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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or | 淸風

최종화 “그 멋진 ‘착각’을 다시 한 번” - 귀가길


"아―정말! 간신히 잡았다고……."
"으하하하하, 미안 미안. 너무 재밌어서 무심코……."


결국 동아리를 땡땡이쳐 버렸다.
정말 의미없는 날잡아봐라 때문에.

"어쩔거야, 이제 돌아가지도 못하잖아."
"너도 크리스마스 때 못 돌아가게 만들었잖아? 이걸로 비긴 거라고."

그렇게 말하면 곤란한데…….
이번 걸로 쌤쌤이 됐으니 뭐 됐나.


젠장! 난 어쩌다 이 녀석한테 이렇게 물러진거야!
……하아, 원래부터 코마치한텐 완전 물러터졌었으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참말. 아직 동아리 활동 시간이니, 사이카는 테니스부겠고~."
"뭐어, 괜찮지 않아? 입학하고 나선 코마치가 늘 그쪽에 얼굴 내미는 모양이고."
​"​으​…​…​크​으​…​…​그​러​고​ 보면 타이시는? 동아리 들어갔어?"
"어떠려나. 그래도 모처럼 들어왔으니 동아리 없게 두는 건 피하고 싶어."


평소와 다름없는 대화. 평소대로의 이야기.
평소랑 마찬가지로, 맞잡은 손.


"자기는 동아리 안 들어갔으면서? 자긴 냅두고 잘도 말하네, 이 브라콘자식."
"너야말로, 코마치가 사이카가 있는데 가는 것 정도로 끙끙대고선, 이 시스콘녀석."


아아……
이 대화도 마찬가지구나 젠장.


"아아, 뭐 됐나. 못 돌아가게 된 김에 좀 놀러 갈까?"
"그럼 딱 잘됐네."

응? 딱 잘됐어?

"너, 사이카랑 둘이서만 찍은 스티커사진 있지? 사이카가 보여줬어."
"엑."


그러고 보면 처음에 사이카가 보여준 건 요괴가 찍혀있던 녀석이었다.
다른 하나, 둘만 찍힌 베스트 샷을 봐 버린 건가.


"오늘은 마침 두사람이니까, 우리도 찍자."
"진짜냐. 또 간다라에 가는 거냐고……."


내 마음속에서 그 층은 천축으로 확정돼 있었다.
이것도 전부 자이모쿠자 요시테루 녀석 때문이다.


"문제될 건 없잖아? 이제 당당히 들어갈 수 있고."
"뭐, 그렇네. 침입난이도는 확 내려갔구나."
"그럼 정해진 거다?"


꾸욱, 하고 잡힌 손에 힘이 들어간다.




오호, 들리십니까?
싫디 싫은, 러브코미디의 신님, 들리십니까?
나는 당신이 싫습니다. 정말 싫습니다.

잘도 지금까지 내 청춘 러브코메디를 잘못으로 가득 채워 주셨지요 이자시익.
덕분에 지금은 이런 상황이라고요.

내가 당신을 싫어하니까 잘못 투성이인 건가요?
당신이 날 싫어하니까 잘못 투성이인 건가요?

어찌됐든 싫―어. 어쨌든 나는 당신이 정말 싫습니다.



"자, 하치만, 빨리 가자."
"알고 있어, 사키."


그러니까 부디……
이 1년도 잘못 투성이기를!!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청춘 ​바​보​자​시​익​─​─​─​─​─​!​!​

역자의 말:
 완결입니다. 일단은요.
 그 뒤로 외전도 있고 후속작(?)도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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