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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청춘 사회생활은 잘못됐다.


Original |

 

히키가야 하치만은 그만의 길을 고집한다. (1)


 졸업식을 끝마치는 종소리가 울린다. 그렇다. 오늘로 나, 히키가야 하치만은 이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정든 이 학교와 작별이고, 히라츠카 선생님과도 작별이다. ​그​리​고​.​.​.​그​녀​들​과​도​ 작별이다.

나는 그저 멍한 상태로 하늘을 보고 있다. 그러고보니 하늘이 이렇게나 높게 보였었나? 
나는 가만히 서서, 최근동안 있었던 일을 다시 생각해 봤다.
그 날, 나는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유키노시타 하루노, 그리고 하야마 하야토에 관한 과거사를 들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엿들었다.

유키노시타가 왜 하루노 처럼 되고싶었는지, 하루노는 왜 유키노시타를 사지로 몰아넣었는지, 하야마와 유키노시타에 관한 이야기 라든지, 그리고 하야마와 하루노에 관한 이야기 라든지.....
처음에는 엿들을 생각이 없었다. 그저 유이기하마의 부탁에 의해, 잠시 유키노시타의 집에 들렸을 뿐이다. 초인종을 눌러도 답이 없어서 시험삼아 손잡이를 돌렸는데 가볍게 문이 열렸을 뿐이다. 그 후에 들린 그들의 목소리는 내가 듣고싶어서 들은건 아니다. 복도 밖에까지 들려온 그들의 큰 목소리가 나쁜거다.
 
 
 ##
 

​"​여​~​유​키​노​시​.​.​.​"​
​"​언​니​.​.​.​.​.​도​대​체​ 언니는 내게 왜 이러는 거야?"

설원에서나 느낄 수 있는 한기가 주변을 잠식해 나간다. 목소리 만으로도 유키노시타의 표정을 알 수 있다. 그 목소리와 비슷한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유키노시타의 말의 내용을 생각해보면 분명 상대방은 하루노다. 목소리가 현관 까지는 들리지 않는다. 잠깐....내가 언제 현관까지 들어온거지? 난 그런 기억이 없는데? 혹시 암네시아?

다시 유키노시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고작....고작 그딴일로 나를 이렇게 만든거야?"

아까와는 다르게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 떨리고 있다. 작은 변화다. 하지만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은 모를지라도 나는 알 수 있다. 외톨이는 언제나 귀를 열어둔다. 자연스럽게 타인의 억양 이라든지 말투라든지, 그들의 특이점을 알게된다.

"유키노, 고작 그딴 일이라니?"

하루노의 목소리도 들린다. 잠깐....언제 내가 거실복도까지 들어온거지?

"네가 초등학생 때, 전 교생들 앞에서 너를 도와준 사람이 누군지 알고 하는 소리니?"
"그게 도와준거야? 내게 있어서, 그 일은 전 교생들에게 수치심을 받은 일이야. 애초부터 언니는 나를 도와줄 생각은 하나도 없었어."

​초​등​학​교​라​.​.​.​.​그​ 시기를 시발점으로 유키노시타의 인격이 변한건가?

"호오~"

남을 깔보는 듯 한 소리가 들려온다. 그 모습이 내 머리속에 그대로 이미지화 된다. 소름돋는군....

"그런 방식은 누군가를 구원하려는 방식이 아니야.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는 위선에 불과해."
"잘 알고있네?"

우와....엄청난 도발이다.
동시에 물건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저거....혹시 유키노시타 양이 던진건 아니죠?

그 때, 제 3자의 목소리가 끼어든다.

"유키노시타, 참아."
"내 몸에 손대지마."

잠깐, 그 ​목​소​리​는​.​.​.​.​.​하​야​마​냐​?​ 뭣보다. 넌 지금 어딜 만지고 있는거냐?

"유키노시타 유키노. 나에게 이래도 되는거니?"
​"​시​끄​러​워​.​.​.​.​다​ 집어치워."

진심으로 화내고있다. 저렇게 화내는 모습, 두 번째로 본다. 음? 그럼 첫 번째는?

"아니, 유키노시타. 그 일에 대해서는 하루노 누나가 잘 한거야. 덕분에 문제도 잘 해결됬잖아."
​"​그​래​.​.​.​.​문​제​는​ 잘 해결됬지, 당사자의 마음은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당사자라면 유키노시타 본인을 말하는 걸까?

