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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이 나라에 일부다처제가 도입된다.

かくして、この国に一夫多妻制が導入される。


Original |

Translator | 아이시스

본 작품은 KZ=SK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 나라에 일부다처제가 도입된다. 9화


「치바현 종단 고민 상담 메일~」

​「​와​―​…​…​…​…​…​…​」​

​「​…​…​…​…​…​…​…​…​」​

 짝짝짝……
봉사부실에 울려 퍼지는 공허한 박수.

「……분위기가 별로 이다만」

「……이런 일, 언제까지 계속되는 걸까」

「머어, 그럭저럭, 지금 조금 힛키도 텐션 낮았지?」

「내 탓인가……」

「이렇게, 조금만 더 후우↑후우↑라는 느낌으로 말하지 않을래?」

「에―……」

 그게 뭐냐 머리 나빠 보인다만.

「유이가하마양, 히키가야군에게는 할 수 있는 것도 할 수 없는 것으로 되는 거니까 대체로 바랄 것 조차 없겠다만. 무엇보다도, 할 수 있는 일도 변변치 않은 것뿐이고」

「그렇습니까…… 아니, 나도 그럴 기분이 들면 하이 텐션이 불가능하진 않다고? 아이마스 이벤트같을 때에는 주위에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오로라가 뿜어지기도 한다」

「그것은 기분 나빠서 사람이 다가오지 않는 게 아닐까?」

 그렇다고 해도 말이지, 거기는 말하지 않는 것이 상냥한 게 아닌가. 아아 이 녀석에게 상냥함을 요구해도.

「그럼, 해 줘, 힛키」

 에―……
 오히려 귀찮은 것이 되었구만……
 어흠……

「네. 이렇게 되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잘 아시는 치바현 종단 고민 상담 메일! 체킷아웃 체킷아웃♪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전부 도와주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설령 쓰나미가 오더라도, 봉사부 명물 코너 에브리데이 에브리타임 웰컴 상담 메일 항시 대기 중입니다! 그럼 우선 처음 메일 부탁 드립니다~」

 오히려 부실은 수렁 상태였다. 무슨 코트디부아르 대표? 라고 그것은 드록바.
 ……이 분위기에서 말장난은 무리였던 건가.

「――아―, 뭐라 할까」

「――이후, 조심하도록」

 유키노시타가 진지하게 야단쳤다.
이상하다-―, 안경이 매력의인 ​이​바​라​키​(​茨​城​)​출​신​ ​초​대​형​기​동​성​우​라​든​지​ 라디오 때는 텐션 어떻게 하는 건데?
 아니, 하지만 그것도 안경 안쪽 눈은 웃지 않는 다는 평판이고……

「분위기를 바꿔 메일을 읽도록 하자꾸나……」

「그러자」

「뭔데, 치바시에 살고 있는 PN:검호 장군 자이킹씨 고민……그 녀석 최근 뭔 일 있는 건가」

 〈PN:검호 장군 자이킹씨의 고민〉
「나는 동정인 채 일생을 끝내는 것인가」

「………………」
​「​…​…​…​…​…​…​…​…​」​
「고민이라 해야 할까 뭐라 해야 할까……」

  저주다 이거 저주라고. 세계 자체를 원망하고 있는 거다.
 여자가 대부분인 봉사부에, 이 녀석 너무 중학교 남학생 같은 메일을 보냈다…… 너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잖아.

「오히려 그대로 죽으렴 이라 대답하면?」

 조금 붉은 얼굴 하고 있습니다만 유키노시타양 용서가 전혀 없군요.

「가게에 가. 그런 가게로……」

「히, 힛키는 그런 가게, 가는 거야?」

「하? 바보인가. 나는 안 간다고. 이 녀석처럼 동정을 버리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안절부절하지도 않다고」

「엣」

「엣」

 …..뭐야 이 분위기?

「――뭔데, 또 뭐가 걸리는 건데, 너희들」

「하지만, 그……」

「히, 히키가야군은 틀림없이, 그……」

 설마, 이 녀석들……

「――내가 동정이 아니면」

「――그녀가 있다고 할까, 야, 약혼자, 있고」

 유이가하마가, 머리카락을 손으로 슥슥 하면서, 이쪽을 보는 듯 보지 않는 듯 시선이 헤엄치고 있다.
 하아……

「이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이다」

​「​잠​깐​…​…​힛​키​…​…​」​

묻지마 그런 것.
 나는 천하의 대동정이다.

 〈봉사부 회답〉

「성급하게 동정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30세까지 순결을 지켜 대마법사로 직업을 체인지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마법 중년 ​*​자​이​모​쿠​·​자​·​요​시​테​루​ 라고 자치하면 조회수 대박은 보증됩니다」

(역주 : 일본어 발음 The 난 자 하고 유사한 듯 합니다. -_-;)

 중2병에게는 이 정도면 좋을 것이다.
 30세 인데도 조회수 신경 쓰고 있다면, 작가는 되지도 못할 것이다. 이 녀석.

「이어서 다음 ​편​지​∼​…​…​자​이​모​쿠​자​가​ 끝났으니 유이가하마 읽어 주어라」

「에―」

「……어쩐지 너희들, 완전히 봉사부 일 의욕 없는 거 같다」

「어쩐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유키노시타가 그런 말을 하는 건가……」

「반대로 힛키가 의욕만만인 것이 기분 나쁘지만」

「기분 나쁘다고 하지 마라……」

「역시, 그녀가 부탁하면, 이렇게도 의욕이 다른 걸까나?」

​「​…​…​…​…​…​…​…​…​」​

 턱을 괴면서 부풀고 있는 유이가하마에게, 나는 돌려주는 말도 없었다.

「……알았다고」

 어쩔 수 없이 나는 이어서 다음 메일을 읽는다.

「네, 치바시에 살고 있는……이제 거의 치바 시내에서 나오지 않으니까 이것도 생략해도 되잖아…PN:달 토끼씨의 편지다!」
 키랏-
 토츠카와이이 PN을 보고 내 의욕에 한층 더 불이 붙었다! 하치만 ​야​루​오​(​합​니​다​,​や​る​お​!​)​!​

 〈PN:달 토끼씨의 고민〉

「첫 걸 프렌드가 생겼는데 첫 데이트할 때 어디에 가면 괜찮을까요? 」

 뭐라고! ! ? ?

 ​B​G​M​:​슈​만​·​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 54

 ​토​토​토​토​츠​토​츠​토​츠​카​에​가​ ​거​거​거​거​거​거​거​걸​프​렌​드​,​ 라고!?
 거짓말이라고 해줘. ​바​니​…​…​바​니​일​거​야​.​
 추----- 욱-----
 끝났다……
 이런 세계 따위 끝나 버려도 괜찮아……
 이제 막을 내려 주세요……내 인생……
 orz

「힛키가 새하얗게 되었어!?」

「무슨 장렬한 상담 내용이었을까..」

「그러니까, 테니스 써클의 후배의 상담인데, 나는 연애 경험이 없어서 적절한 어드바이스를 할 수 없습니다. 제발 지도해 주세요」

「뭐야 그런 것인가!?」

 벌떡-

「힛키가 순속으로 부활!?」

「그런 것이라면 이 히키가야 하치만, 분골쇄신 성심성의 대답할 생각이다. 다름아닌 토츠카의 부탁이라고 하면」
「그럼 우선 그 분골쇄신부터 실행할까. 유이가하마양, 해머 있을까?」
「나의 뼈를 분쇄하는 건가……」
「그래서, 이거 어떻게 대답할 거야?」

 아?

