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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사역마] 영의 사역마

零の使い魔


원작 |

역자 | 청심환

제 13 이야기 <어둠>


​마​왕​.​.​.​.​.​.​그​것​이​ 그의 강함의 비밀.

                         <​타​바​사>​

당분간 내 차례는 없대. 흐응ㅡ. 에ㅡ. 그래ㅡ. ......훌쩍.

                         <​루​이​즈>​

지나가는 일본인이다. ​기​억​해​-​-​-​-​-​-​-​-​-​두​지​ 않아도 별로 상관없습니다.

                          <​단​케>​

영의 사역마 ~성십자의 기사~ 제 13 이야기 <​어​둠>​

*****

타바사의 눈 앞에는 흑의의 사역마가 서 있다.

그와의 거리는 대략 2메일.

메이지와의 전투 경험이 풍부한 단케라면, 이 거리가 어떤 의미를 나타내고 있는지 이미 이해하고 있겠지.

마법을 사용하려면 주문 영창이 필요하게 된다.

이 2메일이라는 거리는, 타바사가 아슬아슬하게 마법을 발동시키는데 필요한 거리였다.

위력은 낮지만, 닷 마법은 영창 시간이 짧고, 또 정신력 소모가 적다는 이점이 있다.

상대가 오크나 트롤이라는 거체의 적이라면 트라이앵글 마법을 써서 단숨에 승부를 결정낼 필요가 있겠지.

하지만, 지능은 둘째치고 체격으로 그들에게 압도적으로 뒤떨어지는 인간이 상대라면 닷이나 라인 마법이 충분히 통용되는 것을 여러 전투 경험에서 타바사는 배우고 있었다.

​「​당​신​은​.​.​.​.​.​.​어​디​까​지​ 알고 있어?」

물은 목소리는 희미하지만 떨리고 있었다.

대치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평민이 아니다.

압도적인 전투력을 가지고, 온갖 무술에 정통한 최강의 사역마, 간달브이다.

그 힘은 병사 1000명조차 가볍게 능가한다고 말해진다.

그녀 자신은 그의 전투를 가까이서 몆 번이고 봐 왔다.

정면에서 적대했을 경우, 자신의 승률은 1할도 미치지 못하겠지.

「......알고 있다, 라니?」

청년의 눈동자가 살짝 가늘어졌다.

순간, 세계에서 소리가 사라졌다.

이 시기는 얇게 입어도 충분히 지내기 ​쉬​운​-​-​-​-​-​-​-​-​-​-​-​-​-​따​듯​한​ 기후를 타고났다고 하는데도, 그것이 몽환이었던 것 처럼 몸속에서 형용키 어려운 한기가 북받쳐 온다.

아직 청년은 그녀를 적이라고 단정한 것이 아니다.

그 증거로 그는 아직 무기를 손에 들지 않았다.

지금은 단순한 위압일 작정이겠지. 본인으로부터 생각하자면.

어느샌가 타바사의 등을 차가운 땀으로 축축히 젖어 있었다.

「나를」

가까스로 그렇게 말한다.

청년은 잠시 침묵을 지킨 후, 가만가만히 말하기 시작했다.

「......마법 학원의 학생. 마법사. 그리고, ​샤​-​-​-​-​-​-​-​-​-​-​-​-​-​-​-​」​

거기까지 말하고 단케는 드물게 말이 막혔다.

표정은 읽을 수 없지만, 말해도 좋을지 망설이듯이 타바사는 느꼈다.

「지금 건......듣지 못했던 것으로 해 줘라」

청년이 말을 흐린다.

그 때에는 여전히 아무 표정도 떠오르지 않았지만, 그가 무언가를 얼버무리려 한다는 것은 명백했다.

​「​(​.​.​.​.​.​.​!​)​」​

힘들게 지팡이를 쥐고 입술을 깨무는 타바사.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그녀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었다.

타바사라고 하는 이름은, 사실 그녀의 본명이 아니다.

