 혀가 돌지 않나 보구나」
「독한 소주를 아페리티프(식전주)로 전부 비워 버렸어」
「굉장해애에……」
「어떤 잠꼬대야」
「유이가하마양, 선생님과의 만남에 감사하자. 여성이란,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샘플로서」
하아, 라고 유키노시타가 한숨을 쉬었다.
「어쩔 수 없구나, 히키가야군, 첫 참배하러 가지 않는다면 히라츠카 선생님을 돌보는 걸 부탁할게」
「그, 그것은 내 정조의 위기가」
「정조는 어쨌든, 이 상태로는 히라츠카 선생님은 곧바로는 돌아갈 것 같지도 않아」
「치, 알았어…… 술주정꾼과 둘이 있는 것도 그렇고」
「해냈다, 힛키와 첫 참배~♪」
「그럼, 우리들은 준비를 해야 하니까, 히키가야군은 당분간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하? 무슨 준비야? 빨리 나가 빨리 돌아오자고」
「모처럼이니까 세 명이서 설 기분을 만끽하자. 유이가하마양? 방금 전 합의 했던 대로」
「유키농 집인 거네!」
「……뭐냐, 너희들 돌아간다면 그대로 돌아가도 좋다고?」
「그럴 수는 없어」
「어차피 유키농도 나도, 오늘 돌아가도 혼자야」
친가에서 도망친 유키노시타는 그렇다고 해도, 유이가하마의 부모님은 오늘부터 괌 여행이다.
「그렇다는 건, 너희들 오늘도 우리집에서 묵을 생각인가……」
두 사람 붉어진 채로 우물쭈물 하지 마. 하아.
「그, 그게, 어젯밤 힛키의 침대, 대단히 좋았으니까……」
「커헉!」
「유, 유이가하마양……」
「자각 없이 에로한 말 하지마」
「유키농도 의외로 힛키의 침대에서 흐트러지고」
「유유유유, 유이가하마양!?」
「사고다 이건, 사고라고 유키노시타」
됐으니까 빨리 가……
「우리들이 없는 사이에 어딘가 가면 안 돼? 힛키」
「갈 리가 없지, 힛키다 나는」
「그리고, 우리들이 없는 동안에 여자를 들여 보내지 않을 것」
「선생님 있다고……게다가 하루노 카메라도 어딘가에 있다고?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건데」
「덮치거나, 덮쳐지거나……」
「그거 유행? 유행시키려고 하는 거냐?」
「어쨌든」
쪽
「어, 어이 유키노시타!」
유키노시타는 내 목에 양손을 감싸고, 뺨을 붉히며 웃음을 띄운다.
「……소유권을 분명하게 하고 싶은거야」
「침이라도 바른 다는 건가?」
사가미 녀석이 쓸데없는 걸 해버려서……
「그렇다면, 나도……」
에헤헤, 유이코(ゆい子)씨가 기어 온다.
「용서해줘 유이가하마」
「에―, 유키농은 했으면서……무―」
손가락 입에 물고 부풀지 마 정말이지……
「예예, 이제 마음대로 해」
「응 마음대로 할게. 좋아해」
쪽
「헤헤……올해 첫 쪽―」
이 녀석들……
부끄럽다……
이러니까 코멘트가 과격하지……
기분이 내켰는지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그럼, 약1시간 뒤에 돌아와」
「얌전히 기다려 힛키」
「너희들」
「무엇일까」
「지금이 올해 첫 키스야?」
흠칫 흠칫
「다, 당연하잖아. 무슨 이상한 말을 하는 걸까 .. 이 남자는 새해가 되고 나서 수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지금 한 키스가 올해 첫 키스인 것이 당연한데도 말이지, 바보 아닌 걸까.. 정말로」
「히히히힛키 설마」
「유이가하마양?」
「헷」
「기분 탓인지 당황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유키농도 초조해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따끔따끔
「……밖에서 조금 이야기할까」
우오오오오
「그, 그렇네! 그럼 힛키」
「아, 아아……」
덜컹
현관문이 닫히고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집을 나갔다.