「……거기 눈이 썩은 남자가 어떻게든 해 줄 거야. 반드시 연상의 약혼자와 실컷 데이트를 했으니까」

「아, 그, 그렇네……」

 납득해 버렸다……

「아, 아니, 나는 그런」

「아, 그렇구나, 반드시 그 연상 녀 쪽이 리드 해주는 거구나. 죄송합니다, 당신에게 데이트가 무엇인지 말하는 것 같은 과도한 짐을 떠넘겨서 압사시킬 뻔했어」

「역시 내 뼈는 분쇄되는 것인가」

「………………」

​「​…​…​…​…​…​…​…​…​」​

 이야기, 이어지지 않아……

 〈봉사부 회답〉

「상대에 따라 다릅니다만 모처럼 서클이 같다면, 테니스를 같이 하는 것이 어떨까요. 상대가 경험자라면 함께 즐길 수 있고, 초심자라면 하나하나 자상하게 가르쳐 주면 친밀도가 오를 것입니다. 테니스 운동 후에는 자연스럽게 차나 식사를 하자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첫 데이트에서 너무 욕심내지 않는 것입니다. 테니스를 통해서, 우선은 자신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배에게 노력해 달라고 전해 주세요. 달 토끼에게 사랑을 담아」

「마지막 뭐야!?」

「그거야, 나를 의지해 준 상담자에 대한 더 없는 마음이다」

 너에게 닿아! 

「지금까지 그런 것 안 했잖아!」

「에, 그랬나」

 온 세상에 어떠한 토츠카가 있더라도, 나는 어떤 토츠카라도 차별 하지 않다만?

「그런 것보다, 히키가야군의 데이트의 어드바이스가 의외로 착실해서 구역질 날 거 같구나」

「노골적이다……」

 착실하게 말해도 디스, 이상한 말하면 매도……

「여, 역시 힛키, 데이트 경험이 풍부하네,,  헤헤……」

 어쩐지 이미, 이 분위기……
 표면적으로는, 그 무렵의 봉사부와  별 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뭐라 할까……
 매말랐다.
 우리들이, 「그 무렵의 우리들」을 연기하는 것 같은, 서툰 연극.
 그 이후, 우리들 세 명의 관계는, 쭉 이런 느낌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까지 이어지는 것은, 그 사람의 의향일뿐이다.

 그 이후로 20분 정도, 부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상담 메일은 오지 않는다. 그 무렵 같이.
 오늘은, 오히려 많은 편이다.
 그 무렵.
 고교시절은, 치바현 횡단 고민 상담 메일에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오긴 했었다.
 그 대부분이, 본 적 있었던 인간들이었지만.
 자이모쿠자, 토츠카, 카와사키, 미우라, 에비나양, 매구리 선배, 코마치,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지만 히라츠카 선생님……
 하지만 지금은, 방금 전 자이모쿠자와 토츠카, 그리고 코마치 정도, 그 밖에는 전혀 오지 않게 되었다.
 뭐, 개인적으로 히라츠카 선생님은, 나에게 메일을 보내기는 하지만……
 내 주변에 여러 일이 있어, 걱정해 주는 것일까. 아니면 진심으로 내 신부가 될 생각이 있었다면 무서우니까 생각하는 것은 그만두자, 좋아, 잊었다.

 그럴 때, 정적을 깨고,  드르르 문을 열고 나타난 것은,

​「​햣​하​로​―​!​건​강​해​?​ 봉사 부원 제군」

 ……재앙이었다.
 랄까, 나의 약혼자, 유키노시타 하루노였다.

「슬슬 끝일 거 같아서. 유키노짱~ ,  언제나 대로이지만, 히키가야군 데리고 가도 괜찮을까?」
「……그것의 소유권은 언니에게 있으니까, 일일이 나에게 묻지 않아도 된다만」
「그런 말투는 아니지 않아? 일단 유키노짱의 약혼자 였다구. 그는」

 퍼어어어엉!

 유키노시타가 책을 덮는 소리는, 문고본은 커녕 백과사전을 덮은 것 같을 정도로, 무거운 소리를 울렸다.

​「​유​이​가​하​마​양​,​오​늘​은​ 이 정도로 해 두자」

「아, 엣? 으, 응 그럼……」

 유키노시타는 담담하게, 유이가하마는 머뭇머뭇, 짐을 챙기고 부실을 나간다.
 그 유키노시타의 뒷모습에, 하루노씨가 말을 건다.

「유키노짱, 문단속은? 히키가야군에게 부탁 하는 게 좋지 않아?」

​「​…​…​…​…​…​…​…​…​」​
 유키노시타는, 출입구에서 멈춰 섰지만, 이쪽을 보는 것도, 말을 걸지도 않는다.

「――내가 할게」

「………………」

「……그, 그럼,  힛키,  부탁해」

 대신 유이가하마가 응하며, 자게 손을 흔든다. 그리고 두 명은 부실을 나갔다.
드르르륵, 덜컥
 ……이런 풍경이, 이미 일상화되어 있었다.

「후우, 다시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나, 향후에도 유키노짱에게는 용서 받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걸?」

「……어떨까요」

「그리고,  아마, 가하마짱에게도」
​「​…​…​…​…​…​…​…​…​」​
 아마, 하루노씨의 말은 맞을 거다. 하루노씨와 내가 같이 있을 때만, 두 사람은 서먹서먹 가시가 돋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뿌리는 깊네. 5년이나 계속 원망 받고 있는 걸까」

「하하하…………」

 나는, 억지 웃음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그 후로 5년이 흘렀다.
 여기는 치바시 ​미​하​마​구​(​美​浜​区​)​에​ 있는, 케이요(京葉)대학 캠퍼스. 나와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이과와 문과라 학부는 다르지만, 같은 대학에 합격해서, 4년간 다녔다.
 봉사부는, 학교가 바뀌었는데도 인계되었다. 그렇다고 할까, 하루노씨에 의해 다짜고짜 인계 되었다.
 그러나, 무대를 대학으로 바꿔도, 하고 있는 것은 변함없었다. 고민 상담 메일이 「횡단」에서 「종단」으로 바뀐 정도다.
 대체 「횡단」과 「종단」은 무엇이 다른 건데? 「사(斜)단」은 있는 거야?

