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및 문화 콘텐츠 사이트 삼천세계

Please call my name!


Original |

Translator | 아이시스

본 팬픽은 @ボンボン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ボンボン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Please call my name! ①





 

 

한여름 어느 날.

그 날 토요코 모모코는, 평소와 다르게 초조함을 드러내고 있었다.

 

마음 속으로 살며시 느꼈던 감정--희로애락 같은 것이 점점 풍부해지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자각하기 시작한 최근에도, 이렇게 초조함을 느낀 적은 없었다.

그것이 대체 뭐가 어떻게 되었다는 걸까?

얼굴은 잔뜩 찌푸려진 상태, 손에 들고 캔을 당장이라도 으깰 것처럼 꽉 쥐며 신음소리를 당장이라도 낼 것 같다.

 

그 무대는 넓은 여관. 겸, 지구 예선 결승 고등학교들의 합동 합숙장.

유카타를 입고 있는 모모코는 나뭇결 벽에 기대어, 눈앞에 있는 문을 계속 노려 봤다.

때때로 문 저편에서 들리는 즐거운 듯한 웃음소리에, 무의식중에 이를 갈면서.

 

 「카지키 선배…」

 

중얼거린 이름은, 자신에게 있어서 전부인 인물. …그리고.

 

 「키요스미의… 부장…!」

 

갑자기 나타난, 설마 설마 했던 위험인물이었다.

 

 

 

<Please call my name! -episode of side-M. T->

 

 

 

 

 「……어쩌지」

 

비슷한 시각, 불안에 휩싸인 채 복도를 방황하는 소녀가 있었다.

그 이름은, 미야나가 사키.

이번 합동 합숙의 대표 고등학교·키요스미 고교 마작부원 중 한 명으로, 시합에서 대장을 맡아 훌륭하게 우승을 결정지은 거물 멤버.

 

그러나, 그것은 시합에 관해서만.

평소 그녀는 독서를 좋아하는 문학소녀로, 시합을 통해 처음 사키를 안 사람들은 모두 그 갭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실은 아직 멤버들조차 놀라고 있다든가 뭐라든가).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상당한 방향치라는 것이다.

스스로 미궁에 들어간 것도 아니면서, 어느새 헤매고 있을 때가 많은 것 같다.

거기에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라 연락할 수단도 없다. 키요스미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키도, 그것은 알고 있다. 알고 있기에, 어떻게든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사키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럴 때, 목이 말라 복도에 자판기가 있는 것이 확실한 것을 떠올린 사키는--절대로 제지 당하거나 함께 따라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에-- 노도카에게는 비밀로 하고 그 자리에서 조용히 나가기로 했다.

사키, 태어나서 첫 대모험 ​(​※​합​숙​장​입​니​다​)​.​

 

 

무사하게 전리품을 획득한 후에, 그것을 노도카에게 보여준다. 나 혼자서 사왔어, 라고.

 

「고등학생이니까 당연해요…」라고 기막혀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때 사키는, 「잘했어요」라고 칭찬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 …약간은 기막혀 하겠지만

그래도, 자기의 성장을 그녀가 보았으면 좋았다. 인정받고 싶다.

철이 들기도 전에 언니라는 버팀목을 잃은 사키에게 있어, 노도카는, ​친​구​·​동​료​·​호​적​수​-​-​그​리​고​ 둘도 없는 목표였다.

 

이번만은 절대로, 잃고 싶지 않다.

 

버려지고 싶지 않다는 것일까.

어쨌든, 곁에 있고 싶다. 단지 그것뿐인 순수한 마음이었다.

 

 

그러니까 이렇게 일부러 자판기를 목표로 복도를 걷고 있었지만…

 

 「우우… 이 코너에 없으면 안 되는데…」

 

없다.

 

목표가, 없다.

 

「하아-…」 사키는 이렇게 간단한 모험도 제대로 클리어할 수 없는 자기 자신에 낙담하며, 크나큰 한숨을 쉬었다.