그녀의 진짜 ​이​름​은​-​-​-​-​-​-​-​-​-​-​-​-​-​-​『​샤​를​로​트​·​엘​레​이​누​·​오​를​레​앙​』​.​

할케기니아에 존재하는 군사국가이며, 마법 문명이 가장 발달한 나라라 칭해지는 대국·갈리아 왕국의 ​왕​족​.​.​.​.​.​.​그​것​이​ 타바사의 정체였다.

부친은 현 왕의 남동생 오를레앙공 샤를이었지만, 그는 형인 현 왕에 의해 암살되어 버렸다.

그녀의 모친은 타바사의 대역이 되어 독약을 먹고, 마음이 지워져 버렸다.

타바사 자신도 성가신 일을 빠녀가가기 위해 트리스테인의 마법 학원에 유학당해, 뭔가 있을 때마다 나라로 돌아가 위험한 임무를 맡겨지고 ​있​다​-​-​-​-​-​-​-​-​-​-​-​라​는​ 것이 지금 그녀의 상황이었다.

단케가 말할 것 같았던 말의 다음은 틀림없이 자신의 ​본​명​인​,​『​샤​를​로​트​』​겠​지​.​

타바사가 갈리아의 왕족이라는 사실을 아는 자는, 적어도 트리스테인에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는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인​가​-​-​-​-​-​-​-​-​-​-​-​-​?​

​「​.​.​.​.​.​.​.​.​.​」​

말없이 타바사가 그 지팡이를 단케에게 겨눈다.

태생모를 수수께끼의 사역마가, 어떤 경로로 자신의 정보를 얻었는지 그걸 어떻게 해서라도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

최악의 전개가 소녀의 머릿속에 지나가, 타바사는 한층 강하게 입술을 깨물었다.

입 속에 씁슬한 맛이 퍼진다.

만일 그가 ​갈​리​아​의​-​-​-​-​-​-​-​-​-​-​현​ 왕의 자객이라고 한다면, 그녀는 단케와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의 숙원을 다한다. 그걸 위해......

​지​팡​이​-​-​-​-​-​-​-​-​-​-​-​칼​날​이​ 겨눠져 있다는데도, 청년의 표정에 일절의 두려움은 떠올라 있지 않다.

단순한 나무 막대기를 보는 듯한 눈으로 그는 시시하다는 듯 타바사의 지팡이를 바라보고 있다.

​-​-​-​-​-​-​-​-​-​꿀​꺽​.​

본인의 의사와는 정반대로 타바사의 목이 소리를 울렸다.

지금까지도 강적과 대치한 것은 몆 번이나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정체모를 공포에 쫒긴 것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녀는 놀라움으로 눈을 크게 뜨게 된다.

뭘 생각했는지, 단케가 갑자기 그녀에게 등을 돌린 것이다.

도망치는 것도 아니라, 그곳에 가만히 무방비한 모습을 보이는 청년.

지팡이를 든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목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말라, 심한 두통이 소녀를 덮치고 있다.

​그​가​-​-​-​-​-​-​-​-​단​케​가​ 적이라면, 이곳에서 공격할 필요가 있다.

아버지를 살해당해, 어머니의 마음이 지워진 그 날부터 스스로의 마음을 죽여 이곳까지 다다랐다.

자신의 목표를 다하는 그 날까지, 누구에게도 알려질 수 없는 것이다.

스스로의 손을 더럽힐 각오따위는 먼 옛날에 되어 ​있​었​을​.​.​.​.​.​.​것​이​었​다​.​

「(그러니까, 이게 마지막 ​호​기​.​.​.​.​.​.​!​)​」​

지팡이를 쥐고 주문을 영창하도록 입을 연다.

그가 등을 돌리고 있는 지금이라면, 일격으로 쓰러뜨릴 수 있다.

자신의 태생이 알려진 이상, 달리 수단은 ​없​다​.​.​.​.​.​.​는​데​도​.​

​「​.​.​.​.​.​.​어​째​서​?​」​

뭔가에 자극받듯이, 의문의 말이 입에서 튀어나온다.

주문을 영창하는 것조차 잊고, 타바사는 청년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

「어째서, 당신은 나에게 등을 ​돌​렸​.​.​.​.​.​.​어​?​」​

타바사가 어깨 너머로 뒤돌아본다.

