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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브


원작 |

역자 | 아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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ゲルマン魂님의 사키 팬픽입니다.
이 ​팬​픽​은​ゲ​ル​マ​ン​魂​님​의​ 허락을 밭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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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는 단순해, 나는 특히」

 

 

자물쇠가 망가진 문을 지나 조금 으스스 추운 옥상에 있는 급수탑에 앉는다. 이나게 카이간 인공림 저 편에 납색의 하늘과 경계의 분명하지 않은 토쿄만. 모래 사장 위를 춤추는 갈매기 무리.

 

 

후우, 작은 한숨을 내쉰다.

 

별로 기대한 것도 아니고, 무언가 해주길 바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서 조금은 믿고 있었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캐릭터도 아니면서 나. 정말, 바보.

 

 

「카와사키, 있는가?」

 

 

급수탑아래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 당황해서 소매로 얼굴을 감춘다, 어느새 울고 있었어, 나. 위험해 위험해, 이런 얼굴 절대로 녀석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아.

 

 

「곧 갈 테니까, 조금 기다려」

 

 

「아아, 너 어디에 오른 건가!」

 

「거, 거기!  여기 보지마, 보여버리잖아! ////」

 

정말 섬세함이 없는 녀석. 여자의 스커트를 아래에서 들여다 보는 건 요즘은 초등학생도 하지 않아?  덤으로 「검은 레이스」라니 부끄럼 타지도 않으면서 말하는 게 최저!

 

있는 원한을 담아 노려보지만 다른 곳을 보며 머리를 긁적긁적. !  삐친 머리가 귀엽기 때문에 특별히 용서해 준다. 말해 두지만 다음은 없으니까.

 

 

「이런 곳에서 뭐한 건가?」

 

「너하고는 관계 없어」

 

칫! 또 퉁명스럽게 이야기해 버렸다!  사실은 좀더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서, 귀여운 여자라고 생각하게 하고 싶은데. 아아, 정말 싫다.

 

「너야 말로, 잘도 여기 알았네」

 

「뭐, 그, 『감』이란 걸까」

 

「하?  너 바보지?」

 

아!  또 해버렸다!  히키가야 녀석 분명히 쫄고 있을 거야. 거기서는 현재 JK 같이 「굉장해~, 나, 운명이 느껴져!」 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면 조금 기분 나쁠까.

 

 

「그래서, 뭐야, 일 있어서 온 거지?」

 

「너 말이다. 내일 토요일 한가한가?」

 

「엣, 그건, 무슨 일!?」

 

「잠깐 쇼핑을 같이 가주었으면 한다」

 

또 다시 고개를 돌리고 머리카락을 긁적긁적. 수줍은 옆 모습이 조금 좋을지도. 눈도 모두 그렇게 말한 정도로 썩은 것도 아니고. 아니 아니, 지금 신경 쓸 건 그게 아니라.

 

 

「쇼, 쇼핑이라니, 참고서라도 사는 거야?」

 

「아니, 여동생의 선물을 살까 해서」

 

 

「아, 그래 ,···여동생의 선물이네」

 

 

그건 그런가, 이 녀석은 정말 나도 질리 정도의 시스콘이고. 이 성숙한 남자가 여자용품을 가는 건 당연히 부끄럽겠지만, 그 여동생을 위해서 라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거다. 조금 질투난다.

 

 

「안 되는 건가, 사정이 안 되면 다른 녀석에게 부탁할 거다만」

 

「조, 좋아. 나도 사고 싶은 것 있고」

 

「미안하다, 아무튼 살았다」

 

「상관없어, 너에게는 빚도 있고, 신경 쓰지마」

 

「그런가, 그럼 약속 장소 라든가 연락할 테니까」

 

「응, 기다릴게」

 

수줍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 그 부드러운 표정도, 상냥한 배려도 내 것이 아니다. 살짝 기대해서 들뜨고 있었던 나 자신에게 낙담하게 된다. 왜냐하면.

