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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사역마] 영의 사역마

零の使い魔


Original |

Translator | 청심환

제 12 이야기 <빛>


자아, 새로운 모험이 시작한다고! ​와​~​아​.​.​.​와​~​아​.​.​.​.​.​.​제​기​랄​.​

                          <​단​케>​

알고 ​있​었​어​.​.​.​.​.​.​?​

                         <​타​바​사>​

영의 사역마 ~성십자의 기사~ 제 12 이야기. <빛>

*****

온천의 나라를 탈출한 우리들은, 타바사의 ​도​마​뱀​-​-​-​-​-​-​-​-​-​-​-​-​실​피​드​의​ 등을 타고 트리스테인에 돌아왔다.

역시나 최첨단 바이오 기술을 결집해 탄생한 비행 도마뱀.

이 정도의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무사하게 트리스테인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환영해 주고 있는지, 성의 상공에는 불가사의 생물에 걸터앉은 사람들이 상당히 떠 있다.

너무 여러가지로 있어서 잊어버리고 있었지만, 우리들은 공주님의 의뢰로 위험한 온천지에 다녀온 것이다.

이 정도의 환영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분명 그거다. 이 후, 소규모지만 퍼레이드라던가 계획되어 있겠지.

떠들썩한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진수성찬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자 텐션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루~운♪의 힘을 너무 쓴 탓인지 배도 고프고, 몸도 온갖 곳이 아프다.

뭐어, 후자의 원인이 무거운 갑옷을 입고 돌아다닌 것에 의한 근육통이라는게 한심하지만.

무게와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고민한 끝에 투기해 ​버​렸​지​만​.​.​.​.​.​.​역​시​,​ 위험하지이.

큐이큐이하고 도마뱀이 괜시리 울고 있던 것은, 나를 비난하기 위해서임이 틀림없다.

​타​바​사​도​「​지​긋​이​」​라​는​ 느낌으로 나를 쳐다봤고.

​.​.​.​.​.​.​우​짜​지​.​

그 때 지쳐있었으니까 눈치채지 못한 척을 하고 자 버렸지만, 지금이라도 사과해 두는 편이 좋을까?

힐끗 타바사에게 눈을 돌리자, 이런 곳인데도 독서를 하고 있다.

역풍의 소리를 바람 마법으로 차단한다는 철저함이다.

이렇게 눈을 가늘게 뜨면, 그녀 주위에 전개되는 얇은 바람의 ​막​이​.​.​.​.​.​.​어​라​?​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신기한 기술이 갑자기 보이게 되었다는 건가?!

이 무슨 주인공 스킬.

원래대로라면 안 보이는게 보이는 눈이라던가, 너무 치트잖아?

이 경우는 애니메나 만화의 경우를 적용시키면 말로는 둘 중 하나다.

하나는 주인공이라는 지위를 얻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타입.

또 ​하​나​는​.​.​.​.​.​.​손​에​ 넣은 힘에 도취되어 자신을 잊고, 성격이 변모해 적이 되는 타입.

두번째는 9할 이상의 확률로 심한 최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거라면 싫구나아. 하지만, 대체로 이런 힘을 손에 넣는 헤타레는 파멸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여기선 함부로 너무 힘을 쓰지 않도록 하자.

힘을 아까워하는 헤타레 타입은 이야기에 얽히는 경우 자체가 ​적​으​니​까​.​.​.​.​.​.​.​살​ 지도 모른다.

제길, 이렇게나 머리를 쓰는 건 오래간만이다.

얼굴을 찡그리고 고민에 빠진다.

눈치채자 타바사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안 돼. 내가 능력자라는 걸 들켰을 ​리​는​-​-​-​-​-​-​-​-​-​-​-​-​어​라​?​ 바람의 막이 안 보이게 되었어?

기분 탓인지 도마뱀의 고도도  내려가 있는 것 같고.

조심조심 밑을 쳐다보자, 작지만 흰 성이 시야에 비친다.

저건 확실히 트리스테인의 성이다. 이름은 모르지만, 분명 트리스테인 성이라던가임이 틀림없다.

