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팬픽은 青白님의 허가를 받았음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조금 전부터, 나는 어두워진 방 천장을 가만히 올려다 보고 있었다.
옆에서는, 마작부 모두의 숨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곳은 인터하이에 나오기 위해 숙박하고 있는 호텔이었다.
내일은 준결승전이다. 그런데도 잘 수 없다. 아니, 그래서 일지도 모른다.
「……에잇」
나는 몰래 이불을 빠져 나와, 소리를 내지 않으며 방을 나갔다. 잘 수 없어서, 기분 전환으로 자판기에 있는 쥬스라도 사기 위해서 이다.
다행히, 복도는 불이 켜져 있었다. 그렇지만 기분 나쁠 정도로 조용하다. 도깨비가 나오지 않도록, 이라고 마음 속으로 외치면서 걷는다.
자판기는 곧바로 찾을 수 있었다. 나는 그 앞에 서, 무엇이 좋을까 고르기 시작했다.
「――사키양?」
「왓!」
갑자기 누가 말을 걸었기에, 나는 놀라 버렸다. 뒤를 돌아보니 노도카짱이 실내에 배치해 둔 가운을 입고 서 있었다.
「뭐야, 노도카짱이었구나. 놀랐어, 정말이지」
「놀래켜 미안해요, 방을 나가는 것이 보여서」
「아, 미안. 깨워 버린 걸까」
「아니요, 저도 잘 수 없어서……」
모처럼이니까, 사양하려는 노도카짱에게도 쥬스를 사주고 자판기 옆에 있는 벤치에 둘이서 앉았다.
「……내일 준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면,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아서」
쥬스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노도카짱이 말했다. 나도 수긍했다.
「응, 나도 안절부절 해져서. ……시합 마다 이러면, 수면 부족이 되어 버릴 것 같아」
「시합 중에 깊이 잠들지 말아 주세요?」
「하, 하지 않을 거라니까. 정말, 노도카짱도 참」
그녀가 웃기 시작했기에, 나도 덩달아 웃는다. 두 웃음소리만이 작게 울린다.
그러고 보니, 지금은 둘이라는 것을 이제 와서야 눈치챘다.
「저기, 노도카짱」
「네, 무슨 일인가요?」
「좋아해」
기습을 노리고, 말해 본다. 노도카짱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진다.
「사, 사키양…… 갑자기 무슨 말인가요」
「한동안 계속 둘만 있는 적이 없다 보니. 어쩐지 모르게, 말하고 싶어져 버려서」
「그, 그렇다고, 지금 말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은 거 아닌가요」
「지금이니까, 야」
나는 노도카짱의 손을 잡고, 내 뺨에 대었다. 그리고 곧바로 노도카짱의 눈을 바라본다.
「말할 수 있을 때, 언제라도 말하고 싶으니까. 싫었, 어?」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조금 시선을 돌리고는, 그리고 조심스럽게화 노도카짱이 입을 열었다.
「……그, 있잖아요 사키양」
「응?」
「저도 사키양을, 그……」
숨을 들이마시고, 자세를 고치고, 그리고 힘껏 나를 바라본다. 그렇지만 그녀는, 마지막 한 마디가 아무래도 나오기 힘든 것 같다.
「괜찮아, 노도카짱」
나는 뺨에 있는 그녀의 손을 쥐었다.
「미안해요, 저……」
「괜찮아. 잘 알고 있으니까」
입으로는 말할 수 없어도, 그녀 자신이 제대로 나에게 전해 주고 있다.
「……아니요, 괜찮지 않아요」
단호하게 말하고는, 그녀는 살며시 나에게 다가 왔다.
그대로, 흐르듯이. 입술과 입술이 겹쳤다. 그 시간이 길었던 것일까 짧았던 것일까는 모른다. 나는 키스가 끝났는데도 눈치채지 못하고 단지 멍하니 있었다.