그 얼굴에 떠올라 있는 것은 당황의 기색이었다.

입 속에 피와는 다른, 짠 맛이 퍼진다.

거기서 처음으로 타바사는 자신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케가 뒤돌아보고, 다시 타바사와 마주보는 형태를 취한다.

결국, 자신은 마법을 쏘기는 커녕 주문을 영창할 수조차 없었다.

그는 적이 아니라고 믿고 ​있​었​다​-​-​-​-​-​-​-​-​-​아​니​,​ 믿고 싶었다.

청년이 느긋한 발걸음으로 거리를 메운다.

원래 양자의 거리는 2메일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몆 걸음 나아간 것 만으로 그는 자신의 사정거리에 타바사를 넣을 수 있다.

소녀도 지팡이를 사용해 근접 전투를 할 수 있지만, 단케의 그것은 타바사가 사용하는 기술을 뛰어넘는 것이다.

메이지전에 특화한 이 청년을 상대로 살아남으려면, 그의 사정거리 외에서 마법을 쏘아넣을 수밖에 없다.

​「​.​.​.​.​.​.​괜​찮​은​가​?​」​

지팡이를 손으로 치우고, 단케가 타바사 앞에 다가왔다.

몸이 긴장과 불안으로 경직된다.

주저앉아 소녀와 시선을 맞추고, 단케는 살짝 타바사의 손을 잡았다.

흔들림이 멈추지 않고, 긴 시간 지팡이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차가워진 손에 천천히 청년의 체온이 전해져 간다.

그리고, 그는 만감의 마음을 담이 이렇게 말했다.

​「​나​는​.​.​.​.​.​.​아​군​이​다​」​

​「​.​.​.​.​.​.​?​!​」​

타바사의 눈동자에서 견디지 못한 대량의 눈물이 흘러넘친다.

이 짧은 말 안에, 그가 어느정도의 마음을 담았는지를 알 수 있었으니까.

평상시, 필요한 말 이외 대화에 참가하려고 하지 않는 그이기 때문에 그 발언에는 무거움이 있다.

드러난 청년의 눈동자에는 오빠가 여동생을 지켜보는 ​듯​한​-​-​-​-​-​-​-​-​-​-​-​상​냥​한​ 빛이 머물러 있었다.

「나는 당신을 ​몰​라​.​.​.​.​.​.​당​신​은​ ​대​체​.​.​.​.​.​.​누​구​?​」​

타바사는 곤혹해하고 있었다.

그는 적이 ​아​니​다​-​-​-​-​-​-​-​-​-​그​런​ 느낌은 들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어째서 자신의 태생을 알고 있는지를 알 수 없다.

그 이상으로, 자신의 마음을 타바사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와 적대하지 않고 끝나 안심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공포에서 피하는 것에 의한 안도감과는 다르다.

이상하게도, 자신은『단케와 싸우지 않고 끝났다』라는 그 하나에만 안심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일​본​인​이​다​」​

​「​.​.​.​.​.​.​일​본​?​」​

단케가 말한 익숙하지 않은 단어에, 타바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일​본​인​.​

그런 나라의 이름은 들은 적도 없고, 뉘앙스로부터 어딘가의 기관이라는 일도 없어보인다.

단케가 말하기를, 이 나라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나라가 일본이며, 그는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 같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그 옛날, 전쟁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어 노부나가, 히데요시, 이에야스라는 세 명의 마왕의 싸움에 의해 멸망을 맞이하기 직전이었다.

단케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마왕과 싸워, 많은 동료를 잃으면서도 그 나라에 평화를 되찾았다.

총리라는 직무의 사람에게 나라의 통치를 맡긴 그는, 홀로 세계를 헤메어 걷고 있었다.

그 때, 눈 앞의 빛의 문이 출현해 뭔가에 이끌리듯이 다른 ​세​계​-​-​-​-​-​-​-​-​-​-​-​-​하​르​케​기​니​아​에​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이 땅에서 루이즈와 만나, 그녀를 지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야기만을 들으면 터무니없는 이야기지만, 그의 전투를 몆 번이나 본 타바사는 의심하지 않고 그 이야기를 믿을 수 있었다.

