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가야 하치만 「역시 나는 손수 만든 발렌타인에 약하다」 2화
106: ◆. a46lvF.pU:2013/11/10(일) 03:56:06. 47 ID:Qj6+ZD7x0
「해서, 오늘은 유이가하마양이 만들 과자를 정하기로 했던 것이지만」
「맞아! 유키농, 제발 구원의 손을!」
유키노시타의 손을 양손으로 꽈악 잡는 유이가하마.
흠, 여기서 *아침 짹짹 이라던가 부자연스러운 빛으로 중요한 곳을 숨기는 사태가 되면 좋지 않으니까,
언제라도 도망갈 수 있도록 용건을 끝마쳐 버리자.
(역주 : 원문 朝チュン아침짹짹은 자고 일어났더니.. 짹짹으로 장면전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부연설명 :
그리고 '아침 짹짹'의 경우 주로 BL물에서(...)주로 쓰던 테크닉(NL에서도 쓰긴 합니다...)인데 두 사람이 서로 합방(...)하는 순간에 바로 페이드 아웃 된 뒤 바로 다음날 아침으로 장면이 전환되어 애프터 상황(...)으로 연결시키던 테크닉이죠...
직접적 관계 묘사에 익숙하지 않던 BL물 초기에 쓰이던 테크닉입니다....
대체로 묘사 테크닉의 발전사는
아침 짹짹→야오이 구멍(...)→현실적(...)묘사의 순으로 발전해 갔지요... 제보는 미르사인님이 해주셨습니다.)
「유이가하마, 코마치에게서 받은 책이다」
그렇게 말하고 나는 가방에서 몇 권의 책을 꺼내 책상 위에 둔다.
「아, 고마워~ 힛키」
그렇게 말하고 유이가하마가 책을 줄줄.
107: ◆. a46lvF.pU:2013/11/10(일) 04:00:19. 01 ID:Qj6+ZD7x0
「그럼 내가 가져온 책도 읽어보고, 그 중에서 선택할까」
「응!」
여자들이 사이 좋은 듯이 꺄꺄 거리는 장소에 있다는 것은 뭐랄까 지내기가 불편하다.
그 여자 특유의 결속력, 배척력은 어중간하지 않다. 숨쉬는데도 고생한다.
「잠깐, 힛키도 도와줘」
「…헤?」
「그래, 당신도 임시라고는 해도 부원 중 한 명이니 유이가하마양의 상담에 임하렴」
「뭐래도 나, 그런 요리 못한다고, 랄까 나 임시였구나」
「요리 자체에는… 아니 당신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하고 있지 않아.
하지만 책 중에서 유이가하마양이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것을 선택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는… 거겠지?」
110: ◆. a46lvF.pU:2013/11/10(일) 04:04:42. 72 ID:Qj6+ZD7x0
그래도 말은 그래도 책 한 권을 둘이서 보기 때문에 재미있는 거 아니야?
랄까 내가 읽은 책 중에, 유이가하마가 마음에 드는 레시피가 있다면 내가 날림으로 봤을 때, 두 번이나 봐야겠지.
그래도 말대답하면 배 이상의 말과 증오가 돌아가 오니까 여기서는 입을 다문다.
입은 재앙이다.
「아, 힛키」
「응?」
「내가 만들 수 있겠다 라는 것보다는, 할 수 있다면 먹고 싶은 것을 골라 주었으면 해」
「알았다」
그렇다고 하는 것으로 내가 좋아하는데다가, 거기에 유이가하마가 만들어도 살인 요리가 되지 않는 것을 찾는다.
있어? 그런 게?
111: ◆. a46lvF.pU:2013/11/10(일) 04:08:33. 17 ID:Qj6+ZD7x0
펄럭펄럭 넘기면 다양한 과자가 눈에 들어 온다.
푸딩, 케이크, 과일 파이, 마카론, 슈크림, 판나콧타, 쿠키…etc
어느 것도 단 걸 좋아하는 사람인 나에게 있어서는 맛있어 보인다.
「아, 어이 유이가하마」
「왜~에∼?」
유이가하마는 책을 보면서 대답만 한다. 어이, 이야기할 때는 눈을 보고 말하라고 배우지 않은 건가.
라고 나는 책상 나뭇결을 보면서 생각했다. 나도 보지 않았잖아.
「나는 단 걸 좋아하지만 괜찮은 건가? 너가 주고 싶은 상대가 싫어하면 내 의견은 맞지 않을 텐데」
「………으, 응. 괜찮, 아」
에? 뭐라는 거야?