「그, 이것으로 대신은, 안 될까요……?」
방금 전보다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며 묻는 그녀. 어쩐지 대답하기 곤란하다.
「아, 안 되는 건 아니야. 그렇지만……」
「그렇지만?」
「……순서가 반대라고 할까. 보통, 이게 더 부끄럽지 않아?」
「엣, 그런가요?」
진심으로 의아한 표정을 짓는 걸 보고, 탈진해 버렸다. 역시 그녀는, 어딘가 어긋난 것 같다.
그렇지만, 뭐. 그녀의 그런 점도.
「――역시, 좋아하는데」
「아, 사키양, 두 번째에요 그것」
「회수 제한이 있는 거야?」
「없지만, 저는 말할 수 없는데 사키양만 말할 수 있는 건 치사합니다. 반칙이에요」
「그런가. 그럼 노도카짱이 그만큼 조금 전 같은 걸, 하면 괜찮아」
라고, 반장난으로 말해 본다.
「알겠어요. 그럼 눈감아 주세요」
그러자 노도짱이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말했기에, 웃어 버렸다.
「어라, 어째서 웃으시나요?」
「아니, 그냥 노도카짱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뿐.
이런. 무심코 또, 말해 버렸다.
------------------
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오늘 사키생일입니다.
사키 생일이라 허가 받았던 작가 중 제가 미뤘던 걸 오늘 했습니다.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43810683
해당 이야기는 다른 분이 웹코믹으로 그려주셨습니다. 일단 허가 신청은 해보겠는데... 중국인이라 -┌ 확률 여부가 불투명;; OTL
아무래도 좋아하는 사키인 만큼 번역 막바지이고 해서 작가 4분은 선정해서 허가 요청했습니다.
1 허가 1 거절 2무응답
그리고 오늘 이런저런 일이 있다 보니 어쩐지 울컥해서... 8분에게 보냈습니다.
1 허가 1 거절 -_-;;;;;;
-┌ 어쩐지 골 아픕니다.
(137)
조금 전부터, 나는 어두워진 방 천장을 가만히 올려다 보고 있었다.
옆에서는, 마작부 모두의 숨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곳은 인터하이에 나오기 위해 숙박하고 있는 호텔이었다.
내일은 준결승전이다. 그런데도 잘 수 없다. 아니, 그래서 일지도 모른다.
「……에잇」
나는 몰래 이불을 빠져 나와, 소리를 내지 않으며 방을 나갔다. 잘 수 없어서, 기분 전환으로 자판기에 있는 쥬스라도 사기 위해서 이다.
다행히, 복도는 불이 켜져 있었다. 그렇지만 기분 나쁠 정도로 조용하다. 도깨비가 나오지 않도록, 이라고 마음 속으로 외치면서 걷는다.
자판기는 곧바로 찾을 수 있었다. 나는 그 앞에 서, 무엇이 좋을까 고르기 시작했다.
「――사키양?」
「왓!」
갑자기 누가 말을 걸었기에, 나는 놀라 버렸다. 뒤를 돌아보니 노도카짱이 실내에 배치해 둔 가운을 입고 서 있었다.
「뭐야, 노도카짱이었구나. 놀랐어, 정말이지」
「놀래켜 미안해요, 방을 나가는 것이 보여서」
「아, 미안. 깨워 버린 걸까」
「아니요, 저도 잘 수 없어서……」
모처럼이니까, 사양하려는 노도카짱에게도 쥬스를 사주고 자판기 옆에 있는 벤치에 둘이서 앉았다.
「……내일 준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면,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아서」
쥬스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노도카짱이 말했다. 나도 수긍했다.
「응, 나도 안절부절 해져서. ……시합 마다 이러면, 수면 부족이 되어 버릴 것 같아」
「시합 중에 깊이 잠들지 말아 주세요?」
「하, 하지 않을 거라니까. 정말, 노도카짱도 참」
그녀가 웃기 시작했기에, 나도 덩달아 웃는다. 두 웃음소리만이 작게 울린다.