밖에서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무서우니까 보지 말자.
대체로 너희들이, 모를 거라 생각하고 자고 있는 나에게 키스 따위를 하니까 그렇지.
나는 두꺼운 설날 신문을 수거하고, 하는 김에 연하장도 회수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내 앞으로 온 연하장은 전무일 것이다. 거의 어머니나 코마치 앞이다. 아버지에게도 몇 장은 온다. 가전판매점이라든지 신사복가게라든지 순 가게뿐이지만.
띵동
하!? 그 후로 5분도 지나지 않았다고? 약1시간이 아니었던 것일까?
나는 현관문을 열었다.
탈칵
「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형님! 올해도 잘」
탈칵
연초부터 환상을 봐버렸다.
설날을 미소녀들하고 쪽이라든지 하다보니 정신 나간 걸까.
안돼 안돼, 이럴 때는 토츠카라도 생각하자.
*토츠카 토츠카 토츠카 토아내 토츠카 토츠카
그런데 어디엔가 다른 게 숨어 있는데. 단 의미적으로는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똑똑
탈칵
(역주 : 戸塚戸塚戸塚戸嫁戸塚戸塚 가 원문입니다. )
「잠, 어째서 닫는 겁니까!?」
그거야 카와사키 타이시, 너와 엮이고 싶지 않아서다!
「나에게 남동생도 없고, 하물며 여동생을 시집가게 할 생각도 예정도 절대로 없다. 따라서 인정하지 않는다. 돌아가, 안 그럼 신고한다?」
「형님?」
「그러니까 형님이 아니라고!」
「코마치양 없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할까 코마치양에게서 부탁받아서 왔습니다!」
「하!?」
마이 스위트 엔젤 코마치가 니시 이즈 온천 여관에서 0:00에 새해 인사 메일을 보내고, 오늘 아침에는 축하 전화를 했던가, 그 때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전화를 받아 버려, 덕분에 두 명과 해를 넘겼던 것이 전부 들킨 거다.
여담이지만 유키노시타 녀석, 코마치와 이야기 할 때 배란일 배란일 말하는 것은 그만둬 주었으면 한다. 수화기 저쪽에서 코마치가 어떤 얼굴을 하겠냐고.
「코마치가 타이시 따위에게 무슨 부탁을 할까 보냐! 서, 설마 너, 부탁을 들어 주는 대신에 배란일을 알려달라고 한 건 아니겠지?」
「뭔, 뭔가요 배란……」
「……바보 아냐?」
……오오
거기에는, 푸른 빛이 감도는 긴 흑발을, 익숙한 포니테일은 아니고 바짝 올려 정리해 홍백의 매화를 곁들인 스카이 블루의 후리소데를 입은, 큰키의 마른 몸매의 소녀가 있었다.
익숙한 이라고 말해버렸는데, 누구지는 알고 있는데 중요한 이름이,
「그, 그러니까 너는…… 그, 그러니까……」
「아, 너, 정말 바보 같았어!」
「자, 잠깐 기다려 생각해 볼 테니까, 곧 기억할 테니까…… 그러니까」
큭, 하고 소녀는 뺨을 붉히며 숨을 들이 쉰다.
「카, 카와 , 카와……카와 뭐시기」
「너, 기억할 기색이 전혀 없네. 변함 없이」
「카와 뭐…… 카와 뭐……, 부탁해, 최소한 한 글자만이라도 가르쳐줘」
「……그것 진심?」
「누가 몽키냐」 (역주 : 진심과 몽키의 발음이 비슷합니다.)
「이제 와서 하지마 아이다 칸페이……」
「어이 카와사키 타이시, 힌트 말해라! 너의 누나의 성씨!」
「일부러가 아니면 뭔데……」
일부러였습니다 테헷페로
「그래서, 무슨 용무인가 사키사키」
「사키사키 라고 하지마! 에비나에게 옮았어!?」
아마 에비나양의 내 뇌에서는 돌고 있겠지, 하야마 일파에. 안 돼.
