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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의 소환 열전


원작 |

소재는 『트랜스포머』. 국내명 "정의의 용사 카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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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제로의 "컴뱃트론" 사역마


 

 

[우리들이 지금 처한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놈?]
[엿같은 상황.]
[그래, 엿같지. 근데 어디가 어떻게 엿같은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냐?]
[마스터 루이즈의 말에 의하면, '서몬 서번트'라는 이름의 마법 기술에 의해 우리가 불려왔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 서몬 서번트라는 것은 메이지─이 세계에 존재하는 특이능력보유자들 입니다─와 일생을 함께 하는 사역마라는 걸 불러내는 마법이라고 합니다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우리 중 하나만 끌려온게 아니라 단체로 다 끌려왔다는 겁니다만.]
[……]
[하나만이라면 어떻게 납득할수도 있어요. 우연히 파장이 맞았다던가 하는 식으로. 하지만 저희들이 단체로 끌려왔다는 건─]
[끌려왔다는 건?]
[그 서몬 서번트라는 마법이 우리들 전부를 '한 개체'로 보고 납치해왔다, 고 밖엔 생각할 수 없습니다.]
[… 말인즉, 나와 네놈들이 전부 같은 카테고리에 처박혔다?]
[그 말씀대로 입니다.]
[어떤 자식이냐. 그 카테고리 분류한 놈은.]
[아마도 메가트론님─ 아니, 메가트론놈이 아닐지.]
[…… 그 자식, 돌아가기만 하면 썰어버릴테다.]
[글쎄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보스가 썰리지 않을라나요. 까놓고 말해, 당신 메가트론한테 못이기잖아.]
[요새 두들기질 않았더니 니 간이 부었구나.]
[거기까지 해두세요. 어제 여기로 끌려왔을 때 주위에 보이는 학생들 다 때려눕히겠다고 날뛰어놓고선.]
[블랙콘보이는 성질이 급해서 안된다니까. 이 별에 익숙해질 때까지만이라도 누구 다른 사람이 임시로 리더를 맡는게 어떨까요?]
[네가 하고 싶냐.]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전 단지…!]

"아, 정말. 뭐하고 있는거야, 당신들!!"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블랑 드 라 발리에르.
트리스테인 마법학원에서, '제로'라고 불리는 메이지 소녀.
그러나 지금의 그녀를 '제로'라고 칭하는 사람은 없다. 적어도 앞에서는.
루이즈는 어제 사역마 소환의식에서 불려온 자신의 사역마'들'─ 벌디가스의 5인과 블랙콘보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손에 들고 있던 물건들을 내밀었다.

[… 마스터 루이즈. 이건?]

벌디가스 컴뱃트론의 부장, 전투 트레일러의 도르레이러는 곤혹스러운 태도로 루이즈가 내민 물건들을 바라본다.

"보면 몰라? 청소도구."
[… 이걸 왜 저희들에게?]

루이즈는 도르레이러의 질문에 태연하게 대답했다.

"청소하라고. 학원을."
[아니 뭐시─ 읍?!]

발끈하여 덤비려는 블랙콘보이를 글리지버(지프)와 댄거(탱크)가 양쪽에서 붙들고 늘어진다.
그 틈을 타 셔틀러(스페이스 셔틀)는 뒤에서 풀 넬슨(매스터락)을 걸고, 헵터(헬리콥터)는 입을 틀어막았다.
순식간에 완전 봉쇄. 언제나 있는 일이니만큼 준비가 철저하다.
모두를 대신하여, 루이즈의 말에 대답한 것은 도르레이러.

[마스터 루이즈, 저희들은 싸우기 위해 태어난 '전사'들입니다. 청소같은 건 해본 적 없어요.]
"상관없어. 너희들이 익숙하던가 말던가는."
[… 네?]
"'사역마'는 주인의 말에 절대복종. 그게 원칙이야. 뭣보다, 겨우 말 잘듣는 녀석들이 나왔는데 부려먹지 않으면 이쪽 손해고. 그러니까 빨리 청소해."

루이즈는 직접 청소 도구를 들고 앞으로 내민다.
도르레이러가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대답을 고르는 동안.
블랙콘보이는 자신을 붙잡고 있던 네 명을 다 떨쳐내버리고 성큼성큼 다가왔다.

[자, 잠깐만요 보스! 잠시만 진정을─]

말리려고 다가오는 도르레이러의 얼굴을 오른손바닥으로 때려버린다. 뺨이라든지 머리가 아니라, 안면을.
도르레이러가 뒤로 나뒹굴고, 블랙콘보이는 루이즈 앞에 섰다.