트리스테인은 관광으로 이익을 얻고 있는 현일지도 모르겠는걸.

그렇게 생각하면, 길거리가 묘하게 중세같은 것도 납득할 수 있다.

기계장치가 지팡이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도,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서라던가.

으, 이 가능성은 의외로 있을 것 같다.

고카야마의 갓쇼즈쿠리라던가와 같은 느낌이겠지.

(갓쇼즈쿠리 : 건축 양식중 하나)

건물의 보존뿐만이 아니라 시대를 남기기 위해 굳이 그곳에 있는 사람의 생활을 제한한다, 같은.

라고 할까, 이제와서 부정하는 듯 해서 미안하지만 내 눈이 사기안화 했다는 건 기분 탓인 것 같다.

타바사의 배리어가 보인 건 강한 바랍과 접촉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보이고 있던 건 배리어 쪽이 아니라, 불가시의 벽에 부딪힌 바람 쪽이었다, 라는.

그건 그렇겠지.

냉정히 생각하면 곧장 아는 것이었다.

이런 헤타레 일본 대표같은 남자에게, 주인공 스킬이 발동할 리가 없다.

루~운♪의 힘도 충분히 비겁하고 말야.

괜시리 겁먹고 있던 자신에게 한숨을 한 번 쉰다.

이러저러 하는 사이에 실피드는 천천히 강하하고 있다.

아무래도 저 성에 내릴 작정인 것 같다.

눈 깜짝할 사이에 둘러쌓여 ​버​렸​지​만​.​.​.​.​.​.​역​시​나​ 나라도 눈치챌거라고, 이건.

분명히 환영하려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걸, 말야.

바이오 동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은 경계심이 넘친다.

그들이 손에 들고 있는 지팡이는, 싫은 추억밖에 ​없​는​『​그​』​시​샤​쿠​씨​가​ 가지고 있던 녀석이고.

또냐...또 나를 그 녀석으로 찌를 생각인가?

괜시리 끝부분이 날카로우니까 무지 아프다고 그거.

실제로 공격받은 사람밖에 모르겠지만 말야아.

「지팡이를 버려라!」

착륙한 순간, 딱딱한 얼굴을 한 아저씨에게 그렇게 소리쳐졌다.

지팡이 따윈 가지고 있지 않는 나는, 단지 멍ㅡ하니 가만 서 있을 수밖에 없다.

살짝 루이즈의 모습을 보자, 기분 탓인지 화나 있는 것 같다.

일족의 기술의 조각을 결집해 제작한 지팡이다.

그걸 버리라고 들어서, 솔직하게「아, 네 그렇습니까」라고 할 리가 없다.

분명 정밀 기계니까, 지면에 떨어진 순간 기능 장해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겠지.

그건 타바사들의 지팡이에도 해당하는 일이다.

타바사의 지팡이를 자유롭게 바람을 조종하는 기술이, 큐르케의 지팡이에는 화염을 사출하는 기술이 각각 내장되어 있다.

뭔가의 탓에 상태가 나빠져 버리면, 그 수리에는 방대한 금액이 필요하게 된다.

그걸 생각하면 간단히 버릴 수는 없다, 라는 거다.

「긍정」

타바사가 고개를 젓고 그렇게 말했다.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수긍하고 지팡이를 버리는 일행(나 제외).

나는 지팡이라던가 그런 편리 아이템은 가지고 있기 않으므로 가만히 서 있다.

「지금 현재, 왕궁의 상공은 비행 금지다. 그걸 모르는건가?」

모른다고 ​하​면​.​.​.​.​.​.​화​내​겠​지​이​,​ 역시나.

가만히 있자 루이즈가 실피드의 등에서 뛰어내렸다.

의연한 목소리로 말한다.

「저는 라·발리에르 공작가 3녀, ​루​이​즈​·​프​랑​소​와​즈​입​니​다​.​ 수상한 자가 아닙니다. 공주 전하에게 전해주길 바랍니다」

대장은 콧수염을 배배 꼬며 루이즈를 바라보고 있다.

처음으로 알았지만, 내 주인님은 3녀였던 것 같다.