아마도 후케의 골렘을 쓰러뜨린 그 익숙치 못한 무기도 그의 세계의 물건이었던 것이겠지.

자신의 세계의 물건이었다면, 그가 저것의 사용법을 알고 있는 것도 납득할 수 있다.

단케가 이만큼이나 되는 기술을 습득하고 있던 것도, 강력한 위력을 가진 무기가 만연하는 세계에서 살아남아온 증거임에 틀림없다.

방아쇠를 당기는 것 만으로도 후케의 골렘을 일격에 분쇄하는 무기.

그것들과 대치하고 있었다면, 이 세계에서 메이지와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는 것도 납득이 간다.

오히려, 영창 시간이 어떻게 해서라도 필요한 메이지 쪽이 그에게 있어서는 편할지도 모른다.

뭐라고 해도, 그는 자신의 질문에 응해 이만큼이나 되는 비밀을 밝혀준 것이다.

그렇다면 이쪽도 상응하는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

타바사에게 있어서 스스로의 태생을 폭로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따르게 하는 행동이다.

이것이 타인에게 알려져 버린다면, 그녀의 계획 자체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작게 숨을 내쉬고, 호흡을 정돈한다.

그는 자신을 믿어 주었다. ​이​번​은​-​-​-​-​-​-​-​-​-​이​쪽​ 차례다.

「들어 줬으면 해......내 ​이​름​은​-​-​-​-​-​-​-​-​-​-​-​-​-​-​」​

​「​타​바​사​.​.​.​.​.​.​겠​지​?​」​

소녀의 말을 막은 청년은, 자랑스러운 듯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괜​찮​아​?​」​

그것은 즉, 약점을 일방적으로 ​상​대​-​-​-​-​-​-​-​-​-​-​-​-​타​바​사​에​게​ 쥐게 했다는 것이 된다.

확실히 단케는 소녀의 태생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타바사 본인은 아직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반면, 단케는 스스로의 입으로 자신의 태생이나 과거의 일부를 말하고 있다.

그가 이세계의 거주자라고 알려진다면, 그 지식을 손에 넣기 위해 많은 귀족이 단케를 노리게 되겠지.

잘못한다면 왕립 마법(아카데미) 연구소 자체가 조사에 움직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렇게 되어 버린다면, 이세계의 거주자이며, 거기에『간달브』인 단케는 나라 안에서 노려져, 붙잡히면 끝. 두번 다시 햇빛을 볼 수 없게 되어버린다.

​그​렇​다​는​데​도​-​-​-​-​-​-​-​-​-​-​-​-​-​-​-​-​-​-​-​-​-​.​

​「​나​는​.​.​.​.​.​.​상​관​없​다​.​ 너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적​어​도​,​ 나는 신경쓰지 않는다」

단케는 망설임없이 그렇게 단언했다.

자신의 생명을 주인도 아닌 소녀에게 맡겼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베어넘겨 보였다.

홀로 자신의 태생을 숨겨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중임을 지고 있던 타바사에게, 스스로 나서 빛을 보여준 것이다.

자신이 가장 알려지고 싶지 않은 비밀을 타인에게 맡긴다.

그것은 상대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취하는 행동이었다.

​「​.​.​.​.​.​.​고​마​워​」​

감사의 마음이 흘러넘치기를 멈추지 않는다.

적어도 이 마음을 전하려고, 타바사는 단케에게 깊게 고개를 숙였다.

원래, 귀족이 평민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 따윈 있을 수 없다.

사죄의 말을 하는 일은 있어도, 신분이 낮은 자에게 보기 흉한 짓 따위, 그들의 긍지가 용서치 않는 것이다.

그 만큼, 왕족이라고는 해도 신분을 숨기고 있는 그녀에게 귀족으로써의 긍지는 거의 없다고 해도 좋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오수라도 들이켤 각오가 그녀는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래​서​.​.​.​.​.​.​타​바​사​는​ 깊게 고개를 숙였다.

귀족으로써도, 왕족으로써도, 샤를로트로써도 아니라, 그의 주인인 학우·타바사로 있을 수 있는 것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뭔가 ​있​다​면​.​.​.​.​.​.​말​해​ 줘라. 가능한 ​한​.​.​.​.​.​.​도​와​주​지​」​

그의 제의는 고맙다.

