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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부장 유이 유이와 삐딱한 하치만

奉仕部部長ゆいゆいと、下っぱ八幡(


원작 |

역자 | 아이시스

본 팬픽은 御祓님의 허가를 받고 번역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봉사부장 유이 유이와 삐딱한 하치만 1화


The previous day


「갑작스럽지만 나, 내일부터 정확히 3일간, 학교에 올 수 없을 거 같아」

학생들이 우울에 넘치는 채로 학교로, 사축들이 죽은 물고기 같은 눈으로 일을 하러 가는 월요일. 평소 방과후, 봉사부실에서.
유키노시타가 문득, 시선을 들고 있던 책에서 떼고, 같이 책을 보던 나와 유이가하마를 바라 보았다.

「엣! 유키농 내일부터 학교 오지 않는 거야?」

유이가하마가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너무 갑작스럽다. 애초에 그 이유를 유키노시타가 아직 이야기하지도 않았다.
그 보다 그런 거시다.
나라면 화요일부터 3일간 학교를 쉴 정도라면, 휴일을 늘리기 위해서 수요일부터 쉰다. 아니면 월요일부터 쉰다.
왜냐고? 그것은 5일 연속 휴일을 만끽하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최고이니까. 아아 휴일을 갖고 싶다.
그렇게 시시한 생각이나 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 본인이 자신의 결석 사유를 제대로 말했다.

「단순히 친족 모임에 갈 뿐이야. 별로 나는 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가지 않으면 도망쳤다고 생각할 거 같으니까」

상냥한 표정으로, 곧바로 거론된 의문에 대답하는 유키노시타.
뭐, 이래저래 ​유​키​노​시​타​씨​-​-​하​루​노​씨​에​게​ 뭔가 들은 거겠지. 아무튼 뭔가 무서운 사람이고, 뒤를 읽어 안전패 밖에 칠 수 없는 것도 알지만.

「금요일부터 다시 만날 수 있어. 그러니까…… 그렇게 쓸쓸한 듯한 표정은 짓지 말아줘」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를 위해 상냥하게 말을 하고 있다.
유키노시타는 유이가하마에게는 기본적으로 무르다.
……유키노시타 검정시험 같은 것이 있으면 이것은 틀림없이 초반부에 배치될 문제다. 누구라도 명확할 수 있는 레벨이다.

「그, 그런가. 그렇지만, 유키농? 제대로 돌아와야해?」

「별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고……… 아니, 제 때 올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아줘」

「유키농~!」

「응……. 조금 숨막힐 듯이 더워 유이가하마양. 조금 배가 간질여……………」

유이가하마는 유키노시타의 말을 듣고 안심한 것 같다.
유키노시타 성분의 내일 분을 보충하기 위해, 앞에서 껴안으며 유루유리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물론, 거기에 섞일 용기 따위 나에게는 없다. 없다. 없다고.
만약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틀림없이 용기가 아니다. 아마 변태 같은 무언가 이다. 싫다…… 그렇게 경찰 신세를 질 망할 용기라면, 일평생 필요 없다.
현실(원죄)이 무서워서 밖에 나올 수 없는 계열 사람들에게 친근감이 솟아 오르는 요즘이다.
그런데, 어쩐지 모르게 어떻게든 좋은 결론으로 가 버리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두 사람을 지켜본다.
조금……아니, 꽤다. 그 두 사람, 너무 러브러브 하다. 내가 이 장소에 없어도 괜찮을 레벨.
두 사람이 너무나도 나를 모기장 밖 취급해 주기에, 기분 나쁨이 마하. 별로 평소 일이니까 신경 쓰지 않지만. 이제 괜찮은 게 아닐까?
나는 우선 돌아가기 위해 책을 덮고, 가방을 들었다. 뭐, 완전 하교시간까지 이제 앞으로 30분 정도고, 상관 없겠지.
그럼, 빨리 돌아가 코마치가 차린 밥을 먹고 싶다.
그렇다는 것으로 소리 내지 않고 일어서서 출입구를 향하고, 그대로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러자, 배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서 상대를 본다.

「기다리렴. 거기……… 풍모가 이상한 사람」

의아스러운 얼굴을 한 유키노시타가, 내가 부실에서 나가는 것을 막았다.
그 보다 너무하다…….
혹시 돌려 말하는 것도 모르는 건가? 유키노시타의 경우, 어쩔 수 없을지도

「어이. 이미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그것 수상한 사람하고 같은 의미다?」

나는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지만, 그야말로 기분이 안 좋을 듯한 느낌으로 항의한다.
하지만, 간파 당한 것일까. 유키노시타는 가볍게 무시하고 화제를 바꾸었다.

