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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체리


원작 |

역자 | 아이시스

태그 |

하야리X요시코입니다.
본 팬픽은 すかい님의 허가를 받았음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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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체리

「역시 오랫동안 프로로서 사랑 받으려면  캐릭터는 정말 중요해☆」

눈을 치켜 뜨고 보면서, 그대는 집게 손가락을 코끝으로 향하게 한다.
그다지 예의 바른 행동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천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어떤가 하면 귀여움마저 느껴지는 것은, 그대에게 『귀엽게 보이는 움직임』 이라는 것이 배여 있기 때문인 걸까.

「그것은 벌써 몇 번이나 듣고 있어요. 엔드리스 리피트」

별로 지긋지긋한 것은 아니지만, 부자연스럽게 한숨을 쉬었다.
예상대로, 그대는 뺨을 부풀린다.
그 아양이 그 리액션이 사랑스러워서, 무심코 터질 것 같다.
다행히, 손에 들고 있는 츄하이(チューハイ) 충분히 취한 것일까, 그대는 눈치 못 챈 거 같지만.

「그것은, 요시링이 몇 번이나 말해도 들어주지 않으니까 그런걸☆」

『요시링』이라는 것은, 나의 닉네임이다.
카이노 요시코이니까, 요시링. 매우 간편하다.
그것도 내 캐릭터하고는 깜짝 놀랄 만큼 어울리지 않는다.
부르는 것은 지금까지는 그대만.

솔직히 이대로 페이드 아웃으로 사라졌으면 하지만, 붙여 준 경의를 생각하면 무조건 그만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 날 밤, 아카도 하루에씨 일행에게 가벼운 젤러시를 느끼고는, 어른답지 않게 토라져 버렸다.
그것을 눈치 챘는지, 그녀들과 비교해도 나는 특별하는 듯이 억지로 닉네임을 지어 주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별명을 짓는 것이라니, 20살을 넘은 사람으로서는 어떨지.....
뭐, 그렇게 어린 티를 내는 것도, 싫지 않지만.

「듣고 어느 정도는 이해했습니다만, 할 생각이 드는가 하면……」

말하고 나서, 그대의 가슴에서 발치까지 시선을 움직인다.
아니, 그다지 야한 목적이 아니다.
너무 많다고 생각할 정도로 프릴을 달고 있고, 자주 옷감 면적이 적다는 상당히 마이너한 복장을 본 것 뿐이다.
저런 옷 차림 나로선 흉내낼 수 없다, 라고.
결코 반쯤 보이는 가슴을 본 것은 아니니까,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우, 옛날에는 정말 솔직했는데, 어째서 비뚤어진 걸까나」

눈가에 손을 대고 과장스럽게 우는 흉내를 낸다.
연기파이지만, 알코올이 들어갔을 때 우는 흉내는 쉽게 파악되기에, 속을 걱정은 없다.
적어도,  「오요요요요」 라고 말하는 한은.

「지금도 솔직해요」

이것은, 거짓말.
술주정꾼 상대이니까, 적당히 말한다.
그대에 대한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감추려는 것은 오래된 일이다.

「하야링에게,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걸☆」

그렇게 말하고, 그대가 기묘한 포즈를 취한다.
양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그것을 스코프처럼 눈에 대고는, 뭐랄까, 더 이상 설명하는 것도 바보 같은 것으로 「기묘하다」로 정리하고 싶은 움직임이다.
이전에 TV로 본 적이 있다.
확실히, 상대의 속 마음을 읽는 포즈나 거짓말 탐지기 같은 포즈였다.

……일단, 알코올이 들어가 있더라도 내가 『봉인』이란 딱지를 달 정도로, 쓰지 않았던 포즈이다.
그렇게 바로 잊었으면 하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솔직히 무섭다.
프로작사인 동시에, 프로 아이돌-- 프로 패의 언니 라는 것일까.

「옛날에는 좀더 존경심을 품으면서 이야기를 들어주었는데 ……언니 슬펑☆」

지나칠 정도로 눈을 치켜 뜨고 봐도, 슬퍼 보이지 않는다..
오요요요요 라도 괜찮으니까, 차라리 우는 흉내를 내는 것은 어떨까.
아니, 뭐, 단순한 미인계라면, 아마 그대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효과가 있지만.
물론, 거짓말을 하는 것과 포카페이스에 익숙한 나로서는, 그것을 겉으로 드러낼 정도로 어설프지는 않지만.