아니, 그러나……
바보 같은 말을 하는 나였지만.
카와사키 사키, 하면 할 수 있는 아이였다……
아니 에로한 의미는 아니고!
평소 어쩐지 나른한 듯이 허리를 숙이던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기모노 탓일까, 쭈욱 선 자세라, 평소보다 한층 더 커 보인다. 이러니 원래 갖추어진 작은 얼굴에 천성의 스타일을 두드러지게 하는 기모노 차림 덕에 이상으로 여겨지는 버들가지 같이 가늘고 나긋나긋한 허리, 마치 이름 있는 서도의 대가가 일필로 그린 것 같은 유려한 실루엣 같다.
내가 가만히 정신 없이 보고 있었기 때문일까.
「무, 뭘 그렇게, 빤히 보는 거야」
「이쪽의 누나도, 마음을 먹으면 이렇습니다. 형님!」
이 경우의 형님이, 누나의 파트너라는 의미라면 어쩐다, 라고 생각해 얼굴이 빨개진다.
그런 나의 내면의 망설임을 기점으로, 복잡하게 뒤얽힌 감정이 부풀어 올라 뱉어 낸 말이 ,
「아, 아아」
남자는 이런 것이다.
「누나~」
「언니~ , 누구야 이 사람?」
잘 보면, 카와사키 사키에게 어린 사내아이와 여자아이가 붙어 있다. 뭐야 그건 휴대폰 악세사리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 생각하지 않았지만,이야기로 들었던 카와사키가의 차남 차녀일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
「어이 타이시, 조금 전 이야기……」
「네?」
「아니, 기다려. 직접 묻는 것이 빠르다」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얼마 안 되는 주소록에서 하나의 전화번호를 탭 했다.
익숙한 호출음이 계속되다가,
「예예~ , 코마치야 오빠」
아마 내 전화를 예측하고 있었을 것이다, 착신에 내 이름을 보고 응답한 것이 틀림없다.
「코마치, 카와사키 누이와 동생이 우리집에 왔는데」
「코마치가 타이시군에게 부탁했어」
「또 왜?」
「오빠, 코마치에게서 신년 미션이야」
「하? 뭐야 넌」
「오빠는 사키 언니와 함께 이나게의 아사마 신사로 첫 참배에 가는 겁니다」
「왜!?」
「오빠, 유키노 언니하고 유이 언니하고 해를 넘겼잖아」
「뭐……, 그랬나」
「코마치가 두 명을 부르지 마? 부르지 마? 라고 했는데도 두 명을 부른 것은 칭찬할게」
잘난 척은……
대체로 저 녀석들 두 명을 부른 것은 내가 아니야. 사가미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후가 좋지 않았어」
「뭐?」
「약혼자 두 명과 밤을 넘겼는데도, 덮치거나, 덮쳐지거나 하는 것도 없었어」
「……너 말이지」
중학생이 뭘 지껄이는 거지?
대체로 생활 지도 교사도 있지 않아?
아―……그래서 배란일 이야기를.
「이지만 그것은, 오빠만의 책임이 아니야」
무슨 말이야 이 녀석.
「유키노 언니도 유이 언니도 너무 퓨어 퓨어 하다고 할까 아가씨라고 할까, 스스로 오빠를 어떻게 하려는 기개가 부족해」
어이 코마……
코마치 너……
「그렇다고 해도, 두 사람 모두 진지하게 오빠를 생각한다는 바람직한 측면도 있기에 한 마디로는 꾸짖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두 사람 모두 히키가야 하치만의 정실이 되었다고 하는 안심 때문에, 방심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야」
말하고 있는 의미 모르는 거 아냐, 이 녀석.
「거기서 코마치는 생각했어. 오빠를 둘러싸는 신부 사정에 자극이 필요하다고」
「너, 아버지와 어머니의 앞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건가?」
「부모님은 아침부터 온천입니다」
만끽하고 있잖아…… 최종적으로 내가 지불하는데.
