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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Tears


원작 |

역자 | 아이시스

태그 |

@ボンボン님의 유미와 모모코 이야기입니다.
본 팬픽은 @ボンボン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ボンボン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139)




 

 

「―…그런 것으로」

 

「흐~응, 과연 그렇구나―」

 

「과연, 이 아니겠지 칸바라」

 

「선배…」

 

「모모, 그렇게 말해도…」

 

 

이 곳은 어느 휴일의, 츠루가 학교.

건물 한 쪽 구석에 있는 마작부실에는, 현 부원인 모모코 등 셋

수험 공부를 앞두고 찾아온 OG인 유미를 포함해 다섯, 아침부터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이야기의 원인은, 모모코의 가슴--에 안겨 있는, 작고 검은 강아지 한 마리.

일의 발단은 이런 것 같다.

 

 



――

 

 

오늘도 평소처럼 학교로 향하고 있지만,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저는, 여러분들이 아는 대로 "스텔스"로 지냈기에,

「누군가가 보는 일은 없다」라고 생각하고,

자기의 착각이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걸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무래도 시선이 느껴져…

신경이 쓰여, 무심코 돌아 봤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이가 있었다, 라고.

 

 

그래! 맞아요 선배!

이 아이에게는 제가 보이는 거에요!

 

 

――개이니까―. 냄새를 맡았겠지, 모모는 좋은 냄새가 나고.

 

 

…그것은, 전에도 들었슴다만… 칭찬이지요? 저…

 

 

​―​―​―​응​?​그​렇​구​나​―​.​ 와하하∼.

 

 

――



 

 

……어쩐지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①오늘 아침, 모모코는 등교 중 강아지 한 마리와 만났다.

 

②자기가 보이는 것도 놀랍지만, 그것보다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목걸이가 붙어 있다",라는 것

 결국 길을 잃은 개, 라는 것이다.

 

③하지만, 그림자가 금메달급으로 얇으니 어찌할 방도가 없다.

 마음을 독하게 먹고 「주인이 발견해 주었으면 좋겠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④…그럴 작정이었는데, 어째서인지 계속 따라온다.

 그 물기를 띤 눈동자에 모모코는 마침내 져서, 마작부 선배님들에게 힘을 빌리려고

 이름도 모르는 길을 잃은 강아지를 여기로 데려 왔다는 것이다.

 

――그런 것 같다.

 

 

「부탁이에요 카지키 선배!

 이 아이의 주인을 찾는 것, 도와 주세요!」

 

「어, 어이 모모…」

 

「저는 진심임다! 진심이라고 쓰고 진짜 진짜 마음이라고 읽는검다!」

 

 

…본래, 부활동을 정하는 권한은 『현부장』인 무츠키에게 있고,

그렇다는 것은 이 상황에서는 유미가 아니라 무츠키에게 부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비록 「선배이니까」라고 해도 『전 부장』은 유미가 아니고 사토미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무서운 것으로, 그녀들은 이 광경에 전혀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

…그 유미조차도.

 

한 편, 그 강아지는 즐거운 듯이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 모모가 이렇게까지 부탁을 하다니…)

 

유미는 솔직히 놀라고 있었다.

말은 좀 그렇지만, 모모는 마작 말고는 그다지 흥미 있는 것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 뭐 전까지는 아마 그랬을지 모르지만, 내가 다른 세계로 끌어당긴 거니까.

 

 

『당신들은, 저를 찾아낼 수 없어요』――…….

 

 

그 때 갑자기 뜬 그 말에, 왠지 나는 쓸쓸함을 느꼈다.

마작부 권유를 거절당했기 때문이 아니다.

 

("찾아낼 수 없다"…? )

 

――어쩨서, 너는 그런 말을?

 

 

단지 다른 사람마다 존재감이 없는 것뿐인데, 외톨이가 되어 버린 모모.

게다가, 나중에 들었더니 그것은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고 하지 않은가!

 

사실은 이렇게 밝은데.

사실은 매우 강한 아이인데.

 

그렇게 생각하면, 그 때 그렇게 난입해서 라도 모모를 찾은 것이 정답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건으로서 학교 안에서 이름을 떨쳐 버린 것은 의외였지만, 그것은 이미 지난 일이다.

 

그보다 지금은, 이렇게.

우리들의 세계는 좀 더 빛나 있다는 것을,

사람과 접촉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를, 가르쳐 주고 싶었다.

 

 

왜냐하면,

 

 

 

 

 

 

 

내가 찾아냈으니까.

