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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淸風

제 3화 “오락실 Magic” - 게임 코너


간신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래, 간신히다.
시간으로 치면 그리 오래 걸린 것도 아니지만, 어쨌거나 간신히 도착한 거다.

“하치만, 분명 이쪽이야.”


아아, 내 눈에도 지금 들어왔어…….

‘여자·커플 전용 존’

잘못 볼 리가 없다. 그야말로 사랑의 나라 천축국.
위험해 진짜 있었어. 여기에 있었나 유토피아.
they say it was Japan의 오락실.

“쉽게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네. 점원은 어디 있을까.”
“여, 역시 무리 아닐까…….”

사키는 약간 소극적이 되어가고 있다.
아니, 알겠어. 진짜 알겠어. 마음은 진짜 잘 알겠어.

얼마 전까지 이 녀석도 착각 생명체였어.
같은 경험을 해 온 나는 금방 알아.
저런 깜짝 두근두근 이벤트 직후인걸. ‘커플’같은 단어가 눈앞에 있으면 어떻게 될지.





의식해 버린다구요 진짜.

하지만 오늘 하루를 제일 기대하고 있던 사이카를 위해서라도 여기는 피해갈 수 없는 길인 거다.

“아, 찾았어.”
“그럼 잠깐 기다려 줘. 내가 물어보고 올게.”

여기는 내가 남자임을 보여줄 때. 그것도 그렇고 이 상황에서 내가 물으러 안 가면 이래저래 이상해.
사키는 보다시피 불가능까진 아니더라도 남한테 뭘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은 상태가 아냐.
사이카가 물으러 가면 아마 좀 더 곤란해 질거야.


“미안합니다.”
“어섭쇼. 무슨 일임까?”

가벼운 분위기의 점원이다. 저번이랑 같은 사람인가……?
하지만 이 상황이면……될지도 모르겠네.

“저희 스티커 사진 찍고 싶은데, 셋이라도 괜찮을까요?”
“세 사람임까? 일단 커플용으로 준비되어 있는데요.”
“저쪽 두 사람이 동행인데요.”

그렇게 말하며 눈길을 둘 쪽으로 향한다.

“오오~, 여자 둘에 남자 한명임까.”


자연스럽게 여자로 카운트된 사이카.
하지만 그것도 계산 범위 내다.


“아니~ 오늘은 말이죠. 더블 데이트에서 남자 쪽이 일인이역 하는 것 같은 거라서.”
“아, 아아~ 과연~. 형씨 대단함다~.”

뭘.

“괜찮슴다. 꼭 들어가 주십쇼.”

좋았어. 허세도 떨만 하구나.

“단지 일단은요~…….”

응?

“봐요, 손님. 저쪽에 카메라 있잖슴까? 저희도 알바라곤 해도 일이어서요~.”

점원의 목소리가 조금 작아진다.
카메라……? 아, 진짜다.

딱 스티커 사진 코너쪽을 향해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들어갈 때 카메라에 찍혀버려서~, 제가 변명할 수 있을 만하게 들어가 줬음 싶은데요.”

알바도 큰일이네, 진짜.

“그래서 말임다…….”









“오, 하치만, 어서와.”
“그래서, 어, 어땠어?”
“아, 아아……오케이 받았어.”
“진짜로…….”

“……셋이서 손 잡고 입장하면 오케이래.”


“으, 으에에?!”
“자, 잘 모르겠지만, 그걸로 들어갈 수 있는 거야?”
“나도 잘 몰라…….”
역자의 말:
 이거 좋습니다! 이거! 이런 분위기 정말 좋아합니다!

 오늘 내일 중에는 하루에 여러 단락을 올리게 될 겁니다. 빨간 날이니까요!
그럼, 기대해 주세요. :)

 자, 오늘 중 다음 단락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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