「이야기를 되돌리면, 오빠의 신부 사정은 이 일부다처제의 현상에 대해, 두 명 있어도 세 명 있어도, 많이 있으면 감사한 거지 폐해는 없어」
「일손부족 현장 같다」
「여기는 우선 사키 언니가 기폭제가 되어서, 오빠의 결혼 사정에 분쟁을 일으키려고」
「수상하다! 그 기폭제, 희생자는 나 혼자 아닌가!」
테러야 테러.
「알았어? 그러니까 오빠는 사키 언니와 첫 참배에 가는 거야」
「있잖아, 나도, 이제 첫 참배에……」
거기까지 말하다, 나는 팟 하고 떠올랐다.
조금 전부터 카와사키 사키는 나의 장시간전화, 아니 일방적으로 코마치가 말하고 있지만, 일부러 듣지는 않겠지만, 안 들었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 녀석에게, 내가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와 함께 신년을 맞이했다는 이야기, 들려도 좋은 것인가.
어쩐지, 비녀 만지면서 우물쭈물 하면서, 여기 보고 있다고.
이 녀석도 친구 없는 거 같고, 발설할 가능성은 낮을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게 말한다면 면역이 없다는 거고, 에비나양에게 무심코 말해 버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반 친구에게, 아니, 토츠카에게 , 어쨌든 토츠카에게 알려지면 어쩌지?
그 토츠카다, 「유키노시타양과 유이가하마양하고 행복해 져야 해」 라며 멀어지면……
내 행복을 바란다고 나를 포기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하아 ……
귀찮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녀석들이 돌아오기 전에……
「……알았어, 첫 참배지?」
「응. 오빠가 착한 아이라, 여동생은 기쁠 따름입니다」
시끄럽다……
「니시이즈의 맛있는 선물 사 와라?」
「당연, 유키노 언니도 유이 언니도 기대하라고 말해줘」
나에게 사 올 생각은 없구나? 양파를 습관적으로 먹고 있는 사람의 혈액 정도로?
「그럼, 건투를 빌게-」
「아, , 어이」
끊어짐
「……나와 카와사키 누이와 동생이, 아사마 신사에 첫 참배에 간다는 미션인 것 같다」
「하아? 아니, 타이시가 첫 참배 가자 고는 했지만」
「이 때니까, 히키가야 형님과 첫 참배 가는 겁니다! 원래 이 쪽과 형님, 비교적 이웃이고, 아사마 신사도 현지이고 말이죠?」
타이시 자식, 코마치에게 구슬림 당해서는?
카와사키 사키는 나를 향해,
「어찌된 영문인지, 타이시는 너 정말 좋아해……」
「닮은 누이와 동생입니다」 (타이시 대사)
「핫……」
홱 외면하는 사키사키.
「사키사키 라고 하지마」
「말도 안했어」
「생각하지마」
「너도 내 마음 읽는 거냐…」
역시 나 사토라레가 아니야?
「대체로, 타이시를 이름으로 부른다면, 나도……」
「뭘 소근소근 말하는데」
「……하, 아무것도 아니야」
어째서 기분 나쁜 거냐, 설날부터.
「뭐 좋다, 나, 후딱 갈아입을 테니까, 먼저……」
「히익!」
「……먼저, 갈 건가? 그렇지 않으면 우리 지에서 기다릴 건가?」
「……뭐, 기다려 줄게!」
그러니까 어째서 기분 나쁜 거냐고? 무섭다고-.
그렇게 카와사키 누이와 동생은 내 집에 들어왔다, 당연한 것처럼,
「어, 어째서 히라츠카 선생님이 여기에?」
「아―, 뭐……여러 가지 있어서 말이야」
「당신…… 교사와 학생이 설마」
「설마, 뭔데」
「덮치거나, 덮쳐지거나」
「유행하고 있는 건가……」
순간적으로 변명하고, 나는 재빠르게 갈아입는다. 코트를 걸치는 정도니까 몇 분만이다.