3녀라는 건 위에 두 명의 언니가 있다는 것.

분명 루이즈를 닮아 매우 상냥한 여성이겠지.

부디 한 번 ​만​남​을​.​.​.​.​.​.​아​니​,​ 역시 무리다.

타고난 낯가림은 그렇게 간단히 낫지 않는다.

실제로 지금도 서 있지만, 가능한 한 아저씨들의 시야에 비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저러 하는 동안에 이야기는 진행되어, 둘의 이야기는 평행선을 달리게 된다.

아저씨는 비밀 임무의 내용을 말하지 않으면 공주님에게는 만날 수 없다고 하고, 루이즈는 비밀 임무니까 말할 수 없다, 그래도 만나고 ​싶​다​.​.​.​.​.​.​라​니​ 뭐어. 이런 느낌으로 이야기를 전혀 나아가지 않는다.

얼마간 진전이 없다고 깨달았는지, 타바사는 실피드의 등 위에서 독서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녀의 의상은 여전히 잠옷인 채.

춥지는 않겠지만, 세간에 대한 체면이라던가 어떨까? 신경쓰지 않는 성격일지도 모르겠는걸.

「저기, 달링?」

「......무슨 일이지?」

이름을 불려 허겁지겁 큐르케에게 이동한다.

역시나 그녀라고 해야 할까, 큐르케는 이런 상황인데도 손거울로 머리카락을 정돈하고 있었다.

서 있으면 눈에 띌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저앉는다.

아.

정말로 이제와서지만, 구하러 와 줬을때의 감사를 아직 하지 않았지.

도적에게 습격당했을 때와 예배당에서 탈출할 때. 기억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그녀에게 두번이나 신세를 졌다.

​「​큐​르​케​.​.​.​.​.​.​여​러​가​지​로​ ​도​움​받​았​다​.​.​.​.​.​.​감​사​를​ 하지」

「어라? 나, 뭔가 했던가?」

​「​.​.​.​.​.​.​신​세​를​ 졌다」

「루이즈를?」

물어져 한순간 고민한다.

루이즈가 신세를 졌다기 보다도, 오히려.

「아니」

​-​-​-​-​-​-​-​-​-​-​-​-​-​나​다​.​

중요한 게 말로 나오지 않는 이 성격, 솔직히 어쩌면 좋을까.

큐르케는 똑똑하니까 전해졌다고는 생각하지만, 이 후 이 결점이 커다란 장해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역시, 발성 연습을 재개할 날이 왔다는 걸지도 모른다.

그 때, 루이즈는 자력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반쯤 포기하고 있었으니까 말야.

큐르케와 기슈......의 두더지에게 감사다. 조금만 그 금발 얼짱에게도 감사다.

「???」

물음표를 띄우는 큐르케.

줄곧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는데, 뭔가 지금 것에 알기 어려운 전개라던가 있었던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타바사에게 눈을 돌린다.

순간, 오늘 두번째의 시선 교차 이벤트가 발생했다.

타바사의 표정은 여전히 읽을 수 없다.

철면피인 나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대다수의 인간은 깨닫는 것 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단케!」

​「​.​.​.​.​.​.​그​래​」​

이해하지 못하고「네에」라고 대답하는건 일본인의 나쁜 버릇이라고 생각한다.

루이즈에게 불렸으므로 어쩔 수 없이 용의 등에서 내린다.

순간 아저씨에게 노려받는 나.

아무것도 나쁜 거 하지 않으니까 당당히 있으면 되겠지만, 헤타레인 나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움찔 몸을 움츠리는 걸로 끝난 걸 칭찬하고 싶을 정도다.

시선은 스스로도 의식하지 않는데, 아저씨의 지팡이에 쏠리고 있었다.

시샤쿠(악령)에게 당한 씁슬한 기억. 그게 트라우마로써 남아 버린 것이다.

「사역마씨, 당신도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그​래​」​

뭔 일인지 공주님이 루이즈와 함께 있다.

