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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사역마] 영의 사역마

零の使い魔


원작 |

역자 | 청심환

제 10 이야기


【겁쟁이 나이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인식저해의 마법을 걸어, 있는 곳을 판별할 수 없게 하는 매직아이템.

소유자가 움직이고 있으면 효과는 발생하지 않고, 또 매직아이템으로써의 질도 높지 않으므로 매우 쓰기 어렵다.

그가 이걸 입수한 것은 완전한 우연이며, 이것의 효과도 몰랐지만 누구보다도 잘 사용하고 있는 건 간달브의 가호의 덕분인지.

일단 칼날은 붙어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장식용이므로 살상 능력은 전무하다. 자루 끝에 박혀 있는 보석에 룬이 새겨져 있어, 이것이 매개가 되고 있다. 팔면 그 나름대로의 가격은 된다.

*이것은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오리지널 아이템입니다.

온천을 찾아 자아, 가자!

이른 아침 (시계가 없어서 시간을 모른다) 일어난 나는, 조속히 온천을 찾기 위한 행동을 개시했다.

루이즈는 결혼식의 준비로 바쁠 거라는 배려로, 그녀에게는 말을 걸지 않고 몰래 나가기로 한다.

단 하나,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여​기​가​ 성 한가운데라는 건가.

밖에는 귀족파라던가 하는 녀석들이 무장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위험해서 도저히는 아니지만 나갈 용기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성내애 끓고 있을 온천에 기대하기로 했다.

......애초에 말이지.

나는 어째서 이 정도까지 온천을 고집하고 있는걸까?

그 정도까지 온천에 들어가고 싶은 건 아닌데......

이건 그건가, 일종의 고집이라던가 고집이라던가?!

루이즈가 그 나이로 반려를 찾아내 행복해지는데에 비해, 20살 넘은 나는 여친 하나 만들지 못하고 독일인지 뭔지 쓸쓸히 걷고 있는것에 대한 비꼼인가, 나.

아니, 깊게 생각하는건 그만두자. 비참해진다.

성 내를 우왕자왕한다.

여기서 내 장비를 소개해두자.

......에, 흥미 없어?

그런 거 말하지 말고 들어두라고. 한가하잖아? 가 아니니까.

그리고, 성내의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뭔가 다른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우울하게 된다.

우선은 내가 의지할 수 있는 파트너 델프.

지금은 사람의 눈이 있으므로 칼집에 들어가 있지만, 이녀석의 수다에는 마음을 구해졌다.

그리고 ​망​가​진​-​-​-​-​-​-​-​-​-​-​-​-​라​기​보​다​ 녹아 버린 단검을 대신하는 신장비의 소개다.

이전의 건 나이프라기보다 바늘이라는 편이 딱 오는 외견의 무기였지만, 이번은 누구의 눈으로 봐도 나이프라는 걸 아는 멋진 디자인을 하고 있다. 즉, 평범한 나이프다.

특징이라고 말하면, 칼날 부분에 의미 깊은 문자가 새겨져 있는것과, 칼자루 끝에 녹색의 예쁜 보석이 장식되어 있는 건가.

어쩐지 정중하게 이름까지 붙여져 있는 것 같아서, 웨일즈 씨 왈,「겁쟁이 나이프」라는 것 같다.

우연히 복도 벽에 장식되어 있는 걸 발견해 바라보고 있었을 때, 어차피 귀족파 녀석들에게 훔쳐질거라면 너와 같은 재능있는 젊은이가 써 주는 편이 무기도 바라는 바라던가 말하고 왕자님에게서 직접 받은 물건이다.

​겁​쟁​이​.​.​.​.​.​.​이​ 무슨 나에게 어울리는 이름의 무기가 아닌가.

그 후, 왕자님은 이 나이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려 했지만, 어쩐지 일이 생긴 것 같아서 뒤따라온 사람에게 불려져 가 버렸다.

뭐어, 칼날을 사람에게 향하면 안 된다던가, 가지고 다닐 때는 칼집에 넣어두지 않으면 붙잡힌다던가 그런 느낌의 주의를 할 생각이었겠지.

라는 걸로, 지금의 나는 출발했을때와 같이 칼붙이를 두개나 가지고 다니는 위험 인물화 했다는 것이다.

그건 그러고 ​없​구​마​안​.​.​.​.​.​.​온​천​.​

지금쯤 루이즈는 즐겁게 허니문에 대해 시샤쿠씨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무렵일까.

그러고보면, 방금 전부터 괜시리 사람들과 엇갈린다.

저 사람들의 행선지에는 ​확​실​히​.​.​.​.​.​.​배​의​ 선착장이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에.

​「​.​.​.​.​.​.​위​험​해​」​

여기에 와서, 나는 간신히 중대한 일을 잊고 있던걸 깨달았다.

결혼식을 강행하는 루이즈와 시샤쿠씨는 그가 타고온 그리호옹이라던가 하는 그 키메라로 돌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다. 그 탈것은 2인승이니까 나는 탈 수 없다.

그러니까 이구루으 호라던가 하는 사랑스러운 것을 타지 않으면 나는 트리스테인에 돌아갈 수 없는거다.

​으​와​.​.​.​.​.​.​대​체​ 뭘 잊고 있던거야. 깜빡에도 정도가 있다.

온천에 정신을 빠뜨린 결과가 이거. 내 자업자득이야?

......크, 온천은 굉장히 유감이지만 생명과는 바꿀 수 없다.

이곳은 솔직하게 물러나, 열이 식었을 무렵에 온천을 찾으러 또 오자.

그렇다고 정했다면 조속히 행동할 뿐이다.

나는 방향치니까 자신의 감 따위 믿지 않는다.

이럴 때는 사람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면 어떻게든 되는 것이다.

그렇게 정하고, 뒤를 따라가도 문제 없을듯한 사람을 물색한다.

......저 커다란 가방을 든 보기에도 부자같은 ​여​자​는​.​.​.​.​.​.​안​ 되겠네.

저런 사람은 자기 전용의 배를 가지고 있다고 잘 알려져 있다.

설령 따라갔다고 해도, 자가용차가 아닌 자가용배니까 너는 탈 수 없어, 라던가 들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건 그렇고, 저 사람의 배는『이글 호』라는 건가.

괜시리 어수선하게 배의 이름을 연호하고 있다.