「자, 가자」
「자, 타이시…… 너희들」
「색색」
「쿨쿨」
「아―, 누나, 꼬맹이 두 사람 모두 자버린 거 같아요」
……알기 쉬운 자는 척이란 생각이 듭니다만.
「코타츠는 드무니까, 따끈따끈 해서 잠든 것 같습니다」
타이시는 나에게 그렇게 말하지만.
「아―, 저도 졸려요」
「루벤스의 그림 앞인가……」
「형님이 무슨 말 하는 지 몰라요」
천사가 마중 나온다고?
「……그런데 말이야」
카와사키 사키가 나를 본다.
「미, 미안하지만, 꼬맹이 두 명, 연말에 늦게까지 까불며 떠들고 있어서」
아―, 알아 그것. 평상시라면 빨리 자라! 라고 듣는 아이들도, 연말만은 늦게까지 일어나도 화 나지 않는 것 같아. 뭐지? 역시 가족이 신년을 맞이하는 순간은 함께, 라는 것인가.
가족이 있는 풍경은 흐뭇하다. 아, 나도 가족이 있다. 나만 두고 신년을 온천에서 맞이하는 마음이 훈훈해지는 가족이.
「혀, 형님! 어째서 우시나요!?」
「바보 울지 않았다고? 이것은 그거다 너, 눈에서 나오는 카우파씨 선액(カウパー氏腺液)이다」
「형님이 무슨 말하는 지 몰라요」
「ㄴ, 너……」
카와 뭐시기가 빨개진 얼굴에 비난하는 눈초리로 화낸다. 의미 알았다면 너도 동족?
「……그럼. 타이시, 너, 꼬마들 돌볼 수 있어?」
「타이시를 뭐로 보는 거야? 중학 3학년 레벨이면 대부분의 가사는 할 수 있어. 아이 돌보는 것도」
「큭, 인정하고 싶지 않……」
나는 결국, 초등학교 6학년 레벨인가.
「무슨 말하는 거야 너」
「신경 쓰지마. 그럼, 둘이서 갈까, 카와사키」
「두, 둘이서……!?」
「뭐야, 필연적으로 그렇게 되는데」
「뭐, 뭐……그, 그럼, 가, 가, 갈까」
「아, 잠깐 기다려」
……일단, 그 녀석들에도 연락 해봐야 겠다.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약속했고…… 일방적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는 아직도 유키노시타의 휴대폰은 모른다. 뭐야 그게 어디가 약혼자야.
따라서 필연적으로, 유이가하마에게 전화하게 되지만.
뜨르르! 뜨르르!
주방 테이블에서 울고 있는 것은, 유이가하마의 데코폰이었다.
뭔야 그 녀석, 잊어 버리고 간 건가.
못 쓰겠네……
그렇다면 내 책임이 아니다.
「미안, 역시 됐어. 가자」
「아아」
「다녀오세요」
타이시에게 배웅되며, 우리들 두 명은 집을 나갔다.
히라츠카 선생님이 술 취해 있지만, 타이시 괜찮을까 ……
무심코 결혼하게 되는 거 아냐.
뭐, 그렇게 되면 그런 대로, 코마치에게 붙는 독충의 구제가 될 뿐만 아니라, 히라츠카 선생님도 행복을 잡게 되는 일석이조. 좋잖아. 그렇게 하자.
우리 집에서 아사마 신사 까지는, 혼잡한 이 시기라면 도보가 아마 제일 빠르다. 그래서 둘이서 터벅 터벅 걷고 있지만.
카와사키가 어찌된 영문인지, 안절부절 하고 있다.
「뭔가 너 , 들떠 버린 건가? 혹시 좋아해?」
「핫, 무! 자……ㄲ?」
「첫 참배가」
「……빨리 가자아!?」
그러니까 어째서 기분 나쁜 건데?
