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럼 오늘도 재밌게 즐겨주세요!
"...뭐?"
내가 아무리 확신해도 이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왜 놀라는 거야? 너가 물어봤잖아."
믿을 수 없었다.
"장난이지?"
"설마. 이게 장난일리가. 큭큭."
장난이라고 말해줘, 제발.
"그, 그럼 동호는?"
동호, 아니 괴물이 갸웃거렸다.
"동호? 아, 혹시 이 몸 주인 말하는거야?"
설마, 설마.
그럴리가...
안돼..!
"그야 죽였지."
쿵-
심장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괴물이 동호를 죽였다.
"동호를...죽였다고? 동호가...죽었다는 소리야?"
"말귀를 못 알아듣네. 동호인가 뭐신가는 내가 죽였다고. 헤에, 인간들은 꽤나 멍청하네."
거짓말.
거짓말이야.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아, 사실 꽤나 즐기고 싶었거든."
"무, 무엇을..."
"이 세계 말이야. '우릴' 잡는다고 고작 인간들 대상으로 조사나 하는게 웃겼지만 말이야."
잠깐.
"우리?"
괴물이 약간 당황하다 웃었다.
"...아, 말실수. 하지만 뭐... 상관없나? 어차피 넌 여기서 죽을거니깐."
"...윽."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나저나...
"우리란 건 무슨..말이야?...여러 마리인거야?"
괴물이 큭큭 웃으며 말했다.
"큭큭. 떨면서 잘도 말하네. 음, 알려줄까? 어차피 뭐, 곧 죽을테니까? 하하!"
괴물이 푸흐흐 웃었다.
"내 활약상은 네가 네 눈으로 직접 보라고?"
괴물은 자신의 품속에서 구슬을 하나 꺼냈다.
그리곤 구슬이 반짝거리며 어젯밤에 동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어젯밤, 동호의 방.)
"으아, 피곤하다.."
동호가 침대에 가서 누우려 했던 찰나였다.
"동호야, 이리 좀 와볼래?"
"아, 네. 엄마."
동호는 엄마 쪽으로 가서 일을 도와드렸다.
"역시 우리 아들 밖에 없네! 아, 학교 생활은 어때?"
"아, 괜찮아요. 친구도 많이 사귀고..잘 지내고 있어요."
"다행이네, 우리 아들! 걱정했는데 학교 생활 잘하고 있다니까 안심이 되네~"
"..."
"그렇다고 놀지만 말고 공부도 해야해, 알았지?"
"...네, 엄마."
동호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엄마...미안해요...'
동호는 잠깐 문 쪽에서 생각에 잠겨있다가 창문 쪽으로 갔다.
"바람이나 쐬야지.."
그 때 괴물이 다가왔다.
"안녕?"
'!!!!'
동호는 고개를 휙 돌아보았다.
"너...너 누구야?"
괴물이 씨익 웃었다.
"보면 몰라? 킥킥."
"너...너, 너는 설마 그, 그 '기자 습격 사건'의 그 괴물?!!"
동호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음, 걔는 아니고. 나는 걔랑 다르다고."
"서...설마. 여러 마리인 거야?
괴물이 빙긋 웃었다.
"응. 아직도 몰라? 진짜 인간들은 정보를 구할 생각을 하지 않네."
괴물이 동호에게로 다가갔다.
"오, 오지마! 사, 살려줘!!"
괴물이 동호를 밀쳤다.
"걱정하지마. 먹는 건 죽이고 해줄테니까~"
"시, 싫어!!"
동호는 창문 창살을 붙잡고 버텼다.
"어우, 왜 그러실까? 금방 끝난다니깐."
동호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어, 엄마는? 엄마는 어떻게 할 건데!!"
괴물이 갸웃댔다.
"엄마? 아, 아까 그 여자를 말하는건가? 큭큭. 걘 이미 죽였다고."
"......뭐?"
"시간 없으니깐 빨리 죽였지, 큭큭. 잘가~ 네 몸은 내가 잘 쓰도록 할게."
괴물이 동호의 손가락을 떼어냈다.
"안돼!!!!!!!!!"
퍽-
동호는 아파트에서 떨어졌다.
'아...아....미안해, 이현준.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
"미...안..해."
동호는 끝내 숨을 거두었다.
창가에 기대어 있던 괴물은 곧 동호가 있는 곳으로 떨어졌다.
"유후~ 내가 몸을 얻었다!"