결국 길을 잃었다. "걷는다"라고 하기 보다 "해맨다" 라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었겠지만, 이제 와서 정정하기는 그러니까 제쳐두자.

 

 (저기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을까……)

 

슬리퍼가 스치는 소리가 허무하게 울린다.

어쩔 수 없으니 포기하자…라고 생각한 딱 그때, 무엇인가 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

 

지금 거, 혹시 탄산음료 캔 여는 소리…!?

 

번뜩인 사키는 재빨리 그 소리가 난 쪽으로 갔다.

이 코너를 돌면 누군가가 캔 음료를 마시고 있다 , 그렇다는 것은, 즉, 자판기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지금까지 걸었던 복도처럼 일본식 미닫이 문과 기둥이 있을 뿐

 

 「어라?」

 

무심코 의문이 샜다.

확실히 들렸는데… 환청이었을까?

그렇게 생각한 사키는 「…뭐야…」라고 말하며 터벅터벅 걷던 길을 걸으려는 차에---

 

 「기다리는 검다」

 「히익!」

 

――뭔가 있다.

 

무방비한 등을 쏘는 듯한 목소리.

흔들흔들 시야에 무엇인가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 생각도 뒤를 돌았더니, 거기에는 제대로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 츠루가의 부장이 이쪽을 찬찬히 살펴 보고 있었다.

 

 「어---」

 

언제부터 거기에?

무심코 말할 것 같은 것을 겨우 삼켰다.

당신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라니, 실례에도 정도가 있다…게다가 이래서야 아침에 일어난 일을 포함해서 2번째가 되어 버리고.

 

 (이러니까 하라무라양--가 아니라, 노도카짱에게도 「둔감」이라는 말을 듣는 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만약 이 장소에 노도카가 있었다면 이마에 손을 대고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의아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모코를 알아차린 것은 그 바로 직후, 날뛰는 심장과 의문을 필사적으로 억누른 사키는, 어떻게든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할 수 있었다.

 

 「아… 무, 무슨 일인가요? 토요코양」

 「무슨 일이랄까, 잠깐 묻고 싶은 것이 있슴다」

 「나에게?」

 

무엇일까, 당황해 하면서도 문득 보이는 것은 그녀가 들고 있는 것은 캔 하나. 그렇다는 것은 역시 조금 전 소리는 환청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것은 이 아이—토요코양이 딴 것일 것이다.

그녀의 질문에 답하면 다음엔 나도 질문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모모코와 시선을 맞추자, 이번에는 바로 곁에 있는 문 너머로 즐거운 듯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이 ​목​소​리​는​…​부​장​이​다​.​ 함께 있는 것은 누굴까……? 지금 들은 것만으로는 모르겠다.

 

 「우선 이동하는 검다」

 「아, 응. …에? ――옆 방에?」

 「비어있슴다」

 「그, 그런 거 같네요… 그래도 괜찮을까요? 마음대로 들어가도」

 「별로 좋지 않슴까? 그 쪽이 더 재미있을 거 같고」

 「…응」

 

문제의 문을 가리키며 나온 모모코의 말에, 사키는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하면, 그녀의 언동 하나하나에 가시가 돋쳐 있는 것 같았다.

짐작으로는 방금 전 태도. 그것이 비위를 거슬렀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제대로 사과를 해두어야… 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사키는 하나 더, 그녀의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도 같았다.

 

그것은, 이 문 저편에서.

 

단순한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안에서 웃음소리가 들렸을 때, 사키는 오싹함을 느꼈다.

그림자인지 무엇인지가 흔들거리는 기색. 그것을 감지했다. 무심코 돌아보니, 거기에는 모모코가 있었다. 시선이 마주치자, 「이동함다」라는 말을 들었다.

