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및 문화 콘텐츠 사이트 삼천세계

스와지크 공주 이야기

スワジク姫物語


역자 | 청심환

14화. 왠지 모르게 상황을 파악 할 수 있게 되었을지도! 후편


조용해진 실내 안, 레오가 내 물에 대답하려 한 그 때. 갑자기 문이 노크되었다.

회의중이라는 것은 각 부서에 통지가 끝났으므로, 상당한 긴급사태가 아니면 이곳에는 아무도 오지 않을 터.

나는 비비오에게 눈짓을 해, 대응하도록 한다.

그녀는 당장 표정을 바꿔, 세련된 움직임으로 내방자가 기다리고 있을 문으로 향했다.

「누구지?」

「네. 스와지크 공주님 전속 시녀, 아니스입니다. 공주 전하가 부디 페이탈 전하와 만나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잠시 기다려라」

문답무용으로 회화를 끝내고, 비비오가 이쪽을 돌아봐 어떻게 할 지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옆에까지 와 있던 레오를 올려다보고, 그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방금 전의 질문 건입니다만, 저도 공주 전하의 목적을 아직도 파악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저쪽에서 와 주고 있다면 이쪽은 상대의 행동을 보고 생각해도 되겠죠」

「암여우와 너구리가 서로 ​홀​리​는​.​.​.​.​.​.​건​가​」​

「암여우는 암여우여도, 저건 요호의 종류입니다. 제대로 정신을 붙잡고 임해야 하겠죠」

​「​.​.​.​.​.​.​알​았​다​」​

나는 천천히 비비오에게 고개를 끄덕여, 스와지크를 집무실로 불러들였다.

******

시간은 조금 거슬러 올라가, 성의 주방.

역시나 성에 있는 사람들의 식사를 만드는 만큼, 어중간하지 않은 넓이다.

가마도 30개는 있지 않을까.

지금은 점심식사 이후이기에 조리실에는 사람이 거의 없고, 식기나 도구 등을 씻고 있는 사람들이 10명 정도 있다.

그 조리실의 일각을, 스와지크와 미샤, 아니스는 점거하고 있었다.

「자아, 재료는 이런 거군요. 도구도 대충 갖춰져 있고, 가마는 어떤가요?」

「네, 네에. 지금 막 불을 넣었습니다만, 점심 전에도 사용하고 있었기에 그렇게 시간이 걸린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콧등을 새까맣게 만든 아니스가 뒤돌아봐 보고해 줬다.

그렇다면 가마가 데워질 동안, 반죽을 만들어 둘까.

여동생에게 억지로 만들어 준 쿠키 만들기가 설마 이런 곳에서 활약하리라고는.

뭐든지 해 두는 게 좋구나, 하고 절실히 생각한다.

뭐, 그런 회상보다도 쿠키를 굽는 편이 먼저지만.

만들었습니다.

에? 도중경과? 뭐야 그거, 맛있어?

까놓고 말해, 그런 레시피 여기서 말하지도 않았어.

애초에 평범한 버터 쿠키고, 익숙해지고 있고 말야.

완성도? 당~연히 그건 완벽해.

것멑으로 그 귀신 여동생한테 2년간 강제적으로 주입당한게 아냐.

라고 할까, 미샤씨, 아니스씨. 어째서 그렇게 놀란 얼굴 하고 있어?

여자애라면 이 정도는 당연하잖아.

「아, 아뇨. 그건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설마 공주님이 여기까지 능숙하게 구울 수 있으시다고는 예상도 하지 못했으므로」

「그렇죠. 어쩐지 굉장히 익숙했어요. 어쩌면 미샤쨩이나 저보다 잘 할지도」

「흐흐흥. 뭐, 인간 누구라도 한가지 재주는 있는 거에요. 자아, 차를 준비해 페이 오라버니에게 가죠. 분명 놀라시겠죠」

「진심으로 깜짝 놀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과장스러운 미샤씨의 아첨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여자애처럼 보이도록 장식을 붙여 트레이에 실었다.

크흐흐흐, 여기까지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용서해 주지 않으니까 말야, 내 여동생.

라고 할까, 남자친구에게 할 선물 정도는 스스로 만들어!

자아, 지금 필살의 수제 쿠키를 가지고 갈 테니까, 변태 시스콘 오빠 녀석!

이걸로 번민해 죽으면 돼.

그래서, 지금 페이 오빠의 집무실.

의기양양하게 기세를 탄 건 좋지만, 어라? 뭐야? 분위기 나쁘지 않아?

「여어, 스와지크. 갑자기 무슨 일이니. 이쪽까지 오다니 드물잖니」

「아, 아뇨. 페이 오라버니는 오늘 바쁘다고 들었으므로, 3시에 간식으로 단 것을 먹으면 좋다고 생각해 구워 ​왔​습​니​다​만​.​.​.​.​.​.​.​」​

「에. 네가 구웠니?」

「네. 페이 오라버니를 위해 열심히 만들었어요. 괜찮으시다면 다들 드셔주세요」

쩌적, 하는 소리가 방 안에 울린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나와 미샤. 아니스 이외의 모두가 굳어져 있다.

뭐야, 그 있을 수 없다는 표정의 반응은.

어째서 미샤 소리를 죽이고 웃고 있어?

......라니 어라? 혹시 스와지크 공주는 과자도 요리도 만들 수 ​없​었​다​.​.​.​.​.​.​라​던​가​?​

어뤠에, 조사 부족?

