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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 + ????] 비틀린 성배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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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5화




1)

재잘 재잘.

앞에 걸어가고 있는 세 여인을 보며 어깨를 으쓱인다.

어느 나라의 격언 중에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도 깬다고 했던가.

확실히,

여자가 셋이 모이니 굉장한 수다가 되었다.

세 여인의 뒤에서 걷고있는 남자,

캐스터는 셋을 보다가 별 의미를 못느끼고 주위를 둘러본다.

이곳은 신토의 거리.

여러 가게가 늘어서있는 깔끔한 거리이다.

듣자하니, 식재료를 쇼핑하러 나왔다는 세이버의 마스터가

이곳 거리에 상당한 단골인듯.

가게 주인들이 아는채를 해오면, 그녀가 인사를 한다.

어느 가게의 주인인 한 노인의 말에 따르자면,

그녀의 이미지는 강아지.

붉은기가 보이는 단발에 단정한 생김,

부드러워 보이는 행동을 보자면 그렇게 생각할 만하다.

아니, 논점이 빗나갔군.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앞의 세 여인,

마스터, 세이버, 세이버의 마스터는 이쪽을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

세이버가 있기에 습격에 대한 방비는 충분.

거기다가 이렇게 환한 대낮, 많은 인파들.

어느것 하나 현재 적의 습격은 없을거라 판단된다.

그러니 째자---

캐스터는 자신의 마스터와 동맹을 두고, 딴길로 샜다.

2)

뭐랄까, 굉장히 활기찬 도시였다.

내가 생전에 살던 도시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이곳은 그 곳에는 없던 활기가 가득 차 있다.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린다.

하늘 높이 우뚝 솟아있는 건물도 있고,

작은 노점상도 눈에 띈다.

대채로 검은 머리색을 띄고 있었지만,

외국인들도 상당수 눈에 띄기에 다양한 색상이 보였고.

휴일이라서 그런지,

손을 잡고 걷는 연인이라던가, 가족이라던가가 보인다.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대교에 도착한다.

현재 목적지는 마스터가 다니는 학교.

저번에 한번 가기는 했었지만,

그때는 잘 둘러보지도 못했고,

아직도 새겨져 있을 마술진이 신경쓰였다.

부릉---

몇몇의 차가 지나다니면서 소리를 낸다.

대교 아래에 흐르는 강물이 햇빛에 반짝거리고,

대교에 몇 없는 사람들의 표정도 여유로웠다.

이들은 모르겠지,

이 도시에서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음?」

발에 무언가가 밟힌다.

그 느낌에 발을 들어 바닥을 살피니 보이는 것은

1000엔 짜리 지폐.

별 생각 없이 바닥에 떨어진 지폐를 줍는다.

횡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서번트인 나에게는 그다지 필요없는 물건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버릇처럼 돈을 주머니에 넣는다.

(ㅡ.ㅡ;;)

대교를 건너 미야마 쵸에 도달한다.

좀더 걸어서 교차점에 도착.

그곳에서 학교로 향하는 길로 들어선다.

약간 걷다보니 붕어빵을 파는 노점이 보이기에

아까 주은 돈으로 붕어빵을 산다.

생전에는 타코야끼를 상당히 좋아했었지만,

그것을 파는 곳은 주위에 없는 듯 하니 약간은 아쉽다.

주은 돈 만큼의 붕어빵을 들고(헐 그럼 몇개여 ㅡㅡ),

학교 교문을 넘는다.

교문을 지나자 바로 느껴지는

달콤할 정도로 마력의 밀도가 높은 공기가 반긴다.

역시 마술진은 없어지지 않은 듯 하다.

운동장에는 약간의 학생들이 운동을 하고있다.

부활동인가?

그 모습에 약간의 향수가 느껴진다.

나 또한 생전에 학창 시절을 즐겼던 몸.

비록 부활동 등은 의욕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여러 상념이 머리를 어지럽게 한다.

그렇게 걷고 있으니...

----통

「꺅!」

누군가가 내 몸에 부딪혔다.

뭔가 무거운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털썩하고 부딪힌 사람이 넘어진다.

「이런...」

넘어진 사람, 소녀를 황급히 일으킨다.

아까 바닥에 떨어진 무거운 물건은 주전자인듯,

소녀의 옆에서 엎어져있는 주전자에서 물이 흘러나온다.

보아하니 소녀는 물을 떠가고 있었던 듯하다.

「미안하군. 잠시 딴 생각을 하니라...」

「아, 아니에요....」

내 사과에 소녀가 고개를 저었다.

뭐랄까, 굉장히 순해보이는 인상이다.

덤으로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나이.

그것이 소녀를 처음 본 나의 소감이였다.

「어디 다친 곳은 없나?」

그렇게 말하고, 소녀의 이곳저곳을 살폈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듯,

소녀의 몸은 흙으로 약간 더러워진 것이 다였다.

팡- 팡-

미안한 마음에 옷 여기저기에 묻은 흙을 털어준다.

「-------」

소녀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일 뿐이였다.

아무래도 화가 난 듯.

하긴, 나 때문에 넘어진대다가 물도 억질렀으니...

「음, 잠시 기달리도록.」

소녀의 옆에 엎어진 주전자를 들고 재빨리 수돗가로 향한다.

그리고나서 물을 채운 뒤에 되돌아와 소녀의 손에 쥐어준다.

「아...」

내가 손에 주전자를 쥐어주자 그제야 소녀가 반응을 한다.

「다시 말하지만. 미안하다.」

「아, 아니에요.」

내가 정중하게 고개 숙여서 사과하자 소녀가 손을 젓는다.

