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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사랑 (소설 2차세계대전)






  “사실 2차 세계대전은 1차 대전의 연장선 상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차 대전의 부산물로 태어난 폴란드 체코 발트 3국 헝가리 등이 많이 독일 및 오스트리아 등 게르만 민족의 영토를 갈라먹었기에,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민들은 패배주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패배주의를 일소하고 이들 나라들을 다시 독일에 병합하고 오스트리아마저 독일땅으로 합방하면, 패배주의는 사라지고 모든 게르만민족의 단합과 에너지를 이끌어내 독일이 세계 제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믿은 때문에 ‘국외침략 슬로건’은 나치당이 독일 정권을 잡은 첨부터 아예 어쩔 수 없이 시행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히틀러라는 골수 기독교인인 한 인물의 피해망상을 제일가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죠! 유태인 세계정부설을 진심으로 믿고, 골수 기독교적인 광신에 사로잡힌 나머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유태인들을 학살하고, 기독교의 적인 무신론적 유물론자인 공산주의자들을 박멸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인 줄로 알고서, 현대문명이 일궈낸 남녀평등 및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인하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을 [기독교적인 전통 가부장제]로 바꿔보려고 했던 게 원인이었죠! 시대를 역행해 무조건 ‘기독교적인 사회’가 최상이라 여기고 그런 과대망상이 세계경제공황등 불안정한 시대적 상황과 아퀴가 맞아 잘도 굴러가면서 점차 실체를 갖춘 체제 및 국가권력으로 변해갔던 거죠...”

  “영국 미국 프랑스 등이 구축해놓은 전 세계 분할에 의한 식민제국들 탓에, 독일도 그렇긴 하지만 이태리 일본 등 후발 공업국가는 무척 뛰어난 기술을 가졌어도 국제경쟁에 크게 불리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나라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오직 하나... 그들이 가진 식민지를 빼앗고 또한 다른 약소국가들을 멸망시켜 저희들 영토로 편입해 인구와 땅, 자원을 크게 늘려 상품시장과 원료획득처를 차지하는 길밖에 없었을 겁니다. 따라서, 저희네 민족 및 국가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어차피 목숨을 건 한판 무력도박은 필요해졌을 겁니다...”



  물론 이런 것들도 다 나름대로 일리는 있지만?... 다 부차원적인 것 뿐이고, 제일 핵심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고 본다.

  그럼 그것은 무엇일까?

  세계대전이 벌어지게 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세계경제공황을 몰아내기 위한 케인즈식 경기부양 처방의 한계성]이 0순위라고 볼 수 있다.


1) 당시 세계의 시장은 영국 프랑스 미국 등 몇몇 나라가 다 세계를 식민지로 분할하고서 저희 상품만 내다팔고 저희 나라만 자원을 획득하여 잘 사는 상황이었다.

2) 따라서, 식민지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어 시장과 원료획득처를 얻질 못한 후발 강대국(독일 이태리 일본 등)들은 상품시장과 원료획득처를 넓히기 위해 별 짓을 다하려 든다. 결국 영국 프랑스 미국 등으로부터 식민지를 빼앗지 않으면 안된다.

3) 더구나 이런 판에, 세계경제대공황이 밀려들어 그나마 조금 있었던 시장조차 사라지자 기업도산 및 실업자 양산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 나라가 망할 지경이 되었다.

(원래 식민지도 별로 없는 독일 이태리 일본 등은, 세계적 불황이 생기자 그나마 어느 정도는 상품을 수입해주던 영국 프랑스 미국 사람들도 저희 상품을 아예 안 사게 되고,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원료값도 왕창 올린 탓에. 이런 상황을 블록경제라고 한다.)

4) 결국 기업과 기업이 버린 천문학적 숫자의 실업자들을 구제하는 대책은? 국가가 기간산업을 벌여 이들을 흡수해 기업의 물건을 팔아주고 실업자를 구제하는 수밖에 없다.

(이를 '케인즈식 유효수요 창출 이론'이라고 한다. 기업의 물건(건축자재, 식량이나 생필품 등 기타 물자)들을 사서 근로자들을 고용해 고속도로 댐 관청 등을 대대적으로 짓고 보수하는 일에 동원해 이들에게 이 물자들을 나눠주는 식으로 생계를 보장해준다. 요즘 한국에서 벌이는 희망근로사업을 생각하면 쉽다.)


5) 문제는? 아무리 국가라도 돈이 무제한이겠는가? 희망근로사업도 결국 어느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고, 더 이상 고속도로도 항만도 공장도 댐도 지을 곳이 더 없어져버리는 상황이 되면? 하긴 그 이전에 국가재정이 바닥나겠지만...

정말 이땐 대책이 없다! 남은 방법은 한가지 뿐... [다른 나라를 침략하여 그 나라로부터의 약탈품으로 새로운 국가재원을 삼고, 침략전쟁을 벌여 군병으로서 실업자를 흡수하고 전쟁무기 및 군수물자로서 기업의 재원을 확보시키는 방법] 뿐!

(아무리 실업자 많은 시대라도, 전쟁이 한번만 나면 놀고 있는 인력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게 없어진다. 군병으로 몽땅 남자들은 징집되어 가며, 국가산업인력으로 여자들도 징집되기 때문이다. 어린애나 노인들도 각자 필요한 전쟁필요인력으로 동원되어 일해야 하므로 아무리 실업자 과잉 사회라도 전쟁만 한번 나면 노동력 부족사회로 전환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실업자 문제와 불황을 동시에 극복하는 방법은? 그리고 국가재정 파탄을 막고 재정을 확보하는 방법은?

[침략전쟁]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기실, 케인즈식 처방엔 한계가 많고 낭비가 심하다.

  [유효수요 창출을 위한 수입보다는 비용이 들어도 국내산 원료 대처]는 낭비가 하도 심해진다.

  실제 석탄에다 수소를 첨가해 액화시켜 만드는 인조석유는 자그만치 천연석유보다 3배가 넘게 비쌌고, 합성고무는 천연고무보다 무려 6배나 비쌌다.
  그야말로 ‘이건 수지가 안 맞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 맛 간 사람도 안 할 멍청한 장사’가 바로 화학을 이용한 대체물 합성산업이었다.

  결국 그래서 독일 히틀러나 이태리 무솔리니, 일본의 도죠는 ‘내다팔 상품시장 확보와 자원의 획득처를 얻기 위해’ 싫어도 전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이는 결국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지금 세상의 이 한반도...

지금 이 한반도는 당시 유럽과 사정이 다를까?


위의 여러 가지 [2차 세계대전의 종합적인 원인]과 지금 이 한반도가 뭐 다를 게 그렇게 많은지 한번 생각해보시길...


생각해보나마나 뭐 다른게 있어? 쌍둥이처럼 닮았지!

이제 곧 이 한반도도 [2차대전만큼은 안되지만, 거대한 대전쟁이 싫던 좋건 일어나야 할 시점]이 아닐까? 베트남전쟁 정도의 전쟁이라면...

그리고, 그 원인인즉 [머잖은 장래의 김정일 사망과 그로 인한 북한정권의 붕괴에서 온, 난민과 토비떼 쓰나미로 인한 내전 발생]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프롤로그, 전쟁의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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