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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 + ????] 비틀린 성배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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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15화




1)

「수고했어 세이버.」

어쌔신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린들이 세이버에게 다가온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냐.」

세이버의 사과에 린이 대표로 대답하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당신은?」

세이버의 눈이 루비아에게 향한다.

이어서 아쳐에게 향하는 눈.

그 눈빛에 루비아가 나서서 자신의 소개를 한다.

「제 이름은 루비아 젤릿타 에델펠트.

이쪽은 제 서번트 아쳐예요.」

「안녕하십니까.」

「반갑소.」

그녀의 소개에 세이버가 아쳐와 서로 인사를 나눈다.

그것을 지켜보던 이리야가,

「그래서, 언제까지 저 둘을 내버려둘 생각?」

한쪽에서 아직도 싸우고있는 캐스터와 버서커를 가리켰다.

2)

「캐스터 당신...」

「아아, 보시다시피 엉망진창이다. 마스터.」

이리야가 버서커에게 명령해 싸움이 멈춘 후.

린이 그제야 캐스터의 모습을 자세히 살필 수 있었다.

지져분하게 헝크러진 푸른 머리카락.

여기저기 보기 흉하게 찢어진 검은 옷.

지친 기색이 가득 담긴 힘겨운 표정.

어딜 보더라도 패잔병의 모습이다.

「그래서 상대는?」

린은 승패에 대해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정체부터 물었다.

혹시라도 캐스터가 승패에 관련된 말에 상처를 입을까 배려한 것이다.

그런 마스터의 배려를 알아챈 캐스터는 그 지친 얼굴로 미소지으며,

「2명과 싸웠다.」

상대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둘 이라니..?」

「협공을 당한 것은 아니다.」

그렇게 캐스터의 말이 시작되었다.

그의 말에 상대의 정체라던가 전투 방식에 대해,

그리고 약간의 흥미를 가지고 다른 서번트와 마스터가 모인다.

「내가 싸운 서번트는 총 2명.

그 중에 한명은 라이더 클래스로 마스터도 확인했다.」

그렇지만, 라이더의 진명은 알아차리지 못했군. 하며,

캐스터가 어깨를 으쓱했다.

하나 남은 어깨로만 으쓱거리니 조금 그랬지만, 그것보다.

「그 마스터는?」

린의 질문에 캐스터가 입을 연다.

집중하는 관중들

「마스터의 학교의 '마토우 신지'라는 학생이다.」

​「​-​-​-​-​-​-​-​-​-​!​」​

그 의외의 이름에 에미야와 린이 놀란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야 신지라는 사람을 모르니 넘어가고.

「------」

약간의 동요를 보였던 린이 순간적으로 감정을 차분히 한다.

그에 반에 에미야는 여전히 놀란 기색.

둘의 행동이 어떻건 간에 이리야가 말을 잇는다.

「그래서, 내 버서커를 한번이라도 죽였던 캐스터의

팔을 그렇게 만든것은 라이더?」

「아니다. 라이더의 전투력은 상당히 낮더군.

오히려 나를 이꼴로 만든것은 두번째 만난 서번트다.」

어느정도 감정을 컨트롤한 에미야가 다시 말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을 어밴져라 소개하더군.」

진명은 에미야 시로라 하고, 라며 캐스터가 덧붙여 이야기 했다.

「어밴져?」

그 클래스명에 이리야가 약간 이상한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어밴져라고, 그리고 '에미야'라고.

「'에미야'란 말이지.」

린과 에미야, 그리고 루비아가 생각에 잠긴다.

에미야란 성씨는 어떤 의미에서는 마술사에게 금기어이다.

그리고 여기 에미야 츠키의 성씨이기도 하고.

그러나 에미야란 성은 흔하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성씨이다.

「그 어밴져란 서번트는 어떤 분이였소?」

유일하게 생각에 잠기지 않은 아쳐가 흥미를 들어낸다.

「글쎄요...

그 남자는 서번트라는 느낌보단 '저주'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캐스터가 아쳐의 말에 자신의 소감을 말했다.

그 말에 린은

「에? 존댓말?」

이라며 약간 어긋난 핀트로 놀랐다.

「음? 내가 아쳐씨에게 존댓말을 쓴 것이 놀랄 일인가?」

「아니, 그건 아니지만....」

평소 행동을 보면 존댓말을 쓸 것 같지 않아서.

린의 표정에 뒷말을 알아차린 캐스터가

여전히 하나뿐인 어깨를 으쓱 거렸다.

「나 또한 예의를 아는 자.

나보다 연세가 많아보이는 사람에게 존댓말을 한다.」

덧붙여서 후지무라 선생님께도 예의를 갖췄었고.

캐스터의 대답에 린은 이마를 살짝 찌푸렸다.

그렇다면,

「캐스터의 나이는 몇이야?」

린의 조그만 의문을 그동안 옆에서 조용히 있던 이리야가 대신 물어본다.

「흠... 생전의 나이로만 따지자면 18세인가.」

「에? 그럼 나랑 겨우 한 살 차이네?」

린의 목소리가 작게 울렸다.

3)

「그래서 이제는 어떻게 하실 생각들이죠?」

루비아의 말에 분위기가 내려간다.

세이버 - 에미야 츠키

캐스터 - 토오사카 린

버서커 - 이리야스필 폰 아이츠베른

아쳐 - 루비아 젤릿타 에델펠트

지금 이 자리에는 4명의 서번트와 그들의 마스터가 있다.

사실은 지금 당장이라도 서로를 향해 이빨을 들이대야지만,

「김샜어, 그러니 오늘은 그만 둘래.」

이리야의 말처럼 오늘은 여러가지 면에서 싸우기는 곤란하다.

「확실히 오늘은 싸우고 싶지 않군요.」

「동감.」

「저도요.」

이리야의 말에 루비아, 린 그리고 에미야가 동의를 표했다.

「그럼 오늘은 휴전으로 해두죠.」

루비아가 이야기를 정리한다.

이 결정에 마스터들은 물론 서번트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

캐스터는 상태가 나쁘기 때문이고,

세이버와 아쳐는 별다른 불만이 없었으며,

버서커는 이성이 없기에 논외.

「그럼 결정된거네.」

그런 말을 하며 이리야가 앞으로 나섰다.

「난 가볼게. 모두 나중에 만나자.」

이리야가 버서커를 이끌고 길 너머로 사라졌다.

「그럼 저도 가보지요. 안녕히들...」

루비아가 인사를 하며, 아쳐와 같이 사라진다.

그들이 가는 방향을 보던 남은 4명은 에미야 저택으로 향했다.

그렇게 긴 하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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