이곳은 공주님의 성이니까, 그녀가 이곳에 있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단지, 비상사태인 것 같은 지금 정원에 나와있다는 것은 조금 너무 무방비하지 않을까.

그리고 아저씨가 엄청난 표정으로 노려보는게 무지 무섭다.

어디까지나 마음 속으로 떨고 있자, 공주님이 불쌍한 남자의 존재를 깨달아 준 것 같다.

「그들은 제 손님이에요, 대장」

차분히 미소짓고 공주님은 내가 무해하다는 걸 증명해 주었다.

나는 이걸로 더더욱 공주님의 팬이 되었다구. 독일 땡큐.

「그러하십니까」

말로는 납득해 두면서, 그 눈은 여전히 적대심을 품은 채 나에게 쏠려지고 있다.

......뭐, 뭐야. 함 뜰까?! 나는 이래뵈어도, 루~운♪의 힘이라던가 있으니까 미묘하게 버겁다고?!

시선을 피하면 기습될지도 모른다.

그런 느낌의 생각이 들어 나도 노려보는 형태가 된다.

뽑지는 않지만, 아저씨의 한 손은 지팡이의 자루에 대어져 있었다.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 네놈을 두들겨주지, 그런 느낌임까?

이 무슨 불합리. 얼굴을 신경쓰고 있는 건 이쪽도 ​같​다​-​-​-​-​-​-​-​-​-​고​ 할까, 앞머리가 방해여서 대부분 안 보일텐데.

노려보는건 잠시 계속되고, 머지않아 아저씨는 동료를 데리고 하늘로 돌아간 것이었습니다.

아ㅡ 진심 무서웠어. 이 빚은 언젠가 반드시, 일상적인 걸로 돌려줄테니까.

「공주님, 예의 편지는 무사히, 이 대로입니다」

셔츠의 가슴주머니에서 살짝 편지를 보이는 루이즈.

앙리에타는 눈물을 머금고 끄덕이고, 그녀의 손을 살짝 잡았다.

「역시, 당신은 저의 최고의 친구입니다」

「아까운 말씀이십니다, 공주님」

루이즈의 말에 한번 더 끄덕이고, 공주님은 뭔가를 찾는 듯이 시선을 이리저리 돌린다.

그 얼굴에 흐려지는데에 그다지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뭔가 까먹은 거라도 찾는 건가......?

이 임무는 원래 결혼식을 ​겸​한​-​-​-​-​-​-​-​-​-​-​-​-​-​-​어​라​.​

어느쪽이 우선해야 할 사항이었는지 떠올릴 수 없다.

온천에 정신을 놓고 있던 결과가 이 꼴이라는 것이다.

​「​.​.​.​.​.​.​웨​일​즈​님​은​,​ 역시 선왕을 따라 가셨군요」

고개를 숙이는 공주님과 신묘하게 끄덕이는 루이즈.

이 때의 나는 방관자였지만, 왕자님은 시샤쿠(악령)에게 습격당해 살해되어 버렸다.

내가 옆에 있었으면 왕자님은 ​살​아​났​을​지​도​-​-​-​-​-​-​-​-​-​라​는​ 발상이 전혀 나오지 않는 자신이 한심하다.

실제의 문제로, 나 같은게 그곳에 있었다고 해도 살해당하는 차례가 살짝 늦어질 정도였겠지.

왕자님이 시간을 벌어 주었기 때문에 악령이 교회의 성스러운 힘을 약체화해, 그걸 루~운♪의 힘을 빌린 내가 쓰러뜨릴 수 있었다. 그런 해석으로 문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왈드 자작은?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만. 별도 행동이라도 하는 걸까요? ​아​니​면​.​.​.​설​마​.​.​.​적​의​ 손에 당해서? 그런, 그 자작에 한해서 그럴 리는......」

입에 손을 대고 떠는 공주님.

루이즈는 괴로운 듯이 입술을 깨물고 있다.

떠올려 버렸을지도 모른다. 최악의 약혼자가 악령에게 씌여 살해당해 버렸다는 슬픈 사실을.

여기서 그녀에게 입을 열게 하는것은 너무나도 가혹하겠지.