 

 

 

「여자아이는 단순해 나는 특히」

 

 

 

× × ×

 

 

 

「사람이 정말 많네」

 

신도심 대형 쇼핑 몰. 휴일에 일부러 여기까지 왔지만, 이렇게 살인적으로 혼잡할 줄잉야. 텔레비전 뉴스 등에 나온 몰은, 틀림없이 가짜일 거라 생각했다.

 

「오늘은 사람이 더 많은데」

 

「뭐야, 히키가야는 전에도 왔었던 거야?」

 

「아아, 몇 번 정도」

 

「누구하고 ···왔어?」

 

「코마치와 같이 왔었지만, 그게, 무슨 일 있는 건가?」

 

「에, 아니, 그냥 물어봤을 뿐이야」

 

또 그 여동생님인가. 너는 정말로 구제할 수 없는 시스콘 바보야. 그렇지만 뭐, 유키노시타양이나,  유이가하마 이름이 나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버렸다. 그럴 때 여자는 어떤 얼굴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웃으면 좋다고 생각해?」 가 아니야,

 

 

「그래서, 카와사키의 사고 싶은 것은?」

 

「케이카의 도시락 상자, 귀여운 걸 사고 싶어」

 

「도시락도 너가 만드는 건가?」

 

「응, 내 거하고 타이시 몫도 만드니까, 전혀 아무렇지도 않지만」

 

「뭔가 카와사키는, 누나 같구나」

 

「바보, ···현역으로 분발하는 누나이니까」

 

어라?  조금 칭찬받았을 뿐인데 기뻐서 어쩔 수 없다.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아르바이트 했던 곳에서도, 나에게 말을 건 남자는 귀찮을 뿐이었는데. 이상한 느낌.

 

 

「히키가야는 여동생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주지 않아?」

 

「하지 않는다, 내 요리 스킬은 초등학교 고학년 레벨이니까」

 

「후후, 그런 상태로 잘도 전업 주부를 목표로 하고 있네?」

 

「큭, 어째서 그것을?」

 

「너의 진로 지망표, 전에 본 적 있잖아, 옥상에서 」

 

「너, 잘도 기억하고 있구나?」

 

「히키가야가 잊은 거야 ,···정말 중요한 건 바로 잊어 버리고」

 

빠른 걸음으로 2층 에스컬레이터로 향한다. 그렇지만, 내가 따라붙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점은 사키적으로 포인트 높을까. 엣, 그 바보 같은 여동생 흉내를 내 버렸어. 부끄러워

 

「기다려 주어서, ··고마워」

 

「아아」

 

「아아, 는 금슬 좋은 부부가 아니니까, 다른 대답은 없어?」

 

「?」

 

「짱구는 못 말려야 너는!?」

 

「어라, 토마토, 싫구나?」

 

「풋!  거기는 당근이겠지?」

 

우리들의 대화를 듣고 쿡쿡 웃는 주변 손님. 부, 부끄럽다!  히키가야 탓에 쓸데없이 부끄러워졌어!  다음에 잔뜩 불평해야 겠다!

 

 

팬시와 잡화가 함께 있는 셀렉트 숍. 여자전용 액세서리 옆에 아무렇지도 않게 주걱이 놓여져 있다. 뭐, 우리들 쇼핑도 한꺼번에 끝낼 수 있을 거 같고 좋다고 치자.

 

 

「어떤 도시락 상자가 괜찮을까?」

 

잡다하게 놓여진 상품 사이를 누비듯이 찾아 본다. 문득 깨달았을 땐, 선반 저쪽에서 몇몇 여자아이의 시선. 갑자기 히키가야와 시선이 마주치더니 새빨갛게 된 채 시선을 딴 데로 돌리는 것을 반복.

 

에, 설마 히키가야 인기 있어?  확실히 외모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어떨까?」

 

핑크에 빨강에 노랑에, 반짝반짝 원색으로 색칠된 여자 그림이 프린트된 작은 상자를 고른다. 어쩐지 히키가야의 패기가 없는 눈과 대조적이 비현실적.

 

「뭐야, 그 꺄삐- 한 그림은?」

 

「모르는 건가?  프리큐어다?  어린 여자들에게 대인기다?」

 

「그것을, 어째서 너가 알아?」

 

「아니, 매주 보고 있고」

 

「진짜?」

 

아주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도 고등학생이나 된 남자가 보는 건 이상해. 조금 전부터 소근소근 훔쳐 보고 있는 거기 있는 여자아이들, 이런 글러먹은 남자라도 괜찮아?  정말 괜찮아?

