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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사역마] 영의 사역마

零の使い魔


원작 |

역자 | 청심환

제 8 이야기


​반​항​기​는​.​.​.​.​.​.​무​섭​네​.​

                          <​단​케>​

파티는 그다지 즐겁지 않았다.

그다지 온천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아​니​,​ 그것도 있기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비장감 감도는 파티였으니까 그다지 극복할 수 없었다고 해야 할까.

​.​.​.​.​.​.​전​쟁​인​가​아​.​

혁명이라던지 귀족파라던지 이야기는 전혀 모르겠다.

단지 왠지 모르게,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내일 죽는다고 생각했다.

현실성 없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몽​환​처​럼​ 느껴진다는 건 그야말로 이건가.

갑자기 피로를 느끼고, 이제 자 버리자고 생각된다.

급사에게 침상의 장소를 묻고, 막 이동하자고 생각했더니 등을 맞았다.

뒤돌아보자, 시샤쿠씨가 서 있다.

「너에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다」

​「​.​.​.​.​.​.​뭐​지​?​」​

「내일, 나와 루이즈는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런​가​.​ 알겠다」

그런 건 예전부터 알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걸 전하다니, 상당히 루이즈와의 결혼식이 기쁘다는 증거겠지.

「놀라지 않는군. 뭐어 됐어. 너도 출석하나?」

​「​.​.​.​.​.​.​아​니​,​ 사양하지」

잠시 고민한 후, 그렇게 말했다.

루이즈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이미 예약이 있었다.

내일은 아침부터 온천을 찾는다고 결정한 것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한번 들어가지 않고서 돌아간다니 내 안에서는 있을 수 없다.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를 날려 버리려면, 어쩔 수 없이 따듯한 온천의 효능이 필요한 것이다.

「알았다. 그러면, 너와는 이곳에서 작별이군」

​「​.​.​.​.​.​.​그​래​.​ ​루​이​즈​를​.​.​.​울​리​지​ 말아라」

남편으로써 확실히 떠받쳐 주세요, 라는 내 나름대로의 축하의 말.

시샤쿠씨는 그것에 확실히 수긍해 주었다.

좋아, 그에게 맡겨 두면 괜찮겠지.

나는 온천 찾기에 전념하면 된다.

......아니, 어째서 내가 이 정도까지 온천을 고집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왈드 자작과 헤어져 방에 돌아오는 도중, 단케는 루이즈와 만났다.

소녀는 홀로, 달을 보고 울고 있던 것이다.

웨일즈의 설득에 실패해, 주위의 사람들은 내일 죽어버린다는데 그걸 긍지라고 말해 웃고 있다.

루이즈는 그것이 제정신으로 할 짓거리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았다.

​「​단​케​.​.​.​.​.​.​」​

사역마의 모습을 깨달은 루이즈가 문득 뒤돌아본다.

지금까지 줄곧 울고 있었는지, 그 눈가는 붉게 부어있다.

루이즈는 단케에게 달려와, 달라붙었다.

청년의 가슴에 얼굴을 뭍자, 거기서 오열이 들려온다.

가만히 서 있는 단케.

표정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상당히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지금까지 인생에 여성의 모습은 거의 없고, 이런 상황이 되면 뭘 하면 좋을지 모르는 것이다.

곤란한 단케는 일단 물어 보기로 했다.

​「​어​째​서​.​.​.​.​.​.​울​고​ 있지?」

「......이 나라는 싫어. 아무도 뒤에 남는 사람들의 일은 생각하지 않아. 모두 자신만을 생각해. 어째서, 어째서 연인이 도망치라고 말하는데, 웨일즈 황태자는 죽음을 고르는거야? 다른 사람도 그래. 중요한 사람도 ​있​을​텐​데​.​.​.​.​.​.​모​르​겠​어​.​ 알고 싶지 ​않​아​.​.​.​.​.​.​!​」​

루이즈의 중얼거림은 단케는 가만히 듣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조금 다르다.

다물고 한귀로 흘리고 있었다, 가 맞다.

그다지 악의가 있던게 아니다. 단지 소녀가 달라붙어서, 머리가 끓어 버린 것 뿐이다.

어떻게 할까, 어깨 정도는 안아야 할까, 아니아니 그런 허물없는 짓,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뇌내 회의는 과거에 없을 정도로 절호조에 달해 있었다.