어쩔 수 없다. 결과적으론 직접 손을 쓴 내가 잇기로 하자.

​「​시​샤​쿠​는​.​.​.​.​.​.​내​가​ 쓰러뜨렸다」

​-​-​-​-​-​-​-​-​-​악​령​에​게​ 몸을 뺏겼기 때문에.

이제 정말이지, 중요한 부분이 빠졌다. 어설프게 된다.

이래서는, 마치 내가 시샤쿠를 쓰러뜨린 것 ​같​이​.​.​.​.​.​아​니​,​ 맞지만 말야. 이래도 일단.

「어, 어째서인가요?! 어째서 그대가 마법 위사대 ​대​장​을​.​.​.​.​.​.​?​!​」​

​「​.​.​.​.​.​.​.​.​」​

그건 놀라겠지이.

그래서, 설명하려고 해도 내 입은 녹슨 듯이 움직이지 않는 거고.

긴 설명을 하려고 생각하면, 순간 말하는 걸 듣지 않게되는 이 입.

절대로 이 입에 뭔가 스탠드라던가 매달려 있음에 틀림없다. 토킹 헤드라던가.

「왈드 ​자​작​은​.​.​.​.​.​.​레​콘​·​키​스​타​의​ 자객이었습니다. 그는 편지와 전하의 생명을 빼앗기 위해 보내진 자객이었습니다」

슬쩍 루이즈가 괴로운 듯이 말을 토해낸다.

공주님의 얼굴이 한순간 새파래진다.

​「​그​러​면​.​.​.​웨​일​즈​님​은​.​.​.​.​.​.​」​

공주님의 물음에 루이즈는 한 번만 끄덕였다.

그녀의 작은 주먹이 딱딱하게 쥐여져 있다.

루이즈의 안에서는 분노나 후회, 여러가지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있겠지.

연인을 악령에게 살해당하고, 있을 일인지 연인의 모습을 빼앗은 악령이 그녀의 눈 앞에서 왕자님을 암살한 것이니까.

그 때, 갑옷 안에서 나가지 못한 걸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만일 그곳에 있었다고 해도, 고기 파편밖에 안 되었겠지만 말야.

「편지를 무사히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단케의 덕분입니다. 그가 트리스테인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이 나라의 미래를 지켜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랬​.​.​.​.​.​.​습​니​까​」​

공주님이 담담하게 중얼거렸다.

그 얼굴에는 아무 표정도 떠올라 있지 않다.

예쁜 얼굴을 하고 있어서, 어딘지 무기질적인 인형처럼도 느껴진다.

무거운 분위기에 내 위가 작게 비명을 질렀다.

사람의 생사를 바로 옆에서 본 결과, 이번은 슬픔의 연속.

그다지 강하지도 안흔 위가 한계를 맞이해 버린 것도 납득이 갔다.

나는 그다지 독일을 위해 싸우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입다물어 두자.

역시나 이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분위기를 읽는다.

필사적으로 아픔을 견디고 있지만, 어차피 아무도 깨달을 리가 없다.

​「​.​.​.​.​.​.​어​쨌​든​,​ 자세한 이야기는 제 방에서 하죠. 다른 분들에게는 별실을 준비하겠습니다. 그곳에서 쉬셔 주세요」

흔들거리는 발걸음으로 궁전에 향하는 공주님.

그녀의 걸음을 지탱하듯이 루이즈가 그 옆에 나란히 간다.

​나​는​.​.​.​.​.​.​여​기​에​ 남아 있을까나아.

이 이상 무거운 이야기와 어울리면 위가 부서져 버릴지도 모르고.

그 아저씨에게 발견되기는 싫고, 숨어 있자.

그렇게 생각해 이동하려고 한 직후였다.

꾹꾹 소매를 잡아당겨져 돌아본다.

그곳에는 푸른 머리칼을 한 단발머리 ​여​자​애​-​-​-​-​-​-​-​-​-​-​-​타​바​사​가​ 진지한 표정을 하고 서 있었다.

​.​.​.​.​.​.​위​험​해​.​ 어쩌면 도망치려 한 게 들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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