내가 탈 예정인 이구루으 호와 비스하지만, 역시 사랑스러움이 다르지.

그런 중2병 냄새나는 언제 가라앉을지도 모르는 배 따위에 부탁받아도 탈까보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내 뒤에서 단단한 갑옷을 입은 사람들이 걸어왔다.

겁쟁이의 본능이란 녀석으로, 반사적으로 길을 튼다.

​-​-​-​-​-​-​-​-​-​-​-​-​-​-​오​.​

지금, 어쩐지 후두부에 번개가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고?!

이 사람들을 따라가면 이구루으 호에 데려가 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알 생각하면, 민간인이 다수 탈 배에 호위를 붙이지 않는 것 같은 바보같은 이야기가 있을까.

그 상냥한 왕자님에 한해서, 여기까지 와 탈출하는 사람들을 버리는 일 따윈 없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저 사람들이 보기에도 기사같은 외모를 하는 것도 납득간다.

저런 눈부신 장식을 붙이는데도 깊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잠시 생각하고, 가슴 속으로 손뼉을 친다.

그런가. 알았다구.

분명 이구루으 호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불안에 겁먹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 때 기사다운 차림을 한 기사가 있으면, 아아, 지켜지고 있구나, 하고 안심할 수 있다.

아무것도 나쁜 짓을 하지 않았는데 경찰을 보면 자세를 고치는 것과 같은 ​심​리​다​.​.​.​.​.​아​니​,​ 좀 다른가.

어쨌든, 저 사람들을 따라가자.

다행히도 그들은 길고 호화로운 망토를 몸에 감고 있었으므로, 그 아래에 기어들듯이 가면 눈치채지 않고 끝날 것이다.

도망칠 각오를 하고, 최후미의 ​사​람​-​-​-​-​-​-​-​-​-​-​-​-​그​ 망토 아래에 기어든다.

조금 걷기 어렵지만 참자 참아. 여기가 중대한 장면이니까.

어쩐지 오늘의 나는 평소보다도 냉정하다고오.

마음 속으로 자화자찬하며, 조금씩 조금씩 발을 움직인다.

망토를 조금 들어올려 모습을 엿보자, 호화로운 문을 선두의 기사가 열려 하는 참이었다.

​저​건​.​.​.​.​.​.​파​이​프​ 오르간인가?

어째서 배의 선착장에 악기가 있는 걸까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

​-​-​-​-​-​-​-​-​-​-​-​-​이​ 시점에서 선택사항을 마음껏 착각한 것을, 이 때의 나는 아직 깨닫지 못했다.

......어, 어째서 언제나 나는 이렇게 되는거야.

좁은 시야에 비쳐져 있는 것은 언성을 높이며 고함치고 있는 시샤쿠씨와 무서워하는 루이즈의 모습.

척의 갑주 안은 생각한 이상으로 반향이 심해서, 밖의 소리가 굉장히 듣기 어려웠다.

갑옷 자체가 마법인지 뭔지로 바닥에 고정되어 있는지, 움직이려 해도 꼼짝도 하지 않는다.

아, 이럴 거라면 그 부자 사람을 미행하는게 좋았어......

​-​-​-​-​-​-​-​-​-​-​-​-​그​래​.​

내가 뒤를 밟기로 한 사람들의 목적지.

그것은 루이즈와 시샤쿠씨의 결혼식이 거행되는 성 내의 교회였던 것이다.

그 기사들이 호화로운 모습을 하고 있던것도, 경사스러운 의식의 정장 모습이었기 때문이겠지.

그러고 보면 종사의 두서에서도, 식전용 짐이라던가 나왔었던가.

아마도 그런 느낌일 것이다, 그들도.

그런 기사들도 이제와서는 말하지 않는 시체화 하고 있다.

여러가지로 친절하게 대해준 왕자님도 아무래도 살해당해 버린 것 같다.

이 때만은 약간 이 나쁜 시야에 감사했다.

사람이 찔리거나 베이거나 하는 장면 따위, 헤타레인 나에게는 자극이 너무 강하다.

아무리 조금씩 거친 일에 대한 면역이 붙었다고는 해도, 사람이 그냥 죽는 ​건​.​.​.​.​.​.​힘​들​다​.​

이러저러 하는 동안에도 사태는 최악의 방향으로 전진해 가고 있다.

이대로는 틀림없이 루이즈는 시샤쿠씨에게 살해당해 버리겠지.

​-​-​-​-​-​-​-​-​-​그​것​만​은​ 안 돼. 절대로 안 돼!

어떻게든 갑옷에서 탈출하려고 몸을 흔든다.

제기랄, 이럴 거라면 솔직하게 기사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두는 편이 좋았다.

발견되면 혼날 거라고, 적당한 갑옷에 몸을 숨긴 게 애초에 실수였었다.

어째서 갑옷이냐. 어째서 입으려고 생각했냐.

가끔, 스스로의 사고회로가 스스로도 잘 모르게 될 때가 있다.

......뭐어, 긴장과 피로가 단숨에 몰려와, 갑옷 안에서 1시간 정도 자 버린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건 그렇고 어째서 시샤쿠씨는 갑자기 루이즈에게 송곳니를 드러낸거지?

확실히 루이즈는 그와의 결혼을 거절했다.

하지만 그건 자신 (루이즈)가 아직 버젓한 마법사가 되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하고 있다.

훌륭한 남편에게 어울리게 된 후 결혼하고 싶다.

정말이지 기특한 마음이 ​아​닌​가​.​.​.​.​.​.​그​런​데​ 어째서.

여기서 엿볼 수 있는 왈드씨의 얼굴은 그야말로 악귀같았다.

가끔, 무표정하게 되거나 기분나빴던 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냥한 미소를 끊이지 않았던 그가 어째서 이렇게나 표변해 버린 걸까?

그래. 마치 뭔가 나쁜 것에 홀려 버린 것처럼.

​.​.​.​.​.​.​설​마​앗​?​!​

내 등골에 차가운 땀이 흘러 떨어져간다.

떠올려내라, 지금 내가 있는 장소를.

이곳은 교회다. 악마가 가장 싫어할 신의 영역이다.

고래로부터, 이런 신성한 장소에 있어서 사람이나 괴물로 변한 악마는 너무나도 괴로운 나머지 그 본성을 드러내 버린다고 한다.

