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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사역마] 영의 사역마

零の使い魔


원작 |

역자 | 청심환

제 3이야기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만으로도 괴롭힐 수 있다.

어릴 적에는 자주 있는 괴롭힘은, 아무래도 이 나라에서도 존재하는 듯 하다.

뭔가가 있을 때마다 우산이 없어졌던 나로써는, 그녀의 마음을 아플 정도로 이해했다.

그러니까 이 말을 전하자.

​무​리​하​기​는​.​.​.​.​.​.​

영의 사역마. 제 3화 <빛>

*****

루이즈의 방에 초대된 나.

그녀가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 보이는건 내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이상한데에. 방금까지는 굉장히 기분이 좋아 보였는데 말이지.

여자아이의 방에 들어가는건 이게 태어나서 처음이고, 미움받지 않도록 문에 가까운 위치에 서 있기로 하자...언제라도 나갈 수 있도록.

루이즈는 침대에 걸터앉아, 복잡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에 오는 도중에, 사람과 엇갈릴 때마다 움찔거렸던게 들켰을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고 사람이 옆을 지나갈 때마다 무심코 노려보고 ​만​다​고​는​.​.​.​나​이​기​는​ 하지만 한심하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

루이즈나 큐르케와 ​평​범​히​-​-​-​-​-​-​-​-​까​지​는​ 아니어도, 그 나름대로 대화할 수 있었으니까 다소는 낯가림이 불식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기분 탓이었던 듯 하다.

그래서...그녀의 이야기에 의하자면, 여기는 독일의 할케기니아라고 하는 도시. 그곳의 도시, 트리스테인 왕국이라고 하는 장소같다.

일본에서 말하는 현청 소재지 같은 거겠지.

왕국이라고 들었을 때는 놀랐지만, 영국에도 여왕이 있는걸 생각하면 그정도로 신기한 일은 아닐 거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으우, 애젊은 소녀의 방을 시야에 넣고 있는건 심하게 부끄럽다.

이 나이에 처음이라고 생각되는것도 한심하니까, 문을 보고있기로 했다.

앗, 이 나뭇결에 치유되는건 내가 일본인이니까 이려나.

갑자기 일본에서 독일로 이동한 수법은 아직도 불명.

하지만, 아무래도 그 기술을 이 나라에서는『소환 마법』이라고 하는 것 같다.

한순간, 각 나라에 민폐를 끼치고 있는 장군님 존재 나라가 자랑으로 여기는『기술』을 생각해 버린 나는 잘못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평범하게 말한다면, 나는 루이즈에게 납치되었다는 것이 되니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건에 관해서 분노의 감정이 솟구치거나 하진 않는 것이다.

지금이 되어서 되돌아보면, 내가 그 광장에 찾아왔을 때, 루이즈는 주위의 사람들에게서 비난받고 있었다.

그 때는 그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잘못해서 나를 납치한 걸 혼내고 있던 게 아닐까?

루이즈가 의도해서 나를 납치하지 않은 것은 광장 사람들의 태도로부터 볼 때 명백하다.

그 때 그녀가 보인 슬픈 표정은 나에게 대한 사죄였을지도 모른다.

뭐어...이렇게 보여도 페미니스트를 자칭하고 있는 나다.

무사하게 일본에 돌아가게 해 준다면, 이번 건은 불문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긴 안목으로 보면 좋은 경험을 했다, 는 게 될지도 모르고.

돌아가 주는 김에, 그 비행 기계를 하나 준다면 고맙다고 생각할지도.

「...미안하네. 마법 하나도 쓸 수 없어서」

...하?

망상에서 귀환하자, 어째선지 루이즈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거기에 무슨 이유에선지 울 것 같다.

「너도 사실은 기가 막히고 있지?! 귀족 주제에 플라이 하나도 쓸 수 없는 나에게!」

대체 어떤 흐름으로 이렇게 된거지.

여자애 ​주​제​에​-​-​-​-​-​-​-​라​니​,​ 이건 ​편​견​인​가​.​.​.​어​쨌​든​,​ 괜시리 엄청나게 험악한 얼굴로 루이즈는 나에게 다가온다.