 

 「거기에, 이곳 전부 빌렸슴다?」

 

미소를 지으며 옆 방문을 여는 모모코.

「그렇다면, 어째서 일부러 옆 방에?」 라고는, 절대로 물을 수 없었던 사키였다.

 

 

 (그, 그게 토요코양, 왠지 무서운걸 …! )

 

 

*

 

 

엉뚱한 모험을 하러 나와 버렸던 것을 후회한 것은, 어째서인지 모모코가 벽에 귀를 대기 시작했을 때가 절정이었다.

 

 「무엇을… 하고 있나요?」

 

보면 안다.

보면 알지만, 그런데도 묻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 상황.

그 질문에 살짝 사키에게 시선을 옮긴 모모코는, 오른손 집게 손가락을 입가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쉿」

 

아, 그렇네요. 역시 몰래 엿듣는 거네요, 그것.

 

 「저기, 그런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

 「……」

 

무언.

아무래도 듣지 않는 것 같다… 우와, 지금 건 제법 용기를 쥐어짜서 말한 건데. 그렇게나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이 신경 쓰이는 걸까….

 

어쨌든 이대로는 결말이 안 날 것이라 생각한 사키. 방금, 갑자기 엣취! 재채기가 나왔다. 아무래도 목욕을 마친 후 몸이 차진 것 같아, 가능하면 빨리 일을 끝내고 싶어서 「그런데 나에게 묻고 싶은 것은?」 라고 물었다.

이 거리에서 말하기엔 큰 목소리였지만, 지금의 그녀에게는 오히려 들리기에 적당했을 것이다.

이번에야 말로 사키의 말을 들은 모모코는, 신묘한 표정으로 벽에서 귀를 떼어 놓고는, 무거운 어조로 말하기 시작했다.

 

 「아아… 당신을 불러 세운 것은 다른 것이 아님다」

 「응」

 「……」

 「……」

 

어쩐지, 대답을 준비하기에는, 조금 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

 

예를 들면, 도화선.

『복선』이나 『소란의 원인』 등 같은 의미도 있지만, 이 경우는 있는 그대로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언제 불이 붙었는지는 모르지만—어쩌면 방금 일지도 모르고, 조금 전 만났을 때일지도 모르고--어쨌든, 슬슬 터진다.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이렇게 보여도, 사키는 감이 날카롭다. 아니 감이 날카롭다고 하기 보다, 감수성이 높다. 그야 자기 자신에 대해에 관해서는 정말로 둔감 그 자체이지만, 그 만큼, 다른 곳에서는 그 감이 잘 작동한다. 그런 소녀였다.

 

그리고 도화선에 불이 붙여져 있다는 것은, 그 "폭탄"이 곧 터질 때가 온다는 것.

여기서 신경이 쓰이는 것은 폭탄의 정체였지만, 그것은 물론---.

 

 「키…키요스미의 부장은, 대체 뭡니까!」

 「엣, 부장!?」

 

명답. 토요코 모모코!

 

 「단 하룻밤 만에 나의 카지키 선배하고 저렇게 사이가 좋아지다니, 있을 수 없슴다! 그런 오컬트, 있어선 안 됨다--!」

 「에엣? 자, 잠깐 진정해 토요코양!」

 「카지키 선배∼~!」

 

길고 긴 도화선이 다 타고, 마침내 질투의 불길이라는 이름의 불씨가 폭발한 "폭탄"모모코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대폭발했다.

팔을 붕붕 휘두르며, 머리를 안고 데굴데굴 구르며, 유카타나 머리카락이 흐트러지는데도 신경 쓰지 않고 소리 지르고 있다 …..아니, 유카타는 신경 써야 한다. 유카타가 흐트러지는 것은 과연 좋지 않다. 이래저래 좋지 않다.

그 때, 뭔가 뇌리에 스치듯이 노도카의 모습이 떠올라서, 사키는 바로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붉어진 귀는 숨기지 못했지만.

