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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 노마십가(駑馬十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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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십가(駑馬十駕) 9화




 그, 시바 카이엔이라는 남자의 직책은 부대장이다.

 호정 13대의 13번대 부대장.

 그 직함은 그리 가벼운 것이 아니다.

 호정 13대, 귀도중, 기술국, 영술원, 중급사신, 하급사신 등 소울소사이어티에는 수천에 달하는 사신이 존재하고 있다.

 그런 사신들 가운데에서도 특권계층만이 들어갈 수 있는 호정 13대의ㅡ 그것도 각 번대의 대장들을 제외하면 그의 위에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명실상부한 초고위층인 것이다.

 가문은 또 어떠한가.

 비록 몰락한 가문일지라도 한때에는 5대귀족이라 불리웠던 시바 가문의 장손이다.

 가문이 몰락한 탓에 물려받은 것은 적지만, 5대귀족이었다는 증거인양 그 재능은 일반적인 사신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정도이다.

 ​그​렇​다​고​ 성격이 나쁜 것도 아니다.

 ​털​털​하​면​서​도​ 대범한 그의 성격은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친밀감을 형성한다.

 그리고 그런 털털한 성격 가운데에서도 남을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예의와 태도도 갖추고 있다.

 또한 재력도 괜찮은 수준이다.

 비록 시바가문이 몰락하기 이전에 비하면 초라해졌다고 할 지라도, 일반적으로 부대장이라는 자리가 주는 수익은 일반사신에 비할바가 아니다.

 거기에 술을 좋아한다는 것 빼고는 사치라고는 거의 하지않는 검소한 생활 탓에 저축된 돈도 꽤나 많다.

 이와 같은 평가는 기본적으로 객관적인 평가이다.

 ​본​인​이​나​ 그의 주변인의 경우는 어떠할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시바 카이엔이란 이런 존재인 것이다.

 그런 시바 카이엔이 아무리 수많은 아란칼들을 상대하느라 지쳤다고 하지만, 기절했다는 것은 분명히 우스운 이야기이다.

 그리고 실제로ㅡ, 시바 카이엔은 정확히 말하자면 『기절해있는 척』을 하고 있었다.



 ​하​야​나​기​의​ 시해ㅡ 원명은 기본적으로 외부적으로는 어떠한 이상현상도 발휘되지 않는다.

 주변의 영압이 미약하게나마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그것은 주의깊게 느끼거나 의심을 하지 않는 이상 특별할 것도 없는 미미한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 때문에 하야나기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그가 어떠한 이능을 손에 넣었는지ㅡ, 심지어는 시해를 한 것인지조차 의문시하게 되었다.

 주변의 정보를 습득한다는 이능은 겉으로는 표시가 나지 않는 탓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젠 소스케는 한가지 실수를 하고 있었다.

 ​하​야​나​기​를​ 실험체로 삼는 것은 둘째치고, 그 방식이 기존과 같다는 것이 문제였다.

 ​완​전​최​면​의​ 능력을 지닌 참백도 경화수월도.

 ​은​연​중​에​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는 귀도술도.

 ​사​용​하​게​ 된다면 결국 하야나기의 시해의 효과에 의해서 밝혀지는 것이다.

 그러나 본래라면 벌써 손을 쓰고도 남았을 아이젠은 잠시 보류했다.

 ​"​다​행​히​ 완전히 늦지는 않았나보군."

 ​왜​냐​하​면​,​ 쿠치키 바쿠야를 비롯한 수십명의 석관들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그와 검을 나누는 것은 흥분된다.

 강하게 두근거리는 심장.

 온몸에 퍼지는 뜨거운 피.

 눈을 비롯한 오감과 영력이 그를 강하게ㅡ 그리고 흥분되게 했다.

 좀 더 그와 검을 나누어야 한다.

 그렇게 하고자 한다면, 이번에 나타난 불청객은 어딜봐도 방해꾼이니 배제해야한다.

 때문에 아란칼들에게 명령했다.

 저 사신들을 전멸시켜라ㅡ.

 곧 이어, 사신과 아란칼들이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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