전설의 힘은 둘째치고, 단케에게는 이세계에서 습득한 전투 기술과 경험, 지식이 있다.

그의 힘을 빌릴 수 있다면 타바사의 목적을 달성할 확률은 단숨헤 상승하겠지.

하지만.

​「​.​.​.​.​.​.​(​붕​붕​)​」​

타바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이상, 그의 짐이 될 수는 없다.

애초에 이것은 샤를로트의 문제인 것이다.

『타바사』의 친구인 그를, 갈리아의 어둠에 말려들게 할 수는 없다.

소녀의 대답을 예상하고 있었는지 청년은 자그맣게 쓴웃음짓고 뒤꿈치를 돌렸다.

나아가는 앞은 그의 주인이 있는 궁전과는 정반대의 방향이다.

​「​.​.​.​.​.​.​궁​전​에​는​ 들어가지 않아?」

​「​.​.​.​.​.​.​그​래​」​

그것은 루이즈를 염두에 두고 행동하는 그에게는 드문 반응이었다.

확실히 지금 현재, 왕성에는 엄중한 경비망이 둘러져 있다.

왕성에는 마법 위사대의 감시의 눈이 빛나고 있고, 성 내에도 굉장한 솜씨의 용병이 다수 배치되어 있겠지.

요컨대, 루이즈들은 트리스테인 안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이유로 그가 루이즈의 옆에서 멀어질까?

다시 생각하자면, 그는 이 왕성에 도착하고 나서 줄곧 기분이 나빴다.

그것들과 뭔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왕족이 싫어?」

​「​.​.​.​.​.​.​아​니​」​

청년의 대답에 타바사는 마음 속에서 몰래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깊은 의미는 ​없​다​.​.​.​.​.​.​아​마​도​.​

​「​싫​지​는​.​.​.​.​.​않​다​.​ 단지, 자진해서 ​친​해​지​려​고​는​.​.​.​.​.​.​생​각​하​지​ 않는다」

그 어조에는 희미하지만 감정의 파도가 느껴진다.

이것은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단케는 일찌기 왕족에게 심한 취급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아무래도 왕족이나 그것에 따르는 자들에 대해서는 딱딱한 태도를 취해 버리는 것이 아닐까.

​「​.​.​.​.​.​.​그​래​」​

모르는 사이에 타바사는 한숨을 쉬고 있었다.

태생만은 어쩔 수도 없다. 아이는 부모를 고를 수 없으니까.

왕족의 실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그녀에게 있어서, 단케의 반응은 아주 당연한 것으로 보였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루이즈는 앙리에타 공주의 의뢰로 전란의 한가운데에 있는 알비온에 다녀온 것이라고 한다.

그녀가 무사히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사역마인 청년이 몸을 펴 지켰기 때문이다.

어떤 용건으로 루이즈를 보냈는지는 모른다.

모르기는 하지만, 보통 친구라 칭하는 자를 기꺼이 사지에 보내거나 할까?

「(철부지)」

겠지, 분명히.

그렇게 타바사는 결론지었다.

좋게도 나쁘게도, 앙리에타 공주는 자신의 사촌 자매처럼 좁은 시야로밖에 물건을 평가할 수 없는 것이겠지.

문득, 단케가 멈춰섰다.

돌아보지도 않고 슬쩍 중얼거렸다.

「조만간, 마음이 ​바​뀔​지​도​.​.​.​.​.​.​모​르​겠​는​걸​」​

그것만을 말하고, 청년은 떠나간다.

몆 번이나 많은 사람들을 계속 지켜왔을 그 등이, 소녀에게는 굉장히 눈부시게 보였다.

그 나름대로 배려를 해 준 것을 깨달아, 타바사는 남몰래 쓴웃음지었다.

목적을 다한 후의 일은 생각하지 ​않​았​지​만​.​.​.​.​.​.​

「(아직 시간은 있어)」

그러니까, 천천히 생각해보자.

적어도 그녀는 아직『타바사』로 있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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