드래곤□스트로 말하자면 라의 거울 포지션이다, 교회라는 건.

그런가. 이걸로 전부 이어졌다고.

그렇다고 한다면, 이 무슨 슬픈 이야기인지.

진짜 시샤쿠씨는 ​이​미​.​.​.​.​.​.​살​해​당​해​ 있었다니.

저 날뛰고 있는 시샤쿠씨는 그로 변한 악마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도중에 틈을 찔려, 상냥했던 시샤쿠씨는 먹혀 버렸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가 급변한 이유도 납득할 수 있다.

애초에, 저 악마는 루이즈의 귀여움과 마법력 (기술력) 을 동시에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려 계획해, 이 무서운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 무슨 RPG적 왕도. 이 무슨 왕도 전개.

「무섭구나, 루이즈. 괜찮아, 한순간에 끝내 줄 테니까」

​「​.​.​.​.​.​.​아​냐​」​

지팡이를 들고 루이즈에게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시샤쿠씨(가짜).

그런 그에게 루이즈는 목을 좌우로 흔들고 있다.

​-​-​-​-​-​-​-​-​그​렇​다​.​ 루이즈는 무서워하지 않는다.

여러가지로 물정에 어둡다고 소문되길 끊이지 않는 나라도 그 정도는 안다.

​그​녀​는​-​-​-​-​-​-​-​-​-​-​-​마​음​이​ 상냥한 ​그​녀​는​-​-​-​-​-​-​-​-​-​-​-​-​-​.​

「그 ​녀​석​에​게​-​-​-​-​-​-​-​그​ 녀석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는게 참을 수 없이 외로운 것 뿐이야!!」

진짜 시샤쿠씨를 두번 다시 만날 수 없는 걸, 마음으로부터 슬퍼하고 있는 것이다!!!!

감정이 넘쳐나온 나머지 무심코 시샤쿠씨를「저 녀석」이라고 불러 버린 루이즈.

그가 얼마나 사랑받는지를 알 만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 언젠가 그런 ​여​성​과​.​.​.​.​.​.​가​ 아니라!

지금은 저 악마에게서 루이즈를 지키는 것이 먼저다.

고래로부터 악마에게 살해당해 버린 사람의 영혼은 성불할 수 없다고 정해져 있으니까!

​오​오​오​오​오​오​오​오​-​-​-​-​-​-​-​-​-​움​직​여​어​어​어​어​어​어​어​어​-​-​-​-​-​-​-​-​-​-​-​!​!​!​

시샤쿠씨의 무념, 이 내가 풀어 보이겠다.

이 싸움이 끝난 후, 제대로 소금을 뿌려 둘 테니까!!

​「​단​케​-​-​-​-​-​-​-​-​-​-​-​-​-​-​-​!​!​ 도와줘!!!」

루이즈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내 몸을 뭐라고도 할 수 없는 감각이 꿰뚫고 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뽜와가 급류처럼 달려나간다.

​손​이​-​-​-​-​-​-​-​-​-​-​-​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왼 손등이 뜨겁다.

불타는 것 ​같​다​.​.​.​.​.​.​아​니​,​ 정정. 40도 정도의 뜨거운 물에 닿은 레벨로 뜨겁다. 수수하게 뜨거워.

그리고 나는 열을 띄우듯이 혼신의 힘으로 갑옷을 흔들었다.

​「​.​.​.​.​.​.​알​겠​다​,​ 주」

​-​-​-​-​-​-​-​-​-​-​-​-​깡​.​

......어, 어라아?!

일단 갑옷을 넘어뜨리려고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깨닫고 나자 갑옷이 들고 있던 검을 바닥에 떨어뜨린 ​것​.​.​.​.​.​.​같​다​.​

딱딱한 마루에 부딪힘 검에서 찌르르 진동이 전해져온다.

......과연. 이 검은 식전용으로 장식이 된 롱 소드인가.

그리고, 고정화 마법이 걸어져 있으므로 조금이나 살짝으로는 녹슬지 않는다, 라.

아, 아니아니?!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을 때가 아니니까?! 인공위성, 조금 자중하라고?!

​「​.​.​.​.​.​.​.​.​.​」​

시샤쿠씨(가짜)가 충혈된 눈으로 이쪽을 보고 있다.

​.​.​.​.​.​.​위​험​해​애​,​ 완전 무셔.

화재현장의 괴력을 발휘해 갑옷을 움직인 건 좋지만, 내 체력은 이제 바닥에 달하기 직전이었다.

이래뵈어도 시에스타를 도와서 조금 단련하고 있을 작정이었는데.

방금까지 바겐세일에 몰려드는 아줌마같이 흘러넘치던 용기도,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뭐야 ​이​건​.​.​.​.​.​.​새​로​운​ 방법의 하얗게 태워버렸어 증후군인가?

사용한 적 없는 근육을 단시간에 혹사시킨 탓인지, 몸의 묘한 곳이 아프다. 수수하게 아프다.

고통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자, 어느샌가 시야가 퍼져 있었다.

철 토시를 낀 손으로 얼굴을 만져 ​본​다​.​.​.​.​.​.​응​,​ 차갑다.

한 박자 늦게 카랑거리며 뭔가가 구르는 듯한 소리.

열린 시야에는 내가 방금 전까지 쓰고 있었을 철가면이 마루에 구른 상태로 비쳐져 있다.

에, 혹시 공격당하거나 한 거야......?

「제길, 네놈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져 있기에 방심하고 ​있​었​군​.​.​.​.​.​.​그​렇​지​,​ 전부 네놈의 탓이다 간달브. 네놈만 없었다면, 루이즈는 내 것이 되어 있었다. 정말로 네놈만은, 증오스러운 상대야」

기척 운운의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남 탓으로 하는건 심하다고 생각한다.

반론하고 싶은 마음도 있기는 ​하​지​만​.​.​.​.​.​.​무​섭​다​.​

역시나 악령이라고 해야 할까, 어중간하지 않은 판단력이다.

어쨌든, 저 악령을 흥분시키지 않도록 신사적인 대응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이런 녀석에는 분명「진정한 모습」이라던가 있을거고.

「차여서 엉뚱한 ​화​풀​이​인​가​.​.​.​.​.​.​?​ ​꼴​불​견​이​군​.​.​.​.​.​자​작​」​

......또야.