 

 

 

 

왜냐하면, 

 

 

 

 

 

 

 

모처럼 만날 수 있었으니까.

 

 

 

「……선배? 카지키 선배! 듣고 있슴까?」

 

「아, 아아 미안. 그래서, 그 녀석을 어떻게 하라는 건가?」

 

「네…」

 

 

자기 말고는, 아니, 자기에 대해서 조차 무관심 했었던 모모가, 지금은 이렇다.

우연히 만난 길을 잃어 버린 강아지 한 마리를 위해, 이렇게나 노력하고 있다.

 

「…훗」

 

그렇게 생각하자 어쩐지 감개가 깊어져, 무심코 미소가 나와 버렸다.

 

 

「에, 선배…?」

 

「말해두지만 모모, 동네를 이 적은 인원수로 찾는 것은 힘들 것이다.

 오늘은 휴일이지만, 교무실에 가면 선생님이 몇 분 계실 테고,

 사정을 이야기하면 반드시 어떻게든 해 줄 거다.」

 

「……」

 

「머어머어, 유미찡. 모모도, 말이야」

 

「괜찮다, 칸바라」

 

「헤?」

 

「…저기, 그럼 역시……」

 

「하지만, 그런데도 인가?」

 

「네?」

 

「그런데도 그 녀석을 돕고 싶은가, 라고 묻는 거다. 모모?」

 

「…! 네! 무, 물론임다!

 이 아이는, 이 아이는---」

 

 

――저를 찾아내 주었으니까요!

 

 

결의에 가득 찬 그 시선에, 유미는 매우 만족해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도 솔직히, OK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슴다…)

 

예의 강아지와 놀고 있는 뭇키 선배나 오린 선배를 바라보면서, 모모코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자기가 부탁한 주제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수험 공부를 쉬면서까지 카지키 선배가 와주었는데,

본래 목적인 다른 강호들에 대한 타개책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주인을 찾는 것에 대해 열중할 줄은…

 

「선배, 배려해 주신 걸까…」

 

이번에는 카지키 선배를 보며 살짝 중얼거렸다.

물론 모모코는 방금 전 유미의 심정을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부탁을 들어주어서 기쁘다」라는 것 보다, 「들어주어서 놀랐다」라는 감정이 더 컸다.

 

그렇지만 어느 쪽이든, 선배가 정말 상냥하고 자상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기에, 나 같은 것의 무리한 부탁도 들어준 것이다.

 

…이렇게, 또 다시 나는 그 사람에게 매료당한다.

 

모모코의 마음 속 대부분을 현재 진행형으로 다 차지하고 있는 주인공은 지금,

곁에 있는 칸바라 부장에게 무슨 말을 듣고 나서는 얼굴이 빨개진 것 같다. 그런 거 같아 보인다.

무슨 말일까… 조금 신경이 쓰인다. 아, 시선이 마주쳤다. 아, 딴 데로 돌렸다.

드디어 정말로 신경이 쓰여, 선배들에게 가려던 그 때…

 

 

「아! 잠깐 기다려!」

 

「그, 그쪽으로 갔어요 모모코양!」

 

「에? 에에에엣」

 

 

그 강아지가 다리로 달라 붙었다.

 

 

「와하하, 따라졌네- 모모」

 

「그, 그런 거 같슴다…!」

 

「반드시 좋은 냄새가 나서 그럴 거야」

 

「하하, 또 그것임까」

 

「……」

 

「?  카지키 선배?」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가볼까」

 

「아, 네!」

 

 

카지키 선배가, …,  아니 우리가 함께라면, 무서운 건 아무 것도 없어!

강아지씨, 너의 주인을 찾으러 출발임다―!

 

 

 

 

 

결론으로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어이없을 정도로 빨리 끝났다.

수색을 시작하고 나서 약 40분 정도 지났을 무렵일까?

 

 

유미·모모코조와 ​칸​바​라​·​무​츠​키​·​카​오​리​조​ 두 조로 나눠

모모코와 쿠로(※ 사토미가 지었다. 이유: 검으니까)를 만난 장소를 중심으로 조사하자,

여태까지—그 전까지 유미의 품에ㅔ서--얌전히 있었던 쿠로가 갑자기 뛰쳐나갔다.

만약 차에라도 치이거나 하면……!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유미는 식은 땀을 모두 날릴 기세로 뒤를 쫓았다.

 

「큭, 쿠로! 기다려라!」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일이라 판단을 못했던 모모코는, 유미의 큰 목소리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당황해 하면서 유미를 쫓아갔다.

