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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역자 | 淸風

최종화 “그 멋진 ‘착각’을 다시 한 번” - 신학기~봉사부


신학기


드디어 고등학생.
새로운 책상의 감각에 가슴이 뛴다.
앞으로 1년간 이 책상에 어떤 일들이 담겨갈지, 기대에 가슴을 부풀린다.


읏쌰~! 역시 고등학생이란 감각은 쑥쓰럽고 좋구나~☆


예전에 오빠가 이런 소리를 했었다. '고등학교 생활은 픽션'이라고.

그래도 그 픽션같은 느낌이 참을 수 없는 거야.
있는 그대로의 스마일로 픽션같은 존재가 된 오빠를 보면 그런 느낌이 들어.


"히키가야 양, 히키가야 양."
"응?"

옆자리의 여자애가 말을 걸었어.

"히키가야 양은, 옆반의 카와사키 군이랑 사이 좋아?"
"아아, 그거 나도 신경쓰이는데ー."


앞자리의 여자가 뒤를 돌아봤어.
이런 얘깃거리는 다들 좋아하네ー, 진짜.
뭐가 어쨌든,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전부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았어.
어딜 봐도 모르는 사람인데, 이미 사이 좋게 떠들고 있는 남자랑 여자가 있으면 그야 화제로 삼고 싶어 지겠지.


"아ー, 응. 타이시 군 이야기야?"
"맞아 맞아, 벌써 이름으로 부르고 있고!"
"아니ー, 코마치랑 타이시 군은 딱히 다들 기대하는 것 같은 관계가 아니야ー."


타이시 군과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친구라고요☆


"무슨 이야기야?"
"사실은, 타이시 군네 누나랑, 코마치의 오빠가 사이가 좋아! 완전 찰싹 붙어있다니까ー."
"……히키가야 양의……오빠?"
"……아……그 사람은……."


그래, 사실은 코마치가 소부고에 입학하고 얼마 안 돼서……
1학년 사이에서 오빠는 화제의 인물이 되었어.

누가 퍼트린건지, 오빠에게 얽힌 수수께끼의 소문이……1학년 사이에 유행하고 있어.





봉사부


​"​…​…​아​아​ー​…​…​.​"​

눈 앞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 남자가 한 명.
부실에 들어오곤 바로 이 상태다.
책상에 엎어져서 머리를 싸매고, 난감한 듯 신음소리를 내고 있다.

원인은 바로 그, 히키가야에 대한 소문이다.


"아, 아하하하……히, 힛키, 자, 기운 내."

유이가하마가 쓴웃음을 짓는다.
뭐, 무리도 아니겠지.


"가급적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줘……."


입학식이 끝나고 얼마 되지도 않아, 1학년 사이에 어떤 소문이 퍼진 거다.
노린것만 같은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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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가야 하치만에 대한 소문


하나, 그의 눈은 썩었다.

평소에는 할 마음 없어 보이는, 그야말로 죽은 눈빛.
하지만 진심으로 노려보면, 상대는 바로 돌처럼 몸이 굳어버린다.
그걸 겪은 사람은 바로 트라우마에 걸린다.


하나, 폭언·폭거는 특기.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그야말로 말의 폭력.
한 마디를 나눈 사람은 순식간에 자신에게 트라우마가 생겨 버린다.
그 행동은 문화제를 혼란시키고, 체육제에선 반칙마저 해댔다.


하나, 하지만 그의 존재를 확인한 자는 적다.

이만한 소동을 냈는데도, 목격 정보는 거의 없다.
갑자기 느닷없이 행동을 일으키곤, 홀연히 기척을 지운다.
어딘가에 틀어박혀 기회를 노리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그는, 그 이름에서 온 '힛키'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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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시​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는 지금, 1학년 사이에선 마치 환상의 동물 취급이었다.

역자의 말: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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