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すかい님의 허가를 받았음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비가, 싫다.
비 오는 날은, 정말로 추우니까.
비는, 싫다.
젖으면 차갑기만 하니까
집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
『――유우』
그래도 계속 코타츠에 있을 수도 없다.
쿠로짱에게 쇼핑을 전부 맡기면 안 되니까
싫지만, 우산을 들고, 집을 나온다.
『옷, 젖겠어 』
비 오는 날은, 평소 이상으로 껴 입으니까.
그래서 늘어난 체격이 우산 안에 다 들어가지 않으니까.
어깨가 조금 비에 젖는다.
『……좀 더, 이 쪽에 오는 게 어때? 』
어깨를 바짝 대자, 어떻게든 같이 쓸 수 있었다.
밖은 여전히 춥지만
어깨도 아직 젖은 그대로 이지만
그래도, 우산 아래에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따뜻해진다.
따뜻해서, 따뜻해서 행복하다.
『오늘도 우산 없는 거야? 』
그 따스한 손을 놓치기 싫어서.
비 오는 날이라도, 당신을 만나는 날에는, 우산을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같이 우산을 쓰고 싶으니까.
서로 몸을 기대고 싶으니까.
그 것을 위해서라면, 약속 장소까지 가는데 젖는 것도, 추운 것도, 아무것도 아니다.
코타츠 안에 있는 것보다도, 난방이 잘 된 집 안에 틀어박힌 것보다도, 따스함이 느껴진다.
『우산, 좀 더 큰 걸 사야 할까?』
어느덧, 비 오는 날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어서.
비 오는 날이, 기대가 되기도…….
『으응. 지금은 이대로…… 가 좋아요……』
따스함을 느끼고 싶으니까.
꼬옥 붙어 다니고 싶으니까.
시간이 흘러, 어깨가 젖게 되어도.
『그러니까, 그……』
――비는, 싫다.
한 때는 매우 좋아했지만.
지금은 훨씬 싫어졌다.
『앞으로도 쭉, 비오는 날은 맞이하러 와주세요……? 』
비가 내리는 밖으로, 홀로 나간다.
아버지가 사 주신, 매우 큰 남성용 우산.
추위를 타는 나를 위해 사준 것이다.
내 몸이 다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는다.
가방도 우산에 들어가고, 전하고 비교하면 춥지 않다.
『아아』
비에 젖지도 않았는데.
당신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얇게 입었던 그 때와는 달리 두껍게 입었는데.
따뜻해야 할 텐데.
『맞이하러 갈게』
아무리 두껍게 입어도.
아무리 큰 우산을 써도.
그 때보다 춥다.
당장 동사해 버릴 것 같다.
단지, 곁에, 당신이 없는 것뿐인데.
『……약속이에요』
비는, 싫어.
이제는 이룰 수 없는 약속이 생각나니까.
젖는 것이,
비 때문에 추운 것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미소가,
따스함을 빼앗아 가.
『아아, 약속할게』
이제 곁에 있을 수 없는 당신이, 곁에서 보인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 미소가 보인다.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당신에게 맞혀진 상처에서, 뭔가가 흘러 넘쳐가…,
체온과 소중한 것이, 사라져 갈 것 같다.
「스미레짱……」
견디지 못해 꺼낸 한 마디.
이제 참는 것이 힘들다.
뚝뚝 우산을 잡는 손가락에서 물방울이 떨어진다.
「만나고 싶어 ……」
제발, 또 마중 나와줘.
당신이 없으면 더 이상, 이 추위를 견딜 수 없게 되어 버려.
「스미레…… 짱……」
우산을 써도, 우산 안에 비가 내린다.
이 비는, 당신이 우산을 씌워줄 때까지, 반드시 그치지 않는다.
깡
(129)
비가, 싫다.
비 오는 날은, 정말로 추우니까.
비는, 싫다.
젖으면 차갑기만 하니까
집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
『――유우』
그래도 계속 코타츠에 있을 수도 없다.
쿠로짱에게 쇼핑을 전부 맡기면 안 되니까
싫지만, 우산을 들고, 집을 나온다.
『옷, 젖겠어 』
비 오는 날은, 평소 이상으로 껴 입으니까.
그래서 늘어난 체격이 우산 안에 다 들어가지 않으니까.
어깨가 조금 비에 젖는다.
『……좀 더, 이 쪽에 오는 게 어때? 』
어깨를 바짝 대자, 어떻게든 같이 쓸 수 있었다.
밖은 여전히 춥지만
어깨도 아직 젖은 그대로 이지만
그래도, 우산 아래에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따뜻해진다.
따뜻해서, 따뜻해서 행복하다.
『오늘도 우산 없는 거야? 』
그 따스한 손을 놓치기 싫어서.
비 오는 날이라도, 당신을 만나는 날에는, 우산을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같이 우산을 쓰고 싶으니까.
서로 몸을 기대고 싶으니까.
그 것을 위해서라면, 약속 장소까지 가는데 젖는 것도, 추운 것도, 아무것도 아니다.
코타츠 안에 있는 것보다도, 난방이 잘 된 집 안에 틀어박힌 것보다도, 따스함이 느껴진다.
『우산, 좀 더 큰 걸 사야 할까?』
어느덧, 비 오는 날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어서.
비 오는 날이, 기대가 되기도…….
『으응. 지금은 이대로…… 가 좋아요……』
따스함을 느끼고 싶으니까.
꼬옥 붙어 다니고 싶으니까.
시간이 흘러, 어깨가 젖게 되어도.
『그러니까, 그……』
――비는, 싫다.
한 때는 매우 좋아했지만.
지금은 훨씬 싫어졌다.
『앞으로도 쭉, 비오는 날은 맞이하러 와주세요……? 』
비가 내리는 밖으로, 홀로 나간다.
아버지가 사 주신, 매우 큰 남성용 우산.
추위를 타는 나를 위해 사준 것이다.
내 몸이 다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는다.
가방도 우산에 들어가고, 전하고 비교하면 춥지 않다.
『아아』
비에 젖지도 않았는데.
당신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얇게 입었던 그 때와는 달리 두껍게 입었는데.
따뜻해야 할 텐데.
『맞이하러 갈게』
아무리 두껍게 입어도.
아무리 큰 우산을 써도.
그 때보다 춥다.
당장 동사해 버릴 것 같다.
단지, 곁에, 당신이 없는 것뿐인데.
『……약속이에요』
비는, 싫어.
이제는 이룰 수 없는 약속이 생각나니까.
젖는 것이,
비 때문에 추운 것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미소가,
따스함을 빼앗아 가.
『아아, 약속할게』
이제 곁에 있을 수 없는 당신이, 곁에서 보인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 미소가 보인다.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당신에게 맞혀진 상처에서, 뭔가가 흘러 넘쳐가…,
체온과 소중한 것이, 사라져 갈 것 같다.
「스미레짱……」
견디지 못해 꺼낸 한 마디.
이제 참는 것이 힘들다.
뚝뚝 우산을 잡는 손가락에서 물방울이 떨어진다.
「만나고 싶어 ……」
제발, 또 마중 나와줘.
당신이 없으면 더 이상, 이 추위를 견딜 수 없게 되어 버려.
「스미레…… 짱……」
우산을 써도, 우산 안에 비가 내린다.
이 비는, 당신이 우산을 씌워줄 때까지, 반드시 그치지 않는다.
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