"뭐, 뭐야? 그렇게 하면 누가 무서워할 줄─"

블랙콘보이는 이빨을 빠득빠득 갈면서, 손을 거칠게 휘둘렀다.

 

─루이즈가 들고 있던 청소도구가, 어느사이엔가 그의 손에.

 


[흩어져서 청소 시작해. 지금 당장!!]

 

… 그 한마디하기가 그렇게 힘들었나, 당신.

 

 

 

 

 

 

 

 


"에? 미스 발리에르의 사역마?"

마법학원의 메이드 중 한 사람인 시에스타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반문했다.
그러자 청소담당의 하인은 신이 나서 손짓 발짓을 해대며 말했다.

"그래! 어찌나 성실하고 힘이 좋던지, 우리들이 일주일 걸려서 할 일을 한나절만에 전부 해치웠다니까!"

그건 오답. 사실은 요령피울 줄을 몰라 그저 무식하게 시키는 대로 일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뿐이다.

"헤에… 저도 만나보고 싶네요."
"아, 그건 좀 곤란할지도… 무섭거든. 무지."
"에? 하지만 제가 듣기론 좋은 사람들이라고…"

분명히 나무 위에 올라가 내려오지 못하는 고양이를 내려준다던가 통행에 방해되는 바윗덩어리들을 치워준다던가 이것저것 좋은 이야기가 많이 들렸는데.

"아니,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딱 하나, '검은 녀석'만 무서워. 청소를 하면서도 뭘 그렇게 ​중​얼​중​얼​거​리​는​건​지​.​"​

지금 떠올리기만 해도 무서웠다.
시에스타는 생각에 잠겼다.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네. 이렇게 떠는 걸 보니까.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사람들 같아요."

그래도, 만나봤으면 좋겠다.

 

 

 

 

 

 

 

 

 

 

블랙콘보이는 자신의 안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걸 느끼고 있었다.
이걸 어디다 풀어내야 되는데, 이곳에선 마땅히 풀어낼 대상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샌드백 대용으로 삼아왔던 벌디가스들마저 루이즈에 의해 '샌드백으로의 사용 금지'당해버렸고.
어디든지 좋으니까 화풀이할 곳이 필요했다.
그리고, 원작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데다 누구보다도 블랙콘보이가 기대하고 있던 이벤트.

[그래, 분명히 이 부근이었지.]

애니메이션 제 3화, 분명 주인공의 태도에 화가 난 기슈가 사이토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열라 발린 사이토는 간달브의 능력을 사용하여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둔다… 는 이벤트.

[이제 곧이다… 얼마 안남았어…!]

이 순간을 위하여 레이저소드를 갈아두었고, 몸도 적당히 풀어두었다. 전투준비 OK.
이제 남은 일은, 자신이 기슈에게 시비를 거는 일 뿐이다.

[넌 죽었다, 바람둥이.]

그리고 블랙콘보이는 정원으로 걸어나갔─

"미안하다, 몬모랑시!! 나는 정말 형편없는 남자였다!! 너에게 숨기고서, 여러 여학생들과 사귀고 있었어!! 그렇지만 하나만은 믿어다오! 너 이외에는 손잡아본 게 고작이야!!"

─무릎을 꿇고 머리를 팍 숙인 후 그렇게 빌고 있었다.
그 후, 몬모랑시가 그를 용서하고 사과를 받아들임으로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 뭐야, 이건.]

순식간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블랙콘보이.
이후 기슈는 "나는 억지력에서 벗어났다!!"라는 뜻모를 소리를 몇번이나 해댔다고 한다.

 

 

 

 

 

 

 

 

 

 


​[​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올​때​가​됐​는​데​.​]​

오늘은 트리스테인의 앙리엣타 왕녀가 학원을 방문하는 날.
그에 따라 학원도 매우 분주해졌다. 벌디가스들도 여기저기로 파견나가 경비라던가 청소라던가 잡일이라던가를 담당하고 있지만, 블랙콘보이만은 안절부절 못하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 「토괴의 후우케」이벤트.

지난번 바람둥이놈은 놓쳤지만, 이번엔 어림없다.

블랙콘보이는 아예 창고 근처를 서성거리며, 겁대가리없는 도적이 걸려들기를 기다렸다.

 

 

 


─그날 사역마 축제가 끝날 때까지, 후우케는 커녕 골렘도 나타나지 않았다.

