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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의 시


태초의 아침


봄날 아침도 아니고

여름, 가을,겨울,

그런 날 아침도 아닌 아침에

빠알간 꽃이 피어났네,

햇빛이 프른데,

그 전날 밤에

그 전날 밤에

모든것이 마련되었네,

사랑은 뱀과 함께

독(毒)은 어린꽃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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