 원래 언약에 지나지 않았던, 나와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이가하마 유이와의 약혼, 그리고 해소.
 일부다처제 법안 가결과 함께, 조금씩 시작된 우리들 세 명의 관계는, 잘) 생각하면, 분위기에 취했을 뿐인, 약혼 놀이였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유키노시타가의 의향에 의해,  무너졌다.
 유키노시타가의, 아니, 유키노시타의 모친의 의향에 의해, 나와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결혼은,  인정되지 않았다. 어찌된 영문인지 나를 과대 평가하는 모친에 의해, 나는 유키노시타 장녀인 하루노씨와의 약혼을, 강요 받았다.
 마찬가지로 유키노시타가에 사위로 들어가게 될 내가, 다른 집과 이어지는 것도 인정되지 않았다. 즉, 나와 유이가하마와의 결혼도, 없어졌다.
 물론, 나는 하루노씨와의 결혼을, 거절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나와 유키노시타 유키노와의 결혼이 인정되지 않는다.
 그 경우, 내가 유이가하마와 결혼 하는 것은, 가능했다. 오히려,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그것을 권장했을 정도다.
 그러나, 유이가하마는 거기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그 유이가하마다, 자신만… 이라는 마음이었을 거다.
 솔직히, 일이 이렇게 되었는데,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도, 내 얼굴을 보는 것은 싫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하루노씨와 계속 사귀고 있다. 그것을, 그녀들 두 사람이, 배반이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다.
 두 사람이 나에게서 멀어져 간다고 해도,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루노씨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해도, 거기에 봉사부를 만들어, 여태까지의 활동, 아니, 관계를 계속하는 것을 요구했다.
 유키노시타가의 지원이 없으면, 대학에도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한때는 집과의 관계를 끊고, 아르바이트 하고서라도 학비를 벌겠다고, 심각하게 생각한 것을 하루노씨에게서 들었다. 하지만, 그조차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상상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아마 유키노시타가가 수를 쓰면, 아르바이트라고 해도, 그 녀석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상냥한 유이가하마는, 그런 유키노시타 유키노에게 동조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스스로 그것을 선택했다.
 유키노시타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것은 자신이라는, 고결한 자부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청춘이나 우정 등을 기만이라고, 망집이라고 모르는 척 하는 나라도, 이 두 사람의 관계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모습을 항상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같은 부활을 하면서도, 그런 두 사람에 대해, 나라고 하는 썩어빠진 쓰레기 같은 인간은……

 나는 하루노씨가 운전하는 BMW 쿠페 조수석에서, 카 스테레오에 나온 음악에 따라 흥얼거리는 하루노씨의 콧노래를 듣고 있었다.
 콧노래조차도 매료시키는 가성에, 이 사람이 빈틈없다는 것만 알게 되어, 오히려 나는 맥이 빠질 뿐이지만.
 대체로, 이 음악 뭔데? 칼초네일까 칼파초일까 싫다 그거 맛있을 것 ​같​다​(​정​답​:​칸​초​네​)​.​
 ​이​즈​마​세​키​도​로​(​東​関​道​)​로​ 해안선을 타고, 우리들이 목표로 하는 곳은 도쿄.
 유메이로부터 11호선 ,  레인보우 브릿지를 빠진 거기에는 ,  하루노씨의 오피스가 있다.
 대학을 졸업한 하루노씨는, 순조롭게 유키노시타 건설에 입사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고, 도시계획 컨설턴트 회사를 설립해, 사장이 되었다.
 그것조차도, 유키노시타가의 모친 의향이라고 한다.
 대기업의 비호아래에서, 나비나 꽃 같이 대접 받아도, 차기 사장의 그릇은 길러지지 않는다. 한 번은 자신의 성을 가져, 경영자로서 뼈를 깎는듯한 경험을 하지 않으면 단순한 2세 사장으로 끝나 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기업의 경영자가 생각하는 것은, 잘 모르겠다.
 뭐, 머지않아 장래에는 하루노씨도 유키노시타 건설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일시적 수행 장소로서 설립된 그 회사, 「하루노 엔터프라이즈」는, 겨우 1년만에 주식시장에 상장했다고 하니,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하물며, 무슨 연예인의 이름 같다.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나는 대학생이면서도, 그 회사에 소속되었고,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정식 입사하기로 된 것도, 이미 그렇게 되어 있다.
 22세에, 나는 일단, 부장격이다? 아버지의 직책을 빼앗은 거지만.
 참고로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취직은, 유키노시타 건설이다. 유이가하마는 현지 식품 회사의 사무직에 내정되어 있다. 식품을 만들려고 하지 말아줘? 대참사 일어나버리니까.

「지루한 거야?」

 갑자기, 하루노씨가 나에게 묻는다.

「――아니, 별로」

「그럼, 생각이네. 평소 하던 거」

「상상에 맡깁니다」
「나는 지루하지 않은데. 매일이 즐거운걸?」

「그거야 뭐, 순풍 인생일 테니까요」

「……하나만, 생각한대로 안 되는 것이 있지만」

「?」

 왼쪽 운전석에서,  하루노씨는 오른손을 주먹 쥐고는, 내 왼쪽 가슴을 쳤다.

「너의, 여기, 야」

​「​…​…​…​…​…​…​…​…​」​
「아무것도 」

 매번, 이런 상태이니까, 별 거 아니다.

「코마치짱에게는 메일 했어?」

「반대로, 귀가가 빠를 때에 연락하니까,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런 건 좋지 않은걸? 여동생이라고 해도 너의 귀가를 기다리는 여성, 제대로 전하지 않으면」

「하 ……」

「자, 지금부터」

 재촉 받아, 나는 마지못해, 스마트폰을 꺼낸다.
 아, 이건 회사 지급품인가. 나 개인 스마트폰은……
 나는 「늦어질 테니 저녁 밥은 괜찮다」라고 코마치에게 메일을 보낸다.
 곧, 답신이 들어간다.

「*알았어! 어쨌든 오빠가 졸업 하면 신부에게 인계할 테니, 지금은 얼마든지 코마치에게 응석부려도 좋아요」라고.
 이 녀석, 이미 20세인데, 「알았어」는 아랫 사람에 대한 말이라는 걸 모르는 것인가. 아, 나는 아랫 사람이었던 건가. 이것은 실례.

(역주 : 알았어.. 원문은 了解 )

「일은 즐거워? 이렇게 물으면 좀 그런가. 너가 네라고 할 리가 없나」

「잘 아시는 대로……」

「파트너에 대해서는 무엇이든지 알아 두지 않으면 안 되니까」

「나는 하루노씨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것은, 너가 나를 파트너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야」

​「​…​…​…​…​…​…​…​…​」​

 그러자, 하루노씨는 언제나 통과하는 톨게이트 앞에 깜박이를 켜고, 오다이바(お台場에 내렸다.

「엣, 오피스에 가지 않습니까?」

「조금 차 마시고 나서 가자」

 황혼이 깔린 오다이바 공원.
 차 마신다고 하더니만, 어디로 데려 가는 건데……

「여기서 바라보는 레인보우 브릿지는 예쁘네」

「하아……」

「설득하기에는 최적의 시추에이션」

「그렇습니까」

「자, 이리 와!」

 하루노씨는, 평소의 거짓말 같은 수상한 미소를 띄우며, 양팔을 벌린다.