 

 

 


후일담으로, 후우케는 '우연히' 그녀의 문제들이 모두 해결되는 바람에 도적일에서 손을 씻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을 알 리 없는 블랙콘보이는 오지도 않을 도적을 기다리고 있었다. 계~속.

 

 

 

 

 

 

 

 

 

 

 

 

 

 

 

 


[이렇게 된 이상 믿을 건 네놈뿐이다! ​왈​드​으​으​으​으​으​으​으​!​!​]​

블랙콘보이는 절규하며 루이즈의 약혼자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는 냅다 성당을 향해 돌진─

"그렇다면 자네는…"
"네, 그렇습니다. 저는 현재 레콘키스타의 간부 중 하나로서, 그럭저럭 안쪽 사정에 관여할 수 있을 정도의 지위를 지니고 있지요. 그렇지 않았다면 웨일즈 왕자님께 이런 정보를 가져다 드리지도 못했을 겁니다."
"고맙네. 정말로 큰 도움이 됐어."
"별 말씀을. 한때나마 어리석은 생각을 품었던 저를 용서해주신 것만으로도 황공할 따름입니다."

─하면서 들어오다가 발이 삐끗하는 바람에 멋지게 슬라이딩.

"어라, 뭐하는거야, 블랙."

한심하다는 눈길로 말하는 그의 마스터 루이즈.
하지만 블랙콘보이는 자신의 꼴이 얼마나 볼썽사나운가 따위엔 신경쓸 틈이 없었다.

[잠깐 기다려! 이야기가 왜 그렇게 되는건데?!]
"아, 자네가 루이즈의 사역마로군. 나는 왈드라고 하네. 그녀의 '전' 약혼자지. 조금 전에 파혼했거든."
[대본에도 없는 소리 지어내지마!!]
"자네처럼 훌륭한 사역마가 루이즈의 곁에 있어준다면 나도 안심할 수 있네. 그녀를 잘 부탁하네."
[그러니까 대본에 없는 소리 하지마!! 아니, 그 이전에 난 인간도 아니라고?! 안심은 무슨 얼어죽을 안심에 부탁은 무슨 부탁?!]
"이야, 이걸로 나도 한시름 놨어. 언제나 아이같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느 샌가 이런 사역마를─"

…… 블랙콘보이, 컨퓨전.

 

 

 

 

 

 

 

 

 

 

 

 

 

 

[1X1은 1, 1X2도 1, 1X3도 1, 1X4도 1, 1X5도 1…]

블랙콘보이는 쪼그리고 앉아, 레이저소드로 하염없이 땅을 두들기며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타비사와 시에스타가 말을 걸어도, 큐르케가 뒤통수를 후려갈겨도 반응없음.
최후의 수단으로, 도르레이러가 "야, 이 빌어먹을 시컴둥이 자식아!! 니가 대장이면 다냐!!"는 등의 망발도 서슴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상태가 많이 심각한데요, 마스터 루이즈.]
"도대체 쟤 왜 저러는거야? 지난번부터 계속 '대본'이니 '원작'이니 헛소리를 해대고."

도르레이러는 한숨을 내쉬더니, 이윽고 그녀의 질문에 대답했다.

[헤까닥 한겁니다.]
"… 뭐?"
[힘은 남아돌아 주체를 못하겠는데 뿜어낼 데가 없어서 스트레스가 너무 쌓이는 바람에 약간의 정신착란과 자폐증, 그리고 유아퇴행성의 정신이상과 환각까지 보고 있는 거예요. 저희들의 세계에서는 이걸 「일시적 현실도피성 지랄발광 증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만, 이렇게까지 심해진 건 저희들도 처음봅니다.]

병명부터 심상치 않은게, 정말로 심각한 모양이다.

[그래도 아직은 나은 거예요. 이대로 내버려뒀다간 터져버릴겁니다.]
"… 터져?"
[견디다 못해 눈이 돌아가 닥치는대로 때려부술거란 이야기죠.]

그건 큰일이다. 저런 철덩어리가 날뛴다는 것도 어불성설이건만 하르케기니아의 기준으론 전투력의 끝을 알 수 없는 저 검은 철인이 밑도 끝도 없이 공격을 퍼부어댈거라니.

"어떻게 안되는거야?"
[싸우게 해주면 되요.]
"… 그것 뿐?"
[네.]

그것만이라면 쉽지만…

"하지만 저런 거하고 싸울 상대를 갑자기 어떻게 구해?"
[그러니까 문제죠. 어디서 전쟁이 터진다던가…]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한 사람의 용기사가 루이즈의 앞에 착지했다.