괴물은 동호를 먹어치우더니 모습이 바뀌며 윤동호의 모습으로 변하였다.
***
"내 활약이 어때? 대박이지? 큭큭,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정말 동호를 죽인거야?
정말로?
거기에...동호의 어머니까지...
"근데 솔직히 말해서 이 녀석 몸이 꽤나 질리더라고. 그런데 네 몸, 꽤 재밌어보이는데? 큭큭."
"...뭐?"
"왜 이렇게 놀라고 그래~ 어차피 너 여기서 죽을 거라고 알고 있었잖아."
괴물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럼 정보를 알게된 인간을 그냥 보내줄 거라고 생각했어?"
"...아니."
나는 물어봤다.
"...그럼 너네들은 지능이 있는거야?"
"당연하지."
"변신하는 능력과 말도 할 수 있는 거야?"
"물론이지. 그렇지만 변신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접 변신하려는 대상을 먹어야 해. ...이크, 말해버렸네. 빨리 죽여야겠어."
그렇다면 그 블로그의 말이 맞았다는 것이다.
"이제...날 죽일거야?"
"응, 당연하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어."
"뭔데?"
내가 말했다.
"꺼져, 난 너한테 절대 죽지 않아!!"
나는 말하자마자 문 쪽으로 뛰었다.
"어딜!"
괴물이 문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나는 도망칠 수가 없었다.
"음, 날 화나게 했으니까 너는 좀 고통스럽게 죽여줄게~"
괴물이 낄낄 웃었다.
더욱 잘 되었다는 듯이.
"으으으... 난 여기서 죽고 싶지 않아..."
나는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뒷걸음질도 잠시 등이 벽에 닿았다.
"윽."
망했다.
"그럼 일단 잡아야겠네~"
괴물이 커다란 손을 내밀어 나를 잡으려 하였다.
"으아악!!"
휙-
잡힐 뻔 했지만 겨우 몸을 숙여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아래쪽으로도 손이 있었다.
"헉!"
나는 몸을 뒹굴어서 옆으로 벗어났다.
뒹굴자마자 나는 재빨리 일어나서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 쪽으로 가면 또다시 잡힐 것이다.
마침 열려있는 창문이 보였다.
'저곳으로 벗어나자! 뛰어내리는 거야!'
뛰어내린 다음은 생각하지 않았다.
워낙 급했기에 무작정 창문으로 달려갔다.
아래에 있던 운동 기구를 밟고 창문틀을 딛었다.
"윽."
망했다.
괴물이 내 왼발을 잡았다.
"이제 술래잡기도 끝이네?"
괴물이 소름끼치게 웃으며 나를 바닥으로
집어던졌다.
콰직-
"크아악!!"
하필이면 떨어지면서 허리가 부딪치고 말았다.
"으으으윽..."
허리가 너무 아팠다.
움직일 수가 없다.
아무래도 허리가 부서진 것 같았다.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 거지? 왜 방금 계속 정보를 캐낸거야... 만약 아무것도 몰랐었으면...'
내가 물었다.
"...만약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면 나를 어떻게 죽일거지?"
괴물이 씨익 웃었다.
"지금이랑 똑같이 죽여야지, 뭔가 너 보자마자 이렇게 죽이고 싶었다고~"
...나쁜 괴물 녀석.
'나...이렇게 죽는걸까...? 참 나다운 죽음이네...'
뭔가 주마등 같은게 스쳐 지나갔다.
운석이 떨어진 후만 해도 내가 엄청 운이 좋은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 괴물이 나타나고, 그 괴물에게 먹혀서 괴물들에게 도움이 된다라..
정말 싫다.
그리고 이렇게 나약한 내가 원망스럽다.
내가 만약 저 괴물보다 강했더라면...
"그럼 안녕~!"
그 괴물은 낄낄거리며 웃었다.
그리고는 그 괴물의 손이 날카로워졌다.
'이 삶에 미련같은게 있는 건 아니지만, 이 괴물들에게 죽는 건 너무 싫다고!!!'
괴물의 손이 빠르게 내 몸을 향했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죽었나?
눈을 떠보았다.
앞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 누구?'
"야, 괜찮아?"
그 사람이 물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인사는 나중에. 일단 이 녀석부터 처리하자고."
공격이 튕겨진 괴물은 당황한 눈빛으로 그 사람을 쳐다봤다.
그 사람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이제 놀아보자고, 괴물아."
그게 바로 나와 그 사람과의 첫 대면이자, 내 삶을 바꾸었던 순간이었다.