"내 성격에 누군가를 생각해 준다고 믿는거야? 너무 어리석어, 유키노."
"언니는 그 입 다물라고..."
"유키노시타, 아무리 그래도 네 ​언​니​.​.​.​.​.​.​.​"​
"너야말로 왜 언니편에 드는거니? 그렇게 당했으면서, 지금 저 사람 편에 드는거야?"
"내가 뭘 어쨌는데?"
"언니는 닥치라고!"

짜악---!

방금 그 소리, 뺨 맞는 소리 아닌가? 그 하루노가 유키노시타의 따귀를 때린거야? 이거....우리 남매가 싸우는거랑 비교가 안되잖아...
잠시동안, 기나긴 침묵의 폭풍이 집 안 전체를 휩쓴다. 그저 내 심장고동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애초에, 나를 따돌리는데 주력한 인물은 하야마 하야토, 바로 너야. 그리고 그런 너를 철저하게 부셔버린건 나와 저 여자야. 넌 지금 누구의 편도 들어줄 자격이 없어."
"그래도 이건 아니지....널 위해서 하루노 누나가 직접 손을 쓰셨어. 그 점에서는 감사해야 하는게 옳지 않을까?"
"도대체 누가 누굴 ​도​와​줬​다​는​거​니​.​.​.​.​"​
"그래, 하야마~. 난 누구의 편도 들어주지 않았어."

그래. 이제 알겠다. 저들의 과거사를 이제야 알겠어.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초등학생 때, 하야마가 주도한 따돌림 집단에 의해 철저하게 위협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하루노는 전 교생이 보는 앞에서 유키노시타를 내세워 하야마를 짖눌러 버렸다. 아마 내 예상으로는, 하루노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들어내진 않았을 것이다. 완벽한 자신이 고작, 자신의 동생 때문에 얼룩지기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하야마를 짖누를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줬을 뿐이겠지.

그 사건으로 유키노시타는 깨달았을 것이다. 누군가를 믿고 자신의 일을 맏기면, 그 결론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끝맺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유키노시타가 저런 인격의 소유자가 된 이유는 하루노 때문이다. 그 사람이 모든 사건의 중심이다.

"속지 마. 저 여자는 그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움직이는 존재야. 그 어떤 행동이든 자신만을 위해서야."
"너도 너만의 즐거움을 위해서 나처럼 되고 싶었던 거 아니니?"
"나를 언니와 동급으로 취급하지 말아줬으면 해. 내가 언니의 닮고싶어 했던 부분은,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안고,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그런 완벽한 모습이야."
"역시 넌 너무 옳곧은 아니야. 어린애 같아."

이야....저 둘이서 이 주변을 극지방으로 만들고 있네. 이누이트가 될 지도 모르겠는걸?

돌아가려고 몸을 돌렸을 때다. 발바닥에 땀이 차서 그런지 복도와 마찰이 생기면서 '뽀득' 하는 경쾌한 소리가 집 안 전체에 울렸다. 젠장......

​"​.​.​.​.​누​구​야​?​"​
"저, 접니다."

어쩔 수 없이 모습을 보여줬다. 세 명은 내 모습을 보면서 뜨악한 표정을 지었다. 네,네. 주인공 등장했습니다. 악의 무리를 처단할 주인공이 말이죠~

"히키가야. 네가 왜 여기있니?"
"뭐, 유이가하마의 부탁 때문에..."
"히키타니 너, 언제부터 있었어?"
"꽤 됬을걸?"

말을 마치며 하루노를 돌아봤다. 그녀는 아무말 없이, 그저 나를 지긋이 응시할 뿐이였다. 마치 적의 약점을 찾으려는 듯 한 매서운 눈빛으로. 

"좋아."

드디어 입을 여셨다. 자, 이제 나는 어떤 식으로 처형당할까?

"너, 그러면 우리들의 과거의 이야기는 다 들었겠지?"
"네."
"잠깐, 언니 무슨 ​말​을​.​.​.​.​.​.​.​.​"​
"넌 조용히 하고 있어."

그 말 한마디에 천하의 유키노시타도 몸을 움츠렸다. 이사람...날 어떻게 ​죽​이​려​고​.​.​.​.​.​.​

"넌 유키노의 편이지?"
"네?"
"뭐?"
"..."