일단, 목을 좌우로 돌려 보았지만 그녀의 분노는 그 정도로는 가라앉지 않는 듯 하다.

읏...마법? 플라이?

플라이라고 한다면 그 하늘을 나는 비행 기계이려나.

이 나라에서는 기계 = 마법이라는게 되어 있는건가...흥미 깊다.

그러고 보면, 큐르케와 단발머리 소녀는 비행 기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루이즈는 그걸 소유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녀의 방까지 걸어 돌아가게 ​되​었​지​만​.​.​.​혹​시​.​

​-​-​-​-​-​-​-​-​-​-​-​-​-​루​이​즈​의​ 집은『가난』하다는 건가?!

엄청난 사실을 깨달아 경악한다.

괜시리 귀족이라고 했으니까 틀림없이 부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무사는 먹지 않아도 이를 쑤신다, 라는 속담도 있을 정도다.

귀족도 무사도 프라이드가 높을 것 같고, 그들이 말하는 평민인 나에겐 알려지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특히 어린애에겐 괴롭겠지.

많은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데, 자신만이 그걸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그 마음, 나도 자~알 안다.

주위에 있는 동급생 전원이 포켓□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는......

아니, 떠올려내는건 그만두자.

어쨌든, 루이즈의 마음을 아플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내가 그녀를 방치해 둘 수는 없다.

이 경우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 지 머릿속에서 검색한다.

어찌된 영문인지, 여기에 오고 나서 내 말재주 레벨이 5단계 정도 내려간 느낌이 든다.

신중하게 말을 고르지 않으면 필요없는 오해를 부를 우려가 있다.

​「​그​게​.​.​.​.​.​.​」​

집의 사정이라면 어쩔 수 없고......

​「​어​째​서​.​.​.​어​째​서​ ​나​만​-​-​-​-​-​-​-​-​엣​.​.​.​.​.​.​.​?​」​

「그게...무슨 상관인가?」

타이밍을 잴 생각이었지만, 설마 겹쳐 ​버​린​다​고​는​.​.​.​불​찰​.​

서둘러서 다시 한 번 말했지만, 괜찮은걸까?

벌벌 떨면서 쳐다보자, 루이즈는 내 얼굴을 아연하게 쳐다보고 있다.

...화내지 않았으니까 됐다고 치자.

「그, 그래도?! 마법을 쓸 수 없는 귀족따윈 이상하잖아! 그 탓에 나는 모두에게서『제로의 루이즈』라고 바보취급 ​되​어​서​.​.​.​.​.​.​」​

그 때의 일을 생각해 내고 있는건지, 루이즈의 사랑스런 얼굴이 고뇌로 일그러진다.

뭐라고 ​할​까​.​.​.​귀​족​이​라​는​ 것도 여러가지고 큰일인 것 같다.

가난하니까, 라고 말해도 바보취급 되고, 기계를 잘 쓸 수 없다고 말해도 바보취급 당한다.

정말이지, 비행 기계를 살 돈이 없다고 해도 동급생을 ​괴​롭​힌​다​니​.​.​.​.​.​.​.​

라고, 마음 속에서는 강경한 나이다.

조금 긴 말이 되지만...노력해 볼까.

​「​그​다​지​.​.​.​너​에​게​ 죄가 있는것은 아니다. 그래도 네가...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면...말해 줬으면 한다」

아...아깝다앗!

원래대로라면 이 후에「일본으로 돌아가면 있을까 말까한 저금을 빼서 선물해 줄게」라고 이을 ​생​각​이​었​는​데​.​.​.​.​.​.​

아니, 그래도 어떤 의미로 구사일생했다고 해야 할까.

극소 사이즈의 비행 기계다. 10만 20만으로 살 가격이 아니겠지.

​3​만​이​라​고​.​.​.​역​시​ 살 수 없겠지.

아르바이트 할까나, 그래도 이 말주변이 조금 괴롭네에.

「정말로...?」

이번의 루이즈는 버려진 강아지와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 비행 기계를 가지고 싶었던 걸까......

「...그래」

다소 압도되면서 끄덕인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걸 가지고 싶다.

그런 어린이다운 부탁에, 무심코 뺨의 근육이 풀어져 버린다.

뭐어, 그게 어느 정도로 표저에 나와 있는지는 모르지만.