그러고 보니, 지금은 둘이라는 것을 이제 와서야 눈치챘다.
「저기, 노도카짱」
「네, 무슨 일인가요?」
「좋아해」
기습을 노리고, 말해 본다. 노도카짱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진다.
「사, 사키양…… 갑자기 무슨 말인가요」
「한동안 계속 둘만 있는 적이 없다 보니. 어쩐지 모르게, 말하고 싶어져 버려서」
「그, 그렇다고, 지금 말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은 거 아닌가요」
「지금이니까, 야」
나는 노도카짱의 손을 잡고, 내 뺨에 대었다. 그리고 곧바로 노도카짱의 눈을 바라본다.
「말할 수 있을 때, 언제라도 말하고 싶으니까. 싫었, 어?」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조금 시선을 돌리고는, 그리고 조심스럽게화 노도카짱이 입을 열었다.
「……그, 있잖아요 사키양」
「응?」
「저도 사키양을, 그……」
숨을 들이마시고, 자세를 고치고, 그리고 힘껏 나를 바라본다. 그렇지만 그녀는, 마지막 한 마디가 아무래도 나오기 힘든 것 같다.
「괜찮아, 노도카짱」
나는 뺨에 있는 그녀의 손을 쥐었다.
「미안해요, 저……」
「괜찮아. 잘 알고 있으니까」
입으로는 말할 수 없어도, 그녀 자신이 제대로 나에게 전해 주고 있다.
「……아니요, 괜찮지 않아요」
단호하게 말하고는, 그녀는 살며시 나에게 다가 왔다.
그대로, 흐르듯이. 입술과 입술이 겹쳤다. 그 시간이 길었던 것일까 짧았던 것일까는 모른다. 나는 키스가 끝났는데도 눈치채지 못하고 단지 멍하니 있었다.
「그, 이것으로 대신은, 안 될까요……?」
방금 전보다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며 묻는 그녀. 어쩐지 대답하기 곤란하다.
「아, 안 되는 건 아니야. 그렇지만……」
「그렇지만?」
「……순서가 반대라고 할까. 보통, 이게 더 부끄럽지 않아?」
「엣, 그런가요?」
진심으로 의아한 표정을 짓는 걸 보고, 탈진해 버렸다. 역시 그녀는, 어딘가 어긋난 것 같다.
그렇지만, 뭐. 그녀의 그런 점도.
「――역시, 좋아하는데」
「아, 사키양, 두 번째에요 그것」
「회수 제한이 있는 거야?」
「없지만, 저는 말할 수 없는데 사키양만 말할 수 있는 건 치사합니다. 반칙이에요」
「그런가. 그럼 노도카짱이 그만큼 조금 전 같은 걸, 하면 괜찮아」
라고, 반장난으로 말해 본다.
「알겠어요. 그럼 눈감아 주세요」
그러자 노도짱이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말했기에, 웃어 버렸다.
「어라, 어째서 웃으시나요?」
「아니, 그냥 노도카짱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뿐.
이런. 무심코 또, 말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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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시스입니다.
오늘 사키생일입니다.
사키 생일이라 허가 받았던 작가 중 제가 미뤘던 걸 오늘 했습니다.
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43810683
해당 이야기는 다른 분이 웹코믹으로 그려주셨습니다. 일단 허가 신청은 해보겠는데... 중국인이라 -┌ 확률 여부가 불투명;; OTL
아무래도 좋아하는 사키인 만큼 번역 막바지이고 해서 작가 4분은 선정해서 허가 요청했습니다.
1 허가 1 거절 2무응답
그리고 오늘 이런저런 일이 있다 보니 어쩐지 울컥해서... 8분에게 보냈습니다.
1 허가 1 거절 -_-;;;;;;
-┌ 어쩐지 골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