「……그렇네. 그래서, 조금 전 이야기 말인데, 당신들, 내가 없는 동안의 봉사부 활동은 어떻게 할 생각일까?」

아―. 확실히 그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휴일이면 되잖아? 그게 말이지, 나는 일하지 않고, 유이가하마는 일할 수 없잖아.
………어라? 혹시 여기, 유키노시타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활이었던가?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차리고 절망했다!
절망이 힘이 되는 계열 사람은 여기에는 없고, 없는 ​셈​치​자​.​.​.​.​.​.​.​

「맡겨줘 유키농! 우리들이 봉사부를 지킬게!」

무엇을 맡긴다는 것인가.
나라면 너에게 맡길 정도라면 근처 도둑 고양이에게 맡기겠다.
친구도 이웃도 없으니 다른 선택지 같은 건 없다……! 내가 생각해도 슬프다…….
그러나, 유이가하마의 말을 유키노시타는 나와 다른 관점으로 받아 들이는 것 같다.

「따로 지킬 필요는 없는 것이지만……. 그렇네, 맡길게. 거기에 있는 히키뭐시기군도 그 말대로 상관 없겠지?」

아, 맡겨 버리는 건가……. 아니,  또……내 호칭이…….
한마디, 할까.

「별로 상관없다. 그렇지만 이름을 일부러 잘못 부를 정도라면 처음부터 부르지 마. 오히려 길어졌고. 제법 상처 받는다」

한마디가 아니었다.

「어머나, 별로 일부러 부른 건 아니야. 우연히 부르고 싶지 않았던 것 뿐이니까」

「무슨 정신머리인 건데……. 아니 그 보다, 너? 남의 상처 도려내는 게 취미인가?」

「그런 취미 없어, ​비​통​지​(​非​通​知​)​군​」​

「어디 ​사​○​라​다​리​셋​트​(​サ​○​ラ​ダ​リ​セ​ッ​ト​)​ 인가……. 그 네타 아는 사람도 없을 거다」

「실례. 혀 씹었어」

​「​…​…​…​.​.​.​.​.​.​」​

나는 이미 입다물기로 했다. 유키노시타가 노리고 말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마지막 대사가 분명하게  예의 그것의 표절이다.
여기는 궤도수정 이외에는 있을 수 없다.

「유키노시타. 즉 우리들이 내일부터 3일간, 봉사부에서 활동하면 되는 건가?」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한다. 이것이 중요하다.
요약 하지 않으면, 자이모쿠자가 쓴 것처럼 의미를 모를 문장(설정 자료라고도 한다)이 되어서,  읽히기 전부터 라면받침대가 된다
가가가 문고 응모 요항에도 실려 있다. 800자 이내로 요약해서 첨부하라고.
그렇지만 개요 안 썼다고, 노력해서 쓴 작품을 읽지 않는 건 너무하다…….
뭐 내가 참견할 일도 아니고, 실제로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 조금 전부터 그렇게 말했지만」

「아니, 됐다. 이야기가 탈선 해서 궤도를 수정했을 뿐이니까」

「그래?」

유키노시타는 잘 모른다는 투였지만, 무사히 궤도수정을 마친 나는 우선 안심했다.
이대로 계속 있으면 무엇이 일어날지 솔직히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다고는 해도 지쳤다.
이제 이야기도 끝났고 돌아가도 되겠지.

「그럼 나, 돌아갈 테니까」

스타일리쉬 귀가. ……보통으로 돌아갈 뿐이지만.

「바이바~이. 내일 또 봐 힛키!」

「잘 가렴」

유이가하마와 유키노시타에게 인사 받으며, 나는 봉사부실을 나갔다.

어? 그러고 보니 내일부터 3일간, 봉사부에서 유이가하마와 단 둘……?
맹점이었다! 반드시 쉴 작정으로 말했는데, 단 둘이서 부활을 할 지경이 되었다.
그러나 보통이라면 유키노시타가
「유이가하마양하고 거기 썩은 눈인 사람 둘만 있으면 위험하겠구나」
이런 식으로 말하고도 남았을 텐데……. 어째선지 유키노시타는 일절, 그런 말을 하지도 않았다
어째서……? 생각해도 모르겠고……,  됐나.
어차피 의뢰 따윈 없을 테고, 평상시 대로 지내다 보면 끝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학교를 나갔다.