「……하하」

「치, 변함 없이 가드 ​딱​딱​하​네​…​…​약​혼​자​야​?​ 조금은 더 몰아 붙여도 좋지 않아?」

「결혼까지는 깨끗한 몸으로 있고 싶어서」

「너 자신이 더러운데」

 반론 할 수 없다.

「……지금부터는 좀더, 더럽혀 줄게」

 순간. 그 순간만의 하루노씨의 미소는, 거짓말이 아닌 생각이 들었다.
 나는, 숨을 삼켰다.
 조금 슬픈 듯한 그 미소는, 일찍이 본 적이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문화제가 끝났을 때의, 히라츠카 선생님의 미소였던가.
 그렇기에 나는, 그 순간, 얼어 버렸다.
 그 때의 히라츠카 선생님과 정말 똑같이, 하루노씨는, 우뚝 서 있는 나의 오른 뺨을, 살짝 만졌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후퇴는 할 수 없어. 지금이 마지막 찬스일지도 몰라?」

​「​…​…​…​…​…​…​…​…​」​

「그런데도, 너는……」

「……약속」

「응?」

「지켜 주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유키노짱이나 가하마짱을, 5년이나 묶어두지 않아」

「하루노씨라면, 기쁘게 할 것 같은데」

「사람을 묶어 두는 것은 확실히 싫지 않아」

「부정 하지 않는 건가」

「귀갑 묶기 같은 거, 그거 예술적인걸?」

​「​본​격​적​이​었​다​…​…​」​

 だんおに 아니야?
 단미츠(だんみつ) 쪽이 좋은데……

「……내 어머니는, 사람을 보는 눈만은 있어. 그 어머니가 평가하고 있는 너,  나의 말로서는 매력적이야」

「버리는 말은 아니겠지요?」

「그것도 포함해서, 말은 말이야」

「부정 하지 않는 건가……」

「나는 아군의 말은 소진될 때까지 전부 쓰니까, 그렇지 않으면 전부 부수면 되고」

「어느 쪽이라도 비참하구만……」

「그런데도 너는, 생애를 바치게 되어도, 희생이 되어도 상관없는 거야?」

「……모두 그렇게 말합니다만, 희생이 아닙니다」

「호오」

「나는 그러니까, 말려들게 하려고 해도 말려 들게 할 인간이 없어서. 그러니까 담보가 나에게만 해당 되는 것이고, 그런 건 자기희생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앞으로도 그럴까?」

​「​…​…​…​…​…​…​…​…​」​

「그렇다고 하면, 그 때, 나에게 고개를 숙일 생각은 없잖아」

     ★     ★     ★

 때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와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유이가하마의 약혼이 백지가 된 것은, 눈 깜짝할 순간에 소부 고등학교내로 퍼졌다.
 동시에, 유키노시타 하루노와의 약혼도.
 주위에서는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겉보기에는, 내가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를 차고, 하루노씨로 갈아 탄 것처럼 보였으니까.
 낙담하고 있는 유이가하마를 봐고, 미우라에게 몇 번 배빵을 맞았던가.
 에비나양에게는 경멸의 눈으로 보여졌다.
 토츠카는 곤란한 얼굴이었지만, 어떠한 사정이 있는 지는 헤아려 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마 나를 보는 눈은 바뀌어 버렸을 것이다.
 하야마는……
 유키노시타 하루노가 어떤 인물인지 아는, 얼마 안 되는 인간이다. 생각하는 것이 있는 것인지 나를 신경 쓰고 있는 것을 알 거 같았다.
 솔직히, 그것은 음울하고, 화가 났지만, 도대체 내가 어떤 반론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이렇게 해서, 교내 제일 미움 받던 사람은, 여자를 울린 극악 비도로 레벨업했다. 업 인지 다운인지.
 직원회의에 불려 심문 받아 봤어? 교내에서 쪽 해도 아무 말 안 하던 고등학교에서.

 일부다처제는 것이 시행되어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신부 행세를 한 덕에, 이런 저런 소동에 휘말려 들어 귀찮다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와의 약혼이 없었던 일이 되자, 새삼스럽게.
 나는 어떻게 하고 싶었던 걸까.
 어떻게 했어야 했던 걸까.
 생각했다. 매일 매일.
 한심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코마치에게 울며 매달리기도 했다. 사정을 이야기하니, 코마치는 이해해 주었지만, 그런데도,

「오빠가 얼마나 유키노 언니와 유이 언니에게 진심이었는지, 의문이 남지만」

 아픈 곳을 찔렸다.

 나는 코마치를 통해, 하루노씨에게 연락했다.
 실제로는, 어느 새 내 스마트폰에 하루노씨의 연락처가 등록되었기에,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그게 뭐냐고 무섭다 무서워!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알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나는 하루노씨가 지정한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이나게의 인공 해안이었다.
 1월이라, 바다 바람이 불어, 터무니없고 추웠지만,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없어,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적합했던 걸까.

「조금만 더 다가 오는 게 어때? 춥지?」

「아니요……」

「언니가, 아니, 미래의 신부가 따뜻하게 해 줄게? 자, 몸도 마음도 얼어 붙어있는 히키가야군♪」

「아뇨……」

「제법, 진지한데」

「……하루노씨는, 납득하고 있습니까」

「응? 무엇을?」

「이번 건 말입니다」

「……그럭저럭, 우리집에 대해서는 이야기했다고 생각하지만. 납득도 아무것도, 어머니가 결정한 것에는」

「그러니까 물어 보는 겁니다. 하루노씨 자신의 심정은, 어떤가 라고」

「후훗」

 하루노씨는, 붉은 코트의 옷깃을 여미고 바다를 다시 바라봤다.
 나는 그 등을 향해, 말을 꺼냈다.

「전에 말한 적이 있었지요. 당신의 여동생은, 언제나 선택 받지 못했다, 같은」

「그랬던가?」

「그것은 누군가가 유키노시타를 선택하려고 해도, 선택하지 못하게 한 것이 아닙니까?」

 자르는 것 같은 찬바람이, 내 코트를 펄럭인다.

「이번 건도, 당신, 유이가하마에게는 사과했더군요? 농담 반이라도, 사람에게 사과 같은 건 하지 않는 당신이……스스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잘 보았네」

「약혼자를 빼앗는 것 같은 일, 꺼림칙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하하하하하!」

 갑자기, 하루노씨가 웃기 시작했다.

「너무 억측이지 않아? 그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보기 안 좋아서 그러는 거야? 어른의 배려라고는 생각하지 않은 거야?」

 솔직히, 모르겠다.
 이 유키노시타 하루노라는 인물을,  나 같은 애송이가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당신에게 상담이 있다. 아니, 부탁이 있다」

「호오」

「약혼의 건, 당신은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물론, 나 같은 것이 할 수 있는 게 있을 리가 없다. 그렇지만」

「히키가야군」

 그것은, 1월의 바다 바람보다도 얼어 붙는, 얼음이라고 할 수 있는, 차가운 음성이었다.