 

 「아와와와와……」

 「우우, 선배… 나라는 사람이 있으면서…!」

 「토요코양…! 그전에, 유카타 어떻게든 해 주세요…」

 「에? …아아」

 

지금 자신의 몸가짐과 사키가 당황하는 것을 보고 상황을 깨달은 모모코는, 가볍게 한 숨을 쉬고 일어서더니… 아주 간단하게, 사라졌다.

 

 (……응? )

 

눈을 가리고 있으니 잘 보이지는 않아도, 지금 자기 앞에 사람이 있는 지 정도는 알 수 있다.

그 감각에 의지해서 찾아 보면…… 이상하다. 역시 나 혼자만 있는 것 같다. 혹시, 토요코양 나가버린 걸까? 그렇지만 그럴 리가 없네,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이제 눈 떠도 좋슴다」

 「히야아! 어, 어느새 뒤로?」

 「바로 조금 전임다」

 「엣. 아아…그런? 가요……, …??」

 「…정말로 시합 말고는 보통 임다」

 「에?」

 「아니, 아무것도 아님다」

 「하아……」

 

사키는, 아직도 패닉상태다.

 

 



――

 

 

 「그러니까… 부장에 대해서 였구나」

 「그렇슴다」

 「응, 부장은 대단한 사람이야. 키요스미 학생 의회장이고, 여러 가지 사소한 지식도 많이 알고 있고, 성적도 좋고」

 「흠, 거기에 바람둥이--」

 「엣, 에…!?」

 「내 생각엔, 만약 같은 여고에 다녔다면 하렘을 차렸슴다」

 「그, 그런… 아하하, 여고인데 하렘이라니, 설마」

 「나는 진심임다. 뭔가, 그 카지키 선배하고 이름으로 부른데다가 경칭생략이라니, 그런 것 그렇게 빨리…할 수 있다니……우갸! 생각했더니 또 화가 남다―!」

 「…이름…」

 「……어째서 당신이 붉어지는 검까?」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부정을 하긴 했지만.

지금,<이름으로 서로 부른다>라는 것에 남 보다 배 이상 민감해진 사키는, 모모코의 푸념을 들으면서도 아침에 발생한 사건을 떠올리고 있었다.

서로 주고 받은 마스코트.

 

 

 ――"사키, 양"….

 

 

정말로 소중한, 그녀의 소원.

 

그렇게 생각하면, 하루 만에 이름으로 부르고 경칭을 생략할 사이가 되었다는 것이, 모모코의 말대로 상당한 일이라고 해도 별 수 없다.

자기들은 4개월이나 걸린 것을, 히사는 불과 하루 만에 했다는 것이니까. 그렇지만, 의외로, 보통 아니야?

 

 「뭐, 뭐,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반드시 부장, 같은 또래의 마작 동료가 생겨서 기쁜 거라고 생각해」

 「동급생? 그 안경 쓴 사람은…히로시마 사투리를 쓰는…」

 「소메야 선배? 선배는 2 학년이야」

 「에, 하지만 반말」

 「아하하. 어째서인지 그래. 나도 처음에는 놀랐어. 이상하니까」

 「헤에… 하핫, 정말임다」

 

겨우 모모코가 미소를 보여주었다. 느슨해진 분위기에 안심한 사키.

그렇다고 해도 그녀의 경계심은 아직도 건재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조금이라도 스스럼이 없어진 것이 사키는 기뻤다.

사키가 이어서 말한다.