무슨 뜻일까?

"지금 난 유키노를 위협하고 있어."

오....자각은 하시네요.

"보다시피 하야토는 유키노시타를 커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그러니 이 상황에서는 너가 유키노를 커버해 줘야 할껄?"
​"​언​니​.​.​.​.​.​지​금​ 무슨 말을...."

하야마는 아무 말 없다. 지금 자신에게 어떤 이점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런데 말이지....

"그런건 상관 없는데 말이죠."
"하?"

하루노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진다. 이렇게까지 기분을 표현한 건 처음인 것 같다. 동시에 내 수명도 줄고있는 느낌이....

"아까 말이 신경쓰여서요."
"뭐가?"
"하루노 누나는 유키노시타에게 뭐라고 명령했어요?"

하루노는 곰곰히 내가 한 질문을 생각했다. 그러다 생각났는지 헤맑은 얼굴로 박수를 짝-하고 쳤다. 이 상황에서.....

"아~'봉사부'를 그만 두라고 했어. 어짜피 필요 없잖아? 그딴 거."

'그딴 거'....라고?

이 '봉사부'는 이름만 봉사부지 사실은 더욱 엄청난 부활동이다.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고, 타인을 위해 힘쓰며 자신에게 필요한 문제 해결법을 찾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타인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는 최고의 부활동이다. 그런데 고작 '그딴 거' 라니?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그딴 거....라... 죄송하지만 그 말은 철회해 주시죠."
"왜~히키가야 군"

와....짜증나.

"봉사부는 타인을 위해 힘쓰는 부에요. 어디를 가든지, 어떠한 보상도 없이 타인을 위해 일을 하면 만인의 찬사를 받고 히어로 역을 받게 되요. 대표적으로 소방관들이 그렇죠. 그런 우월하고 자긍심 높은 부 활동을 '그딴 거' 라고 치부 하시는 것은, 모든 소방관 분들을 모독하시는 거랑 다를 바 없어요. 당신은 그런 위대하신 분들을 짖밟을 만큼 대단한 분인가요?"
"헤에~난 그딴거 몰라. 난 나만 생각하거든"


대단하다. 이 사람은 오직 자신이 최고다. 유키노시타 하루노란 사람은 남의 의사든지, 권력 이든지, 자신이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모든 일이 자신의 손바닥 안에서 이뤄진다.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서, 남을 희생시켜서, 자신의 위상만 높이려고 하는 악인이다. 최악이군...

비릿한 웃음이 새나온다. 유키노시타와 하야마는 그저 말없이 내 모습을 보기만했다. 하루노는 재미있는 장난감을 평가하듯이 보고있다. 한마디로 거북한 시선이다. 길게 숨을 내쉬고는 입을 열었다.

"남을 희생시켜서 자신의 위상을 높이려는 극악무도한 짓은 하지 말아줬으면 하네요. 적어도 유키노시타에게 만큼은 말이죠."

그 말과 함께 유키노시타를 돌아봤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던 유키노시타는 나와 눈을 마주치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시선을 하야마에게 옮겼다. 하야마는 묵묵히 나를 바라볼 뿐이였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모른다. 시선을 하루노로 돌렸다. 하루노는 싱글싱글 웃고있다.

뭐냐, 이 여자....

"그런거 잘도 ​알​고​있​네​.​.​.​.​역​시​ 히킥가야 군~ 유키노보다 대단한데?"
"과찬이에요."
"그럼~난 누구를 희생해서 위상을 높이면 되는거야?"

발상하는 내용이 나보다 최악이다. 이런 부분으로는 질 수 없다. 자기 스스로를 최악으로 만드는 사람은 나 혼자면 충분하다.

​"​이​거​.​.​.​.​봉​사​부​의​ 의뢰로 생각해도 되나요?"
"잠깐, 히키가야."
"히키타니, 너 설마...."
"호오~?"

각자의 반응이 다르다. 뭐....모두의 의도는 알고 있다. 유키노시타는 하루노의 의뢰를 받기 싫어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제지하려 하는 거겠지. 하야마는 내가 또다시 자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루​노​는​.​.​.​.​.​뭐​,​ 흥미에 가깝겠지.

"그래도 되나요?"
"그래~그렇게 해."
"하아....."