「......빨리 돌아가고 싶어. 트리스테인에 돌아가고 싶어」

소녀의 독백은 계속되고 있다.

「(아, 아니, 그렇지만 이 경우는 어쩔 수 ​없​어​.​.​.​.​.​.​기​다​려​ 기다려. 루이즈는 부인이 되는 ​거​니​까​.​.​.​.​.​.​)​」​

청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이리저리 하고 있자, 루이즈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부스럭부스럭 주머니를 뒤져, 캔을 하나 꺼낸다.

뚜껑을 열자 자극적인 냄새가 코에 닿았다.

내용물을 손가락으로 떠, 화상을 입은 단케의 팔에 발라간다.

쓰윽 아픔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것은 기분 탓이 아니다. 루이즈가 단케에게 바른 것은 화상에 효과가 있는 물의 치료약이었다.

​「​.​.​.​.​.​.​감​사​하​지​」​

가까스로, 단케가 그것만을 목에서 뱉어냈다.

여전히 소녀는 그에게 달라붙은 채다.

초심의 마음을 가진 그로부터 보자면, 소녀의 일거수일투족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리가 없다.

화상의 아픔 따위, 저 옛날에 잊었다.

아픔에는 옛날부터 내성이 있는 것이다.

「...어째서 그런 얼굴을 하는거야? 나, 뭔가 안 되는 일을 했어?」

평소 이상으로 딱딱한 표정인 단케를 루이즈는 깨달아버렸다.

너에게 밀착당해서 여러가지로 큰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라고는 입이 찢어져도 말하지 못하고, ​일​단​「​미​안​하​다​」​라​고​ 사죄의 말만 한다.

「어째서? 어째서 사과하는거야?」

​「​.​.​.​.​.​.​미​안​하​다​」​

왠지 모르게 사과했다고 말하지 못하고, 역시나 다시 사과를 할 수밖에 없는 단케.

갑자기 루이즈의 얼굴이 울 것 같이 되었다.

그녀는 단케가 화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 짐작한다.

​「​.​.​.​.​.​.​그​렇​지​.​ 어차피 나는 몰라. 너희들, 남자가 생각하는 일 따위는. 좋겠지, 너희들은. 전장에서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은거지?! 남겨진 사람의 마음을 요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잘도 그런 걸 말하네!」

단케도 웨일즈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슬퍼하게 해서까지 명예로운 죽음을 고르는가.

그렇게 생각하자, 루이즈는 참을 수 없게 슬퍼졌다.

남자에게는 그게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소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보다 소중한 것이 이 세상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던 것이다.

단케가 화나 있는 것은, 자신들의 삶이 부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루이즈는 생각했다.

​「​주​.​.​.​.​.​.​침​착​해​라​」​

「나는 진정해 있어?! 사실은 너라고 나 같은 것의 보호보다, 여기서 왕자님들과 함께 싸우다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지?! 됐어, 좋을대로 해. 나는 왈드가 지켜주는걸. 명예로운 죽음이든 뭐든 좋을대로 해! 너 따윈 엄청 싫어!!」

루이즈의 손바닥이 단케의 뺨을 때린다.

피하려 하면 간단히 피할 수 있을텐데, 멈추려 하면 간단히 멈춰질텐데.

기꺼이 그걸 맞은 단케에게, 루이즈는 말할 길 없는 분노를 느꼈다.

......아니, 사실 그 나름대로 피하려고는 했지만.

하지만 소녀의 그것은 예상 이상으로 빨랐고, 그리고 청년의 반사신경은 예상 이상으로 나빠서 그대로 맞아 버린 것이고.

그런 일은 조금도 알지 못하고, 루이즈는 다시 한 번「엄청 싫어!」라고 소리치고 청년에게 등을 돌리고 떠나가 버렸다.

소녀의 마음은 엉망진창으로 혼란해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연속으로 일어나,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남겨진 것은 갑자기 이성을 잃은 주인에게 얻어맞은 불쌍한 청년 혼자.

「(반항기라는 ​녀​석​인​가​요​.​.​.​.​.​.​)​」​

여자의 마음의 ㅇ도 모르는 단케는 마음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고, 멍하니 맞은 뺨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루이즈의 결혼식 <<<<<​ 온천.

남편 <<<<<<​ 사역마인 루이즈.

슬슬 루이즈의 단케 의존도가 심해지네요.

시점 문제는 나중에 다시 빛/어둠으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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