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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 + ????] 비틀린 성배전쟁


원작 |

본편 9화




1)

「응!?」

「왜 그러세요? 토오사카 씨?」

저녁 식사를 마친 에미야 저택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던 여성들은

린이 갑작스레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자 의아한 눈으로 쳐다봤다.

「캐스터가 전투 중이야.」

사쿠라도 타이가도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갔기에

꺼리낌 없이 말을 한 린은 서둘러 나갈 채비를 갖춘다.

「우리도 가죠.」

「응.」

전투 중이라는 말에 세이버가 에미야에게 제안했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인 에미야는 린의 뒤를 따라 나섰다.

셋이서 캐스터가 전투 하는 곳을 향해 달려간다.

전방에는 린이 길잡이를 하고 있고,

중간에는 에미야가 있었으며,

후방에는 세이버가 언제든 튀어 나갈 수 있도록 서있었다.

「신토 쪽인가.」

린이 중얼 거리며 달리는 속도를 높였다.

그에 맞춰서 속도가 올라가는 일행.

그리고 그런 그들에게,

----쉬익!

어둠속 암살자의 검이 다가오고 있었다.

2)

「제길- 제길- 제길--」

어째서 이렇게 돼는 거냐.

신지는 자신의 손톱을 물어 뜯었다.

---챙!

은빛의 말뚝이 사슬을 따라 골목을 달린다.

-----창!

그 뱀과 같은 움직임에 맞춰,

캐스터의 은빛 검 또한 반원을 그려 맞선다.

------차르륵

캐스터의 검에 막혀 멀리 날려가는 말뚝을

라이더가 잡아당겨 회수한다.

「저자식 뭐야! 뭐냔 말이냐!」

신지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라이더의 공격을

별다른 노력도 없이 제거하는 캐스터를 보며 신지가 고함을 질렀다.

「라이더! 한심하게, 그러고도 영웅리라 불리는 년이였나!」

신지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라이더나 캐스터 둘 모두 그의 말을 무시했다.

「신비로 가득찬 그 검.

그렇습니까, 당신이 세이버이군요.」

「훗-- 부정하진 않겠다.」

라이더의 짐작에 캐스터는 자신이 정체를 숨겼다.

싸움이란 원래 숨겨진 패가 많은 존재가 유리한 법.

캐스터를 세이버로 여기고 있다면,

라이더는 그의 검에만 집중을 할 것이다.

그것은 즉, 그의 마술.

강대한 대마력을 지닌 세이버 마저도 상처입힌

그 마술에 대한 그 어떠한 방비도 없다는 것이다.

라이더는 빠른 속력을 가지고있기에 강대한 마술은 피할터.

그러나 역시 자신을 세이버라 여기면 강한 마술을 쓸 수 있다.

「그보다 라이더라고 했나.」

​「​-​-​-​-​그​렇​습​니​다​.​」​

「하, 너도 저런 녀석 따위가 마스터라니. 고생이군.」

​「​.​.​.​.​.​.​.​.​.​.​」​

캐스터의 말에 라이더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것이 동의를 표한 것인지,

아니면 상대를 않하겠다는 의사인지는 모르지만,

캐스터는 그것을 동의로 여겼다.

「네 마스터에 대한 것은 넘어가고.

그럼 이만 결착을 내 볼까?」

​「​.​.​.​.​.​.​.​.​.​.​.​.​」​

캐스터가 검을 겨누자 라이더가 말뚝을 쥔다.

​「​-​-​-​-​-​-​-​-​」​

​「​-​-​-​-​-​-​-​-​」​

말없이 서로를 노려보는 두 서번트.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저자식을 죽여버려! 라이더!」

라이더를 향해 신지가 외친다.

그리고 그 것을 신호로 두 서번트가 서로를 향해 달려든다.

3)

------쉬익!

암살자의 이빨이 목을 노리고 날아든다.

목표는 주황빛 머리를 지닌 소녀.

3명 중에 가장 약한 소녀이다.

이빨과 목 사이의 거리는 불과 10cm.

이정도의 거리라면 그 누구도 막지 못하리.

결국, 이 소녀는 목이 베여 즉사를 할 것이다.

그러나-----,

-----채캉!

금발의 소녀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그 이빨을 막아냈다.

4)

「물러나세요. 츠키. 린.」

암살자의 이빨을 보이지 않는 검으로 막아내며,

세이버가 둘을 뒤로 밀었다.

「쳇, 실패인가.」

세이버의 검에 자신의 이빨이 막힌 어쌔신이 뒤로 훌쩍 뛴다.

건들거리는 어쌔신.

「그대는...」

그 불량한 태도에 세이버가 인상을 찌푸리며 묻는다.

세이버의 찌푸려진 미간을 보며,

어쌔신이 킬킬거렸다.

「케, 단순한 살인마의 아류지.

뭐, 너희들 식으로 말하자면 어쌔신이랄까?」

「뭣-」

어쌔신의 말에 에미야가 놀란다.

세이버와 린은 이미 예상을 했었기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지만.

「그래서, 무슨 용무?」

린이 말한다.

그 물음에 어이가 없다는 듯,

「케, 당연히 상대를 '먹어치우려' 왔지.」

어쌔신이 비웃었다.

「흥, 그렇다면 상대를 잘못 골랐어.」

어쌔신의 비웃음을 도리어 린이 비웃는다.

그래 잘못 골랐다.

'이쪽은 세이버니까.'

덤으로 일류 마술사도 있고.

「케, 그런듯하군. 그럼 난 이만-」

린의 말에 어쌔신은 킬킬거리며 사라진다.

「뭐야 그녀석.」

미처 세이버가 덤비기 전에 퇴각한 어쌔신이

어의가 없었던 린이 에미야에게 말했다.

「...글쎄요.」

린의 물음에 에미야가 대답한 순간.

「린! 츠키!」

---휙

----차캉-

세이버가 검을 휘둘러 뭔가를 막는다.

「너--!」

린이 놀란듯 덥쳐온 뭔가를 본다.

「케, 또 실패인가.

설마 내가 그대로 갔을거라 생각한 것은 아니겠지?」

덥쳐온 뭔가,

어쌔신은 킬킬 거리며 또 다시 어둠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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