거기에 그런 얼굴을 하면,「가격에 따라서는」같은 멋없는 건 말할 수 없잖아.

비행 기계...중고로 팔고 있으면 좋겠는데.

어딘지 기쁜 듯이 뭔가를 말해오는 루이즈의 목소리를 조금 멀게 느끼면서, 나는 아직 짐작가지 않는 막대한 지출에 마음을 쏟는 것이었다.

*****

영의 사역마. 제 3화 <​어​둠>​

*****

루이즈에게 있어서 행운이기도 하고 불행이고 했던 것은, 플라이 마법을 쓰지 않고 걸어서 망까지 돌아간 그녀에게 대해 단케가 아무것도 묻지 않았던 점이겠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도, 바보취급 하는 것도 아니라, 그게 당연하다고 말하듯이 루이즈의 등을 쫒아오는 사역마, 단케.

그것은 마치 루이즈가 마법을 쑬 수 없는걸 받아들이고 있듯이 느껴지게 한다.

때때로, 주위를 엿보듯이 앞머리의 틈새에서 날카로운 안광이 날아간다.

전장을 달린 경험이 있는지, 그들의 옆을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그 안광은 더욱 날카로움을 늘리고 있었다.

사역마의 역할의 하나이며, 가장 중요한 사명인『주인을 온갖 적으로부터 수호한다』를, 그녀의 사역마는 명령받지도 않고 수행하고 있는 것이겠지.

그 은밀한 패기에 노출된 다른 사역마가 날뛴다는 진기한 일과도 조우했지만, 루이즈와 단케는 무사하게 그녀의 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특별히 들어가도 괜찮아」

​「​.​.​.​.​.​.​.​.​.​」​

루이즈에게 듣고, 단케는 주위에 시선을 던진 후, 방에 발을 디딘다.

그리고 그곳이 정위치라고 말하듯이, 문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그곳은 마침, 침대 위에 걸터앉은 루이즈와 문의 중간지점.

만약 도적이 그녀의 생명을 노렸을 경우, 스스로의 몸을 바쳐 수호할 수 있는 위치였다.

빠득, 하고 루이즈의 어금니가 싫은 소리를 낸다.

자신의 사역마에 불만이 있는건 아니다.

오히려, 사대원소에 관계되는 마법을 무엇 하나도 쓸 수 없는 자신이 소환한 사역마로썬 파격이라고 생각해도 좋겠지.

지금도 그녀를 지키려고 해 주고 있으니까.

단케가 어느정도의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역시나 전투가 되면 메이지에겐 당할 수 없겠지만, 실수로라도 그 근처의 도적에게 후수를 취할 짓은 하지 않을거라고 루이즈는 생각했다.

그러면, 그녀는 무엇에 대해서 초조함을 느끼고 있는 걸까?

그 대답은 실로 간단명쾌. 자기 ​자​신​에​게​.​.​.​이​다​.​

​-​-​-​-​-​-​-​-​메​이​지​의​ 능력을 알려면 사역마를 봐라.

메이지의 역량 = 사역마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는 이  세계의 기준에 맞추면, 확실히『제로의 루이즈』가 평민을 소환한건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다.

평민이란 건 귀족과 같이 힘도, 권력도 가지고 있지 않고, 메이지로부터 보면 길가의 돌멩이와도 같은 존재이니까.

그래...그게 ​『​단​순​한​』​평​민​이​라​면​.​

단케가 단순한 평민이냐고 질문받으면, 루이즈는 즉시 고개를 가로젓겠지.

아니, 그녀뿐만이 아니다.

소환 의식이 시행된 그곳에 있던 자의 대부분이, 그가 눈빛 하나로 귀족을 무력화시킨 장소를 보고 있던 자라면 그 전원이 그녀와 같은 대답을 낼 것이 틀림없다.

「.......」

살짝 단케에게 시선을 돌리는 루이즈.

청년은 닫히고 있는 문에 의식을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불의의 습격자를 경계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인식한 순간, 또다지 그녀의 어금니가 불엽화음을 연주했다.

단케는 기본적으로 표정이라는걸 나타내지 않는다.

그가『비웃는』걸 목격했을 때는, 루이즈가 그를 소환했을 때 뿐이었다.