멋대로 말이 변환되어서 흉기가 되어 뛰쳐나와간다.

눈에 보이도록 시샤쿠(가짜)의 얼굴이 분노의 색에 물들어 가는것이 분명히 알수 있었다.

나, 이번에야말로 죽었을지도 모른다.

「좋겠지, 간달브. 네놈에게 내 진심을 보여주도록 하지」

시샤쿠는 중얼중얼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다.

막으려고 움직이는 것 보다 빨리, 적의 기술 공격은 완성되어 있었다.

분신이 넷으로, 본체나 하나로 합계 5명.

이미 누가 진짜인지 나로써는 모르겠다.

그 중 한명이 익숙한 가면을 장비했을 때, 내 머릿속에 전류가 달려나갔다.

그, 그 앞쪽에 썩을이 붙을 정도로 촌스런 가면은?!

놀라는 나. 하지만 얼굴에는 나오지 않는다.

다섯 명이 일제히 다른 주문을 영창했다고 생각하자, 이번은 지팡이 끝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뭐, 뭐야. 그 샤라랑~ 으로 나와 하자는 건가?!

오늘은 평상시와 다르고, 검도 두 자루나 장비하고 있어. 그렇게 간단히 지지 않는다고?!

​-​-​-​-​-​-​-​-​라​니​,​ 빨라?!

애초에 꽤나 민첩했는데 지금은 그게 x5.

어떻게든 루~운♪의 즐거운 파워로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도 길게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오옷?! 지, 지금 건 ​위​험​했​다​.​.​.​.​.​.​?​!​

두 자루의 검을 사용해 가까스로 시샤쿠의 공격을 흘려낸다.

이 악령, 흉내낸 인간의 기량까지 가질 수 있다는 건가......

이 무슨 치트 능력. 나에게 조금이라도 나눠 줬으면 하는거다.

「무슨 일이지 간달브. 좀 더 나를 즐겁게 해 주지 않을텐가? 이래서는 너무나도 시시하다」

​「​.​.​.​.​.​.​.​.​」​

이 비겁한 녀석이! 치트를 사용하고 뭘 잘난듯이.

당연하지만 그런 걸 말할 여유는 나에게 없다.

루~운이 빛나는 동안은 아직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 빛이 사라지면 한방에 끝이다.

그리고, 이 루~운♪이 내 체력과 연동하고 있는 것을, 그 나름대로 교제가 긴 나는 눈치채고 있었다.

갑옷 장비로 방어력이 오른 반면, 속도가 저하되어 있는것도 수수하게 괴롭다.

무거운 갑옷은 평상시 이상으로 나에게서 있을까 말까한 체력을 계속 빼앗고 있었던 것이다.

필사적으로 검을 휘두르고 있는 내 눈에, 거리를 둔 시샤쿠의 모습이 들어왔다.

또 특수 기술 공격이냐?!

주문 영창중에 방해하는 것은 RPG의 상식이다.

그리고, 그걸 방해하려고 전위를 배치하는 것도 RPG왕도인 것이다.

​이​녀​석​은​.​.​.​.​.​.​위​험​하​지​ 않슴까?!

이러저러 하는 동안에도 시샤쿠의 마법(기술)은 완성으로 나아가고 있다.

단도를 던질까, 아니, 절대로 튕겨질 뿐이라고?! 비, 빔은 없는건가?!

내가 마음 속으로 안절부절 하고 있었을 때, 의지할 수 있는 파트너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그랬어, 그랬다고 파트너! 제기랄, 이러고 있을 순 없어!」

​-​-​-​-​-​-​-​-​반​짜​악​.​

어쩐지 그런 느낌의 소리를 내며 델프가 빛났다.

눈부셔서 무심코 눈을 감아버렸다.

​.​.​.​.​.​.​섬​광​옥​을​ 사용할 때는 미리 말해줬으면 했다.

베이지 않은 기적에 감사하며 눈을 뜨자, 녹슬어 있던 내 파트너는 어느샌가 새로 바뀌어져 있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도신의 몸체에 얼굴이 비친다.

......응, 여전히 철면피네. 내심의 놀라움이나 공포가 전혀 나와있지 않아.

한순간, 델프를 훔쳐졌는가 싶었지만 녹슨 검과 새 검을 교환해 가는 멍청이는 없겠다고 다시 생각한다.

나라면 할 지도. 그렇지만, 위험하고, 법에 저촉되고.

그러고 보면 시샤쿠의 마법은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무사하다고 하는 건 실패한 걸까.

설마 자신에게 거는 타입의 강화 마법이었다, 라는 건 봐 줬으면 한다.

그렇지 않아도 고전하고 있는데, 그런 쐐기가 박히면 마음껏 울어버린다.

「스퀘어 메이지건 뭐건, 네놈의 하찮은 마법은 이몸이 전부 흡수해 주지. 이 간달브의 왼팔, 델프링거님이 말야. 자아, 파트너는 마음 놓고 저 녀석을 쳐 베어주라고!」

......아, 그러...니?

델프의 말을 믿자면, 시샤쿠의 마법은 실패가 아니고, 강화 종류였던 것도 아니라, 델프(연마 완료)가 흡수한 것 같다.

마법을 흡수하는 ​대​검​인​가​아​.​.​.​.​.​.​그​야​말​로​ 주인공이 가질 듯한 무기구나아. 나에게는 과분하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에 의지할 수밖에 없으므로 주인공은 좀 더 기다려 주게 한다.

​「​.​.​.​.​.​.​.​.​.​.​」​

말없이 검을 쥔다.

아니, 애초에 말주변 없고, 입이 말라서 제대로 말도 나오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이 눈으로 성불하라고 묻는다.

간 적은 없지만, 천국은 분명 좋은 곳이에요?

내 마음이 전해졌는지, 갑자기 시샤쿠의 분신 중 하나가 날아갔다.

상당히 액티브한 성불법이지만,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아서 정말 좋다.

​「​-​-​-​-​-​-​-​-​단​케​!​ 그...그 배신자를 쳐부숴!」

루이즈의 비통한 외침이 내 귀청을 울렸다.

무슨 일일까 싶어, 내 입장도 잊고 뒤돌아버리는 나.

