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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or | 淸風

제 5화 “꼬리별” (5)


히키가야 가(家)


“아니―, 어땠어, 오빠? 오랜만에 가족여행에 간 감상은?”
“완전히 한집안 기분으로 있네…….”

여행도 끝나, 우리는 일단 하치만네 집에 들렀어.
동생들은 타이시에게 맡겨, 먼저 집으로 돌려 보냈어.
동생들을 잘 돌봐주는 건 기쁘긴 하지만, 녀석도 하치만에게 따르는 부분이 있고…….
이대로 타이시가 브라콤·시스콤 양쪽에 눈을 떠 버릴지도 몰라.


“그럼, 오늘 저녁 밥은 코마치에게 맡기시길~.
 조금 늦었지만, 생일 선물이란 걸로!”
“그렇네. 나도 선물 줘야지.”
“아, 그럼 가져 올게요―.”

그렇게 말하곤 코마치가 방으로 돌아가.

“에? 어떻게 된 거야?”
“여행에 일부러 선물을 가져가도 짐이 늘 뿐이잖아?
 출발 전에 코마치에게 맡겨 뒀어.”



잠시 뒤에 코마치가 돌아왔어.
사이카는 조금 큰 상자를 건네며,

“자, 하치만. 그리운 모기향 돼지야.
 여름도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방심하지 마.”
“우와……고, 고마워, 사이카.”

깨지기 쉬운 물건이기도 하니, 여행에 가져갈 순 없겠지.
겉으론 별로 드러내지 않으려 하고 있지만, 마음 속으론 사이카가 준 선물에 날아오를 듯한 기분일 거야.
이름같은 것도 붙이면서.


“좋아, 이 녀석은 오늘부터 ‘카트리누’다!”


완전 겉으로 드러내네. 게다가 진짜 이름도 붙였어.
역시 이녀석 바보잖아.


“그럼 나도 돌아갈게. 다음에 봐.”
“아아.”
“사이카 오빠―, 조심해서 돌아가요―.
 언니는 어떡할래요?”
“타이시한테 맡겨두기만 하기도 그러니, 잠깐 있다 돌아갈게.”


……………
…………
………
……


하치만의 방에 가서 침대에 걸터앉아.
자, 나도 선물 줄까.

“하치만, 내 선물인데.”
“응? 너도 준비 해 줬었어?”


음―……간단하게 응 여기 하고 주는 것도 맘에 안드네……
그래서, 천천히 안겨붙어.


“선물은 나, 같은 건 어때?”
“……헛소리 마. 네 등에 숨기고 있는 건 이미 알고 있어.”


그것도 그렇지만.
쳇, 이제 이 수단은 안 통하나.


“농담이야, 내 건 이거.”
“헤에……이거 재밌는 디자인이네.”

내가 준 선물은, 모자.
하트모양 모자 깃에, 약간 녹색으로 칠해진 쇠장식이 피어스처럼 장식되어 있어.

“하나 더, 파란 쇠장식으로 만든 게 있어.”
“그건 네 거?”
“응, 이걸로 커플 모자.”


이 녀석이 좋아한다고 말한 색과, 내가 좋아하는 색.
이렇게 세트인 건, 어떻게 생각해 줄까?

“나, 나쁘지 않을……지도.”
“후후……그럼 다음에 나갈 때는 꼭 쓰고 나와.”

“……알았어.”



오늘은 좋은 날이야.
이 녀석의 수줍어하는 얼굴을 오랜만에 봤어. 나는 그걸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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