 

 「그렇다는 것은, 지금 곁에서 부장과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그 카지키씨?」

 「……」

 「그렇구나, 역시」

 「우우, 선배…」

 「…그,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모르지만, 괜찮아!」

 「?  무엇이?」

 「그게, 어제 둘이서 선배하고 산책했지? 지나가다가 봤어」

 「아아, 선배하고 함께 잠깐 근처를 돌았슴다」

 「봐! 사이 좋잖아! 그치?」

 「…아니 사이가 좋은 것은 당연함다만…! 그것은 그것, 이것은 이것! 문제는 그쪽 부장임다!」

 「에엣!?」

 「아~ 그러고보니 너무 멋진 선배도 나쁜검다!」

 「엣?」

 「어쨌든, 나와 카지키 선배의 사랑의 버진 로드에 끼어들기 금지∼!!」

 「우와와, 토요코양! 너무 소리 지르면…」

 

 

스륵! ―― 굿 타이밍이다. 확실히 그 때 문을 열고 들어온 구세주가 한 사람.

 

 

 「…모모, 여기서 뭐 하는 건가?」

 「! 카지키 선배!」

 

깜짝 놀라 정신을 차린 모모코. 갑작스러운 일이라 놀라면서도 제대로 평소 행동을 했다.

그 시선 끝에는 기가 막힌 표정을 짓고 있는 유미. 그렇다, 사키가 우려한 대로, 모모코의 폭발로 흩날린 불꽃이 옆 방에 튄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소리친 게 들렸다는 것이다.

뭔가 잘 모르는 것 같으면서도, 「이야기 하는 것은 좋지만…」 이라며 모모코 옆에 있는 사키를 보고, 유미가 입을 열었다.

 

 「너무 떠들면 여관 사람들에게 폐가 된다」

 「하지만, 선배가 고식적인 헌팅 같은 것에 걸려서어어어어」

 「하아? , 헌팅!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가! 그보다 여기서 붙지 마라!」

 「그 말은 여기가 아니면 괜찮다는 거야?」

 「아, 부장!」

 「? 사키, 무슨 일이야? 이런 곳에서」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유미를 따라 온 2번째 구세주· 히사가 살며시 얼굴을 내밀고는, 하얀 이빨을 보이며 웃었다.

사키는 그것을 보고, 어쩐지 안심이 되었다. 자기 혼자서는 도저히 해체 시킬 수 없는 저 귀여운 폭탄씨도, 부장하고 같이 있으면 반드시 어떻게든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살았다…」

 「무슨 일 있었어?」

 「네, 찾아 다녔어요… 자판기--가 아니라, 소방대원 분들을…」

 「……사키, 너 말이야」

 

한편, 모모코와 유미도 큰 일이었다.

 

 「어, 어이! 모모, 어째서 우는 건가?」

 「울지 않았슴다! 선배 바람둥이!」

 「바, 바람!?」

 「내가 모르는 동안에…」

 「네~ 스톱 스톱! 저기, 조금 전부터 설마 했는데, 혹시 내가 그 상대?」

 

다른 사람 일이라고 해도 불합리한 말에, 참지 못하고 히사가 물었다. 쓴웃음을 지으며, 마치 기분이 나빠진 고양이를 어르듯이.

그 질문은 물론 모모코에게 들으라고 한 소리였지만, 그러나, 정작 모모코는 노려 보고만 있다.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양팔로 확실히 유미를 휘감아, 떼어 놓으려고도 이야기하려고도 하지 않으려는 것이 느껴졌다.. 『눈은 입하고 비슷할 정도로 말한다』 라는 것이다.

 

 「어이, 모모, 실례가 아닌가. 다른 학교, 그것도 상급생 선배를 상대로」

 「아, 저기, 카지키씨」

 「응? 그러니까 너는… 미야나가양, 이구나. 무슨 일인가?」

 「네… 그, 토요코양을, 혼내지 말아 주세요…」

 「혼내다니?」

 「네, 네!! 뭐라고 해야 좋을까, 토요코양은 단지 폭발을 한 것 뿐이고… 그러니까…」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 히사, 설명해줘」

 「우연이네 유미, 나도 똑같은 걸 물을 생각이었어」

 「아아~! 또 이름으로 서로 부르고 있슴다―!!」

 

간신히 모모코가 고개를 들었다. 변함 없이 유미에게 매달린 채였지만, 겨우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뭐, 뭔가? 설마 아직도 그 이야기였는가?」

 「아직 안 끝났슴다! 이름으로 부르다니 대단한 사이가 되었다는 검다!」

 「아니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있슴다!」

 「없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 라지만, 그것을 바로 앞에서 펼치고 있는 츠루가 두 사람. 그것을, 우선은 떨어져서 지켜보는 키요스미 두 사람.