단케가 뭘 생각해서 그런 표정을 지었는지는 모른다.

단지 그 때의 루이즈가 느낀 것은, 말할 길이 없는 공포였다.

또다시, 이빨이 빠득거리는 소리를 낸다.

어쩌면 마음 속에서 마법을 쓸 수 없는 자신에게 질리고 있는게 아닐까.

어째서 그렇게 생각해 버렸는지는 모른다.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그녀를 비방 중상으로부터 감쌌던 단케가 그런 걸 생각하고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았지만 이 때의 루이즈는 막연한 불안에 마음을 혼란시키고 있었다.

그래. 모든 의미로 루이즈의 사역마는, 그녀의 상식 밖에 몸을 두는 자였으니까.

나쁜 기분을 감추려고도 하지 ㅇ낳고, 루이즈는 단케에게 간단한 이 나라의 구조를 전달한다.

이게 환수나 동물이라면 이런 짓은 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역시나 인간 상대로 아무것도 설명 없음, 일 수도 없겠지.

단케가 입고 있는 옷을 루이즈는 본 적이 없다.

이건 즉, 적어도 그녀가 모르는 토지에서 청년이 지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나라의 규칙 정도 가르쳐 두지 않으면, 주인인 자신이 필요없는 폐를 입을지도 모른다.

루이즈가 말하는 이 나라의 상식을, 단케는 가만히 듣고 있다.

그 분위기로부터 청년이 그녀의 이야기에 다소는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일단 이야기를 끝내자, 루이즈는 옆에 있던 물통에서 컵으로 물을 따라 목을 적신다.

시선을 돌렸을 때, 사역마는 다시 문과 대치하고 있었다.

그게 마치, 그에게 있어서 자신은 지킬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듯 해서......

눈치챘을 때에 루이즈는.

「...미안하네. 마법 하나도 쓸 수 없어서」

라고, 어두침침한 말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에 반응해, 단케가 뒤돌아본다.

아니나 다를까, 그 얼굴에 나타나 있던 건 허무였다.

그게 오히려 루이즈의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너도 사실은 기가 막히고 있지?! 귀족 주제에 플라이 하나도 쓸 수 없는 나에게!」

침대에서 허리를 들어, 단케에게 다가간다.

그녀 안의 냉정한 부분이, 이것은 단순한 화풀이. 아니, 단순한 어린아이의 발작이 아닌가, 하고 고하고 있다.

하지만, 루이즈는 멈추지 않는다. 멈출 수 없다.

한번 도화선을 잘라 버린 이상, 말의 파도는 제방을 아주 용이하게 파괴해 흐르기 시작한다.

영문모를 엉뚱한 화풀이를 단케는 단지 가만히 듣고 있었다.

반론하는 것도, 기막히는 것도, 화내지도 않고. 하지만 시선만은 결코 루이즈에게서 돌리지 않고.

그리고 루이즈가 피로를 보이기 시작했을 때, 살짝 중어거렸다.

​「​그​게​.​.​.​.​.​.​」​

​「​어​째​서​.​.​.​어​째​서​ ​나​만​-​-​-​-​-​-​-​-​-​엣​.​.​.​.​.​.​?​」​

「그게...무슨 상관인가?」

그렇게 고하는 단케의 눈동자에는 순진한 의문의 색 밖에 없다.

귀족이 마법을 쓸 수 없다.

그건 무엇보다도 부끄러워 해야 할 것과 다름없다...라고 하는데도.

「그, 그래도? 마법을 쓸 수 없는 귀족따윈 이상하잖아! 그 탓에 나는 모두에게서『제로의 루이즈』라고 바보취급 ​되​어​서​.​.​.​.​.​.​.​」​

스스로도 목소리가 상기되어 있는걸 확실히 알았다.

방금과는 다른 의미로 얼굴에 혈액이 집중되어 가는걸 느낄 수 있다.

단케는 궁리하듯이 한번 눈을 감은 후, 그 두 눈동자에 강한 빛을 품고 선언했다.

​「​그​다​지​.​.​.​너​에​게​ 죄가 있는것은 아니다. 그래도 네가...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면...말해 줬으면 한다」

​-​-​-​-​-​-​-​-​-​내​가​ 현재를 찢어 열기 위한 검이 되지.