「감이 좋은 아이는, 언니 싫다고 말했었지요?」

「……에에」

「꽤 깊이 들어가는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괜찮아? 후회하지 않아?」

「……에에」

 이쪽은, 나는, 실수해 왔다. 앞으로도 계속 실수할 자신이 있다.
 하지만, 실수했다고 어떻다는 건가.
 잘못했다고, 거기서 게임셋트인가.
 인생은, 언제라도 리셋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실수를 무서워하고 있으면, 제자리 걸음으로 끝난다.
 인생과 게임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인생에 게임 오버는, 간단하게는 오지 않는다. 거기서 발버둥 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사람은 몇 번이라도 실수한다. 그럴 가능성도 또한 가능성이다.
 아직, 하루노씨는 등을 돌린 채로다. 그 표정은 볼 수 없다.

「――히키가야군, 자」

「네?」

「혹시, 나를, 찰 생각?」

 나의 심장이 뛰었다.
 그리고 목에 막히는 것 같은, 감각을 느꼈다.

「나,  히키가야군을 좋아해」

​「​…​…​…​…​…​…​…​…​」​

「나와 결혼 해요, 히키가야군」

 담담하게 나온 그 말에, 감정은 있는 것인가.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진짜인가.
 그것조차도, 물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모래사장을 밟으며, 달리기 시작했다.
 하루노씨의 눈앞으로, 다가간다.
 첨벙!
 필연적으로, 나는 한겨울 바다로, 발을 담그게 된다.
 차가운 바닷물이, 내 신발에, 양말에, 바지자락에 스며든다.
 뭔가, 마치 싸구려 청춘 드라마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가식적인 연출이다.
 하지만, 애초에, 지금의 치바현은, 청춘 드라마의 주역이라고 해도 좋다.
 그래도, 그렇다고 해도 , 치바의 남매가 시스콘이고 브라콘인 것처럼, 치바의 고등학생은 청춘 드라마를 연기하지 않고서는 별 수 없는 같다.
 그런 이유 부여라도 하지 않으면 못하는 거냐고?
 내버려 둬.
 그래도, 나는.

「유키노시타 하루노! 내 부탁을 들어줘!」

     ★     ★     ★


 오다이바의 공원에서, 하루노씨가 옛 일을 말한다.

「그 때 히키가야군은 대단했지. 동영상이라도 찍을 걸」

「용서해 주세요……」

「그 때 약속대로면, 너는 나에게 생애를 바친다. 건강할 때도 병들 때도,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부유할 때도, 궁핍할 때도, 정성을 다해?」

「잠, 그거……」

「후훗, 그러면 결혼식이구나. 성질 급한 걸까?」

「저기 말이죠……」

「……공부는, 괜찮아?」

「……뭐, 어떻게든」

「금융, 투자, 주식도 그렇지만, 정보사회에서는 무엇이 실탄으로 바뀔지 몰라. 우선, 너의 특기인 삐딱한 전략이 활용되는 분야이기도 해」

「에에」

「――약속은, 지킬 거야」

「――네」

「후훗, 이런 대사 해 본 거, 너가 처음일지도」

「하?」

「그럼, 차라도 마실까. 추~워, 히키가야군 따뜻하게 해줘∼」

「또 거짓말을……」

     ★     ★     ★

 드르르-

「여어. 수고」

 나는 케이요 대학 캠퍼스의, 봉사부실 문을 열었다.
 어째서 언제나 우리들 부실은, 비품 두는 곳인가.

「아, 힛키―」

「안녕, 히키가야군」

 ……차가워졌다고는 해도, 우리들의 관계는 언제까지나 고교시절과 변함없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오늘, 바뀔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은 반드시, 표면적인 행동만 바뀔 뿐이다.
 사람의 내면은, 반드시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기 위해, 표면적인 것을 바꾼다.
 그것을 기만이라고 생각했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본질을 바꾸지 않고 계속 있기 위해서는, 그런 건 별 것이 아니라고, 지금은 생각한다.
 유키노시타가 손에 든 책에는, 평소 고양이 커버가 씌워져 있었다.
 이 커버가 개가 되어도, 가죽이 되어도, 커버 자체가 없어져 버린 다고, 책의 내용이 바뀔까.
 기껏해야, 읽었을 때의 인상이 바뀌는 정도일 것이다.
 문제인 것은, 커버가 바뀌었다고 내용에 대한 인상을 바꾸어 버리는, 자신에게 있다.
 그것이 기만이라고 한다면, 그에 혹한 자신이야말로 처벌해야 한다.
 일부다처제 법안 가결 뉴스가 나온 그 날, 나에게 고백을 한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
 그 대답을, 나는 진정한 의미로, 두 사람에게 해 주었던 것인가.
 당황하고 갈팡질팡해서, 나는 정말로 진심으로 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그 애매한 핑계가, 태도가, 이 현상을 불러일으킨 것은 아닌가.
 일부다처제는, 잘못되었다.
 그렇지만, 제도가 문제는 아니다.
 사회가 어떻든 간에, 나는 나의 본질을 드러내야 했다.
 거기엔 바른 것도 틀린 것도 없다.
 사회에 적합할 필요는 없다.
 나는, 내가 적합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적합하면 좋은 것이었다.

「지금, 괜찮을까? 잠깐, 두 사람이, 와 주었으면 하는 곳이 있다」

「헤?」

「무엇일까, 갑자기……」

 하루노씨에게 빌린 BMW로, 케이요 대학을 나갔다.
 그렇다고는 해도, 15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두 사람을 뒷자리에 태우고, 나는 핸들을 잡는다.
「힛키, 어느새 면허 땄었네」

「너희들 앞에서는 운전할 기회가 없었으니까. 여하튼 왼쪽 핸들 한정 면허다.」

「에―, 힛키 굉장해……」

​「​―​―​유​이​가​하​마​양​,​ 이 남자에게 속고 있어」

「헷?」

「왼쪽 핸들 한정 면허 같은 건 없어」

「……힛키, 또 바보 취급한 거야!?」

 뒷좌석에서 머리를 툭툭 얻어맞았다.  

「에, 여기는……」

「그리운 모교다」

 그렇다, 여기는, 치바 시립 소부 고등학교.

「졸업생이라고는 해도, 마음대로 들어가선 안 되는 것이 아닐까?」

「허가는 받았다. 히라츠카 선생님은 지금, 상당한 윗사람인 것 같다」

 이미 아라포이고.
 이런 오싹 했다! 어디선가 보고 있는 것인가……

 우리들이 가까스로 도착한 곳은, 특별동 4층, 그렇다, 한 때 봉사부실이었던 그 교실이다.
 거기는 지금도, 비품 두는 곳인 채이다.

「자, 들어가」

「시, 실례하겠습니다」

 드르르륵-

 책상이나 의자, 화이트 보드 등이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은, 그 무렵인 그대로다.
「제법, 깨끗하네」

 아니, 그것은 휴일에 내가 미리 청소를 해 두었기 때문이지만, 일부러 이야기할 건 아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그 무렵처럼, 3개의 의자와 긴 책상이 놓여져 있었다.