"루이즈 프랑소와즈 르 블랑 드 라 발리에르 되십니까?"
"그렇습니다만…"
"알비온에서 일어난 반란, 레콘키스타에 대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그거다!!!!]

 

 

 

지금까지 주욱 삽질하고 있던 블랙콘보이가 크게 소리치며 벌떡 일어났다.

[레콘키스타가 있었지!! 그럼 조금 있으면 전쟁이고, 당연히 마스터 루이즈는 자원해서 전쟁참여!! 마스터가 참가하는 고로 우리들도 의무적으로 전쟁에 참가! 피! 살육! 파괴! 파괴! 파괴! 파괴!! 적이니까 마음놓고 부숴도 된다!! 적이니까 내키는대로 날뛰어도 된다!! 크오오오오오옷!! 내가 원하는게 바로 그거야!! ​W​R​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Y​!​!​]​

[… 저 양반, 트랜스포머를 그만뒀군.]

도르레이러의 작은 한탄도 가볍게 무시한채, 블랙콘보이는 용기사에게 다가갔다.

[그래서?! 그 놈들은 어디까지 쳐들어왔는데?! 역시 타브르 마을이냐! 그럼 지금 당장 달려가면 시간에 안늦겠군! 용의 날개옷인지 뭔지가 그 마을 근처에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딴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어차피 제로센따위 우리 눈으로 보면 고물 중의 고물이니까!! 거대전함?! 얼마든지 끌고와라! 크니까 때릴 데도 많아 좋겠구만! 용기사 군단?! 백날 내보내봐라, 우리 몸에 생체기 하나라도 낼 수 있나!! 아무튼, 지금 당장 출격…]

 

 


"… 저기요. 레콘키스타 반란은 ​조​기​진​압​됐​거​든​요​?​"​

 

 

 

전원 경직.

"왈드 경의 협력 덕분에 대부분의 구성원을 체포하는데 성공했고, 그나마 잡히지 않고 도주중인 녀석들도 속속 붙잡고 있습니다. 레콘키스타, 벌써 괴멸됐어요."

 

─블랙콘보이, 시스템 다운.

 

 

 

 

 

 

 

 

 

 

 

 

 

 

 


[이리 나와!!!]

뭐야, 여긴 어떻게?!

[어떻게고 자시고!! 니놈이지!! 애들한테 원작하곤 하등 상관없는 이상한 대본 나눠준게!!]

2차 창작자의 권한이지만?

[이거 분명 이런 이야기 아니었잖아?! 이렇게 막 바꿔도 되는거냐?!]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어째서 '싸움'이 한 컷도 없냔 말이다!!]

안드바리의 반지 훔치는데 실패했으니까 물의 정령이 나올 일도 없고, 레콘키스타 끝장났으니까 7만:1도 없고, 티파니아랑 만나도 딱히 싸울 일은 없으니까 전투씬이 없는게 당연하잖아.

[평소엔 안그러잖아, 네놈!!]]

세상은 러브 앤 피스니까.

 

 

[네놈이 그런 소리해서 설득력이 있을 것 같냐아아!!]

 


블랙콘보이, 대폭주.

 

 


이번에는 다른 이야기 쓰기 전에 쉬어가는 이야기. 얼마나 좋습니까. 피가 튀지도 않고, 싸움도 없는데다 다치는 사람도 나오지 않았으니.

 

 

 

​블​랙​콘​보​이&​벌​디​가​스​
출연작은 트랜스포머 카로봇트. 극중에선 사이버트론의 스테이시스 팟을 이용하여 데스트론의 로봇으로 스캔해서 탄생된 비운의 부대. 원래는 데스트론이 아니었다.
블랙콘보이의 경우 유조차와 파이어콘보이를 함께 스캔하였기 때문에, 파이어 콘보이와 비슷한 외견을 지니고 있다.
벌디가스는 컴뱃트론 부대로 불리며, 전투에 능한 머신들로 이루어져있다. 이 컴뱃트론을 총괄하는 자는 블랙콘보이.

<벌디가스 구성>

​블​랙​콘​보​이​-​유​조​차​,​ 파이어콘보이
도르레이러-전투 트레일러
글리지버-전투 지프
댄거-탱크
헵터-아파치 헬기
셔틀러-스페이스 셔틀
벌디가스-전투 스페셜 리스트, 벌디가스 5인의 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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