랄까 그 건에 대해서는 조사조차 하지 않았지만.

「하나 물어도 괜찮을까요, 공주 전하. 그것은 홀로 만드셨는지요?」

뺨을 일그러뜨린 레오가, 조심조심 말을 걸어왔다.

하하앙, 이건 그거구나. 먹을 수 없는 걸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있는구나.

바보 녀석. 한입 먹고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반성해라.

「미샤씨와 아니스씨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만, 대체로 혼자 만들었습니다」

「과연. 혼자서, 인가요」

「그러면 제가 독 검사를 해 볼까요」

어쩐지 처음 보는 두꺼운 사람이 튀어나와 트레이 위에 있던 쿠키를 한입 물었다.

하지만, 커다랗구나 이 사람.

내 1.5배 정도는 될 거 같잖아.

구운 쿠키가, 무슨 조각일까 싶을 정도로 작게 보여.

그래서, 갑자기 쿠키를 입에 넣고, 옆에 있던 뜨거운 홍차를 단숨에 들이킨다.

라니 그런 기세로 마시면 목 화상입지 않아?

「흠. 과연. ​이​건​.​.​.​.​.​.​정​말​」​

집무실에 있던 일동의 시선이, 저 목각 아저씨(멋대로 명명)에게 집중된다.

그런 걸 신경쓰지도 않고, 그는 더욱 다른 형태의 쿠키에 손을 뻗어 입에 던져넣는다.

반복을 5번 하자, 페이 오빠가 인내심의 한계에 달한 것 같다.

「코와르스키, 어떻지?」

「하? 무슨 말씀이십니까?」

「너, 독을 검사하고 있던 게 아닌가?」

「오오, 이건 죄송합니다. 너무나도 맛있었으므로, 그만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털썩, 하고 책상 위에 턱을 늘어뜨린 페이 와빠에게, 호쾌하게 크하하, 하고 웃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목각 아저씨 다시 고쳐서 코와르스키씨.

롯텐마이어씨 같은 사람과 미샤, 아니스가 모두에게 쿠키와 홍차를 나눠주는 사이에 나도 페이 오빠의 몫을 트레이에 실어 가져간다.

「일 수고하셨어요, 페이 오라버니. 지쳤을 때는 당분을 섭취하면 좋다고 하니까, 잔뜩 드셔 주세요」

「그, 그래, 미안해. 하지만 네가 과자를 굽다니 나는 금시초문인걸. 아니, 정말로 놀랐어 스와지크」

트레이로 입가를 숨기면서 수줍어해 보인다.

내 예상으로는, 파괴력 발군의 시각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자기 전에, 살짝 몆번 정도 거울 앞에서 놀았기 때문에 틀림없다.

내 얼굴에 번민한다는 것도 안타깝지만, 뭐. 원판이 다른 인간이도 OK지.

뭐, 로리 변태한테 여기까지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사람도 있고, 레오도 있기 때문에『사랑스럽고 기특한 여동생』어필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일지도 모른다.

일단, 쿠키 구워서 호감도 UP작전은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

으하하하하하하핫.

******

스와지크들이 나간 후의 문을, 방 안에 있던 전원이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눈 앞에 있던 먹다 남긴 쿠키와, 사랑스러운 레이스 천과 리본에 싸인 손도 안 댄 쿠키.

지금 있던 것 만을 솔직히 받아들인다면, 귀엽고 귀여운 여동생이 오빠에게의 걱정이라는 이야기지만, 상대는 그 만행공주다.

이 사건을 솔직하게 받아들여도 좋을지 어떨지.

「비비오공」

「네. 무엇인지요, 각하」

「저는 지금까지 공주 전하가 주방에 들어가 요리를 했다는 보고는 단 한번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만?」

「네. 저도 그같은 보고는 각하에게 한 기억은 없습니다」

둘이 후우, 하고 커다란 한숨을 쉬고 침울해진다.

우수하다고 자부하는 둘이, 자신들이 가장 주시하고 있던 인물에게 있어서 모르는 것이 존재했다.

필시 둘의 긍지를 상처입혔겠지.

무엇을 숨기랴, 나조차도 적지 않은 쇼크를 받았으니까.

그 자에 대해서는 다른 누구보다도, 오히려 본인보다도 숙지하고 있을 작정이었지만, 아무래도 그건 자만이었던 것 같다.

「레오, 그래서 스와지크의 목적을 어떻게 보지」

​「​.​.​.​.​.​.​그​녀​의​ 행동은, 그정도로 복잡하지도 난해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녀의 목적이라든가 생각을 전혀 읽을 수 없습니다. 외견만을 본다면,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우리들에게 있어서 좋은 변화겠지만요」

「뭐, 이정도로 방향성이 다르면 뭘 믿어야 좋을지 모르겠지. 정말이지, 보먼 녀석이 반하는 것도 모르지 않겠는걸」

어이없다는 듯이 소파에 앉아 웃는 코와르스키에게. 마같에 주름을 짓고 기분이 안 좋아지는 비비오.

샌드릭은 이미 사고를 방폐하고 있는 것 같고, 나에 이르러서는 뭘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조차 모르게 되었다.

날뛰어도, 얌전해져도, 사람을 괴롭히며 번뇌시키는 것 만은 남의 두배의 능력을 보이는 스와지크에게, 지금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 변화가 사실이라면, 모두 행복히질 수 있을텐데 말야」

누구에게 들려주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스와지크 수제 쿠키......!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