「이것은, 설마……당시 그대로 두었다는 것일까?」

 과연 그건 아니다. 그러나, 나는 거기에는 답하지 않는다.
 유이가하마나 유키노시타가, 당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3개의 의자와 책상에는, 흰 커버가 씌워져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엇? 먼지 방지용일까..」

「스톱! 거기에 손대지 마라」

 커버를 벗기려고 하던 유키노시타를, 내가 제지한다.

「오늘 여기로 온 것은 다름이 아니다. 우선 너희들에게 변명해야 할 것이 있다」

「무, 무엇……?」

「………………」

「오늘까지 비밀로 해야 했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준비가 될 때까지는, 외부에 새어서는 곤란했기 때문이었다. 그 준비가 되었기에, 간신히 너희들에게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비밀?」

 유키노시타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할지, 경계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유키노시타, 너의 집을, 빼앗는다」

「에엣!?」

「………………」

 깜짝 놀라는 유이가하마와 말없이 표정이 굳어지는 유키노시타.
「그렇다고 해도, 나는 말단에 지나지 않는다. 유키노시타가를 빼앗는 것은, 하루노씨다」

「……언니가?」

「하루노씨의 회사가, 유키노시타 건설 최대 주주가 된다. 나는 도저히 믿을 수 없지만, 하루노씨에게는 승산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주주 총회에서, 유키노시타, 너의 어머니를 경영진에서 추방시킬 거다」

「…………설마, 그런」

「그렇겠지? 나도 동감이다. 하지만, 하루노씨는 아주 진지하다. 너의 어머니, 사람에게 명령만 내릴 뿐이고, 실제 경영 수완은 의심 받고 있지 않을까? 유키노시타 건설 내부에, 그것에 대해 재미없어 하는 세력은 우글우글 있을 거다? 그러니까, 너의 어머니를 추방하는 것은 순조롭다. 그것도, 도쿄 올림픽을 앞에 두고, 건설업계 재편 기회가 있는 지금이 찬스라고」

 유키노시타는,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하루노씨가 주주 회사를 설립해, 유키노시타 건설과 하루노 엔터프라이즈가 합병된다. 실질적인 경영자는 하루노씨가 되는 것이다. 하루노씨, 너의 어머니를 추방해도 아버님은 얼마든지 납득시킬 수 있다고 했다. 아버님의 정치 활동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말이지. 그런 사정은, 나는 전혀 모르지만」

「그렇구나……」

 그 말은, 유키노시타는 납득했다는 것일까. 역시, 유키노시타가는, 잘 모르겠다.

「……아마이지만, 아버님과 어머니의 케어는, 너에게 맡길 생각이 아닐까? 하루노씨는. 부모님은 정치 활동에 전념시키고, 머지않아 너에게 유키노시타 건설을 맡길 생각일까」

「……정말이지, 언니는 곤란하구나」

 나는, 헛기침을 한 번 하고.

「그래서, 여기서 부터가 주제다」

 나는, 흰색 커버가 쳐진 책상을 향해 걸었다.

「하루노씨와도 서로 이야기했지만. 나는……」

     ★     ★     ★

 5년 전, 바닷가.

「헤에, 그것이 히키가야군의 부탁……」

 등골이 추워질 것 같은 , 냉혈한 미소로, 하루노씨가 나를 노려본다.

「그래서,  나에게는 무슨 이득이 있어?」

​「​…​…​…​…​…​…​…​…​」​

「나의 구애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부탁하는 건, 아니지?」

 당신의 구애라는 것이, 어디까지 진심인가요? 그런 의문은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은 냅두고,

「당신이 말하는 것, 무엇이라도 듣겠습니다」

「호오」

 하루노씨는, 팔짱을 끼며, 내려다 보면서 말한다.

「나에게 그런 말 해도 괜찮을까? 너의 인생, 엄청나게 망쳐 버릴지도 모르는걸?」

「가, 각오는, 되어 있습니더」

 깨물어 버렸다.
 이 사람이 말하면 장난이 아니라고……

「후훗」

 팔짱을 푼 하루노씨는, 오른손을 나의 턱에 대고 들어 올리면서,

「……그렇게 말해두고, 우선 이 장소를 넘기고 나서, 나중엔 도망이라도 가겠다는 건 아니고?」

 ……죄송합니다, 약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뭐, 여태 내 수법을 알면, 항상 임시방편이라는 건 알겠지만. 헤이세이(平成)의 임시 방편왕이라고 불러 주었으면 한다. TV챔피언이 지금도 있다면, 임시 방편 선수권에서 연패할 자신도 있다.

「뭐 좋아. 유키노시타가에서 너를 사물화할 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이네」

 사물화라니.

「나와 결혼 하는 것이, 너에게 있어서는 좋았을지도 모르는데―」

 ……무서워, 무서워, 무섭습니다!

     ★     ★     ★


「나는, 하루노씨와, 결혼 하지 않는다」

「에…………」

 유이가하마가, 그 큰 눈동자를, 한층 더 동그랗게 뜬다.
 반대로, 유키노시타는 웃음을 띄우며 날카롭게 노려본다

「그 사람과 나는, 어디까지나 비지니스 파트너다. 그렇다고 해도, 계획 달성 전 까지는, 약혼으로 위장할 필요가 있었지만」

「그, 그래도……」

「유이가하마」

「네, 네!!」

 어째서, 저 자세인 거냐, 너.

「그리고 유키노시타」

「………………」

 이쪽은, 무언인 채다.

「이제 와서 이렇게 말한다고 해도, 너희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른다. 내가 한 지슬 생각하면, 」

 곤혹하는 2개의 시선이, 나에게 꽂힌다.

「……나는, 우리들은, 이런 저런 실수들만 했다. 앞으로도 나는, 계속 그럴 거라 생각한다. 사람이나 세상이 잘못되어 있으니, 나도 실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모른 척하고 있었지만, 그런데도, 마음 어디선가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었기에, 항상 비겁하게 지냈다. 억지로라도 버티고 있었다. 그렇기에, 너희들에게도 제대로 응할 수 없었다」



 나는, 책상에 쓰인 커버에, 손을 대었다.

「그렇지만, 정말이지, 일부다처제라니, 세상도 상당히 잘못되었다. 그래서 나도 위축되었고, 그렇기에 너희들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모르게 되었다」

 나는, 힘을 주어, 커버를 잡아 당겼다

 휘릭!

 거기에는, 그 무렵과 다르지 않는, 3개의 의자와 긴 책상.
 단지, 다른 것은.
 창가, 언제나 유키노시타가 앉는 자리에는, 팬더 판 씨.
 한가운데, 유이가하마의 자리에는, 릭키마우스의, 각각 아이만한 크기의 봉제인형이, 앉아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이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도, 멍청한 표정을 숨기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평소 자리에, 앉아줘」

「엣, 하지만……」

「됐으니까」

 의아한 듯이, 두 사람은, 각자 자리로 향한다.
 그리고.

「아」

 먼저 작게 소리를 지른 것은, 릭키마우스를 손에 든, 유이가하마였다.
 곧, 판 씨를 손에 든 유키노시타도, 눈치챈 것 같다.