6:)첫 대면
"...뭐?"
내가 아무리 확신해도 이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왜 놀라는 거야? 너가 물어봤잖아."
믿을 수 없었다.
"장난이지?"
"설마. 이게 장난일리가. 큭큭."
장난이라고 말해줘, 제발.
"그, 그럼 동호는?"
동호, 아니 괴물이 갸웃거렸다.
"동호? 아, 혹시 이 몸 주인 말하는거야?"
설마, 설마.
그럴리가...
안돼..!
"그야 죽였지."
쿵-
심장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괴물이 동호를 죽였다.
"동호를...죽였다고? 동호가...죽었다는 소리야?"
"말귀를 못 알아듣네. 동호인가 뭐신가는 내가 죽였다고. 헤에, 인간들은 꽤나 멍청하네."
거짓말.
거짓말이야.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아, 사실 꽤나 즐기고 싶었거든."
"무, 무엇을..."
"이 세계 말이야. '우릴' 잡는다고 고작 인간들 대상으로 조사나 하는게 웃겼지만 말이야."
잠깐.
"우리?"
괴물이 약간 당황하다 웃었다.
"...아, 말실수. 하지만 뭐... 상관없나? 어차피 넌 여기서 죽을거니깐."
"...윽."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나저나...
"우리란 건 무슨..말이야?...여러 마리인거야?"
괴물이 큭큭 웃으며 말했다.
"큭큭. 떨면서 잘도 말하네. 음, 알려줄까? 어차피 뭐, 곧 죽을테니까? 하하!"
괴물이 푸흐흐 웃었다.
"내 활약상은 네가 네 눈으로 직접 보라고?"
괴물은 자신의 품속에서 구슬을 하나 꺼냈다.
그리곤 구슬이 반짝거리며 어젯밤에 동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
(어젯밤, 동호의 방.)
"으아, 피곤하다.."
동호가 침대에 가서 누우려 했던 찰나였다.
"동호야, 이리 좀 와볼래?"
"아, 네. 엄마."
동호는 엄마 쪽으로 가서 일을 도와드렸다.
"역시 우리 아들 밖에 없네! 아, 학교 생활은 어때?"
"아, 괜찮아요. 친구도 많이 사귀고..잘 지내고 있어요."
"다행이네, 우리 아들! 걱정했는데 학교 생활 잘하고 있다니까 안심이 되네~"
"..."
"그렇다고 놀지만 말고 공부도 해야해, 알았지?"
"...네, 엄마."
동호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엄마...미안해요...'
동호는 잠깐 문 쪽에서 생각에 잠겨있다가 창문 쪽으로 갔다.
"바람이나 쐬야지.."
그 때 괴물이 다가왔다.
"안녕?"
'!!!!'
동호는 고개를 휙 돌아보았다.
"너...너 누구야?"
괴물이 씨익 웃었다.
"보면 몰라? 킥킥."
"너...너, 너는 설마 그, 그 '기자 습격 사건'의 그 괴물?!!"
동호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음, 걔는 아니고. 나는 걔랑 다르다고."
"서...설마. 여러 마리인 거야?
괴물이 빙긋 웃었다.
"응. 아직도 몰라? 진짜 인간들은 정보를 구할 생각을 하지 않네."
괴물이 동호에게로 다가갔다.
"오, 오지마! 사, 살려줘!!"
괴물이 동호를 밀쳤다.
"걱정하지마. 먹는 건 죽이고 해줄테니까~"
"시, 싫어!!"
동호는 창문 창살을 붙잡고 버텼다.
"어우, 왜 그러실까? 금방 끝난다니깐."
동호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어, 엄마는? 엄마는 어떻게 할 건데!!"
괴물이 갸웃댔다.
"엄마? 아, 아까 그 여자를 말하는건가? 큭큭. 걘 이미 죽였다고."
"......뭐?"
"시간 없으니깐 빨리 죽였지, 큭큭. 잘가~ 네 몸은 내가 잘 쓰도록 할게."
괴물이 동호의 손가락을 떼어냈다.
"안돼!!!!!!!!!"
퍽-
동호는 아파트에서 떨어졌다.
'아...아....미안해, 이현준.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
"미...안..해."
동호는 끝내 숨을 거두었다.
창가에 기대어 있던 괴물은 곧 동호가 있는 곳으로 떨어졌다.
"유후~ 내가 몸을 얻었다!"