곤란한 듯 머리를 긁적이면서, 키요스미 부장이 말했다. 「이름이 뭔가 있는 걸까?」 라고.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이해하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다는 것은, 히사에게는 상당히 드문 상황이라는 것.

대체 어째서일까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히사. 그것을 본 사키. 일단은 원인을 알고 있는 사키이기에, 선배의 심중을 헤아리고, 곤란한 듯한 미소로 대답했다.

 

 「이야기하면 길어지지만요… 아마, 간단하게 말하자면 질투심이 아닐까 하고..」

 「질투심? …아―,  그런 건가」

 「에? 이미 아셨나요?」

 「그냥. 정말이지, 이름으로 서로 부르는 것 정도로 질투라니 귀엽네, 모모짱. 유미도 꽤 하잖아!」

 「…. 아, 그래서 말인데… 어떻게든 해 줄 수 없나요?」

 「좋아. 나도 짓지도 않은 죄를 떠맡을 생각은 없고」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사키」

 「네?」

 「얼굴, 빨간데? ――"노도카"와 그 후 무슨 일 있었어?」

 「아,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

 

 

 「네~! 거기 두 분 주목~!」

 

팡팡 손뼉을 쳐, 모모코와 유미를 일단 제지한 히사.

『이름으로 부른다』와 『질투심』이라는 키워드만으로 그 모든 것을 헤아린 키요스미 학생 의회장은, 역시 좋은 의미로 사람을 잘 다룬다.

「과연..」 사키가 감탄하면서 보고 있다가, 유미의 유카타가 이상하리만치 흐트러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왜, 토요코양은 카지키씨의 유카타를 벗기려고 한 걸까.

 

 (…그냥 아무 말 말자…)

 

 

 「어흠. 뭐, 뭔가?」

 「…뭠까」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우선 이건 말할게. 유미는 바람 같은 건 안 했어!」

 「!」

 「그리고 그 김에 말하자면, 나도 마찬가지야! OK?」

 「…무우」

 「아니, 그전에 바람이라든가 그런 말이…」

 「유미는 잠깐 가만히 있어」

 「……정말이지」

 

무엇인가 말하려고 했던 유미가 분위기를 읽고 입을 닫는다. 다만 그 시선으로, 「아무튼 됐으니까 빨리 해결해줘…」라고 말하는 듯했다.

그런 유미를 본 모모코는, 살짝 쓸쓸해져서 양팔을 유미에게서 떼어 놓았다. 그녀가 말했다.

 

 「별로 나는… 선배와 사이 좋은 사람이 생기는 것은… 상관없슴다, 라고 할까 오히려 좋다고 생각함다만」

 「응」

 「그렇지만, 그…나는 보는 대로, 눈에 띄지 않슴다. 그러니까, 너무 다른 사람과 사이 좋아지면…그, 역시 나 같은 것은 단순한 후배인가 해서」

 「아―. 아니,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에…」

 

의외로 히사가 부정했다.

그녀의 그 말에, 의기소침 하고 있었던 모모코와 조용히 있으라고 말하려고 했던 것을 주저했던 유미와 허둥지둥 하고 있을 뿐이었던 사키의 눈이 둥글어진다.

히사에겐, 모모코가 질투한 이유가 사랑스러워서 어쩔 수 없었던 걸까.

혼자 유쾌하면서, 「뭣하면 조금 전 옆에서 이야기한 거 가르쳐 줄까?」 라고 말해 버렸다.