「이것……」

 봉제인형 배후에 숨기 듯이 놓여진 그것은……
 판 씨에게는, 하얀 장미.
 릭키에게는, 분홍 장미.
 각각의, 꽃다발이었다.

「앉아줘」

내가 재촉하자,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도, 의자 위의 봉제인형과 꽃다발을, 각각 들고, 앉았다.
 좋아, 생각 했던 대로다.
 너희들이라면 반드시, 봉제인형도 꽃다발도, 안아 줄 거라 생각했다.

「유키노시타, 유이가하마……」

 꿀꺽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만큼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을 해결하겠다. 단지, 나는 언제든지 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너희들은, 봐 주었으면 한다. 말해 주었으면 한다. 도와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모두 해결 하면……」

 후우……

「두 사람 모두, 나와 결혼 해 줘」

​「​…​…​…​…​…​…​…​…​」​

​「​…​…​…​…​…​…​…​…​…​…​」​

 정말이지, 무슨 프로포즈가 말이다.
 얼마나 잘 못된 것인가.
 두 명 동시에게 구애라니,

 퍼어어어억!

  퍽퍽퍽퍽 퍽퍽퍽퍽 퍽퍽퍽퍽 퍽퍽퍽퍽 퍽퍽퍽퍽 퍽퍽퍽퍽 퍽퍽퍽퍽 퍽퍽퍽퍽!

 나는 뒷통수를 맞았다.
 아팟 ……
 유이가하마가 일어서서, 나에게 태클을 건다고 생각하지 않을 기세로, 나에게 달려들어 안겼다.
 나는 유이가하마, 라고 할까, 유이가하마와 릭키마우스에게 밀려 넘어졌다…

「힛키!」

 꽃다발로 탁탁 얻어맞았다!

「아파! 아프다고 유이가하마! 그거 장미꽃이니까!」

 가시가 가시가 가시가!
 유이가하마는, 눈에 가득 눈물이 고인 채로, 그러면서도 만면의 미소로 ,

「믿어도 좋은 거야? 힛키는 이번에야말로, 나를 신부로 삼아 줄 거야?」

「…………아아」

 꼬옥
 유이가하마가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중간에 낀 릭키마우스가 부서질 만큼 나를 껴안았다.

 문득, 나와 유이가하마는, 팟, 시선을 유키노시타에게 향했다.
 유키노시타는, 창문을 향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이쪽에, 등을 돌리고.
 저 너머에, 해안의 붉은 하늘이 퍼진다.

「유키농……」

「……나는」

 유키노시타의 실루엣이, 떨려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인가.
 유키노시타는, 판 씨와 꽃다발을 껴안고는……

「유이가하마양은, 히키가야군과 결혼 하면 괜찮아. 나는……」

「유키농!」

「유키노시타, 나는……」

​「​당​신​은​…​…​또​…​…​」​

 짜는 듯한 목소리로, 유키노시타가 말을 한다.

「또 무엇인가, 무리를 했을 거야! 우리 집의 의향을 거절하고, 언니와의 약혼을 없던 걸로 하는 것이, 당신에게 아무 영향도 없을 리가 없으니까!」

「………………」

「그렇다면, 내가 당신 곁에 있으면, 반드시……」

「유키노시타」

 나는, 일어서, 유키노시타의 등을 향하여 말한다.
 걱정하는 유이가하마의 시선을 받으며.

「내가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아니다」

​「​…​…​…​…​…​…​…​…​」​

「하루노씨와 함께 너희들을 할퀴는 것은, 솔직히 즐겁다.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다. 너희들은 너를 제외하면 리얼충의 전형이니까」

「그런 것……」

「아니, 하루노씨도, 겉보기에 그런 거지 아싸다. 스펙이 너무 높아서 주변이 따라 잡지 못하니까. 그러니까 나는 대기업에서 아싸인데도 특등석에서 앉아서 볼 수 있다. 강 건너 불구경할 수 있는 거다」

「……당신이 높은 자리라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지만」

 이 상황에서도 디스입니까 유키노시타양.
 예, 예. 어차피 바닥을 기는 곤충입니다. 냐루~ 기어 간다



「거기에, 너조차, 이 후에 하루노씨에게 당하고만 있을 생각은 아니겠지?」

「히키가야군……」

「그때는, 지금은 하루노씨의 품에 있는 나는, 쓸모가 있지 않을까?」

​「​…​…​…​…​…​…​…​…​」​

「유키농!」

 유이가하마가 유키노시타에게 달려들어 안겼다.

「괜찮아, 유키농! 나도 함께이니까! 두 사람이 함께가 아니면, 싫어! 둘이서 힛키를 지지하자고, 전에도 말했는걸!」

​「​유​이​가​하​마​양​…​…​」​

「어이!」

 유이가하마가, 유키노시타의 양어깨를 안고, 돌렸다.

「히야웃!」

 이쪽을 향한 유키노시타는, 판 씨 봉제인형을 입가에, 아니 코 위에 대고, 새빨간 얼굴을 감추고 있었다.
 이 녀석은, 반드시 울 때도 이렇게 눈물을 흘리려고 하지 않겠지
 그렇다고 해도,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유키노시타 유키노다.

 툭!

 나는, 판 씨를 아래로 내렸다.
 우와아 쑥스럽다.

「힛……키……」

 어이,  너도 나를 힛키라고 부르는 건가? 그것은 봐줘라―
 그러자, 유키노시타는, 몸을 풀고,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당신을 감시할게. 말하지만, 언니는 상당한 수완가이니까, 당신이 버린 패가 되지 않도록, 가 단련해 줄게」
「터무니 없는 로부터 시선이다……」

​「​그​러​니​까​…​…​그​…​…​」​

 ​머​뭇​머​뭇​노​시​타​는​…​.​

 쪽

 내 목을 안고  입술을 겹쳤다.

「아앗~ ,  유키농 치사해!」

「언제나, 유이가하마양에게는 추월 당했으니까」

「히, 힛키,  나도……」

*그러지 마라 ……

(역주 : ​が​っ​つ​く​な​よ​は​し​た​な​い​…​…​ 원문입니다만.. . 해석을 하자면.. 달라 붙지마 상스럽다.. 이런 뉘앙스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

「하아, 유이가하마, 여기로 와라」

「……」
 눈을 감은 유이가하마에게, 나는……

 릭키마우스의 입을 대었다.
 이것 확실히 마우스 투 마우스.