옆에서 유키노시타의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뭐...네가 우려하는 방식대로 가진 않을거야. 아마...하야마가 생각하는데로 될걸?

"그럼,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대신해서 히키가야 하치만을 희생양으로 삼으세요."
"에~~히키가야 군을?? 싫어싫어."
"반대해도 소용 없어요. 어디까지나 해결책을 내는 데 주도권은 봉사부원들에게 달려있어요."
"히잉...."

힘껏 불쌍한 표정을 보이는 하루노다. 역겹다. 역겹고 역겹다. 보기 싫다. 빨리 이야기를 끝마치고 이 자리를 떠나고 싶다. 안 그러면 내 두 손이 피로 적셔질 것 같다.

"유키노시타보다 대단한 저러면, 그쪽의 위상을 올리는 데, 더 큰 보템이 될걸요?"
"그래~맘대로 해. ​근​데​말​이​야​.​.​.​.​넌​ 왜 그렇게까지 유키노시타를 위해 희생하는거야?"

순간 유키노시타의 몸이 떨리는 것을 봤다. 유키노시타양 그쪽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라고요. 뭐, 여기에는 그에 알맞는 답이 있다.

"타인이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것이 봉사부의 정신 이라서요."
"하하하하하하"

하루노가 크게 웃었다. 하루노만 크게 웃었다. 나머지는 그저 묵묵히 서 있을 뿐이였다. 한참을 웃은 하루노는 눈가의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역시 히키가야. 정말로 탐난다니깐? 좋아, 이제 유키노는 터치 안할게. 걱정하지 마. 더 이상 유키노가 곤란해 하지 않도록 노력할게. 그럼, 나중에 봐~"

하루노는 손으로 키스를 날리고는 경쾌한 발걸음으로 집을 나갔다. 나와 하야마, 그리고 유키노시타는 가만히 그 자리에 서있었다.

잘 된 일일까?

처음으로 하야마가 움직였다. 천천히 발걸음을 현관 쪽으로 옮겼다. 내 옆에 다달았을 때, 조용히 입을 열었다.

"너의 그 방식, 어긋났어."

나도 알아, 짜식아.

​"​그​래​도​.​.​.​.​최​고​의​ 방식, 이라고 생각해, 나는."

나는 무심결에 하야마를 돌이봤다. 하야마는 어딘가 씁쓸한 미소를 머금고 내게 작별인사를 고했다.

나와 유키노시타만이 집 안에 있었다. 거북한 침묵만이 흘렀다. 유키노시타가 먼저 힘묵을 깼다.

"네 그런 방식.....난 싫다고 말했는데...."

알고있다. 그 일 때문에 한동안 ​냉​전​시​대​였​지​.​.​.​.​.​

"그래도, ​고​.​.​.​.​고​마​.​.​.​.​.​.​.​"​
"자, 유이가하마가 부탁한 서류야."

유키노시타의 말을 잘라내며 종이서류봉투를 건냈다. 유키노시타는 말없이 그 봉투를 받았다. 그 후에, 다시 침묵이 흘렀다. 빨리 벗어나고싶다.

"그럼..."
"어, 그래...."

서로 어정쩡한 인사만 주고받았다. 나는 터덜터덜 현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뒤에서는 유키노시타가 뭐라고 말 하려는 듯 했지만, 내가 들을 의사가 없다는 것을 눈치챈건지 그대로 서 있었다.

현관에서 나온 나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내려가는 동안 생각했다.

이것이 내가 원하는 방식이다. 제 3자의 손을 빌려가면서 의뢰인을 도와주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니다. 결국에는 의뢰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 3자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하나를 위해서 둘이 희생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다. 등가교환의 법칙에 어긋난다. 따라서, 나 혼자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이다. 이 생각에는 변함없다.

'아, 그렇지.'

핸드폰을 열어서 유이가하마 에게 문자를 보냈다.

[네 부탁은 완료했어.]

때에 맞춰서 엘리베이터도 1층에 도착했다. 밖의 날씨는 매우 추웠다. 그래도 내 가슴 속의 추위에 비하면 약과다. 그렇다.... 이것이, 내가 관철하는, 나만의 방식이다. 변하지 않는다.  
 단편 비스무리하게 나왔던 글을 정식으로 길게 써보려고 합니다. 고딩이다보니 사회체계에 대해서는 아직 무지합니다. 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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