 

 

――이 타이밍에, 설마했던 폭탄 발언.

 

 

 「이야기한 거…」 말꼬리가 내려가는 모모코와,

 「이야기한 거…?」 말꼬리가 올라가는 유미.

 

지금까지 기억을 전부 다 더듬은 그녀가 식은 땀을 흘릴 때까지, 불과 1초도 걸리지 않았다.

 

 「너, 너, 설마……」

 

약간 흔들리는 목소리 앞에는, 「…좋잖아♪」라고 혀를 내미는, 황당무계한 계략가 있었다.

 

 「좋지 않다! 아무것도 좋지 않다!」

 「하지만 이게 가장 빨라」

 「그, 그러니까…!」

 「그럼, 어떻게 할래?」

 ​「​…​그​것​은​…​…​하​아​,​ 히사에게 상담한 내가 바보였다」

 「자, 잠깐, 뭐야 그 말투는!」

 「…그―,  선배?」

 

어느 새 혼자만 남겨진 모모코가, 유미의 유카타 옷자락을 잡는다. 이마의 땀에는, 약간 정도 속상함이 포함되어 있었다.

――제발 나에게도 가르쳐주세요. 일부러 말로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그 표정에, 마침내 유미도 결심이 선 것 같다. 심호흡을 한 번 한다.

 

어렴풋이 물든 뺨에 모두의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그, 시…실은---」

 「모모짱의 생일 선물로 무엇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어!」

 ​「​어​이​이​이​이​이​이​!​」​

 

웃고 있는 히사와 새빨개진 유미. 이미 수라장이다. 모처럼 폭탄을 해체했다고 생각했더니 새로운 폭탄이 설치되었다.

 

 (부, 부탁한 것은 나지만…)

 

의뢰인 사키는, 슬슬 방 한 구석으로 피난을 갈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니, 그냥 도망가는 것이 나을 지도 모른다. …아마, 아마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뒤를 돌아 물러서려고 할 때, 토요코양이 무엇인가 중얼거렸다. 나의, 라고. 아마, 이 말일 것이다.

 

 「생일 선물……?」

 

그 후 움직이지 않았었던 그녀가, 그 의미를 되새기듯이 다시 말한다. 눈물이 흘러 넘치는 것을 잊어 버린 것 처럼.

그 시선을 감지한 카지키씨가 이런이런 이라고 말할 듯한 시선으로  「아아, 그렇다」 라고 인정했다. 그 뒤에서 주저 앉은 부장은, 이마를 문지르고 「하하」 웃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맞았을 지도 모르겠다. 드문 광경이라 놀랐다.

 

 「…처음에는 칸바라에게 물어 봤다.」

 「하아」

 「하지만 칸바라는 "그런" 녀석일 것이다? 어째서인지 바로 간파해서 말이지…이상한 부분에서 감이 좋은 것도 골칫거리다」

 「그래서… 어째서, 키요스미의 부장에게?」

 「아아. 우리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정보가 없으니" 반대로 이야기하기 쉬운 것도 있겠지?」

 「……」

 「거기에, 히사는 후배들과 사이가 좋은 것 같았다. 미야나가양이나 하라무라양과 모모는 동급생이고, 그…유행? 같은 걸 참고할 생각이었다.」

 

'뭐, 이런 참사가 될 것이라고는 조금도 상상하지 않았지만' 이라며 카지키씨는 부장에게 화를 냈다.

그 후,  「먼저 카제코시의 후쿠지에게 갔다면 이런 일은…」 라며 후회했다. 동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야기를 들어도 아직 납득이 가지 않았는지, 토요코양이 내가 볼 땐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기쁘지만, 왠지 싫어. 반드시 그런 느낌.

…그것을 헤아렸는지, 카지키씨가 토요코양 앞에서 한쪽 무릎을 굽히고, 고개를 숙였다.

