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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or | 아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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すかい님이 쓰신 하츠세의 이야기입니다.
본 팬픽은 すかい님의 허가를 받았음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28)




 

「이것이 눈이라면 좋을 텐데」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아코가 그렇게 말했다.

 





갑작스러운 비에 찻집에 들어간 지, 그럭저럭 1시간은 지났다.

 

「눈이라도 젖으면 감기 걸리는걸」

 

「그렇지만 잠시 동안이라도 흥분되지 않아?」

 

「그것은, 그럴 지도」

 

나날이 어른스러워지고.

 

만났을 무렵 땅딸보 같은 모습도 사라지고 있다.

 

언동도, 날이 갈수록 어른스러워지지만, 어딘가 아이 같은 구석이 있어.

 

 

 

그런 아코가, 나는 매우, 좋았다.

 




아코



 

 

「……결국 올해도 하츠세와 크리스마스네」

 

「뭐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혼자보다는 즐겁잖아」

 

아무렇지도 않은 농담이었겠지만, 나, 조금, 상처 받았어.

 

웃어서 얼버무렸지만.

 

「뭐, 그렇지. 그렇지만 대부분은 그이와 데이트인걸」

 

「……뭐야, 아코, 그이가 필요해?」

 

그 무렵에는, 벌써 이것이 연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조금, 가슴이 아파서.

 

NO라는 대답을 듣고 싶어서.

 

「응―……뭐, 솔직히 남자에겐 별로 자신 없는데..」

 

「헤에. 아저씨들에게 인기 좋아 보이는데?」

 

「아니 아니 어떤 이미지야?」

 

……사실은 말이지

 

작년에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하는 사람들이 안 모인다고 했을 때, 약간은, 기뻤어.

 

싫은 녀석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두 명만이라도 모이지 않을래?」이 한마디를 하는데, 얼마나 고생했는지, 반드시 아코는 알지 못할 것이다.

 

「내년에도 우리들 둘이서 있을지도 몰라」

 

「그것은 싫~어!」

 

「그럼, 독신이 되면, 내년은 혼자서 켄터키를 먹는 걸로」

 

「뭐야 그 고행은? ……뭐 그렇지만, 내년에는, 서로 연인하고 보냈으면 하는데」

 

사실은, 내년에도 둘이 있고 싶어.

 

그 연인이, 나였으면.

 

그렇지만, 바랄 수만 있을 뿐, 말로 표현할 수 조차 없기에.

 

결국, 중학교 3학년 크리스마스는, 겨울 강습 때문에, 노는 여유도 없었고.

 

그런데도— 조금 분발하면,  고1 겨울은, 같이 지낼 수 있다고 멋대로 믿었다.

 

「후아……벌써 이런 시간……」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수험 직전에 원했던 대로, 지금 이렇게 반세 고등학교 학생으로서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갈 수 있었지만.

 

거기에, 아코의 모습은 없었다.

 

머리가 좋으니까 반드시 합격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험조차 없어서.

 

……그것을, 이야기해도 주지 않아서.

 

「……정리할까」

 

나는,  「좋아해」 라고 말하기도 전에, 아코에게 차였다.

 

내가 아코를 생각하는 만큼, 아코는 나를 생각하지 않다고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었다.

 

 




하츠세





 

「안녕, 하츠세」

 

「아, 코바시리 선배…… 벌써 일어나셨나요?」

 

「뭐, 누군가가 정리를 시작하지 않으면 끝이 안 나고」

 

「말해주시면 그런 잡무는 우리들 1학년이……」

 

「뭐,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별로, 지금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반세 모두는 좋은 사람들이고, 크리스마스 파티도 즐거웠다.

 

그런데도 역시, 아코와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상상해 버린다.

 

「거기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이득이니까」

 

「에?」

 

「어제, 모두가 산타에게 원하는 선물을 썼었지?」

 

「썼어요. 결국 보통 선물 교환을 했고요, 선물도 없습니다만, 무슨 의미가……」

 

「매년 제일 먼저 일어난 사람이 이것을 회수해, 셔플하고 나서 공표한 다음 모두 같이 웃는 것이 전통이야」

 

​「​에​에​에​에​에​에​에​!​?​ 저, 저, 그, 그거 써 버렸는데……!」

 

코바시리 선배하고 이야기하면서, 머리 한쪽 구석에 있던 아코의 얼굴이, 정말 한 순간만 사라졌다.

 

그야 그렇다.

 

여하튼, 발표는 듣지 않았고, 익명으로 하는 거 같아서, 부끄러운 내용을 써 버렸다.

