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 이야기 <어둠>
좋아, 무표정 동료끼리고, 타바사의 생각을 조금씩 읽을 수 있게 되었다고!
<단케>
......확인할 필요가 있어.
<타바사>
어, 어째서 내 차례가 없는거야?! 주역이잖아, 나!!
<루이즈>
영의 사역마 ~성십자의 기사~ 제 12 이야기 <어둠>
*****
왕성에 도착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다수의 마법 위사대였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뭔가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던 것은 루이즈의 반응을 봐도 명백했다.
그렇지 않으면 마법 위사대 대장이 일부러 동행할 리가 없다.
애초에, 그는 적과 내통하고 있던 배신자였던 것 같지만.
루이즈가 위사대와 교섭하고 있는 가운데, 큐르케와 단케가 말을 주고받고 있다.
바람을 타 흘러오는 둘의 회화를 타바사는 어쩐지 모르게 듣고 있었다.
「큐르케......여러가지로 도움받았다......감사를 하지」
「어라? 나, 뭔가 했던가?」
「......신세를 졌다」
단케의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큐르케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신세를 졌다고 그는 말했지만,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루이즈를?」
「------------아니」
다음에 그가 시선을 돌린 방향에 있는 것은-----------타바사였다.
둘의 시선이 교차한다.
타바사는-------------갈리아 왕국의 왕족이며, 그 본명은 샤를로트·에레이누·오를레앙이라고 한다.
그녀가 트리스테인 마법 학교에 있는 것도, 귀찮은 일을 빠져나오기 위한 조치에 지나지 않는다.
감정을 겉으로 내지 않는 것은, 그 뒤에 숨겨져 있는『목적』을 숨기기 위해서.
단케의 시선은 뭔가를 추측하듯이 타바사에게 쏠려지고 있다.
「(혹시, 그는......)」
자신의 태생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단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타바사에게 대해 협력적이었다.
원래부터 그가 상냥한 성격인 탓도 있겠지.
하지만, 정말로 그것뿐일까?
루이즈는 얼굴을 보인 앙리에타 왕녀와 함께 궁전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녀의 사역마는 그 뒤를 따라가려 하지 않았다.
그늘에 앉고, 평소처럼 무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
「(......기분 나빠?)」
어딘지 청년이 감고 있는 분위기가 찌릿찌릿한 느낌이 든다.
그는 무엇보다도 주인을 준수해서 지금까지 행동해 왔다.
아무리 궁전 안이라고 해도, 루이즈에게서 스스로 나서 거리를 취하려고 할까.
생각하자면, 그의 태도가 딱딱해진 것은 궁전에 가까워지고 나서부터다.
마법 위사대를 앞에 두고 단케는 언제든지 전투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었다.
그들 중에 배신자가 있었던 이상, 경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단지, 조금 반응이 너무 과민하지 않았던가.
어쩌면, 그는 왕족을-----------------.
거기에 생각이 미쳤을 때, 바늘로 찔린 듯한 아픔이 소녀의 가슴을 덮쳤다.
「(확인할......수밖에 없어?)」
자신을 알고 있는 것이라면, 그 이유를 물을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비장한 결의를 굳히고, 타바사는 고개를 들었다.
그와의 거리는 불과 수 메일.
하지만 그녀에게는 그 거리가 괜시리 멀게 느껴지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