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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 + ????] 비틀린 성배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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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21화




1)

​「​-​-​-​-​-​-​-​-​-​-​-​」​

캐스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눈 앞에 있는 것은 조금씩 싸늘하게 식어가는 하얀 소녀.

그 소녀를 보며, 그는 자신의 생전 동료였던 소년을 떠올렸다.

그 소년과 이 소녀는 외형이 전혀 닮지 않았다.

그러나, 왜인지 모르게 둘 모두 쓸쓸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였을지도 모른다.

이 소녀를 구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자신의 마술은 '근원'에 다다랐지만,

죽은 자를 소생 시키지는 못한다.

만약, 만약에 소녀의 심장만이라도 있었다면 살릴 수 있을 것을...

이 소녀는 인간이 아니다.

호문클루스 라고 불리는 생명체.

그렇기에 인간과는 달리 살릴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 황금왕이 심장을 뜯어내지만 않았다면...

​「​-​-​-​-​-​-​-​-​-​-​」​

캐스터는 묵묵히 소녀의 사체를 볼 뿐이였다.

그 쓸쓸한 뒷 모습을 보던 린이

「아, 진짜----!」

라며 캐스터를 밀치고 하얀 소녀에게 다가갔다.

그 손에 들린 것은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보석.

원래라면, 에미야를 살릴데 썻을 물건이지만,

그 당시에는 가지고 있지 않았고,

오늘 챙겨 온 것이다.

보석에 담긴 마력은 엄청나다.

수십년의 세월동안 쌓인 마력이다.

이정도의 마력이라면,

죽은자를 살리지 못해도.

심장만은 복구해 줄 수 있겠지...

외형만이라도, 원래대로 복구 시켜 캐스터를 달래고 싶다.

원래 이런 일에 이 보석을 사용하는 것은 말도 안되지만.

그녀는 스스로 캐스터가 의기소침 해있으면

전력이 약해진다는 핑계를 억지로 납득했다.

'아버지. 아버지의 딸은 매정하지 못한가봐요.'

린의 손에 들린 보석이 마력을 공급하고,

린의 손에 있는 각인이 마술을 사용한다.

심장 부위가 통째로 뜯긴 하얀 소녀의 신체가 복구된다.

「----토오사카 씨!」

그 모습에 에미야가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옆에서 지켜보던 캐스터는 몸을 부르르 떨 뿐이였다.

「자, 다 됐어.」

린이 소녀의 몸에서 떨어진다.

그녀로서는 단순한 복구에 그토록 강한 마력을 쓴것이 속쓰렸지만,

캐스터로서는 그것이 최고의 행위였다.

캐스터가 아직도 떨리는 손을 들어 이리야의 심장위에 얻는다.

​「​-​-​-​-​-​-​-​-​-​-​-​」​

눈을 감고 의식을 깨트린다.

그리고...

그 깨진 의식에서 태어난 마술을 소녀에게 보낸다.

반짝거리는 빛이 소녀를 감는다.

「그건----!」

린으로서는 처음 보는 마술이 아니다.

그것은 에미야가 죽었을 때에 살렸던 소생 마술.

하지만, 그건 헛수고...

「---쿨럭!」

기침을 하는 하얀 소녀,

이리야가 되살아 났다.

2)

「하하하하, 말도 안돼.」

그 기적이라 부를 만한 광경에 린도 세이버도 에미야도 넋을 잃었다.

「기적 따위가 아니다.

이것은 '린', 그대가 가진 보석의 마력과 그대의 마술 실력으로,

이 소녀의 심장은 복구가 되었고, 장기또한 마찬가지.

남은 마력은 소녀의 생명을 조금이나마 되살렸다.

그것을 그때와 마찬가지로 내 마술로 살렸을 뿐.」

덤덤하게 설명하는 캐스터.

하지만 그의 말 속에는 미세하게나마 기쁨이 담겨있었다.

그의 설명에 셋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일단 납득했다.

캐스터의 마술은 그들이 이해하기에는 개념이 다르다.

그리고 위력은 세이버의 대마력을 뚫을 정도.

그러니 그냥 넘어가는 거다.

셋이 어느정도 납득하자, 캐스터는 다시 한번.

「린. 정말로 그대에게 감사를 표한다.」

린에게 감사를 표했다.

3)

아이츠베른 성에서 나와 숲을 지난다.

목적지는 에미야 저택.

하늘에 떠있는 해의 위치를 보아하니,

오후 2-3시 정도가 된 듯 하다.

린이나 에미야는 세이버에게

어째서 그 남자[길가메쉬]가 그녀를 알고있는지에 대해 물었고,

그녀들의 대화에 캐스터는 끼어들지 않고,

소생한한 이리야를 업고 앞장서서 걸어가고 있었다.

이 소녀를 우리가 보살폈으면 한다.

라고 캐스터가 말했고,

그 의견은 에미야의 적극적인 찬성과 별다른 둘의 반대 없이 통과되었다.

그래서 소녀를 업고서 돌아가던 중.

「커커커커. 인류의 영웅왕 께서는 예상과 달리, 마음이 넓구만.」

그들의 눈 앞에 한 노인이 나타났다.

넷은, 아니, 에미야를 제외한 셋은 그 노인을 보는 순간 깨달았다.

---저것은 '벌레'다.

「무슨 볼일이지. '벌레 노인'이여.」

업고있던 이리야를 에미야에게 넘긴 캐스터가 묻는다.

그 질문에 노인은 즐겁다는 듯이 웃었다.

「커커커커커. 역시나 노부의 정체를 쉽게 맞추는 구려.」

「.....나는 그대에게 목적을 물었다.」

「커커커. 과거 영웅이라 칭해지던 존재가, 성질도 급하구려.」

​「​.​.​.​.​.​.​.​.​.​.​.​.​.​」​

노인의 말에 캐스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눈은 노인의 뒤에 서있는 한 존재에게만 가있었다.

「커커. 노부의 이름은 '마토우 조켄'.

아까 그대들과 싸운 신지 녀석의 할애비올시다.」

「-----!」

조켄의 말에 에미야와 린의 눈이 커진다.

「그리고 이쪽은 내 서번트인 어쌔신이지.」

​「​-​-​-​-​-​-​-​-​-​」​

조켄의 소개에 놀라는 모두.

어쌔신이라면, 세이버의 검에 목이 떨어져나갔다.

「커커커커. 그 쓰레기라면 노부가 재물로 잘 썻소.」

이 어쌔신은 그 어쌔신[잭 더 리퍼]을 재물로 소환한 것.

그렇게 말하며, 조켄의 웃음은 더욱 짙어졌다.

원래 어쌔신이라는 존재는 "핫산" 밖에는 소환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어쌔신은 정규 서번트가 아니기에 불려진 것.

통상의 어쌔신이랑은 차원이 다른 존재이다.

거기다가...

「역거운 느낌이군.」

왠지 모르게 어밴져의 기운과 흡사하다.

더러운, 아니 그정도의 표현이 아닌 저주 수준이다.

「커커. 굳이 클래스를 붙이자면,

爲 어쌔신 혹은 '흑화' 어쌔신이라 해도 되네.」

노인의 말이 끝나자마자, 흑화 어쌔신이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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