――쿠로가 위험하다…!

모모코의 뇌리에도 최악의 결말이 스쳐 지나간다.

 

「쿠로! 부탁이니까 멈추어줘…!」

 

두 사람의 필사적인 소원도 알지 못한 채, 코너를 도는 쿠로.

아직 작다고는 해도 개는 개, 있는 힘을 다해 달리면 잡기도 힘들다…!

 

 

(쿠로…, 쿠로…! )

 

 

어쩌지…! 만약, 만약 쿠로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버리면…!

모처럼 나를 찾아 주었는데--

모처럼 나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모처럼 선배가, 나를 생각해 주어서 협력해 주었는데---!

 

 

 

쿠로를 뒤쫓아 코너를 돈 유미를 더욱 뒤쫓듯이, 모모코도 코너를 돌았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멈춘 유미의 등에 부딪쳐 급정지해 버렸다.

 

 

「아얏!」

 

「이런! 괜찮은 건가?」

 

「서, 선배! 무엇을 하는 검까! 빨리 쿠로를 …!」

 

「진정해라 모모, 괜찮다. 자, 저기를 봐라」

 

「에…!?」

 

 

머리 속이 너무 혼란스러워진 모모코.

부딪쳐 버린 것을 사과할 여유도 없이, 유미가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았다.

 

「아……」

 

어느새 흘러 넘치고 있었던 눈물이, 「기쁜 눈물」로 그 이름을 바꿀 때까지 대략 3초.

 

 

두 사람의 시선 끝에는, 크게 울면서 쿠로를 껴안고 있는 소녀와 그 어머니 같은 분이--.

 

 

 

*

 

 

 

 

「정말로 고마워요. 오늘 아침, 개하고 산책하러 나간 딸이 돌아왔다고 생각했더니 펑펑 울고 있었어요!

 제가 제대로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목걸이가 느슨했던 모양이에요…」

 

「그랬습니까… 그래도, 무사하게 만나서 다행입니다.」

 

「그것도 당신 덕분이에요. 자, 너도 제대로 인사해야지?」

 

「윽… 후흑… 고, 고마……」

 

「아, 어머나」

 

「하하하, 괜찮아. …안심했니?」

 

「안심…?」

 

「아, 그게… 어쨌든, 찾아서 다행이다」

 

「…으, 응…!」

 

 

작은 아이를 대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유미가, 소녀의 키에 맞춰 앉아,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다행임다. 응. 정말로 다행임다…)

 

그 모습을 뒤에서 한 걸음 물러나 미소를 지으면서 지켜보고 있었던 모모코는, 자기도 울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른손으로 살짝 그것을 닦았다.

 

괜찮아.

어차피 지금은 누구에게도 보여지지 않는다.

어, 어쩌면 쿠로에게는 보여질지도 모르지만, 쿠로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야.

 

(아, 맞슴다. 쿠로의 진짜 이름은 뭐라고 할까?)

 

 

「선배 선배, 이 아이의 이름, 물어주시면 안 됨까?」

 

「아아, 그렇구나. 너, 그..」

 

「모모야!」

 

「 「에?」」

 

「모모-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일하고 같은 이름이야!」

 

「에… 모, 모모…?」

 

「그렇다고 할까… 혹시, 제가 보이는…검까?」

 

「에? 보여?  어째서? 무엇이―??」

 

 

 

……아아, 오늘은 정말로--,

 

 

 

「하…하하…! 너, 모모가 보이는 건가!」

 

「에? 모모는 여기 있는데…」

 

 

 

……정말로, 오늘은--,

 

 

 

「――처음 뵙겠슴다! 실은 저도, "모모" 라고 함다!」

 

 

 

……놀랄 일이 많은 날, 금메달급이었다….

 

 

 

*

 

 

 

 

모모코가 보이지 않아 몇 번이나 머리를 갸웃거리는 어머니의 손에 이끌리면서,

소녀와 쿠로… 아니, "모모"는 돌아간다.

 

「언니들―!정말로 고마워―!」

 

여기도 절로 미소가 나오면서 손을 흔들고 있는데, 저기서도 왕! 울음 소리가 들렸다.

모모 나름의 답례, 아니면 작별 인사를 하는 걸까.

 

 

「설마 그 아이까지 저를 볼 수 있었다니, 깜짝였슴다」

 

라고 말하는 이 아이는 인간인 "모모".