Day1


1

오늘도 수업이 끝났다.
그리고, 방과후다. 평소처럼 부실로 향한다.
유이가하마는 아무래도 아직 미우라 일행들하고 이야기하는 거 같으니, 두고 왔다.
뭐, 처음부터 같이 갈 생각 추호도 없었지만.
적당하게 생각하다가, 목적지에 도착.
먼저 직원실에 가서 열쇠를 빌렸으니 실수는 없다.
열쇠를 꽂고, 잠긴 문을 연다. 이런 식으로 봉사부실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어쩐지 신선했다.
평소 자리에 앉아, 어제처럼 책을 읽는다.
오늘 읽고 있는 것은 친숙한 파란 표지에 「쇠퇴」라는 문자가 어울리는, 요정이 나오는 SF같은 부류다. 역시 가가가 라면 이런 거지―.
우선 몇 페이지 읽던 중에, 갑자기 누가 노크하더니만 문이 열렸다.
칫. ​나​짱​(​わ​た​し​ち​ゃ​ん​)​의​ 활약은 이제부터 였다고! 마음 속으로 푸념해도 별 수 없다.

「야하로―!」

들어 온 사람은 봉사부 임시 부장 유이가하마 유이. 그리고 유이가하마도 평소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이 녀석 부장인데, 말단인 내가 먼저 부실에 있는 것에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건가? 아무튼 바보이고……어쩔 수 없는 건가.
나는 책을 덮고, 의지가 되지 않는 부장에게 오늘 예정을 말한다.

「온 건가. 그럼 이르지만 이야기 하지. 집에 가도 될까?」

「역시 할일 없어서…….  돌아가 버리는 거야!?」

잘도 깨달았구나. 내가 내츄럴하게 귀가를 제안했다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집에 가는 거 말고 할 것도 없다만」

「있어! 이야기 하거나 놀거나」

「그런 건 여기가 아니어도 할 수 있다」

거, 거짓말 아니다. 집, 집에서도 할 수 있다고….
(코마치와) 이야기 하거나 (코마치와) 놀거나. 

「어차피 돌아가도 할 것도 없으면서……」

「? 무슨 말인가? 나는 집에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어차피 혼자서 놀든가, 코마치짱하고 놀든가 그렇잖아」

「………」

정곡이다. 그리고 벌레라도 씹은 듯한 얼굴로 잠자코 있었는데 추가타가 왔다.

「쇼핑이라면 이해할 수 있어. 그렇지만 여동생과 논다니, 고교생인데 그건 어떤 거야……? 사이가 좋은 것은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내가 나빴다. 이제 그만해라」

어째서 유키노시타 같이 내 마음을 파 버리는 발언을 하는 건데…….
힐끔 유이가하마를 본다. 유이가하마는 휴대폰 가지고 놀고 있다. 이 ​녀​석​…​…​유​키​노​시​타​보​다​ 심하다.
거기에. 아마 무의식 중일 테니 더 안 좋다
내가 원망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 돌연, 유이가하마가 휴대폰을 덮고 내 눈을 보며 말했다.

「힛키 돌아가고 싶어?」

「에? 아아. 그렇다.」

뭣하면 이 이야기조차 하지 않고 돌아가고 싶다.

「그럼 ……. 지금부터 같이 돌아가지 않을래?」

「하?」

뭔데? 조금 전까지의 나와의 대화는 무의미한 건가? 과거의 하치만은 희생이 되었던 것이다…….
과거의 하치만은 유이가하마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츤데레 발언…… 역겹다.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동안에, 유이가하마가 이야기를 진행해 버렸다.

「응. 그게 좋겠다. 힛키, 것은 부장 명령이야. 같이 돌아가자?」

그리고, 나왔다∼. 치켜 뜨고 보기~.
사랑스러워서 무심코 착각 해버리니까 멈추었으면 좋겠다…….
하, 하지만, 부장 명령이고. 거역할 수 없다, 아아.

「아, 아아. 알았다. 부장 명령이다」

「응♪」

그렇게 기쁜 듯이 있지마. 내 얼굴까지 저절로 히죽 거리니까. 마음 속으로 지적질을 날린다.
나는 책을 정리하고, 가방을 들었다. 유이가하마도 가방을 맸다.

「그럼 돌아가자!」

부장 명령으로 귀가 명령을 받았으니, 이것은 부활동이다. 이라면서 납득한 내가 있다.
이렇게까지 생각하다니 유이가하마 굉장히 영리하구나.
둘이서 복도로 나가, 부실 문을 잠근다.