양 손에 검을 들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생각하자면 상당히 위험한 행위이다.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구​나​아​-​-​-​-​-​-​-​-​-​-​-​아​니​,​ 뭔가 닿은 느낌이 들지만 기분 탓이지이.

소녀는 생채기투성이가 되면서도 의연한 태도로 서 있었따.

이상하게도,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 몸에 의욕이 가득차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루이즈는 신경쓰이는 것을 말한 듯한......

​확​실​히​「​배​신​자​」​라​고​.​

무, 무슨 ​일​이​지​.​.​.​.​.​.​?​!​

시샤쿠는 악령이고, 거기에 배반자인가?!

​침​착​해​라​.​.​.​.​.​.​생​각​하​는​ 거다.

​-​-​-​-​-​-​-​-​아​.​

깨달았다. 깨달아 버렸다.

루이즈와 시샤쿠씨는 약혼하고 있었다.

약혼은 그 문자가 나타내는 대로, ​결​혼​의​『​약​속​』​이​다​.​

하지만, 운명의 악행으로 시샤쿠씨는 악령에게 습격당해, 먹혀져 버렸다.

약혼이라는, 소중한 약속을 다하지 못한 채로......

​그​러​니​까​「​배​신​자​」​다​.​

이 말의 의미를 액면 그대로 파악해서는 안 된다.

깊은 슬픔과 확고한 결의.

이 둘을 갖춘 비통한 외침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떻게든 해서 그녀의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세​탁​이​라​던​가​ 방청소 등으로.

「큿, 그런 ​바​보​같​은​-​-​-​-​-​-​-​-​-​-​-​-​?​!​」​

동료의 추월에 성불에 전율이 달린건지, 시샤쿠S는 동요하고 있는 것 같다.

루이즈의 목소리가 닿았는지, 어느샌가 수도 또 줄어있다.

그 중 하나가 루이즈에게 지팡이를 향하지만, 얄궂게도 이쪽은 그 움직임을 예측했다고.

바보녀석, 나라도 가끔은 멋진 모습을 보인다고!

루이즈를 지키기 위해 ​대​쉬​-​-​-​-​-​-​-​-​-​-​그​리​고​,​ 약속대로 자세를 무너뜨리는 바보(나).

체력이 위험하다고 그만큼이나 소리치고 있었는데, 깜빡 잊은 결과가 이거라고.

넘어질 듯이 기울어진 내 손에, 무거운 충격이 전해져 온 것은 이 직후였다.

뭔가에 부딪혔나?

......아니, 생각은 뒤에 하자.

지금은 남은 시샤쿠를 성불시키는 것이 먼저다.

뭐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시샤쿠(가짜)의 수는 또 하나 줄어 있었다.

고향의 어머니라도 떠올리고 멋대로 성불했을지도 모른다.

괜찮아. 비책은 나에게 있음.

침착하고 두 개의 검을 십자가 형태로 교차시킨다.

무의식 중에 힘이 들어가 버렸는지, 불꽃이 튀었다.

깜짝 놀란 건 나만의 비밀이다.

​십​자​가​는​.​.​.​.​.​.​나​는​ 불교 ​신​자​지​만​.​.​.​.​.​.​조​금​ 정도는 봐 줬으면 한다.

지금만, 지금만은 기독교로 개종이다.

자아, 움직여 주게나. 내 녹슬어 붙은 입이여.

​「​-​-​-​-​-​-​-​-​-​-​-​-​A​M​E​N​」​

움직였다?!

생각했던 대로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독일의 전문학교에서 춤췄을 때 이래 처음이다.

솔직히 조금 감동해 버렸다.

괜시리 위압적인 발음이 되어버린것은, 좀 봐줬으면 하는 것이다.

멀리서 루이즈가 왠지 놀라고 있는 느낌이 들지만, 독일에 기독교는 전해져 있지 않았었나?

시샤쿠는 당연하지만 쫄고 있다.

악령에게는 십자가와 신언. 상식이다.

모 게임적으로 말하자면, 효과는 발군이라는 건가.

시샤쿠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십자가의 부적 효과는 예상 이상으로 높았던 것 같아서, 어딘지 그들의 움직임은 쓸데없는 것이 많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것도 아니다.

​「​.​.​.​.​.​.​.​.​.​」​

​-​-​-​-​-​-​-​-​-​-​?​!​

시샤쿠가 무지 무서운 얼굴 했다?!

귀신에서 악마로 직업 체인지 한 듯한, 그런 느낌의 끈적끈적한 오라가 나온다.

마, 마음으로 지지 말아라. 지지 말라고 나.

​「​-​-​-​-​-​-​-​-​-​-​!​」​

충혈된 눈으로 지팡이를 들고 돌진해 오는 한 명의 시샤쿠.

악귀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그와 같은 표정을 한 사람을 말하겠지.

녀석의 얼굴을 정면에서 본 순간, 내 안에서 뭔가가 끊어졌다.

인내? 아뇨, 제정신의 실, 입니다.

지금까지 필사적으로 얼버무리고 있던, 단 하나의 감정이 흘러나오길 멈추지 않는다.

무섭다는 마음이 한계를 돌파한 것과 동시에 아직까지 느낀 적 없는 힘의 유동을 느꼈다.

​-​-​-​-​-​-​-​-​-​크​,​ ​크​리​□​인​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자기 자신도 잘 모르겠는 텐션으로 시샤쿠를 목표로 돌격한다.

인간, 벼랑까지 몰리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왼손이 45도의 물에 잠긴 것 처럼 뜨겁다. 쓸데없이 뜨겁다.

나와 시샤쿠의 몸이 교차한다.

어디도 아프지 않다는 건, 상처는 입지 않은 것 같다.

사실, 부딪히기 직전에 눈을 감아 버렸기 때문에 뭐가 일어났는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움직이기 시작한 다리도 멈추지 않습니다.

브레이크가 망가진 자전거처럼 일직선으로 달린다.

한계를 넘은 혹사에 무릎이 비명을 질렀다.

쿵, 하고 자세를 무너뜨리고 한순간 넘어질 것 처럼 된다.

어떻게든 디뎌서 멈췄지만, 심장은 여러가지 의미로 펄떡펄떡이다.

고개를 ​들​고​.​.​.​.​.​.​아​주​ 조금 의식이 정지했다.