 

「아아, 그럼, 몰래 버리거나 바꿔. 그걸 할 수 있는 것이, 일찍 일어나는 이득 중 하나야」

 

「하아……」

 

「그 밖에도, 종이를 회수할 때에 어떤 것이 누구의 부탁인지 알 수 있는 악취미 같은 이득도 있어」

 

「헤에」

 

「뭐, 아무것도 몰랐던 1 학년들의 것을 꺄- 거리며 보는 것이 메인이니까, 정말로 싫은 것이라면 바꾸는 게 좋아」

 

「하, 하하……」

 

우선, 호의를 받아 들일까.

 

그렇게 생각하고, 종이를 새로 꺼내고, 필기도구를 찾기 위해 가방을 뒤진다.

 

그 도중, 휴대전화에 메일 수신이라는 단어가 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누굴까. TSUTAYA의 메일 메거진일까)

 

적어도 반세 모두는 여기에 있고, 메일을 보낼 이유가 없다.

 

가족은 모두 메일을 귀찮아 해서 전화하는 경향에 있으니, 이제 후보로는 메일 매거진이나 스팸메일 정도 밖에 없다.

 

――――그러나.

 

「에?」

 

무심코 흘린 목소리에, 코바시리 선배가 「응? 무슨 일 있어?」 라고 물었다다.

 

그러나, 죄송스럽지만, 그 말에 대답할 수 없었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알파벳.

 

상당히 전에, 자포자기 반 미련을 끊기 위한 거 반으로 주소를 지웠기에, 이름이 표시되지 않는 주소.

 

그렇지만 나는, 그 발송인의 주소를, 알 수 있기에.

 

그것이, 누가 보내는 것인지, 잘 안다.

 

「아코……」

 

메일을, 연다.

 

의아해 하는 코바시리 선배가 어깨 너머로 화면을 보고 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메일을 읽는다

 

아무래도, 아코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른 곳에 간 것 같다.

 

첨부된 파일에는, 고베의 아름다운 야경이 찍힌 사진이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야경만이 아니다.

 

센터에는, 아코와----

 

「무, 이것은 아치가의 중견과 대장인가」

 

아코와 함께 즐거운 듯이 웃고 있는 소녀.

 

……그 때 편의점에서 만나고 나서, 쭉 눈치 채고 있었다.

 

아코는, 그 때 꿈꾸고 있었던 것처럼, 이브 날에 둘이서 보낼 상대를 찾은 것이다.

 

「즐거운 것 같아 부러운데」

 

코바시리 선배가 말하는 대로, 아코는, 정말로 행복해 보였다.

 

이렇게, 오랜만에 반가운 메일을 보내준 것을 보면, 소중한 친구로 생각해 준 거 같아 기쁘긴 했지만.

 

이런 얼굴을 바라보는 것 만큼은,…….

 

「……코바시리 선배」

 

「응?」

 

「역시…… 산타에게 보낼 종이, 고쳐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뤄진다면, 아코를 갖고 싶다.

 

마음도, 몸도, 모두 손에 넣어 버리고 싶다.

 

그렇지만.

 

「부끄럽지만-- 지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으니까」

 

아코가, 그런 행복한 미소를 지어준다면.

 

나의 마음이, 욱신거리고 다쳐도, 아코의 미소에 의해 치유된다면.

 

적어도, 얼굴도 보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도 전해지지 않으니, 메일이나 소원 정도라도, 폼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 나의 몫까지, 아코를,  행복하게 해 주세요 』

 

소원이 쓴 종이를 살짝 접어 창문 너머로 하늘을 바라보며

 

그 날 같이 이슬비가 내리고 있는 하늘을 향해,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메리 크리스마스, 아코」

 

곁에 있는 것은 내가 아니지만.

 

아코의 산타가, 나는 될 수 없었지만.

 

적어도, 나 대신에 곁에 있는 그 사람이, 나의 몫까지 아코를 행복하게 해 주도록.

 

(행복해야 해.)

 

만날 수 없었던 작년이나, 둘이서이지만 차이를 느낀 재작년과 같이,

 

올해도 혼자는 아니지만, 어쩐지 고독한 크리스마스였다.

 

그렇지만, 역시 지금까지 대로, 어쩐지 조금은 행복한 크리스마스였다.

 

 

 

저기, 아코.

 

나---- 아코를 좋아해서, 행복했어.

 

 

 

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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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하​츠​세​X​아​코​였​습​니​다​.​ 드물다라기보단 워낙 아코시즈가 많다보니..


역시 이 작가님.. 지난 번 유우 팬픽도 그렇고 이런 분위기를 정말 잘 자아내십니다.






위에 나온 선배는 야에 선배입니다.








해당 이미지는 구글링으로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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