「그럼 나, 직원실 들를 테니까. 먼저 가도 괜찮아」

「아, 나도 갈게. 오늘부터 일단 부장이고」

「그, 그런가. 그럼 갈까」

둘이서 복도를 나란히 걷는다. 곧바로 직원실에 도착.
여기까지의 여정이지만, 운이 좋은 것인지 다른 학생을 만나진 않았다.

「실례합니다~」 「시, 실례합니다」

별로 크지 않은 목소리로 인사 하고 나서 안으로 들어간다.
열쇠를 되돌리러 가던 도중, 알아차린 노력하는 아라사 봉사부 고문-- 히라츠카 선생님가 말을 걸었다..

「으응, 수고했다. 아직 하교시간까지 1시간 이상 있지만, 유키노시타가 없으면 이렇게 해도 좋겠지. 오늘은 나한테도 의뢰인이 오지 않았다.」

「그렇습니까……」

적당하게 맞장구 치면서, 열쇠를 반납했다.

「조심해서 돌아가라. 아아 그렇다. 유이가하마. 앞으로 이틀이지만 분발해서 부장을 맡아 줘라」

「네, 네!! 노력하겠습니다!」

「기대 하고 있으마. 그럼 또 내일」

나는 인사했고, 유이가하마는 의리 있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말했다.
이제 여기에 용무는 없다.

「 「실례했습니다」」

나갈 때 대충 인사하고 문을 닫는다.
둘이서 짠 건 아니지만,  싱크로 되었다. 조금 부끄럽다.
그것은 유이가하마도 같은지, 약간 얼굴을 붉히고 있다. 누구라도 수치심은 있다. 서로 계속 조용히 있으면 거북하니까,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이제 돌아가기만 해도 괜찮을까?」

어라? 이상한데? 어째서 나, 이렇게 물었지? 쓸데없이 거북하다.
이거 착각한 바보가 귀여운 아이를 권유하는 것 같은 걸로 밖에 들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어색함을 날리려고 한 발언으로 자신의 룰을 깨다니…… 전혀 아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후회해도 늦었다. 나는 어떤 대답이라도 만족하고 받아 들일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엣? 괜찮아? 어디 들러도?」

의외로 유이가하마는 호의로 받아 주고 있다.
너야말로 괜찮은 건가? 라는 느낌이긴 하지만.

「아, 아아. 좋다. 어디라도 좋다면」

「됐다! 고마워, 힛키!」

이렇게 기뻐하다니 기우였나. 유키노시타와 있을 때 정도로 ​니​코​니​코​(​싱​글​벙​글​)​ 미소다.
니코니코라 하면 모 동영상 사이트 밖에 떠오르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이야기가 빗나갔다.
어쨌든 다시 물었다.

「어딘가 가고 싶은 장소라도 있는 것인가?」

「으응~. 아, 힛키의 집!」

​…​…​진​짜​입​니​까​.​.​.​.​.​.​.​
자기가 먼저 말해놓고 거절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어떤 것일까…….
좋다는 생각은 안 들기에, 우선 애매하게 대답한다.

「그런가. 다른 덴?」

다른 곳이 있다면 거기를 우선으로 가는 걸로.
어때?

「힛키의 집이면 좋아」

유이가하마가 해바라기 같은 미소로 그렇게 대답했다.
지켜주고 싶은 이 미소.
토츠카 이외의 미소를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내 역사상 최초다. 어라?
……이제 내 집 밖에 없는 건가?

「안……될까?」

그러니까 치켜 뜨면서 보는 건 비겁하다고!
그게 뭔데? 토츠카 흉내? 굉장히 사랑스럽다고. 
이렇게 되면, 당연히 거절할 수 없다.

「……알았다. ……갈까」

「됐다! 고마워 힛키♪」

이렇게 되었습니다.
……코마치. 오빠는 무사히, 오늘을 버틸 수 있을지 불안하다.
나는 멍하니 걷기 시작한다. 뒤에서 유이가하마가 뒤쫓아 온다. 발  맞추는 소리가 들린다.
어쩐지 모르게 불안한 자신과 묘하게 안정되는 자신이 있다.
잘 모르는 심리 상태로, 나는 유이가하마와 집에 가고 있다.
​참​고​로​…​…​코​마​치​에​게​ 연락하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 깨달은 것은, 내가 집에 도착했을 때였다.