눈 앞에는 지팡이를 찔러내는 자세로 눈을 크게 든 시샤쿠(가짜)의 모습.

비명을 지르는 것 보다도 빨리, 호전적인 겁쟁이의 몸이 반응해버린다.

신품이 된 델프를 세로로 휘두른다.

삐걱하고 싫은 소리를 낸 건, 당연하지만 내 팔 쪽.

괜시리 딱딱하다고 생각하지만 시샤쿠는 홀쭉한 지팡이를 방패 대신으로 하고 있었다.

그것 째로 잘라낸다는 델프는 ​정​말​.​.​.​.​.​.​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이​건​.​.​.​.​.​.​가​족​의​ 선물로는 할 수 없겠는걸.

혹시, 주인공 같은 사람과 만나는 일이 있으면 슬프지만 양보하기로 하자.

​「​크​-​-​-​-​-​-​-​-​-​-​-​-​-​하​하​하​하​,​ ​.​.​.​.​.​.​그​런​가​,​ 그런가아!! 나는 감쪽같이 네놈의 손바닥 위에서 춤추고 있던 것인가!! 하지만 말이지, 하지만 말야 간달브. 전부 네놈이 생각한 대로는 되지 않는다고. 네놈만은, 네놈의 목만은 내가 받는다!!!!!」

남은 한 사람의 시샤쿠가 미친듯이 웃고 있다.

이, 이녀석이 악령의 ​본​체​인​가​.​.​.​.​.​.​!​

십자가! 십자가아!

십자가 형태로 한 검을 내민다.

악령이라고는 해도 원래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편히 성불할 수 있도록, 자비의 의미를 담은 온화한 시선을 보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아, 아니. 무서우니까 간편한 방법으로 끝내려 하는 건 아니라고?

왈드의 지팡이가 푸르게 빛나고 있다.

뭐, 뭐야?! 끝에서 뭔가 날아오는 건가?! 빔인가?! 빔인건가?!

바람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생각하자, 시샤쿠의 모습은 사라지고 있었다.

​도​망​쳤​나​.​.​.​.​.​.​아​니​,​ 그럴 리가 ​없​다​-​-​-​-​-​-​-​-​-​-​-​-​라​니​,​ 오오오옷?!

뭔가가 시야의 구석을 가로지른 느낌이 들었다.

그 뭔가를 목표로 힘껏 델프를 휘두른다.

또 다른 손에는 익숙해지지 않는 롱 소드를 든 걸 잊고.

팔에 둔한 충격이 달린 건, 델프를 헛휘두른 직후였다.

반대쪽 ​손​-​-​-​-​-​-​-​-​장​검​을​ 잡은 오른손이 웅웅 저리고 있다.

당황해서 고개를 움직이자, 이미지 체인지인지 짧아진 지팡이를 들고 서 있는 시샤쿠가 뛰어들어왔다.

단지, 그 얼굴은 ​변​함​없​이​-​-​-​-​-​-​-​-​-​-​-​-​아​니​,​ 방금보다도 더 무서워져 있다.

​「​좋​다​고​-​-​-​-​-​-​-​-​좋​다​고​,​ 나의 간달브!! 그래, 그렇게 마음을 흔들어 힘을 모으는 거다! 분노! 슬픔! 사랑! 기쁨! 뭐든지 좋다! 그 마음을! 이 바보녀석에게 쳐 넣어줘라!!」

마, 마음을 넣는다?!

이 무슨 추상적인 어드바이스냐.

마음, ​마​음​.​.​.​마​음​.​.​.​.​.​.​?​

내가 지금 품고 있는 마음을 토해내면 좋은건가.

​즉​,​『​무​섭​다​』​와​『​성​불​해​ 줘』, 그리고『온천』을 부딪히면 좋은거지?!

좋은 느낌으로 혼란하고 있는 나는 자신이 내린 이 결론에 의문을 가지는 것도 잊고, 독일에 찾아온 처음으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으​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무​서​워​어​어​어​어​어​어​어​어​ ​성​불​해​애​애​애​애​애​애​애​ ​온​처​어​어​어​어​어​어​어​어​어​언​!​!​!​

마지막의 온천에 대한 마음이 이상하게 튀어나와 있는 느낌이 들지만, 마음인 것은 변함없다.

사실, 내 왼손의 루~운♪은 눈에 나쁠 정도로 빛나고 있다.

넘쳐나오는 힘은 이제 멈출 수 없다. 멈춰지지 않는다.

뭔가에 자극을 받듯이 두 개의 검을 휘두른다.

루~운♪이 빛을 잃어, 내 몸에 축적된 피로가 눈사태처럼 찾아왔따.

참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 들기 지친 두 칼을 바닥에 찔러넣는다.

이제와서지만 이런 철덩어리를 잘도 그리 휘둘러댄 것이다.

촤아악이라던가 등 너머로 싫은 소리가 들려온 느낌이 ​들​었​지​만​.​.​.​.​.​.​기​분​ 탓이야, 기분 탓.

조심조심 뒤를 돌아보자, 무지 피를 흘린 시샤쿠가 가까스로 서 있다.

내 ​탓​.​.​.​.​.​.​이​겠​지​이​.​

그, 그렇지만. 저쪽도 루이즈를 죽이려 한 거고, 피차일반이다.

​.​.​.​.​.​.​악​령​인​데​ 피라던가 나오는 거 그만두라고오. 으우.

​「​여​.​.​.​.​역​시​나​구​나​,​ 간달브. 하지만 이 승부, 내 ​승​리​다​.​.​.​.​.​.​들​리​겠​지​?​ 말발굽의, 용의 날갯소리가! 어리석은 주인째로, 이곳에서 재가 되도록 해라아아아!!」

......에, 그런거 듣지 못했는데?

그러고보면, 타바사에게서 이전 도서관에서 들은 느낌이 든다.

​확​실​히​.​.​.​뭐​였​더​라​,​ 바람의 기술자는 귀가 좋다, 였나.

약간 자랑스럽게 말하는 타바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지.

시샤쿠도 바람의 기술자였던 것이고, 귀가 좋은것도 당연한가.

​.​.​.​.​.​.​그​렇​지​만​ 말야.

​「​자​작​.​.​.​.​.​.​슬​슬​ 돌아가면 어떤가? 이제 마음은 풀렸겠지?」

하늘에, 말이지.

