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및 문화 콘텐츠 사이트 삼천세계

루시드 드리머


외공남자가 메인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고블린 2


  "여기선 먹을거 안먹어도 안죽어 오빠.  뭐... 먹어도 맛있지만."
"이걸 어떻게 먹어? 무쇠같은데.."
"이렇게 먹지."

 레시는 손을 나무에 얹고 열매를 가볍게 뜯어냈다.

  "똑~!"
"어떻게 딴거야?"
"본대로 딴거죠. 참 쉽게~"
"나는 왜 못따는건데?!"
"....훗."

 팔짱을 끼고 내려다보는 그 자세, 어쩔수 없단듯한 그 표정은 훌륭한 여왕님의 그것이었다. 키가 안되서 보기 안쓰러웠지만.

 "맛있겠다~이 수액 노란빛이 돌고 반짝거리면 아주 맛있어!"
"흐음... 아무리 봐도 이거.... 오ㅈ..."

 아프면 비명이 나온다. 하지만 더 아프면 아무 소리도 안나온다. 그것보다 아프면...

 "......"
"오빠? 뭐해?"
"......"
"오빠? 자는거야?"
"......"
"오빠! 죽으면 안돼!"

 기절한다.
 "오빠가 먹을건 남겨둘거야!"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