 

「아아, 나도 놀랐다」

 

아이들은 순수하다고 하니까, 어쩌면 그럴 지도. 라고 말하는 유미

유미로서는, 이렇게 모모코의 귀중한 커뮤니케이션 기회가 는다는 것이 기쁜 일이지만 ,

그에 비해 모모코 본인은 뭔가 알 수 없는 표정. 참지 못하고, 「왜 그래?」라고 물었다.

 

 

「아니요… 정말로, 다행이야 라고 생각했더니… 어째서인지 눈물이 나기 시작해서. 아하하…」

 

「훗…정말이지, 너는 도대체 하루에 몇 번이나 울어야 성이 풀리는 건지..」

 

「그, 그게 …! 한 때는 진짜 어떻게 되는 지 알았슴다… 그런 생각을 해서…!」

 

「아- 그래 그래. 우선은 그 눈물부터 닦아라. 자, 이제 괜찮으니까」

 

「아우우」

 

 

(하핫, 모모 녀석, 마치 아이 같구나)

 

손수건을 내밀며 유미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런 말을 하면 쓸데없이 모모코를 울려 버린다.

그런 예감이 들어, 이것은 자기만의 비밀로 했다.

 

손수건을 받은 모모코는 잠시 후, 그것으로 눈물을 닦았다.

침착하게 생각해 보니 지금 나는 선배의 눈앞에서 울고 있다.

그렇게 생각했더니 어쩐지 한심해서, 얼굴을 숨기듯이 눈물을 닦았다.

 

…선배의 손수건, 좋은 냄새가 난다. 그런 생각을 했더니,

갑자기, 따뜻하고 상냥한 무엇인가가 머리 위에 있었다..

엣, 라고 생각해서 무심코 올려다 보자. 곧바로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카지키 선배가, 자기를 쓰다듬고 있었다.

 

 

「수고했다, 모모」

 

「………. ,  자…잠깐, 정말… 모처럼 울음을 그쳤는데, 선배가 그러면, 그게….」

 

「아, 미, 미안!」

 

 

진정시키려고 한 것인데, 역효과가 된 건가!

유미는 순간적으로 손을 빼려고 했지만, 그것을 모모코가 제지한다.

 

 

「하, 하지만, 이 손을 치우면, 저, 더 울어버릴지도 모름다」

 

「…뭔가, 후훗, 어리광쟁이구나, 모모는」

 

「선배 한정임다」

 

「그, 그런가」

 

 

순간, 유미의 뺨이 붉어지는 것을 모모코는 놓치지 않았다.

그렇지만 정말로 순간이었기에, 확인도 할 겸 다시 유미를 올려다 보는…데,

그 때, 갑자기 강하게 쓰다듬어 주기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나에게 있어서 손수건이 그렇듯이,

카지키 선배에게 있어서는 반드시 이것이 "그런 것"이다, 라고 모모코는 생각했다.

 

 

「…모모, 잠깐 이대로 들어주었으면 한다.」

 

「네?」

 

「…그, 그 말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칸바라와 모모-- 아, 아니, 헷갈리니까 쿠로라고 말해도 되겠지?」

 

「아하, 그렇슴다!」

 

「. …그, 나는 칸바라와 쿠로가… 부러웠다」

 

「에? 선배가? 어째서!」

 

「그것은… 냄새가…」

 

「냄새?」

 

「아, 녀석들, 냄새로 너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지 않은가. …나는 못하지만 말이다.」

 

「서, 선배……!?」

 

 

호, 호호호호호혹시, 어쩌면, 이것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질투심」이라는 걸까…!

 

 

 

「선배, 아우우!」

 

「어, 어이! 이대로라고 말했다!」

 

「우우우∼…, 선배 심술쟁이!」

 

「심술쟁이든 뭐든」

 

「무우―」

 

「…어흠. 계속 말해도, 괜찮을까?」

 

「아, 네 부디임다」

 

「…계속이라고 할까, 어느 쪽인가 하면 이것이 주제이지만…」

 

 

말하면서 유미는 모모코의 머리에서 손을 떼어 놓고,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그 탓에 갑자기 허전해진 머리를 문지르면서, 모모코도 뒤따라 간다.

 

구름 사이로 들여다 보이는 태양이, 눈물로 덮인 눈에 반짝반짝 눈 부시게 보인다.

찾으러 나온지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지만, 어쩌면 슬슬 점심 때일지도 모른다.

어라, 그러고 보니 칸바라 부장에게 가르쳐 주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

그게 아니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연락이 다 끝나서 아무런 이야기가 없는 걸까?