2

「그 형편없던 오빠가 결국! 코마치는 감동하고 있어요! 유이 언니. 부디 들어와 주세요♪」

집에 도착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은, 오늘따라 묘하게 하이 텐션인 내 여동생, 히키가야 코마치였다.
뭔데? 위험한 약이라도 먹은 건가? 오빠는 굉장히 걱정입니다.
우선 코마치와 유이가하마는 거실 소파에 앉는다.
나는 내 방에 짐을 두려고 거실을 나가려 했다.
그 때 딱, 코마치가 흥분하면서 나에게 지껄였다.

「저기, 오빠. 지금 당장 갈아입고 목욕물 받아, 이불도 깔고. 오늘은 팥밥이야!」

「그만두지 못해. 너무 앞섰다고 바보」

가볍게 코마치의 머리를 치며 항의했다. 그리고 내 방은 침대이니까 이불 깔 필요도 없다.
그러나 코마치는, 헤벌레~ 같이 웃으면서 유이가하마와 나를 교대로 봤다.
어쩐지 여동생에게서 부녀자 오라가 느껴지지만 질문 있는 건가? 어디의 벤·○-의 캐릭터인가? 거짓말, 싫다 무섭다.

「하지만 집에 오는데 여자를 데리고 온 건, 그런 거지?」

「그게 뭔데……?」

「정말! 알고 있으면서. 삐쭙거리기나 하고 오빠는∼. 저기 유이 언니?」

「나, 나? 힛키가 어디라도 데려가 준다고 해서…… 힛키의 집에 가고 싶다는 부탁 했더니, 좋다고 해서…」

「꺄―! 오빠―! 코마치는 기뻐요. 이런 사랑스러운 새언니가 생기다니!!」

「코, 코마치짱!?」

유이가하마가 소리를 질렀다.

「뭐, 확실히 내가 권유한 것 같이 되었지만……. 그런데 코마치. 사실은 알고 있는 거겠지. 유이가하마에게 실례이니까 슬슬 자중 해라」

「에―? 별로 싫지 않지요, 유이 언니?」

「그, 그렇네! 전혀 싫지 않아. ​오​히​려​…​…​…​중​얼​중​얼​ 」

오히려………?
중요한 곳이 들리지 않았다. …… 이거 지금 내가 어떤 얼굴로 이야기해야 하는 건데?

「어이. 슬슬 가게 해 주어라. 갈아입고 올 테니까」

「오빠 알고 있는 거지?」

조금 전까지 헤헤 했었는데 갑작스럽게 인파이트할 기세로 다가온 코마치가 나에게 귓속말을 한다.
귀는 약하니까 그만해라 ​헤​라​크​로​스​(​ヘ​ラ​ク​ロ​ス​)​.​

「무엇을?」

「오늘 중에 유이 언니를 함락시키는 거지?」 ​(​今​日​中​に​結​衣​さ​ん​を​落​と​す​っ​て​こ​と​だ​け​ど​?​)​

「잠깐!」

무슨 말하는 건데, 내 여동생? 굉장히 무섭다. 역전의 책략가 같은 얼굴 하고 있다. 이 녀석……진심 같다.

「코마치. 알겠어? 잘 들어라」

나도 귓속말로 전한다. 

「나는 전업 주부 희망이다」

「하아…. 그 정도는 알고 있어, 오레기짱」

「오레기짱이라고 하지마. 알겠는가, 유이가하마가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어? 무리겠지? 그러니까 아파 아파 아프다! 머리카락 잡아 당기지마!」

「이 바보 털을 뽑으면 그 썩은 사고 회로도 없어지는 거지? 그치?」

「히이익! 미안 코마치! 내가 나빴다! 그러니까 머리카락 당기지 마라, 아프다!」

보라고! 유이가하마도 무서운 듯이 여기를 보고 있다고! 그만해!

「그럼 오늘 중으로 어쨌든 두 사람 사이를 진전시켜. 그렇지 않으면 ​코​마​치​…​…​.​.​.​어​떻​게​ 될지도 몰라?」

「아, 알았다. 선처 한다」

간신히 코마치가 내 머리카락 잡아 당기는 걸 멈췄다.
그래도 무섭다. 어느 정도 무서운가 하면, 그거다. 갑자기 부모님이 돌보지 않거나 간섭하지 않을 정도로 무섭다.
코마치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돌보지도 않고 간섭하지도 않고 방임이 시작되었었지만,  그 때의 공포는…… 말이나 글로는 표현을 다 할 수가 없다. 지금은 기뻐하지만, 당시에는 제법 어려서 그렇지 않았다..

「그럼 나, 갈아입고 올 테니까」

말하고 나서, 문을 열었다.