과연 설날이라 아사마 신사는, 첫 참배손님으로 들끓고 있다. 여담이지만 들끓고 있다는 게 무슨 뜻일까. 뭐, 뒤죽박죽 이라는 거겠지만
「뭘 투덜투덜 말하는 거야」
「소리 내고 있었나……」
「기분 나쁘지만」
「예예……」
「자, 잠깐, 혼자서 먼저, 가지마」
이 인파 가운데, 카와사키 사키는 한층 더 요염하게 눈에 띄었다. 키도 크고 미형이고, 기모노 차림이고. 그래서 나와 조금 떨어져도, 곧바로 보인다. 그 카와사키는, 조금씩 나에게서 뒤 쳐진다.
아―, 108 필살기, 혼잡을 돌파하는 주법이 원수가 된 건가. 나는 기본적으로 혼잡하다는 것에 약하다고 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그런 장소를 걷지 않으면 안 될 때는, 일각이라도 빨리 빠져 나가 버리고 싶은 심리 때문인지, 틈을 누비며 빠른 걸음으로 돌파한다. 아싸라서 사람을 동반하면서 걷는 적이 없고, 필연적으로 혼자서 돌파한다. 코마치와 함께라도, 코마치가 거의 동등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행자의 진행 상태까지 배려하는 것은, 애초에 했던 적이 없다.
카와사키도 아싸일텐데, 같은 스킬이 없는 건가. 이 패션 아싸 녀석. 라고 생각했지만, 차근차근 생각하면 기모노 차림에 일본 짚신, 거기에 이 혼잡함이면 평소처럼 걸을 수 있을 리도 없다.
나는, 후우, 멈추고, 카와사키가 따라잡는 것을 기다린다.
원망스러운 듯한 눈초리로, 카와사키가 나를 노려본다.
뭐냐 오늘, 시종 무섭다고. 얼굴도 몸도 그만둬. 나 여배우다.
그러자, 카와사키는……
그 긴 손, 길고 가는 손가락을 내밀어, 우와 나, 수도로 꼬치 당한다! 라고 생각한 다음 순간.
코트 옷자락이, 잡혀 있다.
조금 빨개진 얼굴로 노려본다. 뭐라도 맞았나?
……아니, 그러니까 무섭다고.
뭐, 이 혼잡에서 자포자기하면 곤란하다. 무엇이 곤란하냐고? 그렇구나, 내가 코마치에게 버림받게 된다. 코마치의 미션이니까, 어쩔 수 없다.
나는 카와사키에게 옷자락이 잡힌 상태로 혼잡한 곳을 해쳐 나간다. 원숭이조련사의 원숭이 기분.
아니- 그렇다고는 해도 성수기의 신사는 정크푸드 냄새가 자욱해 숨이 막힌다. 내 첫 참배의 이미지는, 베이비 카스테라 그라뉴당이나 오코노미야키 소스 냄새다. 여기에 유이가하마가 있으면 큰일이었다. 닥치는 대로 먹잖아 그 녀석.
어떻게든 나와 카와사키가 간신히 도착해, 2례 2박수 1례로 참배를 마쳤다. 일단 나는 코마치의 고교 입시 합격을 빌었지만, 카와사키는 손을 맞대는 시간이 길었다. 뭐, 타이시의 합격 외에도, 가내 안전이라든지 여러 가지 있는 것일까. 이 녀석, 가족의 정이라든지 인연이라든지 소중히 하고.
유키노시타가 여기에 있으면, 순산이라든지 빌 것 같아 무섭다. 최근 그 녀석, 입을 열면 배란일이니까.
……그 후로 약1시간이니,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우리지으로 오고 있을 것이다. 거기서 내부재를 알아 채면 어떤 기분 일까. 돌아가는 것이 무섭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코마치나 부모님이 없으니까, 부적이라든지 없어도 괜찮은 걸까. 뭐 그것은, 가족이 돌아오면 다시 하는 걸로.
「그럼, 빨리 돌아갈까」
「아, 조금 기다려」
아니나 다를까, 카와사키는 낡은 부적을 지참하고 있었다. 분상할 생각인 것 같다. 새로운 부적을 사고, 하마야(破魔矢)도 샀다, 에마(絵馬)도 썼다.당연히, 타이시의 소부 고교 합격 기원이다. 나는, 기타노 천만궁(北野天満宮)에서 할 거다, 뭐 됐어.