 

 「미안했다」

 「에, 」

 「그럴 작정은 조금도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탓에 너를 불안하게 만들어 버리면 의미가 없다. …미안하다.」

 「아…! 서, 선배가 사과할 필요 없슴다! 원래는 내가 질투한 탓임다」

 「그러나 그것은」

 「아님다! 나, 기쁨다! 카지키 선배의 그런 점도 좋아함다!」

 「그 …! 그, 그러니까 그런 것은 때와 장소를 생각하라고…!」

 「에헤헤―」

 「…정말이지. 뭐, 오늘만은 봐줄까…」

 

그렇게 말하고, 카지키씨는 토요코양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두 사람 모두 만족한 것 같다. 단지, 카지키씨 조금 쑥스러워 보이지만.

 

 (역시 소방 대원이었다)

 

아무 피해를 없이 해체 성공! 한 때는 어떻게 될까 걱정했지만, 마지막이 좋으면 좋은 것이다. 응, 해피엔딩 해피엔딩.

내가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다가, 어느 새 부장이 곁으로 온 것을 깨달았다.

 

 「우리들이 여기에 있는 거, 완전히 잊었나 보네」

 

기가 막힌 웃음을 띄우며, 작게 말했다. 그것을 듣고, 나는 한번 더 두 사람을 바라 보았다. 어떻게 봐도 주위에 꽃이 흩날리고 있는 것 같아 보일 정도다.

어쨌든, 행복한 것 같다.

 

 「…확실히」

 

나는, 우선 쓴웃음을 지었다.

 

 



――

 

 

 「고맙슴다!」

 

폐를 끼쳤다고 받게 된 캔 하나. 그 때 만나지 않았다면 얼마나 길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것을 준 그 아이는, 지금 흥~ 흥~♪ 기분으로 방을 나갔다.

그 발걸음은 매우 가벼웠고. 예의 소방 대원씨와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렇게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잘됐네요, 토요코양. 이것으로 조금이라도 부장에 대해서 다시 봐주면 기쁘겠지만.

 

 「자, 어떻게든 되었지?」

 

라고 부장이 나에게 윙크를 한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쩌면 작전이었을지도 모른다. 「감사합니다」. 3 인분 인사를 한 나.

 

 「그렇다고는 해도… 반은 분위기 탄 거지만!」

 「에…에엣!?」

 「아하하하! 그래도, 어울리지 않아? 그 두 사람. 앞으로도 반드시, 그런 식으로 어떻게든 될 거야」

 「네, 그렇네요!」

 「거기에, 조금 전 유미 나에게 뭐라고 말했을 거라고 생각해?」

 「아, 그러고 보니 나가기 전에 무언가 말했네요… 무엇인가요?」

 「후후훗. 있지, 『 너에게 모모코는 아직 이르다』 ,래!」

 「…아하하! 정말, 어울리네요!」

 

지금쯤 서로 웃고 있을 두 사람을 상상 하면, 어쩐지 나까지 가슴 한 구석이 가렵다. 이 충동에 몸을 맡기고 싶다..

 

――갑자기, 노도짱을 만나고 싶어졌다.

 

정신이 들었을 땐, 지금까지 어디에 숨겼는지 자기 휴대폰을 보고 있었던 부장이, 「그럼, 나도 볼 일이 있고 슬슬 돌아갈까?」라고 문에 손을 대었다.

네, 라고 말하기 직전, 자기에게도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할까 오히려 이것이 주제였는데.

 

 「아, 저기, 부장…」

 「왜?」

 

복도로 나가려는 것을 붙잡아서 미안했다…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미 무리이고….

진지하게 나는 오른손으로 캔을 쥐며, 오늘 몇 번째일지도 모를 쓴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자……자판기가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주세요…」

 

 

                                   <Please call my name! -episode of side-M. ​T​-​>​.​.​.​F​i​n​.​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