「가있는 동안―. 유이 언니, 오빠가 없는 동안에 걸즈 토크 해요♪」

「조, 좋네―! 좋아, 그럼 코마치짱부터 부디!」

내가 거실을 나가자마자, 걸즈 토크(웃음)가 시작된 것 같았다.
방금 전 코마치를 보고 유이가하마도 쫄았다고 생각했는데, 거기는 그 분위기 읽기력과 커뮤력으로 어떻게든 한 같다.
나는 딱히 신경 쓰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 내 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코마치. 유이가하마는 자고 간다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 목욕물 받고 유이가하마의 분의 저녁밥을 만들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뭐, 됐나」

제대로 생각했을 거다. 자고 갈 거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은데.
우선 손을 움직인다.  그리고 재빠르게 갈아 입고 방을 나간다. 다음에 목욕탕으로 향해, 목욕탕을 씻고 더운 물을 채운다. 일단 들은 대로 침대 메이킹도 해 두었다.
이것으로 혼날 리는 없다.
그런고로 거실로 향해, 문을 연다.
들어가면, 즐거운 듯이 두 사람 이서 수다 하고 있다.
흐뭇하다. 여동생이 증가한 기분. 저것……혹시 친해진 건가?

「아,  오빠 어서 와―♪」

「아아, 왔다. 제대로 들은 대로 했다. 어때? 나도 하면 할 수 있겠지?」

「아- 네네, 포인트 높다. 포인트 높다」

나, 노력했는데……. 반응이 너무 적당하다.
코마치의 반응에 가볍게 쇼크를 받았지만 기분을 가다듬고 유이가하마에게 묻는다.

「그래서, 유이가하마. 언제까지 있을 건가? 부모님이 걱정한다고?」

이 배려. 지금거 하치만적으로 포인트 높다!

「ㅔ? 코마치짱이 저녁밥 먹고 가도 좋다고 해서 연락 했는걸?」

「오, 그런가. 그럼, 안심이다」

「걱정해 주었구나. 힛키. 상냥해……」

「바보. 아니다. 그거다, 사랑스러운 딸을 가진 부모님의 기분을 토로했을 뿐이다」

​「​사​랑​스​럽​다​니​…​…​!​ 에헤헤……♪」

「오오∼! 오빠가 설득하고 있어! 이거 포인트 높아!」

「어이, 너무 부추기지 마 코마치. 따로 설득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무심코 본심이 나와 버린 것뿐이니까!
사랑스러운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유이가하마가 객관적으로 봐도 꽤 높은 수준인 건, 나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유이가하마와 어울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름축제 때와 같은 기분을 맛보는 것도 맛보게 하는 것도, 이제 싫다.

「그럼 밥 먹자 마자 돌아가라」

「알고 있다고. 그런데? 코마치짱?」

「그렇네요, 새언니……어흠, 유이 언니」

무엇인가 있는 것인가? 의미 심상한 ​눈​짓​이​라​든​가​.​.​.​.​
아니, 뭐, 아마 굉장한 것은 아닐 거다. 응. 반드시 그렇다.


3

「그럼, 나 슬슬 돌아갈게」

유이가하마와 같이 먹은 세 사람의 만찬도 끝나고, 적당히 쉴 무렵. 그렇게 말하고 유이가하마는 돌아갈 준비를 시작했다.
뭐, 슬슬 저녁 8시쯤 되었고, 타당하다.
참고로 내가 부모라면, 너무 걱정되어서 부르지 않아도 마중 나올 레벨이다.
우선 셋이서 거실을 나간다. 참고로 아직 우리 부모님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것은 평소 그대로이기에 설명은 생략.
현관에서. 유이가하마가 신발을 신으면서, 만족한 듯한 미소를 띄우며 나를 바라 보았다.

「오늘은 고마워. 힛키, 코마치짱」

「아니요! 아직 오늘은 끝나지 않았어요. 답례 같은 건 괜찮아요♪」

아직 오늘은 끝나지 않았다니……… 무슨 뜻인데?
아무튼 아마 깊은 의미는 없을 거다. 
딱히 이야기할 것도 없어서, 우선 나는 미리 생각하던 것을 말했다.

「그…… 뭘까. 역까지 바래다 줄까?」

오늘의 나의 ​걱​정​율​(​気​遣​い​率​)​는​ 이상하다.
지금이라면 가마쿠라까지 배려해 버릴 것 같다. 집 고양이에게 배려를 하다니 사람으로서 끝난 거 같기도 하지만….

