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하는 습관을 기르자
「아! 지금 멋진 대사 떠올랐다! 집에 돌아가서 소설에 써야지~!!」
↓귀가 후
「잊어버렸다……」
이런 사태에 처하지 않도록 평소에도 생각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메모를 적어놓는 습관을 들이면 편리합니다.
소설의 아이디어는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 솟아나올지 모릅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욕실에서도. 소설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한, 장소와 상관없이 떠오르고 맙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어떤 곳에서든 소설을 떠올려 버린다. 그것이 창작자의 숙명일지도 모르겠네요.
덧붙여서 저는 개와 산책할 때 잘 떠오르므로, 집필할 때도 집안에서 이리저리 걸어 다니며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리프팅을 하면 머리회전이 빨라진다는 코난과 비슷한 요령이네요.
이런 식으로 뭔가 다른 일을 하며 생각하는 것은, 사실 상당히 추천할 만한 습관입니다. 어째서 머리가 잘 돌아가는지는 수수께끼입니다만.
메모는 자필이든 핸드폰의 메모든, 녹음기에 녹음하든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소설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일을 생각하면, 설령 애인과 첫 데이트중이라도 망설이지 말고 입력해서 보존합시다.
・집필중인 이야기의 설정 변경에 대한 아이디어
・보다 재미있는 전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아이디어
・다음에 쓸 예정인 장면의 전개
・캐릭터의 인상적인 대사
・플롯에 대한 아이디어
특별히 써 두면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이정도일까요.
본문을 집필하기 직전이나 플롯 작성 전에 이 메모를 읽으면, 놀라울 정도로 작업 효율이 올라갈 때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집필이란 「상상→문장화」라는 느낌이므로, 상상할 수고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또 장시간의 집필에 의해 지친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안정적인 상태로 독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보다 재미있고, 보다 매끄러운 전개로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점을 보아, 먼저 메모를 써두는 것은 꽤 쓸모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적어서 모아둔 메모를 보고, 그 내용에 혼자 폭소하는 숙련자다운 사용법도 추천합니다.
※주의!
메모를 적어놓는 것은 좋습니다만, 꿈에서 본 내용을 메모할 때는 주의하세요.
저도 평상시 감동적인 꿈을 꾸거나 꿈속에서 이세계를 탐험하거나 했을 때, 그 내용을 소설로 써보고 싶어질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러나 꿈속의 자신은 가벼운 최면 상태에 빠져 있어서 단순한 일이라도 감정적으로 되기 쉽상.
눈을 뜬 직후에 보면 그나마 낫습니다만, 며칠 후에 다시 보면 「의미 불명」 「지리멸렬」이라는 단어가 이정도로 어울릴만한 글은 얼마 없을 겁니다…….「너무 진부해」 「너무 노린거 아냐?」같은 감상이 보기 좋게 들어맞기도 합니다.
꿈에서 본 아이디어를 소설로 쓸 때엔, 제대로 소설로서 타인에게 통할만한 내용인지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By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