루이즈의 귀에는 어째선지 그렇게 들렸다.

그리고 단케가 말한 말 가운데에 있었던「너에게 죄가 있는것은 아니다」란 문구.

지금까지의 그녀는 마법을 쓸 수 없는건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양친만이 아니라, 언니 둘이 우수한 메이지라는 것도 그 의식에 박차를 가했다고 해도 좋겠지.

하지만, 있을 수 없게도 이 사역마는 그걸 정면에서 부정했다.

나쁜 건 네가 아니다. 너는 잘 하고 있다.

말이야말로 부족하긴 하지만, 그렇게 들은 느낌이 들어서.

형태로썬 나타나지 않는 노력을, 보답 받을리가 없었던 나날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정된 느낌이 들어서.

흘러 넘칠 듯한 눈물을 열심히 견디며 루이즈는 단케에게 물기를 띈 눈동자로 올려다본다.

「정말로...?」

소녀의 물음에, 그 사역마는 광장에서 보인 것과는 전혀 다른, 상냥한 미소를 띄우고.

「...그래」

아무 꿍꿍이도 없이 긍정했다.

그곳에 미혹따윈 없다. 있는 것은 강철에게도 지지 않는 단단한 신념뿐.

그렇다면, 그의 주인인 자신이 언제까지나 끙끙거려선 너무나도 꼴불견이다.

단케에게 등을 돌리고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 루이즈는 다시 뒤돌아본다.

이미 그 얼굴에서 슬픔의 색은 사라지고 있었다.

전환이 빠른 것은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다.

뭐어, 이번은 대량의 주홍색이 루이즈의 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무, 뭐어 당연하지! 내가 너의 주인님이니까! ...그, 그래도 걱정해 준 것은 사실이고, 일단 감사만은 해 둘게. ...고마워」

이곳에서 평소의 그녀를 아는 사람이 있었다면, 분명 깜짝 놀라고 있었겠지.

그 루이즈가, 사람에게 솔직하게 감사를 한다니 1년에 한번 있을까 없을까 한 일이니까.

거기에 상대는 사역마. 덧붙여서 평민이다.

이전의 발언이 상당히 부끄러웠던 걸까, 루이즈는 다시 단케에게 등을 돌렸다.

이건 등을 맡기고 신뢰하고 있다는 것과 다름없지만, 상당히 초조해하고 있는지 루이즈는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

불이 켜져버린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물통에 손을 뻗는 루이즈.

이대로는 얼굴에서 불 마법을 쏴 버릴 것 같다.

하지만, 방금 전으로 마지막이었던 듯 해서 투명한 병 안에서는 물방을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루이즈는 작게「읏」하고 신음하고, 등을 돌린 채 사역마에게 지시를 내렸다.

「...잠깐 물을 길어 와 줘. 거기의 물통 하나 정도로 괜찮으니까」

그리고, 빨리 가라고 말하듯이 뒤로 손을 흔든다.

잠시 간격을 두고, 쾅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울린다.

사역마가 물을 길러 가는걸 조심조심 확인하고, 루이즈는 크게 숨을 토했다.

그대로 털썩, 하고 침대 위에 쓰러진다.

항상 우아하도록, 이 원칙인 귀족으로써는 눈뜰 수 없는 ​소​행​이​었​지​만​.​.​.​이​번​만​은​ 어쩔 수 없겠지.

루이즈는 얼굴을 숨기듯이, 애용하는 베게를 꽉 누르며 작게 중얼거렸다.

「...고마워, 단케」
피씨방은 작업이 빠릅니다. 좋아요. 사랑해요. 하지만 돈이 너무 비싸아!

<빛> 인 단케 시점에서는 되도록 현대인 말투라고 할까, 느긋한 느낌으로 번역하려 했고,

<​어​둠>​ 인 루이즈, 라고 할까 주위인물 시점에서는 되도록 딱딱한 말을 써서 번역해 봤습니다.

어떠려나요. 살짝 주어와 동사 자리를 바꾸기도 했고, 쉼표 위치를 바꾸기도 해 봤습니다. 싫으시면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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