「으응. 실은 조금 전 데리러 와달라고 해서, 괜찮아. 그렇지만, 걱정해 주어서 고마워. 힛키」

​아​…​.​.​.​.​.​.​(​짐​작​)​.​
확실히 그렇겠지..
상냥함의 표류에 가볍게 침몰. 거기에 부끄럽다.

「벼, 별로 걱정하는 게 아니었다. 단지, 그., 너의 기억력으로는 밤길에서 헤맬 것이다-, 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럴 듯한 말로 속인다. 이대로는 부끄러워서 죽어버릴 가능성도 이쓰니까…….
그러나 잘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으로, 유이가하마는 내 말을 듣고 기뻐하는 표정을 지었다.
으헉! 이 녀석 절대로 알고 있어! 내가 단지 얼버무리려 한 거. 부끄럽다 …….

「우와아……. 오빠 그거 진심이야? 삐줍거리는 것도 너무하면 단순한 스트레스야. 알고 있어? 저기 유이 언니…… 어라?」

코마치는 기쁜 듯이 유이가하마를 봐고, 자기가 말했던 것이 무의미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난처한 듯이 나와 유이가하마를 치뜬 눈으로 보고 있다.
그것을 본 유이가하마가 마저 이야기했다.

「괜찮아, 코마치짱. 나는 알고 있어. 힛키가 솔직하지 않은 것 정도는…」

………가하마양 진짜 자애롭다.
내가 마음 속으로 땅에 엎드려 조아릴 레벨.
내가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데, 유이가하마에게 이야기를 들은 코마치가 눈을 빛내기 시작했다.

「유이 언니……굉장해요! 역시 오빠는 유이 언니와 있어야 해요! 저기, 오빠 지금 당장 유이 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어때? 잘 되면 그대로…  「말 안 해!?」」

「코, 코마치짱! 무슨 말하는 거야!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지, 진정해, 유이가하마! 지금은 듣지 않은 걸로 할 테니까!」

실은 방금 전부터 분위기를 박살 내고 있는 것은 코마치가 아닌 걸까, 라고 생각한 내가 있다.
뭔데? 나를 범죄자로 키우고 싶은 건가? 그런데 오늘 코마치 너무 열정적이잖아. 일 년 내내 내일부터 진짜다 모드인 나를 본받아라.

「이제 너 저쪽 가라. 쓸데 없는 말 하지마. 심장에 나쁘다」

「코마치적으로는 오빠가 쓸데없는 말 하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 조금 전에도 난청 발언하기도 했고. 아무튼 뒤는 젊은이 두 사람에게 맡길게……. 그럼 또 봐요, 유이 언니♪」

코마치가 끝까지 쓸데없는 말을 했다.
상냥한 유이가하마가 아니었다면 변명조차 못할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실제 변명하는 건 아니지만, 유이가하마는 얼굴을 붉히고 있는 것 말고는, 딱히 화가 난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방금 전부터 「코마치짱이 나아 ​시​누​이​인​가​…​…​우​후​후​…​…​」​라​는​ 소리가 들려 어쩐지 불안하다.
이것은 어떻게 해석 해야 하는 건가? 모르겠다.
그래서 우선 오늘의 나를 반추했다.
……뭐, 그래도, 이런 귀여운 아이가 내 집에 놀러 오고, 저녁밥까지 먹고 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유이가하마와 같은 상위 카스트 인간은 자주 이러는 건가? 아니, 적어도 나 같은 인간과 같이 있어 주는 상위 카스트는 유이가하마 정도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유이가하마 유이라는 여자아이는 터무니 없는 우량 물건이다.
나 같은 것하고는 틀림없이 어울리지 않는다.
만일, 함께 있을 수 있다고 해도 가치관의 차이가 충돌을 낳을지도 모른다. 거기에 언젠가는 반드시 실망하고 정나미가 떨어지게 될 것이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무섭다.
역시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까?
사고의 바다라는 비현실에, 다이빙을 할 것 같다
………아니, 안 된다.
나는 자신의 옆구리를 꼬집고 현실로 돌아왔다. 오늘의 자신을 반추한다니, 그런 거 없다.
거기에, 지금은 유이가하마를 배웅하는 중이다. 별로 길지 않다고는 해도, 기다리게 하면 안 된다.

「미안, 유이가하마. 코마치가 실례되는 말이나 해서」

「으응.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전혀 싫지 않아. ​오​히​려​…​…​…​기​뻤​고​…​…​」​

「엣?」

잠…….
그런 식으로 시선을 딴 데로 돌리면서 말하면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까―. 싫다―.
어떤 가능성을 마음 어딘가에서 기대하는 자신이 있다.