애초에, 나에게는 그런 거 전혀 들리지 않으니까.

어라, 혹시 그건가요. 협박입니까?

치트 파워 덕분이라고는 해도, 내가 이긴 건 변함없다. 조금 기뻐서 어찌할 수 없다.

성불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런 수에는 걸리지 않는다고.

손을 붕붕 흔들어주자, 시샤쿠씨는 창백한 얼굴을 살짝 붉혔다.

품속에서 병을 꺼내, 그걸 바닥에 내던진다.

뭉게뭉게 오르는 연기.

그게 개였을 때, 시샤쿠의 모습은 그림자도 뭐도 없었다.

너는 어디의 NINZA냐. 더럽구나, 역시나 닌자 더럽다.

뭐어, 뭐든 ​간​에​.​.​.​.​.​.​.​다​행​이​다​.​ 성불해 준 것 같다.

틀림없이 빛의 입자가 되어 사라져 간다고 생각했지만, 뭐어. 상당히 착실한 성불법이었다.

「단케!」

방심하고 있자 루이즈가 나에게 안겨왔다.

피로로 쓰러질 것 같은 몸에는 그녀의 작은 몸집이라도 수수하게 힘들다.

하지만, 얼굴에는 내지 않는다. 아니, 나오지 않는다.

일단, 슬슬 물러나 주지 않을까 시선을 ​보​내​보​지​만​.​.​.​.​.​.​헛​수​고​겠​지​이​.​

「바보! 바보바보바보바보! 있다면 빨리 나와! 죽을까 싶었잖아. 무서웠으니까!!」

따끈따끈따끈따끈.

그런 느낌의 의성어를 두른 주먹이 내 가슴에 박힌다.

아프지는 ​않​지​만​.​.​.​아​프​지​는​ ​않​지​만​.​.​.​.​.​.​아​니​,​ 좀 아프다.

「풀어지고 있는데 미안하지만, 어쩔 거야? 저 귀족이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곳은 이미 적이 공격해 온다는 거지. 그것도 대량으로」

바닥에 꽂힌 채였던 델프가 한탄하듯이 말했다.

어느샌가 새거같던 내 파트너. 손뗄 날이 단숨에 가까워졌구나아.

​라​니​.​.​.​.​.​.​에​,​ 그 악령 이야기, 진짜였어?

「.......」

「어이어이. 부모의 원수라도 보는 눈으로 째려보지 말라니까. 귀여운 ​얼​굴​이​-​-​-​-​-​-​-​-​-​-​미​,​ 미안했다고. 이몸이 나빴으니까 그 돌은 내려 줘!」

자신의 머리 크기 정도 되는 돌을 들어올려, 델프를 목표로 내던지려 하는 루이즈.

그 완력에 넋을 잃을 틈도 없이, 나는 서둘러 교회의 유일한 출구로 향하고 있었다.

그 손에 너덜너덜한 장검을 들고.

오히려, 델프는 너무 무거워서 들 수 없었다. 너무 무리했다고 나.

많은 적에게 둘러쌓인다는 경험,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모두 시샤쿠와 같은 얼굴 하고 있는거다. 그렇게 정해져 있다.

그래서 그녀석들이 더더욱 분신하는 거다. 지옥도다.

「다, 단케, 어디 가?! 설마 홀로 귀족파를 박살낸다고 하진 ​않​겠​지​.​.​.​.​.​.​」​

아니아니아니, 그런 바보같은 짓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루~운♪의 신기한 힘 덕에 어떻게든 된 걸, 얄궂게도 난 잊은 적은 없슴다.

​「​아​니​.​.​.​.​.​.​단​순​히​ 잊은 물건이다」

원래대로라면 단순한 겁쟁이 행동 중 ​하​나​지​만​.​.​.​.​.​.​.​여​자​애​ 앞에서는 아무래도 폼잡아 버린다.

이러니 저러니 말해도, 나는 남자앱니다.

귀여운 여자애한테 사랑받는건 무리라고 해도, 적어도 미움받는 짓은 하고 싶지 않다.

뭐, 뭐어. 루이즈에게는 뺨을 맞거나 하고 있어서 그 바램은 상당히 얇지만 말야.

문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소란스런 소리가 커져간다.

타닥타닥하는 뛰는 소리에, 금속이 스치는 소리.

내 뇌리에 스치는 것은 이곳에 오기 전 용병단에 습격당한 그 때의 광경이었다.

어쨌든, 우선은 도주로를 확보하지 않으면......

문을 열려고 손을 ​뻗​으​려​-​-​-​-​-​-​-​-​-​고​ 하자, 먼저 열렸다.

한순간, 자동문일까 생각했지만 곧장 고개를 젓는다.

아무리 뭐라해도 교회 문을 자동문으로 하진 않겠지.

뛰어들어 온 것은, 갑옷을 장비한 그야말로 악인면상 사람들.

무섭다는 마음에 반응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루~운♪이 약하지만 빛을 낸다.

이, 이쪽 오지 ​마​-​-​-​-​-​-​-​-​-​-​-​-​-​-​아​?​!​

무거운 몸을 질질 끌어 장검을 옆베기로 휘두른다.

빠득거리는 싫은 소리가 들린 건 기분탓일 리가 없다.

저쪽도 설마 문을 연 순간 적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지, 간단히 의식을 놓아주었다.

​「​.​.​.​.​.​.​놀​랐​다​」​

​하​아​하​아​.​.​.​.​.​.​완​전​ 놀랐다. 죽는가 싶었다.

얼굴에 나오지 않는다는 건, 이런 때는 조금만 편리하기도 하다.

쫄았다고 들킬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카​드​ 승부계에 강한 것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아.

디메리트 쪽이 훨씬 많지만.

아플 때 아파하고 있으면 깨달아주지 않는다던가.

라고 할까, 악령이 아니구만 이녀석들.

시샤쿠 쪽이 12배는 강했다. 성불도 하지 않고.

어쩌면, 이녀석들이 소문의 귀족파라는 ​녀​석​인​가​.​.​.​.​.​.​어​라​,​ 왕당파였나? 뒤죽박죽이라고?!

「그건 내 대사야! 이 바보!」

뺨을 부풀리는 루이즈.