「어떤 요리라도 나에게 걸리면 숯 같은 심오한 쓴맛으로 돌변」이라고 자부 하는 건가?
112: ◆. a46lvF.pU:2013/11/10(일) 04:13:09. 17 ID:Qj6+ZD7x0
뭐 유이가하마가 괜찮다면 그걸로 된 건가.
책을 펄럭펄럭 넘기면서, 나라면 어떤 것이 좋은지 생각한다……
위험해, 받을 수 없는데 받는다고 몸으로 생각하다니 안타깝다.
「힛키는 무엇이 가장 좋아?」
「역시 평범하게 초콜릿 케이크다」
그렇게 말하고 나는 해당 페이지를 열어 유이가하마에게 보여 준다.
초콜릿 스폰지 사이에 초콜릿 휘핑이 들어가 있는 녀석.
「유키농은 이런 케이크 만든 적 있어?」
「이거 자체는 아니지만, 스폰지 케이크라면 만들었던 적이 있으니까 응용할 수 있겠네」
「그런가∼, 으으음………」
레시피를 보고 고민하는 유이가하마. 아니, 너 사진 정도 밖에 모르잖아.
113: ◆. a46lvF.pU:2013/11/10(일) 04:17:57. 11 ID:Qj6+ZD7x0
「정했다! 그럼 초콜릿 케이크로 할게! 발렌타인이고 기합을 넣지 않으면」
「에? 이거 발렌타인용 이었어?」
「에! ? 아, 으……응」
「그래, 그럼 발렌타인까지 앞으로 1주일 밖에 없는 것이지만 어떻게 할까.
연습할 건지? 그렇지 않으면 전날에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까」
아니 아니, 유이가하마는 요리에 관해서는 「해도 안 되는 아이」인데 전날에 노력이라니 미묘한데.
「유, 유키농. 할 수 있다면 연습하는 거 도와주었으면……」
「에에, 괜찮아. 연습장소는 내 집으로 괜찮을까」
「좋은 거야!? 유키농 고마워―!!」
「잠깐, 일일이 달라붙지 마」
유키노시타는 역시 돌보기가 좋아하는 구만.
장래, 형편 없는 남자에게 걸릴 것 같아 불안하다. 대신에 나는 어때?
114: ◆. a46lvF.pU:2013/11/10(일) 04:24:24. 00 ID:Qj6+ZD7x0
「그렇다면 내일부터 하는 것으로 괜찮을까. 재료가 없으니 오늘은 무리이니까.
거기에 능숙해 진다면 그 시점에서 그만두면 되고」
「응, 그렇게 하자!」
「부활은 어쩔 건데? 그 사이 쉬는 건가?」
「아니, 당연 계속해. 연습은 부활이 끝나고 나서」
아니, 쉬어도 괜찮다고? 어이 나는 상냥하니까, 자신에게. 그러니까 휴일 주세요.
「초콜릿 케이크라고 무엇 넣는 거야? 복숭아 통조림?」
「에!? 보통은 크림만 이라던가, 넣는다면 오렌지 필이나 오렌지 마멀레이드나 딸기 같은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유이가하마양은 복숭아 통조림에 너무 전폭적인 신뢰를 하는 것이 아닐까」
사이 좋은 듯이 이것 저것 이야기하는 두 사람.
사이 좋은 것은 아름다운 것.
그래도 그렇게 사이 좋아 오라를 내면 3명 밖에 없는 부실에서는 나는 아싸가 되어 버린다.
뭐
언제나 아싸지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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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 a46lvF.pU:2013/11/10(일) 04:28:00. 76 ID:Qj6+ZD7x0
그러는 사이에 1주일 경과.
에? 부실하다고?
좋아, 그럼 이 1주일 간의 사건을 가르쳐 주지.
학교 가고 부활 가고 밥 먹고 자고, 학교 가고 부활 가고 밥 먹고 자고, 점심에 적당히 일어나 밥 먹고, 점심에 적당히 일어나 밥 먹고, 학교 가고 부활 가고 밥 먹고 자고, 학교 가고 부활 가고 밥 먹고 잤다.
뭐, 들어봤자 시간 낭비지.
그런 이유로 오늘은 2월 14일. 단순한 평일, 아무 일도 없는 평범한 1일이다.
오늘도 그냥 학교 가고 먹고 자고 끝이다.
좋아, 그럼 오늘도 노력해 볼까!
드물게 의욕으로 가득 차 있는 나는 힘차게 교실 문을 연다.
116: ◆. a46lvF.pU:2013/11/10(일) 04:32:48. 73 ID:Qj6+ZD7x0
「저기~저기~하야마군❤ 이거 받아줘」
「에? 나에게 주는 거야? 고마워」
「꺄∼~~ ❤ 」
좋아, 돌아가자.
