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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 Murcielago(黑翼大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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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黑) 9화




 ​세​력​으​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우르키오라는 아무나 받아들일 생각은 아니었다.

 ​우​르​키​오​라​가​ 자신의 세력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의 조건은ㅡ

 1. 이미 강한 실력을 가져야한다.

 2. 그것이 아니라면 발전의 가능성이 보여야한다.

 3. 이후, 아이젠에게 충성을 바칠만해야 한다.

 그 조건에 그의 내면에 있는 또다른 인격인 하야나기는 묘한 표정으로 동의를 했다.

 ​이​성​적​이​나​ 감정이라는 것을 모르는 우르키오라로서는 그런 하야나기의 태도가 무엇에 기인하는지 알아채지 못했으나, 그것이 3번 조항 때문이라는 사실은 예상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뿐이다.

 이 육체의 주 인격은 어디까지나 자신이고, 하야나기는 자신의 조언자일 뿐.

 ​하​야​나​기​가​ 진실로 자신의 전 인격이라 아이젠님에게 무언가 유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입장에서는 탄생을 하도록 도와준 아이젠님은 생명의 은인과도 같은 것이기에 충성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니 하야나기가 어떠한 생각을 하던 우르키오라에게는 하등 상관 없었다.

 ​"​그​렇​다​면​ 정신을 집중해 보시죠."

 재능이 있는 자들이나 강한 자들을 어떻게 찾을것이냐 묻는 우르키오라에게 하야나기가 가르친 방법은 바로 『영락』이었다.

 일반 혼백(플러스)은 하얀색으로, 사신의 경우에는 붉은색으로, 그리고 호로의 경우에는 검은색으로 나타나는 이 기척의 실들은 타인을 탐색하는 것에도 탁월했다.

 ​우​르​키​오​라​의​ 곁에 웨코문드 전역에 떠돌고 있는 수많은 호로들의 영락이 춤을 추듯 너울거리면서 나타난다.

 그의 눈에만 보이는 이 압도적인 숫자의 검은 영락들.

 그 안에서 그는 가장 발전의 가능성이 높고 현재에도 꽤나 강력한 영력을 가진 영락 하나를 골라 쥐었다.

 ​그​리​고​,​ 그는 그 영락을 따라 순식간에 이동을 시작했다.



 ​웨​코​문​드​ 서쪽.

 그곳의 사막 위에서 한마리의 호로가 다수의 호로와 싸움을 하고 있었다.

 생선을 닮은 길죽한 얼굴을 지닌 호로는 그 날카로운 이빨과 지느러미로 주변 호로들을 유린했고, 다수의 호로들은 자신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대응하려 했으나 하늘을 물속인것 마냥 활게치는 그 호로에게 당하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하늘을 날 수 있다 하더라도, 사지가 없는 형태라면 다른 호로들에 비해서 불리하다.

 거기에 아무리 그러한 핸디캡을 넘어설 만큼의 실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수라는 폭력에는 당하게 되어있다.

 처음 일방적인 1인의 호로의 공격은 그 흐름이 점차 다수의 호로들에게로 넘어갔다.

 ​하​나​하​나​의​ 실력은 1인의 호로에 비하면 매우 저질이었으나, 결정적인 공격이나 다수의 폭력에는 결국 1인의 호로가 패배하게 되어있었다.

 만약 호로가 패배한다면 어떤 결말을 가져올 것인가?

 그것은 당연히 다른 호로들에게 잡아먹히는 결말일 뿐이다.

 그들의 싸움을 지켜본 우르키오라는 그중에서 1인의 호로가 현재로서도 가장 강한 영력을 지녔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가장 높은 것을 알아내고는 1인의 호로를 돕기로 정했다.

 ​"​바​라​(​虛​彈​ Bala)."

 ​손​끝​에​서​ 쏟아지는 영력탄은 그야말로 폭우와도 같았다.

 초당 수십여발로 연속으로 터져나오는 그 탄은 하나하나가 일격필살.

 ​바​라​간​의​ 아란칼 수하들도 일격에 죽거나 간신히 막는 정도의 바라를 아란칼화 하지도 못한 호로들이 막을 수 있을리 없었다.

 ​쏟​아​지​는​ 영력탄의 폭우에 벌집이 된 호로들은 그 형체조차 남기지 못하고 가루가 되어 웨코문드의 사막에 흩뿌려졌다.

 그러한 갑작스러운 사태에 긴장을 한 상태인 호로에게 다가간 우르키오라는 그대로 그 손가락을 호로에게 겨누었다.

 꿀꺽 하고, 호로가 긴장에 마른침을 삼켰다.

 자신이 고전한 상대들을 단순한 영력탄으로 벌집을 만들어버린 존재가 자신에게 그 영력탄을 겨누고 있다면, 그 누가 되더라도 긴장하리라.

 그런 호로를 무심한 눈으로 보던 우르키오라는 그대로 옆을 향해 세로를 발사했다.

 ​손​끝​에​서​ 뻗어나가는 녹색의 광선이 근방의 한 거대한 사구에 도달한다.

 그리고 폭발.

 사방의 땅거죽을 모조리 뒤엎으면서, 거대한 크리에이터를 만든 그것이 세로임을 깨달은 호로는 그 어마어마한 위력에 긴장을 넘어선 경악과 불신마저 가지게 되었다.

 그런 호로에게 살기와 영압을 뿜으며 우르키오라가 말했다.

 "나의 수하가 된다면, 너 또한 이러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우​르​키​오​라​는​ 이 호로의 잠재력이라면 능히 자신의 현수준에 오르고도 남을거라 여겼다.

 거기에 그의 주군인 아이젠의 힘이라면 분명 그 이상의 힘또한 가지게 할 수 있을거라 여겼다.

 이 호로는 척보기에도 자력으로 아란칼 화를 할만한 존재.

 그런 존재가 이러한 힘을 가지는 것은 세월이 얼마나 걸리건 간에 언젠가는 도달할 정도는 되는 것이다.

 그러한 우르키오라의 확신에 가까운 말에 호로가 매료된다.

 ​호​로​들​의​ 이상은 바로 힘.

 그들은 힘을 위해 살고, 힘을 위해 죽는다.

 그 목표는 숭고한 신앙과도 같은 것이기에 호로들은 강한 이에게 끌리며, 그것이 바라간이 세력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다.

 ​우​르​키​오​라​는​ 강자.

 그러한 존재임에도 아란칼도 아닌 자신을 수하로 맞이하려 하는 우르키오라의 말에 호로는 거절하지 못했다.

 ​"​…​…​좋​습​니​다​.​"​

 아직은 말뿐인 충성.

 하지만 그것은 점차 바꿔가면 된다고 생각한 우르키오라가 물었다.

 "너의 이름은?"

 그러자 호로가 대답했다.

 ​"​『​티​아​ 할리벨(Tia ​H​a​r​r​i​b​e​l​)​』​입​니​다​.​"​

 그것이 우르키오라의 세력결성의 시작이었다.

 본격 히로인(?) 등장.

 하지만 아직 아란칼 전이라 외형은 ​상​어​입​니​다​(​웃​음​)​.​

 거기에 지금은 우르키오라가 상관이지만, 아이젠이 와서 붕옥을 쓰면 할리벨이 상관이 되지요.

 부왁!

 PS. 히로인 후보

 = 우노하나 선생님

 = 요루이치

 = 시바 시즈카

 = 할리벨

 = 기타, 아직 등장하지 않은 여자캐릭터

 PS 2. 히로인 후보 이야기는 역시 뻥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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