괴물은 동호를 먹어치우더니 모습이 바뀌며 윤동호의 모습으로 변하였다.
***
"내 활약이 어때? 대박이지? 큭큭,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정말 동호를 죽인거야?
정말로?
거기에...동호의 어머니까지...
"근데 솔직히 말해서 이 녀석 몸이 꽤나 질리더라고. 그런데 네 몸, 꽤 재밌어보이는데? 큭큭."
"...뭐?"
"왜 이렇게 놀라고 그래~ 어차피 너 여기서 죽을 거라고 알고 있었잖아."
괴물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럼 정보를 알게된 인간을 그냥 보내줄 거라고 생각했어?"
"...아니."
나는 물어봤다.
"...그럼 너네들은 지능이 있는거야?"
"당연하지."
"변신하는 능력과 말도 할 수 있는 거야?"
"물론이지. 그렇지만 변신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접 변신하려는 대상을 먹어야 해. ...이크, 말해버렸네. 빨리 죽여야겠어."
그렇다면 그 블로그의 말이 맞았다는 것이다.
"이제...날 죽일거야?"
"응, 당연하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어."
"뭔데?"
내가 말했다.
"꺼져, 난 너한테 절대 죽지 않아!!"
나는 말하자마자 문 쪽으로 뛰었다.
"어딜!"
괴물이 문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나는 도망칠 수가 없었다.
"음, 날 화나게 했으니까 너는 좀 고통스럽게 죽여줄게~"
괴물이 낄낄 웃었다.
더욱 잘 되었다는 듯이.
"으으으... 난 여기서 죽고 싶지 않아..."
나는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뒷걸음질도 잠시 등이 벽에 닿았다.
"윽."
망했다.
"그럼 일단 잡아야겠네~"
괴물이 커다란 손을 내밀어 나를 잡으려 하였다.
"으아악!!"
휙-
잡힐 뻔 했지만 겨우 몸을 숙여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아래쪽으로도 손이 있었다.
"헉!"
나는 몸을 뒹굴어서 옆으로 벗어났다.
뒹굴자마자 나는 재빨리 일어나서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 쪽으로 가면 또다시 잡힐 것이다.
마침 열려있는 창문이 보였다.
'저곳으로 벗어나자! 뛰어내리는 거야!'
뛰어내린 다음은 생각하지 않았다.
워낙 급했기에 무작정 창문으로 달려갔다.
아래에 있던 운동 기구를 밟고 창문틀을 딛었다.
"윽."
망했다.
괴물이 내 왼발을 잡았다.
"이제 술래잡기도 끝이네?"
괴물이 소름끼치게 웃으며 나를 바닥으로
집어던졌다.
콰직-
"크아악!!"
하필이면 떨어지면서 허리가 부딪치고 말았다.
"으으으윽..."
허리가 너무 아팠다.
움직일 수가 없다.
아무래도 허리가 부서진 것 같았다.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는 거지? 왜 방금 계속 정보를 캐낸거야... 만약 아무것도 몰랐었으면...'
내가 물었다.
"...만약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면 나를 어떻게 죽일거지?"
괴물이 씨익 웃었다.
"지금이랑 똑같이 죽여야지, 뭔가 너 보자마자 이렇게 죽이고 싶었다고~"
...나쁜 괴물 녀석.
'나...이렇게 죽는걸까...? 참 나다운 죽음이네...'
뭔가 주마등 같은게 스쳐 지나갔다.
운석이 떨어진 후만 해도 내가 엄청 운이 좋은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 괴물이 나타나고, 그 괴물에게 먹혀서 괴물들에게 도움이 된다라..
정말 싫다.
그리고 이렇게 나약한 내가 원망스럽다.
내가 만약 저 괴물보다 강했더라면...
"그럼 안녕~!"
그 괴물은 낄낄거리며 웃었다.
그리고는 그 괴물의 손이 날카로워졌다.
'이 삶에 미련같은게 있는 건 아니지만, 이 괴물들에게 죽는 건 너무 싫다고!!!'
괴물의 손이 빠르게 내 몸을 향했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죽었나?
눈을 떠보았다.
앞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 누구?'
"야, 괜찮아?"
그 사람이 물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인사는 나중에. 일단 이 녀석부터 처리하자고."
공격이 튕겨진 괴물은 당황한 눈빛으로 그 사람을 쳐다봤다.
그 사람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이제 놀아보자고, 괴물아."
그게 바로 나와 그 사람과의 첫 대면이자, 내 삶을 바꾸었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