아니 아니, 돌아가면 좋지 않다. 출석 일수가 위험하다.
참아서 라도 출석하지 않으면.
라고 할까 별로 데미지도 없다.
그거야 하야마가 초콜릿 받는 것은 당연.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도 생기지 않고 배신당할 일도 없다.
그러니까 상처도 없고, 상처 입지도 않는다는 것으로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 철벽, 고로 무패다.
으음, 멋있다. *깃발이라던가 무엇인가 만들까.
(역주 : 幟 천을 장대에 매달아 세우는 것)
117: ◆. a46lvF.pU:2013/11/10(일) 04:35:42. 34 ID:Qj6+ZD7x0
그렇다는 것으로 평상시 대로 눈에 띄지 않게 자기 자리로 직행해, 짐을 정리하고 자는 척한다.
음악을 들으며, 시야를 차단해, 자신의 세계로 몰입해 간다.
비록 주위에서 초콜릿을 주더라도, 커플이 성립해도, 교실에서 일선을 넘어도
나는 관계없다. 역시 마지막 녀석은 신경이 쓰인다.
정신 통일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담임이 들어오고 SHR이 시작된다.
그 뒤는 평소 수업을 마치면 발렌타인은 관계 없음.
훗, 내 철벽을 무너뜨릴 용맹한 사람은 어디를 찾아도 없구나.
하~ 연승 무패는 허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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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 a46lvF.pU:2013/11/10(일) 04:39:13. 18 ID:Qj6+ZD7x0
쉬는 시간에는 초콜릿 받은 녀석을 흉내 내는 소리
받지 못한 사람을 까대는 소리
진심으로 받을 수 없는 것에 쇼크를 받고 있는 원망의 소리
초콜릿 주면서 꺄꺄 기성을 올리는 여자
등, 일단 동물원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시끄러웠다.
점심시간이 되자 더 심해졌다.
점심시간 재빨리, 여자 몇 사람이나 와서는
「하야마군, 받아 ❤」
라던가
「하야토군 좋겠~다∼」
라던가 이래저래 시끄럽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미우라의 기분이 나빠져서 무섭다.
뭐 그런 것은 잔 척하는 것에 정평이 있는 나에게는 전부 무시될 뿐이고,
점심시간에는 교실에서 나갔기 때문에 관계없지만.
119: ◆. a46lvF.pU:2013/11/10(일) 04:45:27. 78 ID:Qj6+ZD7x0
이런 거나 저런 거나 무시하고 하루 수업을 마치고 교실을 나온다.
복도를 걷고 있자 나와는 반대로 달리는 여자 집단이 하나 둘씩.
흠, 하야마에게 주는 건가.
그런 것을 멍하니 생각하면서 교사를 나와 자전거 두는 곳으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는 해도, 그토록 소란스러웠으면 관계 없는 나라도 지친다.
굳어진 어깨를 풀면서 자기 자전거로 향한다.
그러자 거기에는 이 장소에서 낯선 여학생 한 사람 서 있었다.
「아아」
「에에」
유키노시타와의 인사는 , 마치 숙년 부부와 같이 무정한 것이었다.
120: ◆. a46lvF.pU:2013/11/10(일) 04:48:43. 31 ID:Qj6+ZD7x0
「오늘은 부활에 오지 않는 것일까」
「아- 왠지 피곤해서 말이야. 발렌타인이란 거 남자에게 있어서는 마음이 꺾이는 이벤트야」
「그래」
「랄까 왜 너가 여기에 있는 건데?」
「아라?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걸까」
유키노시타는 내 눈을 똑바로 본다.
나는 순간적으로 눈을 돌렸다.
「누구씨가 겁을 먹고 도망치지 못하게 여기서 지키고 있었어」
「그런가, 그거 수고했어. 그럼 나는 돌아갈 테니까」
「도망치는 거야?」
「………별로 도망치는 거 아냐」
121: ◆. a46lvF.pU:2013/11/10(일) 04:54:49. 24 ID:Qj6+ZD7x0
「아니, 당신은 도망치고 있어. 현실에서. 타인에게서」
「그러니까 도망치는 게 아니라. 오늘은 지쳤으니까 돌아가는 거뿐이라고 했잖아」
「딱히 상관없어. 당신이 자신에게 무른 것은.
그것은 당신의 생각이며 비난 받을 일은 아니지.