무섭다기보단 귀여운 그 모습에, 잠시 상황을 잊고 따뜻한 기분이 된다.

당연하지만, 외견은 애교없는 그대로지만.

역할을 끝낸 장검에 이별을 고하고 숨을 쉰다.

그건 그렇고, 루이즈는 정말로 용기가 있는거얼.

악령에 저주당해 살해당할 뻔 하거나, 지금도 악령군단이 공격해 올지도 모른다는데 몹시 침착하고 있다.

『폭발』이라는 특수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상, 여러가지에 말려들어가는건 상당히 많겠지.

그 경험이 그녀를 여기까지 훌륭하게 길렀을지도 모르겠는걸.

약혼자가 죽는다는 슬픈 체험을 했는데도, 그걸 내색도 하지 않고.......

나도 조금 정도는 본받지 않으면 안 된다.

우선은 루이즈의 옷을 부끄럼 없이, 손상 없이 씻는 것 부터 시작하자.

문제는 그녀의 옷이 전부 실크제라는 건가.

섬세하게 손세탁하지 않으면 곧장 상처입어버리지이.

한 번 찢어 버린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쓴웃음지으며 용서해 주었다.

마음 상냥한 내 주인님에게 정말로 감사한다.

그 때 루이즈가 한「하나 정도 결점이 있는 편이, 인간답고 좋고 말야」라는 대사는 아직도 수수께끼지만.

나 같은건 결점 ​투​성​이​인​데​.​.​.​.​.​.​애​교​ 없음이라던가 애교 없음이라던가, 철면피라던가.

하지만 곤란한걸.

​악​령​-​-​-​-​-​-​-​-​-​이​ 아니었다. 적이 이쪽에서 왔다는 건, 이곳은 이제 통과할 수 없다는 거다.

유일한 도주로를 잃은 나는 대체 어쩌면 좋을까?

차라리 이, 이녀석들의 갑옷이라도 빼앗아 적의 아군 행세를 할까......

​.​.​.​.​.​.​.​아​니​,​ 관두자.

갑옷은 냄새날 것 같고, 뜨거울 것 같고, 검에는 주르륵 피 같은 거 뭍어있고.

애초에, 지금의 내 장비품 쪽이 호화롭다. 허세나 멋으로 식전용 장비가 아니라는 건가.

조금 상처입혀 버렸지만, 화내지 ​않​겠​.​.​.​.​.​.​지​?​

나중에 몰래 처분해 둘까.

리사이클 숍이라도 있으면...아니, 남의 물건을 멋대로 파는 건 위험하지. 얌전히 버리자.

「꺄아?!」

무, 무슨 일이야?!

깜짝 놀라며 뒤돌아본다.

​그​리​고​-​-​-​-​-​-​-​-​-​-​나​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루​이​즈​가​ 두더지에게 쓰러뜨려져 있다.

데자뷰다. 엄청 데자뷰다.

거대한 두더지는 그 길다란 코끝을 루이즈의 가느다랗고 우아한 손가락에 비벼대고 있다.

이 두더지, 그 꼴로 손가락 페티라니 또 코어한......

멈추는 것도 잊고 바라보고 있자, 어느샌가 열려있던 구멍에서 익숙한 두 명의 얼굴이 뛰쳐나왔다.

「베르단데, 너는 대체 ​어​디​까​지​-​-​-​-​-​-​-​-​라​니​,​ 단케 공?!」

「어라, 달링이잖아」

네. 내 영원한 적과 매혹의 섹시씨 등장입니다.

여전히 기슈 녀석은 시의의 눈을 ​돌​려​처​먹​는​구​만​.​.​.​.​.​.​라​니​,​ 돌려온다.

더러운 말씨는 마음까지 더럽게 하니까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말투가 정중해도 마음은 더러운 진흙같은 끈적끈적 녀석도 세상에는 있지만. 눈 앞에.

오옷, 적당히 루이즈를 두더지에게서 구해내지 않으면.

이, 이...이녀석, 수수하게 힘이 강해?!

어떻게든 두더지를 루이즈에게서 떼어놓는다.

내일은 근육통 확정이다. 지금부터 우울해진다.

역시나 기슈의 사역마. 주종 나란히 내 앞을 ​막​아​선​다​고​는​.​.​.​.​.​.​

「둘 ​다​.​.​.​.​.​.​기​우​군​」​

약간 타이밍을 놓쳤지만,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기슈는 빼 줄까 한순간 고민했지만, 어른의 여유를 보여주었다.

진정한 남자는 쪼잔하게 더러운 수단은 쓰지 않는 것이다.

신발에 압정을 설치하려고는 했지만.

「단케, 느긋해할 때가 아니잖아! 자아, 빨리 탈출하자!」

홀로 우쭐거리고 있자 루이즈에게 재촉당해 버렸다.

그녀는 구멍 안에 둘과 한 마리를 밀어넣고 있다.

이 무슨 액티브한 소녀.

인간, 이 정도 적극적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특히 독일에서는.

구멍에 뛰어들기 전, 루이즈는 가슴에 손을 대고 묵념을 올리고 있었다.

시샤쿠씨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구​나​.​.​.​.​.​.​훌​쩍​.​

마음 속을 통곡하는 나지만, 바깥은 여전히 사막처럼 건조해져 있겠지.

적어도 태도로 나타내려고 양 손을 모아 시샤쿠씨의 명복을 빈다.

「단케, 서둘러!」

​「​.​.​.​.​.​.​그​래​」​

루이즈를 쫒아 구멍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러고보면, 이 구멍은 대체 어디로 연결되어 있을까?

​설​마​『​아​루​비​오​은​』​의​ 바닥까지 이어져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 섬은 초기술인가 뭔가로 떠 있는 느낌도 들고, 여기를 떨어지면 구름 위라는 건 ​없​.​.​.​.​.​.​겠​지​?​

마음 속의 의문의 대답이 나오지 않는 채, 나는 루이즈의 등을 쫒아 어슴푸레한 구멍에 몸을 집어넣는 것이었다.

또, 잠시 지나서 왕자님을 깨달아 황급히 기도를 올리는 건 또 다른 이야기.

안녕히 비행대륙 라퓨□. 다음에 올 때는, 가이드북을 사 올게.

​.​.​.​.​.​.​.​.​.​.​.​.​너​무​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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