「지금도 존경은 하고 있어요」

최대한 담담하게 말한다.
이것은 본심인데도, 그대는 불만스럽다는 듯이 뺨을 부풀린다.

「저기, “은” 은 필요 없지 않아? 그렇지 않아?」

그것은 마치, 존경은 해도 그 이외의 감정은 없는 것처럼 들린다----
그대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럴 리가 없다.
그대가 계속 말하는, 『선배와 후배의 나이를 뛰어 넘는 우정』하고는 다르기에, 
이것은 가슴에 품기만 해야 하는 것.

「아니요, 제대로, 한 사람의 프로작사로서 다른 누구보다 존경하고 있어요」

사실은, 한 여성이라고 해야겠지만.

「지금도 하야리씨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처음 그대를 봤을 때부터, 쭉 그대의 등뒤를 쫓아 왔다.
패의 언니를 시작했을 때도, 이상한 캐릭터만으로 미디어에서 다루었을 때도, 계속 계속, 화면너머로 그대를 계속 뒤쫓았다.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가까워지고 싶어서,  프로가 되면서까지 그대를 뒤쫓았다.

프로가 된 뒤에는, 어느 정도 다가갔다고 생각했는데, 예상 이상으로 그대는 아득히 높은 곳에 있고.
필사적으로 ​루​키​·​오​브​·​더​·​이​어​를​ 획득하고, 조금이라도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손이 닿을 것 같을 때마다 예상을 넘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그대를 향해 뻗는 손은 항상 허공을 휘저을 뿐--
그런 것을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반복했지만.

요 몇 년간, 몇 번이나 놀랐을까.
……제일 놀란 것은, 옛날에 보던 『패의 언니』를 아직도 계속하는 것이었지만.

「하야야, 아직 언니를 그만 둘 생각도 없고, 아무리 요시링라도 패의 언니를 양보할 생각은 없는걸? ☆」

그대를 갈망하지만, 그 포지션만은 비록 프로포즈 반지 대신이라고 해도 정중하게 거절하고 싶다.

「마법계 캐릭터라면, 이미 솔로몬 왕의 후예가 있으니까 그걸로 참아∼☆」
「그거 그대였습니까」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아니, 뭐, 어쩐지 알 것 같았지만.

「요시링, 무뚝뚝하고 미디어에서도 별로 말하지 않으니까  하야리가 제대로 캐릭터를 만들어 줄까~ 하고☆」

그렇다는 것은, 전 중동의 용병이라든가, 무녀라든가 스나이퍼라든가, 그런 것도 그대가 벌인 엉뚱한 짓일 것이다.
걱정해 주는 것은 기쁘지만, 그 방식은 조금....

「동경하는 선배가 돌봐주는 걸, 기뻐?」
「아니, 아닙니다., 노 웨이 노 웨이」

그 순진한 미소와 행동은 기쁘지만, 소문의 피해를 생각하면 기쁘지 않다.
대체로, 전 중동의 용병이나 무녀라는 캐릭터를 얻었다고 해서, 그것을 미디어에 출연할 때 제대로 살릴 수 있긴 한 건가.
게릴라 같은 차림으로 항상 어썰트 라이플을 들거나, 때때로 강령술을 써서 기이한 소리를 내거나,  그렇게 하면 캐릭터는 될 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짓을 해버리면, 아마 지상파에서는 검열 삭제다.

「거기에, 하야리씨처럼 캐릭터에 충실하게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언제라도 프라이빗에서 조차 순간 포착 되어도 괜찮도록, 캐릭터 설정에 충실한 것은 나로서는 흉내도 낼 수 없다..
하물며 파파라치에게 쫓기는 것도 아니니, 좀 더 느슨해도 괜찮을 텐데.

과도하게 하늘하늘한 옷도 그렇고
때때로 마시고 싶은 것이 바로 눈치채질 정도로 캔맥주를 참으며, 소녀답게 귀엽고 단 하이츄 정도만 술을 마시는 것도 그렇고.
이것도 저것도, 팬이 봐도 최소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다.

「무우, 역시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면 어려운 걸까나?」

다소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것 정도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도, 단 둘이 있는데도 그대는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아마 그것도, 그대가 정한 룰이겠지.