나는 그 생각에 공감할 수는 없지만 교정도 할 수 없어」
「그런가. 그럼 지친 자신을 돌보기 위해 하루 정도 부활 땡땡이 쳐도 좋잖아」
「그렇지만 히키가야군. 자신을 지킨다라는 이유가 함부로 타인에게 상처 주는 것을 정당화시키지는 않는 거야」
「나는 타인에게 상처 준 적 없다. 상처 받았다면 그것은 자업자득이다.
……내 탓이 아냐」
122: ◆. a46lvF.pU:2013/11/10(일) 05:00:34. 22 ID:Qj6+ZD7x0
「에에 그렇구나, 당신은 적극적으로 누군가를 상처 주는 사람은 아니야.
그렇지만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 반대로 다치는 사람도 있어」
「그야말로 나의 잘못이 아니겠지」
「아니, 당신에게도 책임이 있어」
「어떻게 그런 건데」
「혼자가 좋다고 한다면 아무도 곁에 두지 않았다.
부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해도 떼어 버려야 했다.
나는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거절해야 했다」
「이 사람 저 사람 할 거 없이 그런 말이 돌면 나는 아싸 뿐만이 아니라 미치광이 취급 당하겠구만」
「그다지 모두에게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어. 말할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만 그렇다고 한다는 이야기야」
「그 필요가 있다면 말이지. 하지만 그런 녀석은 없다」
123: ◆. a46lvF.pU:2013/11/10(일) 05:03:40. 06 ID:Qj6+ZD7x0
「정말로?」
「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야?」
「…………………………」
「당신은 그녀의 기분을 없었던 것으로 하는 거야? 무시하고, 짓밟고, 보지 않았던 것으로 하는 거야?」
「……나의 착각일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도 그녀가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인식했다.
그렇다면 혼자 있는 것이 좋다고 한다면 미리 귀찮은 일이 되기 전에 솎아내 두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닐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데」
「당신은 그녀를 거절했어, 혼자가 좋았다면.
명확하게 말로 하지 않아도 태도로 나타낼 수도 있었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은, 히키가야군.
당신은 그녀에게 응석부리고 있는 거야」
124: ◆. a46lvF.pU:2013/11/10(일) 05:06:07. 00 ID:Qj6+ZD7x0
아아, 그렇다. 나는 응석부리고 있었다.
혼자가 좋다고 말하면서, 나는 그 부실의 분위기를 좋아했었다.
나는 그녀의 밝음에 구해지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상냥함에 응석부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따스함에 치유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호의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이 이렇게까지 크게 된 것은 히키가야군,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탓이야.
그런데도 자기가 불편하다면서 그녀의 말도 듣지 않고, 그녀에게서 도망쳐서는,
그녀를 상처 입힌다는 것은 너무나 제멋대로이지 않을까」
125: ◆. a46lvF.pU:2013/11/10(일) 05:08:02. 27 ID:Qj6+ZD7x0
「…그러면……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거야」
「그것은 히키가야군이 생각해야지…」
「그 녀석에게 은혜를 입은 것은 유키노시타, 너도 이겠지!
여기서 내가 흔들어 봐라! 이제 그 봉사부는……더 이상 그 3명이서 있을 수 없다고!」
「에에, 그럴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벌써 여기까지 와 버렸어.
이후로는 그녀의 기분을 무시해서 그녀 한 사람에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하거나, 당신이 그녀와 마주보거나.
두 개 중 하나야」
「…………」
정론이다.
유키노시타가 하는 말은 확실히 올바르다.
126: ◆. a46lvF.pU:2013/11/10(일) 05:10:32. 50 ID:Qj6+ZD7x0
그녀와 마주보는 것이 싫었다면 처음부터 거절했어야 했고,
그것을 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사태에 이르렀다.
결국은 내가 응석부린 결과다.
그러니까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조도 납득을 할 수 있다.
끽 소리도 못한다.
「먼저 말할게. 그녀는 오늘, 당신에게 모든 걸 전할 생각이야.
비록 당신이 집에 가서 틀어박히더라도 집까지 가겠지」
그럼 선택지도 없잖아.
「각오를 다지렴. 지금까지처럼 유야무야 없었던 것으로 하는 것은 이제 할 수 없어」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고는 유키노시타는 나에게 등을 돌리고 교사로 들어갔다.
127: ◆. a46lvF.pU:2013/11/10(일) 05:14:56. 19 ID:Qj6+ZD7x0
「……어떻게 해야 할까―」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며 혼자 중얼거린 것이 흩어진다.
그 말은 높은 겨울 하늘에 빨려 들어갔다.
도망쳐도 소용없을 거라 생각하는 건가.
나와 유이가하마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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