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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 + ????] 비틀린 성배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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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26화




1)

「과연, 서번트 3명이라는 것인가.」

어밴져가 입가를 비튼다.

3 : 1

세이버, 아쳐, 캐스터 : 어밴져

이 숫적 차이에도 어밴져는 밀리지,

아니, 오히려 압도하고 있다.

농담이 아니다.

버서커라도 보일 수 없는 위용.

황금왕이라도 보일 수 없는 힘을 보이는 것이다.

에미야 시로라는 영웅,

알지도 못한다.

그 말은 캐스터와 같이 미래에서 온 영웅이던가,

인지도가 적은 영웅일 터.

그런데 이 힘은 무엇인가.

​「​-​-​-​-​-​-​-​-​-​!​」​

세이버가 검을 힘껏 휘둘렀지만,

어밴져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가볍게 그 검을 튕겨낸다.

​「​-​-​-​-​-​-​-​-​-​!​」​

아쳐가 화살을 몇십발인가 날리지만,

어밴져는 부부검을 휘둘러 쉽게 그것을 막아낸다.

​「​-​-​-​-​-​-​-​-​-​!​」​

그 틈을 타서 캐스터가 마술을 퍼붓지만,

어밴져의 몸에는 어떠한 타격도 입히지 못하고 있다.

​「​.​.​.​.​.​.​.​.​.​.​.​.​」​

그 싸움에 관전하던 마스터들은 입을 다문다.

이리야도, 린도, 에미야도, 루비아도 모두 할 말을 잃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이버를 튕겨낸 어밴져가 입을 연다.

「시시하군.」

그래, 시시하다.

서번트 3명의 공격이지만, 어떠한 위기감도 못느낀다.

세이버의 검은 느리다.

아쳐의 화살은 위력이 약하다.

캐스터의 마술은 아무 소용 없다.

「---보구를 써라.」

어밴져가 셋에게 요구를 한다.

그 요구에 셋[캐스터들]은 말 없이 무기를 겨눈다.

아쳐의 보구는 이미 견식 했기에 흥미 없다.

세이버의 보구는 이미 알고 있기에 흥미 없다.

그래, 그[어밴져]는 알고 싶다.

캐스터의 보구를--

「보구를 써라! 캐스터!!!」

어밴져의 외침에 캐스터가 린을 쳐다본다.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린.

허가는 받았다.

그렇다면.

그대가 원하는대로--

​「​-​-​-​-​-​-​-​보​구​를​ 써주마!」

캐스터가 자신의 허리춤에 손을 댄다.

2)

「음?」

「무슨일이지 코토미네?」

코토미네의 침음성에 길가메쉬가 물었다.

「랜서의 령주가 사라졌다.」

「하, 그 잡종녀석 당한건가.」

「그러듯 하군.」

랜서라는 정찰병을 잃었지만,

별다른 아쉬움 따위는 없다.

어차피, 랜서는 정찰병.

전력에는 포함되지 않는 존재였으니.

「그렇다면, 정찰은 다른 방법을 써야겠군.」

코토미네가 담담히 말한다.

그에 맞춰 등장한 조켄이 웃는다.

「커커커. 그렇다면, 내 어쌔신이 어떻겠는가?」

「그것도 좋겠군.」

조켄의 제안에 코토미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말한다.

「랜서의 반응이 끊어진 곳은 신토.

상황을 보아하니 그곳에  ​서​번​트​가​ 넷이 있는 듯하다.」

「커커. 알겠네, 내 어쌔신을 보내도록 하지.」

들었겠지? 라며 조켄이 자신의 그림자를 응시한다.

---스륵

일어나는 그림자.

​「​.​.​.​.​.​.​.​.​.​.​.​.​.​.​」​

어쌔신은 말없이 교회를 나선다.

3)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

어쌔신이 나간 곳을 무표정하게 응시하던 코토미네가 묻는다.

「커커커. 이 속도라면 2일 정도 걸리겠군.」

「모레에 완성된단 말인가...」

사쿠라를 성배화 시키는 작업은 순조롭다.

조켄의 벌레술과 코토미네의 마술을 이용하기에 빠른 속도.

앞으로 2일 후면 '성배의 잔'이 완성된다.

「그거, 기대되는 군.」

코토미네가 무덤덤하게 감상을 말했다.

4)

​「​-​-​-​-​거​기​까​지​이​다​.​」​

네명의 서번트가 싸우는 격전장으로 달려가던 어쌔신을 누군가 제지한다.

「나의 '주인'은 아직 '미완성'.

그렇기에 '완성'되기 전에 즐겨둬야지.

아아, 그림자에게 먹힌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나.」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나타나는 검푸른 남자.

남자는 검붉은 창을 집으며,

「나는 랜서. 정확히 말하자면 흑화 랜서다.」

​「​-​-​-​-​-​-​-​-​-​-​-​나​에​게​ 무슨 볼일이지?」

「하, 당연한게 아니겠는가.」

랜서가 어쌔신의 물음에 코웃음을 쳤다.

「당연히 한판 붙으러 왔다!」

그렇게 외친 랜서가 번개처럼 창을 내지른다.

5)

린은 말없이, 진지하게 응시한다.

허리에 걸린 무언가를 뽑는 캐스터.

캐스터는 전에 말했다.

그에게 '보구'라는 것은 없다고.

하지만,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자신을 신뢰하기에 자신에게 의사를 물었다.

'보구를 사용해도 되겠나?'

그 눈은 틀림없이 그렇게 말했다.

그렇기에 그녀는 자신이 지금까지 받아왔던 신뢰에 보답하고자.

​-​-​-​-​-​허​락​할​게​.​

허락을 했다.

자, 캐스터.

당신이 신뢰한 제가 당신을 이번에 신뢰하겠어요.

그러니----

-------지지 마세요.

린의 신뢰가 담긴 눈동자를 느끼며,

캐스터는 '그것'을 꺼냈다.

'그것'은 총(GUN).

「총인가---」

어떤 신비도 특이점도 느껴지지 않는 총.

그것이 캐스터의 보구였단 말인가.

어밴져도, 세이버도, 아쳐도 놀랐다.

그들이 놀라던 말던 캐스터는 총을---

----자신의 머리에 겨눴다.

「뭣---!」

「하?」

「허---!」

그 행위에 다른 서번트들이 놀랐지만,

캐스터는 여전히 아랑곳 하지 않고 외쳤다.

「진실을 응시하는 ​눈​『​페​르​소​나​』​!​!​!​!​!​!​!​!​!​!​」​

방아쇠가 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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