「너는 괜찮아?」
「상관없어. 결국은 코마치가 노력하는 대로 되겠지」
「시스콘에 비해 담백하네」
「너가 브라콘이 악화된 거야」
엄청 노려 본다. 등에서 땀이 쏟아진다.
「조, 좋았어, 이번에야말로 돌아가자고」
「돌아가자 돌아가자 시끄러운데. 조금만 더 기다려줘」
「뭐야, 아직도 뭐가 있는 건가?」
「……매년, 하고 있어」
제비(おみくじ)입니까.
의외로 길흉을 따지는 것입니까 이 사람. 여자는 점이라든지 좋아 한다고는 하지만.
카와사키는, 뽑은 제비를 노려본다.
「……………………」
「뭐야, 좋지 않은 걸까?」
「……말길(스에요시, 末吉)」
「최악이잖아」
「최, 최악은 아니잖아!」
「저기 말이지, 이 시기, 흉이나 대흉 같은 건 넣지 않겠지? 신사도 비지니스니까 단골 늘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새전 넣었는데 흉이라면, 내년은 안 와! 이러겠지. 그러니까 말길은 흉을 제외하면 최악의 운세야」
「기분 나쁘네……」
「불평은 자신의 운세에 해라」
「괜찮아…… 어째서인지 연애 운만이」
「뭘 소근소근 말하는 건데」
순간, 갑자기 콧김을 부는 카와사키는, 나를 보더니,
「……너는 안 뽑아?」
「나는 기본적으로 일상이 최악이니까 운세는 오를 수 밖에 없어. 오르지 않아도 상관없고. 그러니까 제비 살 필요는 없다」
「사랑스러운 약혼자도 두 명이나 있짆아, 그 녀석들 분 운세도, 짊어지지 않으면 안 되지 않을까?」
「어느 쪽인가 하면, 그 녀석들에게 맡기고 싶은데……」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않고 뽑지?」
「뭐야, 그렇게 내 운세에 흥미 있는 건가」
「이런 것은 양자의 궁합…… 그것은 됐으니까!」
위협하지마……
나는 *시부 시부(마지못해) 시부야린, 제비를 뽑았지만.
(역주 : 원문 : 俺はしぶしぶ渋谷凛、おみくじを引くことにしたが。여기에도 신데마스 크로스가.)
「…………대흉」
「…………있잖아」
카와사키 녀석, 큭큭큭 웃음을 참기나 하고.
이제 아사마 신사. 안 와 역시 첫 참배는 하는 게 아냐.
돌아갈 때도 역시 혼잡하다, 그렇다고나 할까 아직 오전인데, 참배는 앞으로가 손님도 실전일 것이다. 아니 이제 참아줘? 빨리 돌아가고 싶다.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어떻게 된 걸까. 설마 돌아가도 한번 더 그 녀석들과 첫 참배 다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가. 생각하니 무섭다. 이제 도망쳐 버릴까.
「그러니까, 기다리란 말이야!」
아, 안돼, 또 카와사키를 두고 갈 뻔했다. 뭐래도 혼자 있다고 생각해 버려, 동행자의 케어는 무리다. 이제 무리.
「정말, 너는 그런 것이……」
뻗은 카와사키의 손이, 다시 내 코트 옷자락을 잡는...
쿵!
인파에 밀려 밸런스가 무너진 카와사키에게 순간 내가 손을 뻗었다.
꼬옥
……카와사키의 손이 내 손을 잡고 있다.
그 손, 그 손가락은 의외로, 부드럽고, 촉촉해서, 나는 계속 쳐다 보고 말았다.
도저히 사람을 때리는 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아니 때리지 않겠지만.
카와사키도, 동그래진 눈으로, 입을 반쯤 열린 채로, 얼어 있다.
「미, 미, 미안」
그렇게 말하고 나는, 손을 빼려고 했지만.
