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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 Murcielago(黑翼大魔)


원작 |

흑(黑) 10화




 티아 할리벨의 등용 이후, 우르키오라는 장래가 유망한 자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티아 할리벨과 같이 그의 등용에 응한자도 있었고, 반대로 바라간의 세력에 소속된 자도 있었으며, 둘 중 어느곳도 속하지 않은채 독립된 존재도 있었다.

 처음, 우르키오라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는 자들을 모두 죽일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후 아이젠이 장악을 하게되면 좋던 싫던 그의 휘하로 들어갈 이들이라는 하야나기의 설득에 우르키오라로서는 아무런 제제도 가하지 않았다.

 그렇게 보내기를 수년이 지났다.

 그의 휘하에 존재하던 이들 중에 아란칼이 된 이들도 있었고, 여전히 그 상태를 유지한 이들도 있었다.

 주목할 점은 티아 할리벨이 바스트로데로 진화하였다는 것이다.

 여전히 아란칼 화는 되지 않았으나, 순수한 호로로서는 더이상 올라갈 격이 없다는 바스트로데가 된 할리벨은 우르키오라 세력에서는 이인자의 자리를 확고히 다졌던 것이다.

 ​"​어​째​서​ 아란칼이 되지 않은 것이지?"

 ​"​…​…​…​…​.​"​

 티아 할리벨의 영격이면 아란칼이 될 수 있다.

 강제로 가면을 벗는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그 외에도 영격을 높여 그 한계를 깨버리는건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티아 할리벨은 아란칼 화를 하지 않고있었다.

 ​망​설​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란​칼​이​ 되면 어떠한 외형이 될지 알 수 없다."

 그것이 할리벨이 아란칼 화를 망설이는 이유였다.

 요 수년간 우르키오라의 밑에서 그 영격을 높이며 지내는 동안, 할리벨은 한가지 희망하는 것이 생겼다.

 ㅡ될 수 있으면, 자신은 인간 여성의 모습이 되고 싶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스스로도 모른다.

 ​어​느​날​,​ 사신들의 강함이라며 우르키오라가 인간이던 시절의 기억을 영상으로 보여준 적이 있었다.

 거기의 사신들은 무척이나 강한 자들로, 몇몇은 바스트로데가 된 할리벨마저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자들마저 있었다.

 그러나 할리벨이 주목한 것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인​간​이​던​ 시절의 우르키오라는 무척이나 쓸모없는 인간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아등바등 나아가는 모습은 강함을 동경하는 할리벨에게 있어서 하나의 충격이었다.

 그런 그에게는 수많은 지인들이 있었고, 인간이던 우르키오라는 그들과 교류를 하며 삶을 살았다.

 그런 그녀는 문득 인간 우르키오라의 지인중 3명을 주목했다.

 시바 시즈카.

 ​우​노​하​나​ 레츠.

 시호인 요루이치.

 그 3명이 할리벨의 눈길을 끌었던 것이다.

 ​처​음​해​보​는​ 기억공유에 우르키오라는 인간이던 시절의 기억(지식)을 할리벨에게 모두 보였으나, 우르키오라로서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이 티아 할리벨이 아란칼이 되어 전력이 더 강화되는 것 뿐.

 그러나 티아 할리벨은 사신의 강함보다도, 인간이었던 우르키오라의 삶과 그의 지인들 중에 여성들이 신경쓰였다.

 그녀의 죽음의 상징은 희생.

 때문에 인간인 우르키오라ㅡ, 즉, 하야나기 카이쥰이라는 존재에게 감명을 받았고, 그런 그를 감싸주는 여성이라는 개체에 흥미를 느낀 것이다.

 때문에 티아 할리벨은 희망했다.

 만약, 자신이 아란칼이 된다면 인간형태의 여성이기를…….

 때문에 티아 할리벨은 망설였다.

 만약, 자신이 아란칼화 하여 원하는 모습이 아니면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망설임.

 이후, 그녀의 망설임은 수년간 더 지속된다.

 그리고 그동안 우르키오라는 하야나기의 조언에 힘입어 세력을 키워나간다.

 그리고 때는 무르익어ㅡ

 ​"​어​이​,​ 이치고! 학교갈 시간이다!"

 ​이​야​기​가​ 시작된다.

 - 흑(黑) 完 -

 사실은 우르키오라의 세력 결성과 바라간과의 전쟁을 쓰고싶었습니다만, 이것저것 고민하고 스토리 수정하고 의욕 떨어지고를 반복하면서 질질 끌기만 합니다.

 때문에 이럴때는 과감하게 스킵을 시도하여 원작시기로 시작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한 전쟁이나 세력 결성은 작품이 진행되어가면서 과거 회상 형식이나 설명형식으로 간간히 나올 예정이니 너그럽게 넘어가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하​여​간​,​ 이걸로 블리치 원작이 시작됩니다.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와 1부의 떡밥들의 회수.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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