「요시링은, 무엇인가 원하는 캐릭터는 없는 거야?」

없어요, 언제나 처럼 담담하게 말하려다가--- 말을 삼켰다.
물론, 평소처럼 말하는 것이 편하고, 그것이 이른바 “올바른 대답”일 것이다.
그러나, 그다지 알코올이 많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아이 같은 욕망이, 그 “올바른 대답”을 막는다.

「아, 입고 싶은 의상부터 정하는 것이 좋을지도☆」

이렇게까지 해 주는 것은, 반드시 나뿐일 것이다.
자만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단지, 그것이 후배에 대한 부모 마음 같은 것일지도 모르니까.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무서웠다.

「깔끔한 슈트를 입은 전 FBI☆」
「아니, 아닙니다. 노 웨이 노 웨이」

지금도, 무섭다.
결론을 제대로 낼 용기, 아직 가질 수 없다.
그대의 마음을 알아 내는 것은, 아직 무섭다.

「……이래 보여도, 일단, 입고 싶은 옷 정도는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잠깐만.
진짜 잠깐만, 평소보다 속을 떠본다.
그렇게 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높다』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며, 욕망을 채운다..
결코 그대가 나를 사랑하는지 아닌지 알아 보는 것이 아닌, 단순한 겁쟁이의 분투.
이런 주제에 FBI 짠짜라 라니 우습다.

「에에∼~~! ? 의외~~~~☆」

과장되게 놀라면서도, 그대의 눈은 빛나고 있다.
그렇게까지 큰 리엑션이면, 반대로 이쪽이 놀라 버린다.
자신이 캐릭터를 만드는 것을 거부한 것뿐이지, 캐릭터 만들기를 전부 부정한 것은 아니고, 조금 정도는 받아준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매정한 이미지였던 것일까.

「뭔데 뭔데? 미채(迷彩)? ……아니면 의외로 ​고​스​로​리​(​ゴ​ス​パ​ン​ク​)​일​까​!​?​」​

값비싼 미끼를 물듯이 얼굴을 가까이 댄다.
그 코끝에 집게 손가락을 대어, 얼굴과 얼굴이 더 이상 가까워지지 않게 제지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얼굴을 가까이 대어 버릴 것 같다.

「웨딩드레스, 예요」

그 말에, 장난이나 거짓은 없다.
평소처럼 지적질이나 딴죽을 날리지도 않고, 순수한 마음을 말에 싣는다.
과연 그대도 기막혀 하는 것일까, 말을 꺼내지 않는다.

「신부작사, 참신하지 않을까해서」

이번에는, 살짝 말에 농담을 탄다.
눈만은 똑바로 그대의 눈동자로 향한 채로

「그것이라면, 제대로 하야리씨처럼 프라이빗에서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도」

별로, 결혼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기쁘지만, 그렇게까지 바랄 수는 없을 거라 생각한다.
나에게 결혼 욕구가 있다는 것에 조금이라도 흔들려도 좋고, 농담이라도 좋으니 신부로 삼아줄게 라고 말했으면 한다-- 단지, 그뿐이다.

「그렇지만, 요시링」

그래, 그 뿐이었는데.

「요시링이라면, 웨딩드레스 차림의 신부보다, 흰색 턱시도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그 대답은, 솔직히 예상 못 했는데
만약 「상대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있는 거야?」 라고 물으면, 제대로 말을 돌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무심코, 정말로 무심코, 그 말을 흘려 버렸다..

「그렇네요, 턱시도라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대로 허공에 녹아 사라져 버릴 것 같이 작은 목소리가 자연스레 입술의 틈에서 나온다.

「하야리씨는, 웨딩드레스가 어울릴 테니까요」

아차, 라고 생각했다.
만일 내가 진짜 전 용병이라면, 게릴라에게 배후를 빼앗겨 총구가 들이대진 것과 같은, 그것과 동등의 공포를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그렇지만, 단순한 신출내기 프로작사에 지나지 않는 나에게 있어, 이렇게 심장이 차가워진 손으로 붙잡히는 것 같은 감각은, 생애 처음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냉정하게 자신의 발언을 신경 쓸 여력도 없다.

「……그럴, 까?」

그냥, 멍하니, 그대가 말하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기쁜 나머지 눈물이 나올 말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어째서인지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죄수 같은 심정이다.