「아! 아니야,  그……두 사람 사이가 좋아서 나까지 좋다고나 할까. 있잖아, 나 형제자매도 없고」

「그, 그런가. 저런 여동생으로 괜찮다면 언제라도 빌려 주마」

평상시 시스콘이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는 발언이 내 입에서 뛰쳐나와, 유이가하마가 의외인 듯이 바라 보고 있다
……나도 놀라고 있다.
그렇지만, 유이가하마라면. 안심하고 코마치를 맡길 수 있다.
근거도 없는데 그렇게 생각했다. 오늘부터 봉사부 부장이라는 직함이 유이가하마에게 있어서 일 리가 없다.
오늘만은, 내 마음 속에서 유이가하마 유이라는 여자아이가 얼마나 크게 차지하고 있는지, 알 것도 같다.
단지 나는, 유이가하마라면 코마치의 어리광에도 잘 대응할 거 같고, 어쩐지 모르게 어딘가 빠지고 있는 느낌이 두 사람 모두 비슷하기에 앞으로도 쭈욱, 서로 마음이 맞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을 뿐이다.
그러한 의미라면, 얼마든지 코마치를 대출해 주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
……코마치는 물건이 아니기에, 「대출한다」라는 단어는 웃기기만 하지만.

「……아무튼 뭐……오고 싶으면 언제라도 말해라. 코마치도 기뻐하니까」

「응. 고마워♪」

여자아이에게 이렇게 기쁜 듯한 감사하다고 들은 건 처음이다. 혹시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 둘이서만의 시추에이션의 파괴력에 비견할 건 없을 거 같다…….
아무튼 단적으로 말한다면, 하치만적으로 포인트 높다! 라는 것이다. 우와- 바보 같다.

「슬슬 시간, 괜찮을까? 벌써 부모님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 잊고 있었어!」

어이. 괜찮은 건가, 정말로…….
유이가하마와 현관을 나온다.

「그럼! 또 보자 힛키! 코마치짱도 고마워!」

그렇게 말하고 유이가하마는 마중나온 차에 탔다. 아직도 손을 흔들고 있다.
나도 손을 흔들며, 운전석에 타고 계신 유이가하마의 부모님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했다. 어두워서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아마 인사를 받아 주시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유이가하마를 태운 차가 안보이게 될 때까지, 나는 손을 흔들어 주었다.


4

「후우―」

하루의 마지막.
지친 신체를 더운 물을 채운 욕조에 담갔을 때, 무심코 소리가 나왔다.
온도는 적당하다. 별로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길게 목욕하는 편도 아니니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습기를 빨아들여 망가지지 않게 밀폐식 용기에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적당하게 뉴스 사이트를 순회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가벼운 진동이 일어난다.
……아무래도 메일 같다. 발신인은 유이가하마 유이.



From:가하마양
To:
Sub: 수고했어! 오늘은 고마워. …정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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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게 그림 문자가 없는 메일. 게다가 본문은 없음.
타이틀에 용건만을 쓴 것 같다.
서투른 느낌이, 굉장히 호감이 느껴진다. 휴대폰 다루는데 능숙한 녀석이 이러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나도 답신했다.



To: 가하마양
Su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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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도 수고 했다^^



곧바로 답신이 온다.



From:가하마양
To:
Sub:Re:

​―​―​―​―​―​―​―​―​―​―​―​―​―​―​―​―​―​―​―​―​―​―​―​―​―​―​―​―​
정말! 또 무시하고 있는 거지!? 
또 내일! (`・ω・´)



내가 사용한 그 이모티콘(? )은, 내성이 없는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만^^

또 내일……인가.
오늘만 해도 평소 대비 밀도가 3배 정도 증가했었지만 앞으로 이틀……괜찮을까. 아니, 괜찮다.
아무래도 나는 내일도, 믿음직스럽지 못한 부장의 명령에 따를 처지가 될 것 같다.
아무튼 어차피 앞으로 이틀이고. 끝까지 해주마.
자신을 고무시키며 기합을 넣는다.

「………하면 된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 뭐든 되지 않는 것은 사람이 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좋아.
아니, 그런 거 아니야? 애도시대 요네자와(米沢) 번주, 우에스기 ​타​카​야​마​(​上​杉​鷹​山​)​의​ 노래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렇다고는 해도 마지막에, 「정말 좋아」는……뭔데?
생각하면 알 것 같기도 하지만, 감히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내일 직접 물어 볼까.
……기억하고 있으면 하겠지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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