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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은 지금부터


오늘도 재밌게 봐주세요 ! 시작합니다.

8:)월야단


"하아...'


나는 눈물을 쏟을대로 쏟고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이제 좀 ​진​정​됐​나​요​.​.​.​?​"​


내가 울고 있을 때 묵묵히 내 옆을 지켜줬던 그 사람이 말했다.


"아...네. 이제 괜찮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아니에요...그 괴물이 날뛰게 된 건 내 탓이기도 하니깐."


나는 몸을 털고 일어나며 말하였다.


"저는 이현준이라고 해요. 17살이고요. 그쪽은.."


"이아인이에요. 17살, 동갑이니까 말 놓을께. 나도 반가워."


아인이 씨익 웃으며 말하였다.


'나랑 동갑인 여자애가 이토록 강하다니...'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 너...평범한 사람은 아니지?"


아인이 씨익 웃었다.


"음, 어떻게 보면 평범한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다지 평범하지는 않지."


"그게 무슨 소리야?"


난 아인에게 물었다.


그러자 아인이 잠시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어쩔 수 없네. 나는 '월야단' 소속 요원이야. 그리고 월야단은 이런 괴물들을 무찌르기 위해 창설된 단체야."


난 잠시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내가 무슨 소릴 들은거지?...'


갑작스런 아인의 말의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곧 아인에게 물어보아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그럼...왜 내가 '월야단'이란 단체를 몰랐던거지? 뉴스에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혀 들어본 적도 없고."


아인이 말하였다.


"우리 월야단은 정부에서도 세상엔 알리지 않은 채 비밀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거든. 뭐, 우리가 정부랑 적대하고 있기도 하고."


아인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대충 우리 월야단에 대해 알겠지?"


"응, 음..뭐.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말이야."


"뭐, 들어와보면 더욱 더 잘 알게 될거야."


"뭐?"


아인이 나에게 손을 내밀며 말하였다.


"우리 '월야단'의 요원이 되어줘."


내가 깜짝 놀랐다.


"월야단의 요원이라니. 난 겁쟁이에..힘도 없고, 그리고 무력해. 그런 내가 무슨 도움이 될 수 있겠어.."


그때 아인이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 넌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방금 만나서 너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아까 보여준 냉철함과 용기, 그리고 상황 판단력. 모두 인상 깊었어.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넌 가지고 있는거야."


아인이 나에게 다가오며 말하였다.


이런 건 처음이였다.


나를 이렇게 믿어주고 쓸모없다고 생각만 한 나를 이렇게나 칭찬해준 아인이 너무 고마운 감정도 있었다.


그리고... 아인처럼 강해지고 싶었다.


더이상 이렇게 당하고만 살지는 않고 싶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해왔다.


"우리 '월야단'의 요원이 되어줘, 이현준."


​그​래​서​.​.​.​.​월​야​단​의​ 요원이 되고 싶다.


"...좋아. 나도 '월야단'의 요원이 되고 싶어..!"


내가 자신있게 말하자 아인이 만족스럽다는 듯이 씨익 웃었다.


"그래, 좋아. 그럼 월야단의 기지로 가볼까?"


아인이 말하며 도끼를 자신의 가방 안에 넣었다.


"그 가방은 뭐야?"


"아, 이거? 내 무기들이 들어 있는 가방이지."


무기들..?


내가 가방을 들여다보자 갖가지 무기들이 가방에 들어있었다.


"이 무기들 모두 다 다룰 수 있는 거야?"


아인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난 아직 한참 부족해. 하지만 사용법은 다 익히고 있어."


'대단하네..'


그나저나..


"이 괴물 시체.. 이건 어떻게 할거야?"


아인은 괴물의 시체를 유심히 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대로 둬, 어차피 알려져야 할 테니깐. 정부가 뉴스를 통해 알리겠지."


아인의 말을 들으며 나는 동호의 껍데기을 흘긋 보았다.


"...그럼 동호는?"


내가 묻자 아인이 동호의 껍데기을 들며 말했다.


"우리 월야단의 연구소로 가져가자. 만약 이 사실까지 알게된다면 국민들의 희망이 바닥까지 떨어질지도 몰라. 이런 상황에서 희망이 떨어진다는 건 큰일이라고. 언젠간 발견 되겠지만, 시간이라도 늦춰야해."


아인의 말을 듣고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나는 아인이 들고 있던 가방을 들었다.


​'​윽​.​.​.​무​겁​네​.​'​


그래도 동호의 껍데기까지 안고 있는 아인에게 뭔가 미안해서 가방이라도 들어주었다.


체육관 밖으로 나가자 밖은 상당히 어둑어둑했다.


'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지난건가...'


나는 아인을 따라 학교 주차장으로 갔다.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검은색 오토바이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아인은 동호의 껍데기를 오토바이 뒤편에 묶고는 오토바이에 올랐다.


"자, 얼른 타!"


내가 오토바이 뒷자석에 타자 아인이 헬멧을 나에게 건넸다.


"꽉 잡아!"


오토바이가 부아앙- 소리를 내며 출발했다.


***


몇 분쯤 지났을까?


아인은 한 건물 앞에서 오토바이를 멈춰 세웠다.


"여기야. 들어가자."


갑자기 긴장 되기 시작했다.


그 때, 아인이 문 앞에서 비밀번호를 눌렀다.


띠리릭-


문이 열리자 앞에 경비원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우리가 가던 길을 막아섰다.


그러자 아인이 무언가를 내밀며 말했다.


"요원증입니다. 저는 KN이라고 하고요."


그러자 경비원들이 끄덕거리며 길을 비켜주었다.


"올라가자."


나는 아인을 따라서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러자 아인은 제일 윗층의 버튼을 눌렀다.


'근데 KN이 도대체 뭘까?'


나는 아인에게 물어보았다.


"근데 아인, KN이 도대체 뭐야?"


내 질문에 아인이 웃으며 말하였다.


"KN은 내 코드네임이야. 현장이나 밖에서 본명을 사용하면 좀 위험해서 코드네임을 사용하는거지."


나는 아인의 말에 끄덕였고 아인은 그런 나를 보곤 '씨익'하고 웃었다.


띵-


시간이 좀 지나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도착한 층의 복도는 사방에 고급스러운 붉은색 벽지와 여러가지 난초 화분들이 복도를 장식하고 있었다.


이 때, 나는 아인에게 소곤거렸다.


"근데...우리 어디로 가는 거야..?"


그러자 아인이 나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어디긴, 보스께서 계신 사무실로 가야지."


"보스..?"


"그래, 진짜 성함은 안 윤, 우리 월야단의 창설자이셔. 오늘 안 윤님께 너를 소개할거야."


"무슨 소개...?"


난 아인에게 물었다.


"그야 우리 월야단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입단 테스트를 해야지."


'...입단 테스트?'


"그러기 위해선 먼저 안 윤님께 보고를 해야 되지. 뭐, 절차가 많긴 한데 일단 이따가 차근차근 설명해줄게."


"응..."


그렇게 아인과 대화를 하며 걷다보니 커다란 문이 보였다.


아인은 그 문 앞에서 멈춰서고는 문을 두드렸다.


"보스, KN 요원입니다. 입단 테스트에 관해 할 말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들어오세요."


안 윤이 말했다.


"들어가자."


아인과 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와요. 무슨 일이죠?"


보스와의 첫만남이었다.
망고&엘: ㅠㅠ저희 소설을 봐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망고&엘이 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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