카와사키는 반대로, 내 손을, 강하게 잡는다.
엣 , 이대로 , 당겨 연못이라고 하는 거야?
……뭐, 그, 그렇구나. 놓쳐도 곤란하고. 제대로 큰 뜻의 바탕으로 데리고 돌아가지 않으면 , 그야말로 보고 실 있고에서도 하면 , 코마치에 무엇 말해질지 모른다.
「……그럼, 도, 돌아가자」
「……응」
나와 카와사키는, 손을 잡고, 인파를 해쳐 간다. 카와사키는 고개를 숙여 조용히 나를 따라온다. 뭘까 이 현모양처.
그리고 시간이 지나, 히키가야가.
띵동
탈칵
「기, 기다렸지, 힛키」
현관문을 연 나는, 거기에 서 있는 유이가하마를 보고 말을 잃었다.
분홍색 후리소데는 붉은 동백나무를 곁들인, 배색의 참한 무늬가, 별로 자세히는 모르지만 잔무늬라는 것일까? 그 밸런스가 절묘했다.
머리카락은 불꽃놀이 때 같이 올려져 있지만, 비녀 등의 소품이 좀 성숙해 보이게 한다는 것으로, 천진난만한 평소의 표정도 조금 어른스러워져 보이는데, 기분 탓인가.
본인도 멋쩍은 듯이, 뺨도 기모노도 핑크로 물들여, 양손가락 5개를 맞대고 있다.
「아, 아아……」
옷이 날개, 라는 말이 떠올랐지만, 왜일까 말이 나오지 않는다.
「후훗, 어째서 굳어져 있는 걸까..? 히키가야군」
심술궂은 말을 던진 것은, 유이가하마 뒤에서, 의기양양한 말을 하는 유키노시타.
이쪽은 보라색 감색에 벚꽃 무늬의 후리소데, 긴 흑발은 올려서 정리해 쿨하고 귀족적인 유키노시타의 용모에 잘 어울리고 있다.
기모노에 밝지 않은 나조차, 고품격인 것이 싫어도 전해져 온다.
「약 1시간은, 이것 때문이었는가…」
「약 1시간이라 미안했지만」
「미안해 유키농, 나 요령이 나빠서……」
요점은 유키노시타의 집에서, 두 명 모두 기모노로 갈아입었다는 것인가. 유키노시타 녀석, 옷 매무새도 할 수 있다는 건가?
「이, 이런 비싼 것 같은 기모노, 나 허리가……」
「뭣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걸린 건데?」
「그, 그…… 유이가하마양의 체형이..」
「아아, 묶거나 그런 거 말이지」
가슴 크면 기모노 입는 것이 큰 일이다고 말하지마.
아무개 씨에게는 불필요한 걱정이구나.
「유키노시타, 앞을 봐라」
「히키가야군의 가슴에서 울어도 괜찮을까」
「각하」
「유이가하마양에게 각하 되었어……」
「그래서, 어, 어떨, 까나…… 힛키」
「아, 오, ……그, 그렇구나……」
「제, 제법……분발한 것 같구나」
현관에서 우뚝 선 채로 내가,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의 기모노의, 아니 기모노 차림의 두 사람에게 감상을 요구 받아, 궁리하던 차에, 그 때.
「히야아아아!?」
다다다다다
「!!!???」
「!?!?!?」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의 눈이 점이 되었다.
나는 전신이 돌이 되었다.
「아, 너네 집 목욕탕에 민달팽이(ナメクジ)! 민달팽이! 민달팽이가!」
그 녀석은, 우리집 목욕탕에서, 목욕 타올 한 장 감았을 뿐인 단정치 못한 모습으로 뛰쳐나와, 복도를 적시면서 달려 왔다고 생각했더니만, 내 등 뒤에 붙었다!
「아」
이제 와서,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를 눈치채도, 사후 약방문.
「아, 아, 아, 아, 아와와와」
유이가하마가, 할 수 없는 말을 이어서, 유키노시타가 했다.
「카… 카와사키, 양?」
〈수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