 

 

「모모, 나는. 너의 세계가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넓어지는 것이, 기쁘다」

 

「…네. 그것은 저도 같슴다」

 

「아아. 하지만 그와 동시에…… 어쩐지 쓸쓸하기도 하다」

 

「네?」

 

「어쩐지, 모모가 멀리 가 버리는 것 같아서 말이지」

 

「―――….」

 

 

잠시 걸음을 멈추더니,  「독점욕, 일지도 모르겠구나」라며 오른손으로 앞머리를 쓸어 올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혼잣말인 것처럼,

 

「이상한 이야기다. 내 스스로 모모에게 세계를 보여준다고 한 주제에,

역시 이대로도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다니…」

 

――…모순에도 정도가 있지 않을까?

 

그런 유미의 약한 시선을 처음 본 모모코는, 가슴이 살짝 아련해졌다.

설마 선배가… 나를 그렇게 강하게 생각해 주고 있었다니… 몰랐다.

 

그리고 내가, 선배가 그런 표정을 짓게 하는 원인이 될 줄도, 몰랐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서…선배…! 카지키 선배! 저, 절대로 어디에도 가지 않슴다!

 몇 번이나 말함다만, 저는 선배 한 사람에게만 보일 수 있다면…!」

 

「…고맙다. 모모의 마음은 잘 전해지고 있으니까」

 

「그, 그렇다면 저, 이제 선배가 그런 생각이 안 들게 할검다!

 앞으로는 좀 더 스텔스 능력을 닦아--」

 

「아니, 그것은 안 된다」

 

「…」

 

「알겠는가? 모모. 이것은 우리들의 단순한 어리광일 뿐이다.

 사람들과 마주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 …알고 있지?」

 

「그것은…! …네…. 하, 하지만 저는 그래도, 」

 

​「​그​러​니​까​-​-​-​!​」​

 

「…?」

 

 

 

「…너의 세계를 넓히는 그 책임은…,  모두 나에게 맡겨라.

 그리고 모모, 너는 쭉 내가 볼 수 있는 곳에 있어줘.

 

 그렇게 하면, 서로… 하아, 이래서야 결국은 나의 어리광일 뿐인가…!

 그, 그런 게 아니라…아―,  뭐라고 해야 할까……」

 

 

평소의 쿨뷰티는 어디로 가고.

늠름한 용모를 새빨갛게 물들이며 당황하고 있는 지금의 유미는,어떻게 봐도 소녀 그 자체였다.

…하지만 모모게는 그런 유미도 백마 탄 왕자로 보였을 테니,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서…선배!  좋아함다―!저, 저, 정말로 좋아함다--!」

 

「와아앗! , 소리 치지마라! 그리고 여기서는 그만두어라―!」

 

「그럼 빨리 학교로 가는 검다!  달리는 검다, 선배!」

 

「자, 잡아 당기지 마라! 아직 칸바라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학교에 가는 검까? 그럼 하지 않아도 됨다! 둘만 있는 검다♪」

 

「뭣…! 지금까지 울더니만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건가∼~!」

 

 

…그 모습은 마치--

 

산책이 즐거워서 즐거워서 어쩔 수 없는 강아지와

그것을 말리려고 하는 아이 같다고, 태양이 말하고 있다.

 

 

하지만, 목걸이처럼 두 사람의 손은 단단히 이어져 있어

떨어질 일은 우선 없을 것이다.

 

유미와 모모코, 둘의 세계는, 이제부터 또 다시 시작이니까.

 

 

 

~FIN~

 

 

 

…여담이지만, 그 후 합류해서 쿠로에 대해 알게 된 사토미는

「곧바로 연락하지 않았던 벌이다―!」라며 유미에게 자신을 포함해 부원 전원에게 (어째서인지 모모코에게까지) 케이크를 쏘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물론 거부했지만,

「헤에~ ,  유미찡? 모모와 둘만이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나​∼​?​와​하​하​」​ 라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재촉하니까, 대항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그것을 우연히 들은 모모코가, 방금 전 일어난 일에 대해 열변하려고 자랑스럽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지금부터 그녀가 무엇을 저지르려고 하는지 이해한 유미와

그 유미에게 필사적으로 제지를 당하면서도 어떻게든 계속 이야기를 하려는 모모코를 중심으로,

부실은 시끄러워지고, 오늘 부활동은 안 한 셈이 되었지만,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

 

 

 

【다이아몬드, 보석 말은 영원한 사랑, 행복】



 


​-​-​-​-​-​-​-​-​-​-​-​-​-​-​

카쥬모모라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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