「그렇지만, 미안해…… 하야링은, 모두의 아이돌이니까☆」

그대는, 일부러 동작을 크게 해서, 농담이라는 포즈를 취한다.
아아. 그랬었나. 알고 있었다. 이런 것은
그러니까 나는, 계속 자신에게도 거짓말하고, 감정을 속이고 있던 것이다.

「최근에는 아이돌에게 체리가 요구되고 있으니까, 하야링은 항상 퓨어하지 않으면 안되는걸……」

신파극 같은 슬퍼하는 연기가 다시 공개 된다.
연기에 힘쓰는 그대의 사각-- 허리 뒤에 엄지 손가락마디에 검지 손가락의 손톱을 댄다.
그리고 손톱이 살을 파고든다.
감정에 맡긴 집게 손가락이 엄지의 가죽을 찢은 듯한, 그 아픔이 느껴진다.

「그러니까, 미안해」

조금도 진정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모르겠고, 어쨌든 무엇인가 말하지 안 되겠다는 생각에 말을 꺼낸다.

「그렇다고는 해도, 여성이 체리 라고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최대한 평소 같은 소리를 내려고 한다.
목소리 톤에만 신경 써서, 꺼낸 말이 최악이었지만.

「하야링은 건전한 꼬마 아이돌이니까, 처녀나 버진 같은 단어는 못 쓰는걸☆」

사실은 어른 팬이 더 많겠지만, 이라는 말은 참았다.
그러나, 이 아무래도 좋은 대화를 이용해서 아까 전 대화를 지우고 싶다.

그 생각이 통했는지, 말을 꺼내기 어려운 나 대신에 그대가 말을 꺼내준다.
정말로, 어째서 그대는 어떤 때라도 나를 구해주는 건가요..
그 탓에, 내가 어떤 감정을 품으며, 얼마나 괴로워하는 지도 모르면서.

「그러니까, 결혼식에서도 버진 로드라는 말도 못하니까 청순한 소녀 로드 라고 하는 거야☆」
「Oh…… 이케부쿠로……」

​이​케​부​쿠​로​(​池​袋​)​라​는​ 단어가 어째서 나왔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그대에게서 등을 돌려 들고 온 가방을 연다
이 이야기를 계속 다루는 것은 어렵고, 어떻게든 화제를 바꾸자.
본고장 영어권에서는 체리는 성교 경험이 없는 동성애자를 가리키므로, 체리라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런 이야기를 파고 들 만큼 바보는 아니다.

어쨌든, 가방 안에 소중하게 담은 소포를 꺼낸다.
만나자마자 츄하이를 마셨기에, 건네줄 타이밍을 놓치던 선물.
우선 이것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려본다.

「뭐, 그 보다…… 저기, 이것을」
「하야야?」

깔끔하게 랩핑된 그것에, 그대가 몹시 놀란다.
아무래도 선물이 있다고는 생각지 못한 것 같다.
일단, 어쩌다 가끔이지만, 그래도 꽤 선물을 하고 있다.
집에서 같이 마시는 술값이라는 식으로 아니면 선배에게 준다는 식으로 준다는, 대의명분도 있으므로.

뭐,  선물이야 자주 주었고, 먼저 건넬 기회를 놓친 탓도 있어, 이번에는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실제로, 조금 전에 저지른 프로포즈의 유사품마저 없었다면, 주는 것은 다음으로 좋을까 생각했고

「와아…… 귀여운 곰씨네☆」

세련된 색조의 테디 베어가 나온다.
이래 뵈어도, 제법 신중하게 선택한 것이다.
내색하지 않을 것이지만.

「 요시링은 좋은 취향이네☆」

지금까지도, 이런 물건을 주어 왔다.
반드시, 그대는 기뻐하니까.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좋아해서 방에 두는 것일까. 라는 것으로

「하야리씨의 취향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했어요. 워리 워리」

반은 본심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거짓말.
사실은, 100% 하야리씨의 취향에 맞출 생각은 없다.

「으응, 정말 귀엽고, 정말 기뻐∼☆」

선택 기준은, 그대가 기뻐할 만한 것, 거기에 내 방에 어울리는 것.
최소한의 기준은, 내 방에 두어도 이상하지 않은 것.