「하하, 착한 아이군.」

기특해서 나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는다.

「------」

소녀의 얼굴이 다시 한번 빨개진다.

아, 아이들은 어린애 취급하는 것을 않좋아 한다고 했던가.

「음, 그쪽의...」

「사, 사에구사 유키가라고 합니다.」

3)

「그래, 유키가 짱.」

「-----!」

캐스터의 말에 유키가의 얼굴이 붉어졌다.

남자에게 이름으로 불린 적은 적었기 때문.

그런 유키가의 반응을 느끼지 못한 캐스터가 웃는다.

「사과의 뜻이라기에는 조금 뭐하지만...」

캐스터가 손에 든 봉지를 내민다.

「?」

얼떨결에 받아든 사에구사가 캐스터를 보자,

캐스터는 웃으며 봉지를 여는 시늉을 했다.

캐스터의 행동에 사에구사가 봉지를 연다.

그 안에 들어 있는건,

수십이라 표현해도 부족한 붕어빵의 산.

「이, 이건...」

놀란 사에구사가 캐스터를 본다.

캐스터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보다시피 붕어빵.」

양이 좀 많아서 혼자서는 처리가 곤란했다,

라며 캐스터가 웃는다.

「보아하니 운동부 관계자인 듯 한데.

부원 애들이랑 나눠 먹어라.

운동을 하고나면 배가 고플테고, 곧 점심시간이니.」

그렇게 말하며 캐스터는 학교 건물로 들어가 버렸다.

「뭐야, 그거?」

아무런 말도 없이 붕어빵의 산과

캐스터가 들어간 문을 번갈아 보던 사에구사는

자신을 부르는 히무로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4)

「그래서 말이야....」

어느세 쿵짝이 잘 맞게 된 린과 에미야, 세이버.

주로 린과 에미야가 말한 다면, 세이버는 들었지만.

어쨌든 셋은 한창 수다를 떨며 에미야 저택에 도착했다.

「그래요? 그러면....」

셋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그러던 와중,

전화가 와서 에미야가 거실에서 나가자.

수다가 멈춰지며,

「캐스터. 목마르니까 물 좀 떠와.」

린이 자신의 하인[서번트]에게 요청하면서

사건은 시작되었다.

​「​.​.​.​.​.​.​.​.​.​.​」​

당연히 딴길로 샌 캐스터는 대답을 할 수 없었다.

「???」

핀잔도 대답도 없이 조용한 반응에

린이 수다를 멈추고 주위를 살핀다.

이곳은 에미야 저택의 거실.

있는 사람은 린, 에미야, 세이버.

캐스터는 없다.

「어래?」

캐스터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린은 서둘러 마력을 써서 그의 위치를 확인했다.

혹시 다른 서번트와 전투를 하는 걸까?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이 돼서 말이다.

캐스터가 대교 부근에 있는 것이 느껴진다.

셋은 버스를 타고 왔기에 이미 에미야 저택에 도착했지만,

캐스터는 걸어 오는 듯.

그때 에미야가 말했다.

「후지 언니가 도시락 좀 가져다 달라고 해서,

나 좀 나가 볼게.」

「아, 저도 가죠. 츠키가 다니는 학교에 관심이 있습니다.」

에미야의 말에 세이버가 동행하겠다고 하자,

린 또한 동행의 의사를 밝혔다.

걸어오는 캐스터를 데리러 가는 겸 말이다.

「좋아. 가자.」

셋이 학교로 향한다.

그 와중에 린은 캐스터가 학교로 가는 것을 느꼈다.

'이 녀석은 바로 않오고 어디 가는거야.'

그렇게 생각한 린은 약간 화가 났지만,

평소 캐스터의 행동을 보건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교문을 넘자 사라졌다.

여자 아이의 몸을 더듬는[털어주는] 캐스터.

사에구사의 몸을 더듬는[털어주는] 캐스터.

변태 행각[털어주기]를 하는 캐스터.

​「​-​-​-​-​-​-​-​-​!​!​!​!​!​」​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것은 세이버와 에미야도 마찬가지 인듯.

아니, 그 둘은 캐스터가 여기 있는 것에 놀란듯 하지만...

린이 할 말을 잊고 있을 때.

캐스터가 사에구사에게 가지고 있던

커다란 봉투를 주고는 학교로 들어갔다.

얼굴이 붉어진채 캐스터의 뒷모습을 보는 사에구사.

그 모습에 린의 머리에서 뭔가[이성]이 끊어졌다.

캐스터가 사라진 학교 안으로 달려 들어가는 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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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마스터. 마스터도 여기에 볼일이....」

​「​-​-​-​-​-​-​-​-​-​」​

「음? 마스터 무슨 일이 있었나.

얼굴이 상당히 무서워[나찰] 졌군.」

​「​-​-​-​-​-​-​-​-​-​」​

「자, 잠깐! 그, 그 자세는 뭔가!

더 X이팅에 주인공이 쓰는 뎀X쉬롤이 아닌가!」

​「​-​-​-​-​-​-​-​-​-​」​

「어, 어째서 나를 노려 보는 것인가!

물론 마스터의 곁에서 떠난 것은

서번트로서 문제가 있다지만, 그것은 이유가....!」

​「​-​-​-​-​-​-​-​-​-​」​

「뭐, 뭣!? 여자를 꼬시다니! 그런 이유가 아니다!

나는 그저 신경 쓰이는 것이 ​있​었​기​에​.​.​.​.​!​」​

​「​-​-​-​-​-​-​-​-​-​-​유​언​은​ 끝?」

작렬하는 뎀프X롤!!!!!

삼가 고인의 명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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