​「​…​…​힛​키​이​이​이​!​!​!​?​?​?​」​

 퍽퍽퍽

「아니, 그러니까 그것 장미이니까! 아프니까!」

 그리고 유이가하마는, 나에게 달려들어서는,

 ​쪼​오​오​오​오​오​오​옥​…​…​…​…​

 3분 경과

「……떠러져 지지 아게스니까」
(슬슬, 떨어져 주지 않겠습니까)

「시러」
(싫어)

     ★     ★     ★

 5년 전 내 부탁, 그것은……

「하루노씨, 나에게 힘을 빌려 저! 나와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이가하마 유이가 결혼 할 수 있도록! 」

 유키노시타가의 의향대로 농락당하는 인생을, 좋아하지 않던 하루노씨는, 나중에 유키노시타가를 장악할 결심을 했었다.
 이번 약혼 건으로, 진짜 ​순​간​적​으​로​유​키​노​시​타​가​에​ 대한 불만이 터진 하루노씨에게, 눈치 빠른 아이라는 것을 듣고는, 나는 그 의지를 느껴 버렸다.
 아니, 생각하면 그조차도, 하루노씨의 계산이었을지도 모른다.
 감쪽같이 나는, 하루노씨 진영에 들어가 버렸다, 라는 것.
 유키노시타가 탈취 준비는, 하루노씨에 의해 주도면밀하게 진행되었다.
 그 때문에, 5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나는,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를 되찾아야 한다는 하루노씨의 지시도 있어, 그 5년간,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냉각될 관계일지라도, 봉사부를 유지하기로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5년 동안, 내가 변심해서 하루노씨에게 도망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인질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전부를 이해한 다음, 나는 5년의 시간을, 기다렸던 것이다.
 아, 아니, 기다리는 건, 앞으로도 인가……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 없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해 보인다. 아니 못할 거 같다.

 우리들은 소부 고등학교 ,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뭐, 요점은, 하루노씨의 권한이 너의 어머니의 그것을 웃돌면, 이 결혼을 방해할 것은 없다는 것이다」

 좋게도 나쁘게도, 유키노시타 건설은 유키노시타가 소유나 다름없다. 마치 재벌같다.

「그렇네, 아버지뿐이라면, 내 아군이 되었을지도……」

「그렇다고 할까, 아마 너의 아버님, 하루노씨에게 전전긍긍일 거다?」

 일단, 유키노시타의 부모님도 만난 내 견해다.
 어머니에게는, 아버지의 정치 활동이라는 도망갈 장소를 마련한 것도, 하루노씨가 빈틈이 없다는 것이다.

「계획으로는 아직인지라, 지금 당장 결혼은 수는 없다. 지금까지 기다리게 했지만, 좀 더 기다리게 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힛키, 약속, 해주겠지」

「나, 30세가 되어도 독신은, 싫다만」

「히라츠카 선생님에게 사과해라」

「……결혼 할 때까지, 깨끗한 몸으로, 있을 생각이고」

「아, 나도……」

「상태 돌아왔구나, 너희들」

「단지, 다, 당신이 욕망을 제어할 수 없으면, 거절할 용기가 있을지는 자신이 없지만」

「그러니까 어째서 내가 강요하는 것이 전제인데……」

「그렇지만 힛키 대마법사가 되어도 곤란하지……?」

「어이」

「……어쩔 수 없네. 당신이 마법사가 될 정도라면, 저지하는 것이 약혼자의 의무이겠구나. 그래, 그렇구나. 그런 것으로 결정. 이론은 받지 않겠어.」

「유키농 치사해!」

「유이가하마양 배란일 캘린더 만들자. 구글 캘린더로」

「또 그것인가……」

「내 것도 등록해 줄래?」

 엣

「언니!?」

「하루노씨!?」

「히키가야군, 조금 전 흥미로운 걸 말했지? 유키노짱이 나에게 반기를 들 때 유키노짱에게 붙는다는 거?」

「,―,  기분탓이 아닙니까?」

「나중에 둘이서 녹음한 걸 들을까? 침대 위에서」

「녹음 했었던 겁니까!?」

「그, 그보다 치, 침대 위!!?」

「별로 결혼 하지 않아도, 내가 히키가야군의 제어가 불가능한 욕망을 해소하는 것은 가능한걸?」

「안돼 언니!」

「에- 괜찮잖아 닮아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안돼요! 힛키는 나와 유키농이 관리할 거에요!」

「은근슬쩍 무서운 말하지 마라!」

「좋은 걸! 별로 히키가야군이 그럴 기분이 들지 않아도, 하반신은 생각대로」

「무엇을 말하는 걸까 언니!?」

「유키노짱, 언니, 국공립 이과졸업이야♪」

「무섭다 무서워 무섭다고!」 뜨르르룩 「저것 내 전화……」

「예예~ ,  오빠 일은 잘 되었어?」

​「​코​…​…​코​마​치​…​…​」​

「봉제인형 플러스 꽃다발은 효과 절대였지? 유키노 언니에게는 흰색, 유이 언니에게는 핑크, 라는 색깔도? 」

「아, 아아……」

「――역시, 코마치양의 생각이었구나」

「――힛키으로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시끄러」

「그래서―? 결과 보고를 요구합니다―」

「……잘 되었어」

「정말!? 됐다- 축하해-오빠! 그럼, 모두에게도 알려 줘야지! 」

「모두?」

「그게 두 사람이 OK라는 것은, 타이시군의 누나하고 BL의 언니하고 그 외 신부 후보 전원이 OK라는 것이지? 」

「어이, 기다려라, 잠깐 기다려, 코마치, 그런 게 아니야……」

「코마치양! 이 이상, 히키가야군의, 신부 후보, 모집할 필요, 없다, 만!」

「유키농이 ​하​이​라​이​트​키​에​농​으​로​!​」​

「도와준 건 고맙다! 그렇지만 그것과 이것과는 다른 배이니까! 」

「다른 배의 의미가 다르구나……」

「저기 코마치! 계획이 달성 될 때까지는, 발각될 일은 피하지 않으면……」

「아아, 그렇다면 괜찮아」
「하루노씨?」

「언니?」

「나와 히키가야군의 약혼 위장이 발각되지 않으면 되는 거니까, 지금까지처럼 러브러브 하면 괜찮아?」

「지금까지 대로라니,  히키가야군!?」

「아니 아니라고! 아무것도 없었다!」

「가족에게 무심코 배드 인이 보여주었으면서, 럭키 색골」

​「​하​하​하​루​노​씨​!​?​」​

「그런 게 아니잖아요!?」

「사내아이라면 하루하치…… 무슨 만담가 인 것 같네……」

「낳을 생각 만만이다!?」

「히키가야군!?」

「힛키!?」

「하치만!」

 하?

 거기에는, 조금 보라 빛이 감도는 긴 흑발을 휘날리며, 석양에 뺨을 붉힌, 사랑스러운 소녀가 있었다.
 소부 고등학교 교복이다
 그 아이는……

「루미 루미!」

「루미라고 불러줘, 하치만……쭉 기다렸어」

「어, 어이……」

「이제, 언제라도 하치만의 신부가 될 수 있어……」

​「​…​…​히​-​키​-​가​-​야​-​군​~​」​

​「​…​.​히​-​이​-​잇​-​키​」​

 역시 나의 청춘 러브 코미디는……
 러브 코미디 같은 파란이, 또 시작되는, 것이었다.
 있을까 보냐.

〈끝〉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지금까지 일부다처제 시리즈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선..  삼천세계에서는 조금 다듬어서 올렸습니다. (문장을 삭제했다거나 그런 거 아닙니다.) 그 이유는 삼천세계에 올리는 것은 제 활동자체가 아니라 허가본을 올린다는 느낌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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