「고마워☆」

언제라도 그대가 내 방으로 이사 와도 좋도록
언제라도 그대와 같은 집에서 살아도 좋도록.
그때, 내가 준 선물이, 위화감 없이 “새로운 방”에 놓여질 수 있도록.
그렇게 이기적인 아득히 먼 미래의 소망을 품으며, 나는 골라 왔다.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 오늘은 기념일이고」

그래,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마음대로 내가 하고 있는 자기만족이니까, 
그대의 그 미소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하야? 기념일?」

그대의 그러한 리액션을 볼 때마다, 얼굴이 느슨해질 것 같은 것을 필사적으로 참는다.
이것도, 그대가 말하는 일종의 캐릭터 만들기일지도.
소위, 쿨데레일까라는 걸까, 잘 아는 건 아니라서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에에. 오늘은 “패의 언니”의 생일이지요?」

내가 동경하고 있고 아직도 따라붙을 수 없는, 모든 고교생 작사가 아는 프로그램의 인기 여성.
오늘은 그 인기 여성 『하야링』이 첫 등장한 기념일이다.
……무엇보다도, 그대는 정말 굉장해서, 최근 한 달 정도 그 『생일』로만 계속 미디어가 채워지고 있지만.
그 솜씨는 프로가 된 내가 봐도 아직도 놀랄 정도다

「잘 기억하고 있었네∼,  하야링 감격☆」

너무 눈부실 정도로 미소를 보면서, 편의점 봉투에 있던 츄하이를 하나 더 꺼낸다.
그것을 보고, 그대도 지금 마시던 츄하이를 원샷하고, 새로운 캔을 든다.

「그렇지요, 팬이니까요」

눈부셔서, 바로 다가가도 손을 뻗어도, 마치 닿지 않는 태양 같은 사람
쭉 계속 동경해서, 곁에 있고 싶었다.

「뭐, 하지만, 베스트는 올해가 마지막 생일 축하가 되는 것이지만요」
「하야?」

――――그렇지만, 지금은.

「프로로서 인기도 실력도 하야리씨를 제쳐, 내년 “생일”을 "기일"로 맞이하게 할 생각이라서..」

지금은, 따라 잡는 것이 아니라, 앞지르고 싶다.
손을 닿는 정도가 아니라, 그대로 잡고 싶다.

「무무무, 대담 무쌍한 선전포고네☆」

나는 쿨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그런 것은 거짓말, 사실은 단순히 자기 멋대로인 겁쟁이.
프로포즈를 거절 받는 것이 무서워, 지금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으면서도 포기할 용기도 없으니까.
그대가 『하야링』이라는 아이돌을 거절에 대한 변명으로 한다면, 우선은 그것을 떼어내자.
얼마나 걸릴 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적어도 그것보다는 좋을 것이니까.

「슬슬 힘든 나이지요, 프로그램도 마치는 게 좋겠네요」
「하야야!? 2 대째를 노리는 거야!?」
「아뇨 아뇨 노웨이. 내가 사회 보는 새 프로그램으로 패언니를 종료 시킬 겁니다.」

여러 가지 소문을 퍼트려 나에게 『The Spook』라는 이름을 붙인 원인이 된 것을, 후회시켜 줄 겁니다.
이제 볼품없던 “첩보원”은, 그대에 매달리는 질 나쁜 “유령”이 되었으니까요..
조금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아무리 눈부시게 비추어져도 완고해 질 거니까.

「그럼, 뭐, 우선, 요시링의 반항기에!」
「반항기가 아닙니다…… 뭐랄까, 쓰러뜨려야 할 목표랄까」

서로, 거짓말 투성이이니까 .
그대의 마음을 솔직한 기분으로 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건​배​」​

조금이라도 몸을 가리는 거짓말을 떨쳐 내려는 듯이, 츄하이를 웃는 얼굴로 가볍게 서로 맞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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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제가 이번에 픽시브 사키 작가분들 중 총 6명에게 허가 요청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3분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주셨습니다.

선정 기준은 제가 원하는 캐릭터를 다루었는가 아닌가 입니다. 우선 메세지를 1주일 정도는 기다려 보겠지만 사실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지금 커플링 하야리X요시코 (하야시코)의 경우 제가 뒤진 바로는 딱 2개뿐입니다. 이것은 그 중 하나입니다. 사실 퀄리티 문제로 걸고 넘어지면 지금 번역한 것이 더 좋습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4​2​5​9​4​8​6​4​

위의 링크는 커플링 이미지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커플링인데 다루는 사람이 없어서 꽤나 애먹었습니다. 아니 그전에 사키를 언제 한번 처음부터 봐야지 제대로 기억이 날 텐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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