 

「이거 쓰면,  케-짱 기뻐할 거다?」

 

「뭐, 너의 취미는 그렇다 쳐도, 케-짱에게는 이것이 좋을지도」

 

「그렇겠지?  내가 쓰고 싶을 정도다」

 

 

「그건 안 돼, 절대로!」

 

 

 

계산을 마치고 바보털에 의지해서 가게 안을 뒤졌더니 입구 근처 액세서리 판매장에서 목표물을 발견. 평소 본 적이 없는 진지한 눈으로 노려 보고 있다. 히키가야, 너의 눈 하면 할 수 있잖아. 지금은 썩지 않았어!

 

 

「어떤 것이 괜찮을까?」

 

「뭘로 할지는 정했어?」

 

「뭐라니?」

 

「소품이라든가 반지라든가 그런 거 말이야?」

 

진지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다. 턱에 손을 대고 「흠흠」이라든지 「과연」이라든지 내 주위를 빙글빙글 개 같이 돌고 있다. 너, 적당히 하지 않으면 마지막에는 버터가 되어 버릴 거야.

 

「역시 몸에 걸치는 것이 괜찮은 걸까」

 

「그래, 받은 사람도 기쁘게 찰 것 같고」

 

「슈슈는 어떨까」

 

내 머리카락을 보면서 그런 말을 한다. 어쩐지 알몸이 보여지는 것 같아 초조하다.

 

「좋지만, 너의 여동생 그렇게 머리 길었어?」

 

「뭐, 머리카락 길이는 딱히 상관없겠지」

 

「안 좋아, 긴 머리카락을 모을 때는 장식이 화려한 게 어울리는데?」

 

「그런 건가?」

 

「그래, 자?」

 

뒤에서 어깨 너머로 머리카락을 들어 머리카락 매듭이 잘 보이도록 눈앞에 댄다. 또 다시 「흠흠」이라든지 「과연」이라든지 말하면서 팔짱을 끼면서 뭔가 생각하는 것 같지만, 너무 보지마. 부끄러우니까.

 

 

「대강 알 것 같다, 고맙다」

 

「흐~응, 어느 걸로 할 거야?」

 

「조금 부끄러우니까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기다려라 혼자서 산 다음에 갈 테니까」

 

뭘까 이제 와서 부끄럽다니. 그렇지만 뭐 김이 나올 정도로 붉어져 있는 히키가야를 보면 더 이상 얼버무릴 생각도 없고, 뒤는 맡기고 먼저 갈까.

 

 

「그럼,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 × ×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자, 이것」

 

「엣!?」

 

작은 휴대용 봉투 안에 리본이 달린 네모난 상자. 상자와 히키가야의 얼굴을 교대로 보며 비교한다. 고개는 다른 곳으로 돌리고 머리는 긁적긁적.

 

 

「무슨···」

 

「너, 생일 내일이겠지?  그러니까, 자」

 

 

바, 바보 아니야?  시골 남자애가 찢어진 우산 빌려주는 것도 아니니까, 좀 더 제대로 말해 주지 않으면 몰라.

 

 

「여동생의 선물 아니었어?」

 

「오늘까지라면 내 쪽이 한 살 연상이겠지, 그러니까 너는 여동생, 란 것으로 안 될까?」

 

 

정말이지!  붙임성도 나쁘고, 내 스커트 안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고, 그런데 열심이, 의지가 된다고 생각했더니, 갑자기 「사랑하고 있다」고 외치고는 어딘가 가버리고. 여자아이는 의외로 단순해, 나는 특히나.

 

 

 

「히키가야, 나 ,···여동생은 싫으니까////」

 

 

「아, 뭔가 비위에 거슬리면 사과하마」

 

 

 

 

 

「여동생은 싫으니까, ···이대로 내일까지, 함께 있어줘////」

 

 

 

 

​(​끝​,​·​·​·​사​키​사​키​,​ 생일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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